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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아내 사라지고 그 아내가 남긴 흔적. 아내가 남긴 소설에는 남편을 향한 과거 잘못 그리고 이에 대한 응징과 복수 편이 펼쳐져요. 남편 스스로 생각한 과거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내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전부로 생각하면 살았던 그이기에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하죠. 진실은 먼 과거 남편이 열여덟이었고 그때 열여덟이었던 한 여자의 죽음에서부터 출발해요. 과거 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추리해가는 재미와 함께 각 등장인물이 바라본 그 당시 사건을 향한 관점, 보고 싶은 것과 생각하고 싶은 것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 시점이 교차되면서 흥미진진하게 내용 전개됩니다. '뿌리깊은 나무'작가의 소설인데 현재와 과거로 등장 인물들 각각의 시점에서 오고 가며 이야기전개가 됩니다. 순삭....페이지터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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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전 작을 상기시켜보면, 일단 이야기 흐름이 상당히 단단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책을 접했을 때의 감흥이 다른 작가의 그것과는 좀 다르게, 더 센 강도로 왔다는 기분이 든 건 아닌지 모르겠다. 몇 몇의 작가를 유독 선호해서 책이 출간되면 구입하고 보는 성격인데 선호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이 이정명 작가이다. 만화도 그림의 형태(?)에 유독 집착해서 만화의 이야기는 둘째치고 작화를 보고 그림이 마음에 안들면... 손에서 내려놓는 스타일인데 소설도 단련이 안되어서인지 이야기의 흐름에 단단한 상관관계와 자연스러움이 없다 싶으면 ... 그런 면에서 이정명 작가는 구성이 탄탄해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이다.
두 가족 사이에 있었던 죽음과 그 죽음에 대한 책임... 그리고 진실과 진실... 그들의 사랑과 복수는 착각과 오해로 시작되었고 그것에 진실은 없었어도 삶의 열정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복수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 헛것이라도 그 순간을 채운 기쁨만은 진실이었으리라... 뭔 말인가??? 누군가는 진실보다는 가족의 삶을 우선시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가족의 삶보다는 자신의 사랑을 먼저 선택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지는 진실을 어떻게 대했는가... 두 가족이 얽힌 한 소녀의 죽음과 서로에 대한 오해와 배려가 가정의 붕괴로 이어지고... 인생의 절정을 맞이한 순간에 사라진 아내와 아내가 쓴 그날의 산건을 담은 소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의 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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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월의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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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려운게 사람의 마음 아닐까? 오늘 행복한 얼굴로 이야기를 해도 마음속엔 다른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그로 인해 때론 상처받게 되는 것. 어떤 사건에 모두 솔직했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결국엔 모두 상처가 되는 거였을까? 한발짝 위에서 혹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모두 이해할 수 있지만, 각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이해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다시 그 상황으로 가도 모두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 궁금해지는 책이다.
성공한 화가 한조. 그날은 한조의 생일이자 자신의 작품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날이었다. 그날 아침. 평소와 같이 아내가 있어야 하지만 아내가 없다.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곳에 서류봉투가 있다. 아내가 쓴 소설. 그 소설은 한조를 25년 전 여름으로 데려갔다. 하워드 주택과 그 아래 멜컴 주택에 사는 한조 가족. 하워드 주택의 관리 주임인 한조의 아버지. 그리고 하워드 주택에서 일하는 어머니. 형 수인과 한조. 한조의 유년기 시설 일어났던 사건. 평화로웠던 두 가족의 삶은 지수의 죽음으로 무너졌다. 한 가장은 지수를 성폭행한 살인자가 되었고, 한 가장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 이후 한조에게 낯선 여자가 나타나는데...
평범했던 가족의 일상을 무너뜨린 사건. 만약 그때, 25년 전 그때 모두가 진실을 말했다면 비극은 없었을까? ‘만약에’는 없다고 말한다. 이미 벌어진 사건을 두고 ‘만약에’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만약에’를 말하는 이유는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보다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 아닐까? 대단한 반전은 없어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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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지게 잘 읽힌다. 갑자기 여자가 떠나버리는 첫 도입부에선 하루키의 작품을 연상시켰고, 막바지의 반전은 기욤뮈소를 떠올렸다. 그들이 과연 지키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흔히 찾고자 하는 진실이라는 것, 사실이라는 토대하에 자신의 믿음이 반영된 그 진실이 과연 모두를 평안케 할 수 있는가. 조금 아쉬웠던 대목은 좀 더 치밀하게 죽음의 장치를 다루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남는다. 이정명 작가는 항상 사람이 죽어나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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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여름 책을 읽으면서
부서진 여름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속에 주인공이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한 여름이 지나가면서 이 책 속에 주인공은 지수였다. 지수가 살아온 과정중에 어렵고 힘든과정 중에 자살보다 타살로 볼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자살로 보였을까. 한번쯤은 다시 조사 할 수 있는 공소시효기간이었을 것을.. 한 주인공이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부서진 여름처럼.. 부서진 여름 책 보면서 잼나게 보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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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두고 등장인물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읽는 내내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제 각각 진실과 진실로 보여지길 원하는 각자의 해석이 부딪히면서 극의 전개를 고조시킨다. 사건 말미의 결말의 반전도 재미있고, 진실이 밝혀져도 여전히 여운이 남는 이유는 진실을 진실로 밝히지 못해서 때문 만이 아니라, 모두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면서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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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출 수 없는 페이지터너, 믿고 읽는 이정명!
오래 잊었던 열여덟 살의 여름이 떠올랐다.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변에서 죽은 사람을 본 그해 여름. 얕은 갈수기 물살에 하천의 바닥 자갈이 쓸리는 요란한 소리. 젖은 옷자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뺨에 달라붙은 수초와 이마에 맺힌 물방울.... 그 일은 그때까지 일어난 일들과 달랐고 그 모든 일을 합쳐놓은 것과도 달랐다. 그는 이제 안다. 부끄럽고 부도덕한 과거를 대면할 용기가 없었음을. 지금까지 미루어왔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을. _25p. _
"말하자면 나의 뭐에 관해 쓸 거지?" "당신이 모르는 당신, 당신이 모르는 나에 관한 이야기.... 자서전이기도 하고 논픽션이기도 하고 소설이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아무것도 아닌 얘기...." _224p.
쐐기 화가로서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한 화가 한조, 그의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맞이한 마흔네 살의 아침 그의 인생에서 아내가 사라졌다. 언젠가 소설을 쓰겠다고 했던 아내가 그의 앞으로 남긴 소설의 일부분은 인생의 절정에 위치한 그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게 될지도 모르는 내용인데...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하워드 주택의 지수, 맬컴 주택의 수인 그리고 지수를 짝사랑하는 한조. 어느 밤 사라진 지수는 며칠이 지나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자살이 아닌 타살로 결론지어지며 가까운 이웃인 맬컴 주택의 세 남자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수인은 형의 제안으로 둘이 함께 있었음을 입증하지만 과거 범죄 경력이 있던 아버지가 용의선상에 오르고 범행을 인정하며 사건은 마무리되지만 그 이후, 그들 가정은 나름의 이유로 무너져버린다.
사이좋은 이웃이며 한 가족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그들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했고, 사랑으로 포장된 폭력은 시간이 흘러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긴다. 지수는 왜 사라졌고, 누구에 의해 살해되었는가? 자살은 아니었을까? 제일 유력해 보이는 용의자, 지수를 짝사랑했던 이의 우발적인 범죄일까? 새로운 화자가 등장할때마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리하게 되지만... 한조의 현재 삶을 조명하며 지수, 한조, 해리, 수인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퍼즐을 맞춰가듯 그들의 삶과 사건을 재구성하며 그 시간, 그 사건 현장으로 데려갈 것이다.
화려한 하워드 주택과 볼품없는 맬컴 주택은 더할 바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웃이었지만 두 가족을 구분 짓는 은밀한 경계는 존재했다. 더없이 친밀한 이웃이라는 관계를 한 꺼풀 벗기면 거기에는 고용인과 피고용인이라는 냉혹한 구조가 도사리고 있었다. 부자와 빈자, 윤택한 자와 누추한 자, 기회를 가진 자와 소외된 자, 섬기는 자와 섬김을 받는 자로 환원되는 비정한 계급 체계. 한 가족처럼 매일 함께 어울려도 그들은 가족이 아니었다. 하워드 주택은 맬컴 주택 사람들이 꿈꿀 수는 있어도 가질 수 없는 대상, 바라보긴 해도 다가가지 못할 영역이었다. _35p.
미란은 세제를 푼 빨래통에 다림질까지 마친 수인의 바지를, 지워지지 않은 물감 자국이 남은 한조의 셔츠를, 남편의 오버롤을 담그고 꾹꾹 눌러 밟았다. 세탁기는 믿을 수 없었다. 옷감들을 비비고 주무르느라 손마디가 욱신거렸다. 그 순간 미란은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깨달았다. 남편이나 두 아들 중 누군가가, 아니면 그들 모두가 지수의 죽음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을 가능성. 그런데도 그녀는 그들을 다그칠 수 없었다. 그녀가 믿지 못한 건 가족이 아니라 세상이었다. _90p.
거짓 자백과 잘못된 판결이 진실을 뒤바꾼 것이다. 그럼에도 하워드 주택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실을 외면했고 현실에서 도망쳤다. 그들은 딸의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했고 슬픈 얼굴 뒤에 숨거나 술과 우울에 빠졌다가 죽었다. 법적 절차가 종결되었으니 재수사나 재심은 불가능하고 진범을 밝혀도 의미가 없었다. 법과 제도가 해결하지 못한 단죄는 이제 해리의 몫이 되었다. _290p.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공포에 그는 망연자실해진다. 하나씩 무너지는 것은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몰락은 한순간에 오는 것이다. _367p.
#부서진여름 #이정명 #은행나무 #소설 #소설추천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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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 작가와 더불어 신작이 나오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스24가 별점을 0.5를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인 점수는 사실 3.5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왜곡된 진실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만들어진 사건은 어떻게 보면 기만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진실임을 부정할 수 없기에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히고 섥힌 이야기가 이 부서진 여름 같습니다. 4점에서 0.5점을 뺀 이유는 작가님이 이러한 결말을 끌고 가셔야 하는 이유는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평가는 다 상대적인것이니까요. 하지만 아마도 저는 작가님의 다음 신작을 기다리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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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유명한 분인데 책 한 권 읽은 게 없다. 뿌리깊은 나무도 읽으려ㄷ고 도전했다가 2권으로 넘어가는 소설책은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포기 이번에 마케팅의 힘인지 내 눈에 띈 신간. 과거와 얽힌 복수 내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중간까지는 흡입력 있게 내려갔는데 난 말미에서 힘이 빠졌다. 반전이라고 보기엔 너무 약하고, 주인공들이 인생 전체가 흔들리게 만든 사건이라 보기에는 맥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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