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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참 근사하다. 표준어 '요망스럽다' 란말이 제주에선 '야무지다'라니 완전 반전이다. 식물집사 이선영씨, 참 요망지다. 제주로의 이주를 위한 차근차근한 준비과정도 그렇고 대학원 공부에 식물강좌에 두 아들 키우려 남편 부려먹으랴(?) 날마다 호미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그렇다. 그림 전공하고 꽃과 사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니 복도 많지~! 책 속에 멋진 사진도 본인이 찍었을라나~! 그럼 사기 캐릭터지~^^ 재밌게 단숨에 읽었다. 전국에 귀촌귀농 희망자나 비록 한 평일지라도 마당에 꽃을 가꾸는 분들도 읽어보면 도움될 팁이 들어있다. 향기좋고 예뻐서 기르고 싶은 꽃정보도 들어있다. 온실 만드는게 소원이신 분들 꼭 읽어보시길 강추한다. 정원을 가꾸며 선영씨가 얻은 삶의 지혜들도 나눠 가질 수 있다. '이주해서 새로운 관계에 집중하는 사람보단 가족을 중시하는 사람이 더 잘 산다' 라든가 '식물의 예쁜 모습을 보려면 보잘것 없을때 보기 싫어도 잘 참아야 한다'라든지 말이다. 특히 초보 가드닝에 도전한 나로서는 '식물을 잘 키우는 왕도는 많이 죽여보는 것'이란 말과 '내 잘못 아니라 그저 환경이 잘 안맞아 죽었다'란 말에 위로를 받았다. 하루하루 후회없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호미를 잡는 선영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나도 그 뒤를 따라가 볼 작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