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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한국과 일본은 같은 길을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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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제목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책이다. 난 제목을 보면서 일제가 한반도에 들어와 한국을 지배하면서 내지인들을 관리로 사용한 정부를 뜻한다고 지례 짐작을 했다. 하지만 내용이 내 선입견과는 많이 다르다. 해방 후의 정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제 잔재 세력들이 정권에 있는 정부, 이것을 한일공동정부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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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가 제목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책이다. 난 제목을 보면서 일제가 한반도에 들어와 한국을 지배하면서 내지인들을 관리로 사용한 정부를 뜻한다고 지례 짐작을 했다. 하지만 내용이 내 선입견과는 많이 다르다. 해방 후의 정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제 잔재 세력들이 정권에 있는 정부, 이것을 한일공동정부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해방 후 남은 친일세력들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사람이 이 책을 썼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해방 후의 정국이 일본의 지배 속에 이루어진 나라라는 생각은 언어도단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 기원을 만주국 인맥에서 가져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라가면서 의견을 청취하는 자세를 취해 본다.

 

이념과 관점에 따라 하나의 문제도 얼마나 다르게 보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측면에서는 60년대의 정부가 그래도 충분히 노력한 정부였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책은 인적 구성의 성향에 매달리면서 정부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 일본과 공동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일본의 사주를 받는, 일본에 휘둘리는 한국정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성향의 해석은 무척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본에서 배웠더라도 변화해 가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의 조직체라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5.16 세력들이 만주에서 교육을 받았고, 이 땅에 들어와 정권을 잡았다. 물론 출발은 일본 군사 조직이었다. 하지만 그것에 머물렀다면 어찌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세력이 될 수 있었겠는가? 나름의 자각과 발전을 위한 노력이 행해 졌다고 하는 본다.

 

중간

 

글은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기시 노부스케를 중심으로 한 나부세 시스템을 얘기하고 있다. 또 그들의 발원지가 된 만주 인맥과 그 성격을 말하고, 만주에서 공부를 했던 박정희를 만주 인맥으로 끼워 넣고 있다. 한일경협에 관한 자세한 얘기를 해주고 있고 이것이 일본의 경제적 침략이라는 말을 낳게 만들었다. 일본 황실과 전쟁을 비즈니스 차원으로 다루었고 아베 3대를 특별 추가 형태로 제시하면서 통일교와 연결하고 있다. 다부세 시스템을 들어 야마구치 막부라는 말까지 사용해 정권의 성격을 추리하고 있고, 무궁화 꽃에 대한 견해를 일본 세력들과 연계해 담고 있다. 책이 일본과 한국을 온전히 우익 쪽으로 몰고 가는 시선으로 표현해 나가고 있다. 그 근원을 만주 인맥으로 잡고 있다.

 

기시 노부스케의 이야기와 만주국으로 글을 시작하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와 같은 고향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는 경제와 관련하여 만주국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고, 산업 계발 5계년 계획을 세우면서 만주에서 인맥을 쌓았다. 그것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그 후 만주에서 행했던 모든 일들이 그의 큰 자산이 된다. 그는 만주를 떠날 때 통제 경제에 대한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1941년 발족한 도조 히데키 내각에서 상공대신으로 취임한다. 도조가 세계를 향해 전쟁을 선포해 태평양 전쟁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전쟁 증 경제계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1944년 전쟁이 패색이 짙어지자 기시는 전쟁 중지와 강화를 요구하다 내각 총사퇴로 물러난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고향 야마구치에 내려가 있다가 전범으로 잡힌다. 그 후 여러 일에서 그는 정쟁의 다우이성을 말하며, 생존을 위해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논리를 편다. 그것이 오늘날 아베 신조에게 그대로 이어져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본다. 미국의 이용가치에 의해 그는 다시 살아난다. 기시가 전범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막대한 자금력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주 인맥들이 마약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 부가 일본 정치계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본다. 또 미국은 전후 일본을 다스리기 위해 본토의 정치세력보다는 만주인맥이 더 좋게 여겼다. 여기에서 만주인맥들이 전후 일본을 이끌어나가는 세력이 되었다. 그 중에 기시도 있었고. 기시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호전적이고 국수주의적 보수주의자다. 만주인맥, 이것이 우리나라와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군부세력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만주국은 일본의 괴뢰정부다. 청이 붕괴하면서 만들어진 만주국, 일장기가 다스렸다. 그곳에서 일장기는 아편판매소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 만주와 조선이 아편 재배국이 되고 그것을 이쓰이, 미쓰시비 등이 거래를 하면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본다. 또 그 자금은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정치 후원금이 되고 자민당의 기반이 되었다. 만주육군군관학교 출신인 박정희는 이 만주인맥에 도움을 받아 위정자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래도 군사혁명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그것까지 일본에서 관여했다는 것은 괴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 후 일본과의 경협이나, 한일 교섭은 일본의 의도대로 이루어졌다고 하고 있는데, 서로의 의견이 맞았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일본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은 그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한강의 기적에 일본의 경제력이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일본 황실은 전쟁을 비즈니스로 생각했다.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서 돈맛을 알게 된 일왕은 금융 깽이라고 부를 정도로 돈에 집착했다. 그만큼 전쟁을 통해 부를 축적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 일본의 왕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돈이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든 것을 볼 수가 있으니까. 심지어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면서 말이다. 일왕의 해외 재산도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외할아버지 기시의 길을 좇은 아베, 극우의 길을 갔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정치 행보는 통일교와 관련을 맺었던 흔적도 보여준다.

 

무궁화에 대해 극히 혐오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꽃은 야마구치의 꽃이라는 말이다. 그곳에서 버려진 꽃을 5.16 이후에 예찬론을 펴면서 국화로 만들었다는 말이다. 그것은 일본이 꽃으로 한국을 점령했다는 의식을 심어 준다고 보고 있다. 책의 내용만으로 무궁화를 폄훼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 무궁화에 대해 조금 더 궁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다부세 시스템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고 그것은 일본 현대 정치를 이끌어온 말이 된다. 다부세라고 하는 곳은 야마구치 현 남단의 조그만 마을이다. 이곳에서 일본 총리가 두 명이나 나왔다. 그리고 그 후세들이 그 후광으로 정치 일선에서 큰 역할을 한다. 전후 정국에서 두 명의 총리들은 혈연적으로 형제들이다. 기시 노부스케와 사토 에이사쿠다. 이런 일은 세상에 전후무후하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일본을 통치하는 2 명의 총리를 배출되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그래서 이 마을을 중심으로 정치권력이 이어진 것을 다부세 시스템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 총리로 재임한 아베 신조가 이들을 외할아버지로 가진 사람이다. 일본에는 양자로 들어가서 가계를 잇는 경우가 많아 성이 다른 혈연들이 더러 나타난다. 그러기에 서로 다른 이들 같지만 기시, 사토는 형제들이다. 그러니 둘 다 아베의 외조부가 된다. 기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베, 극우주의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요시다 총리도 만주 인맥이다. 그는 만주인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다. 기시도 그때 재등장한다. 1950년 한국동란은 그들에게는 기회의 무대였다. 이 전쟁으로 인해 기시 일파들은 재군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그것은 지난 시간의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다. 그러려면 평화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군사력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왜 그리 평화헌법 개정에 열심이었는지 잘 증명이 되는 일이다. 기시 이후 1980년대 보수주의자 나카소네가 수상이 되면서 다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다. 그것이 아베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극우의 흐름은 더욱 견고해 졌다. 1955년 총리 취임한 기시는 자신의 임무가 점령군으로 만들어진 제도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헌법과 미일안보조약에 대한 개정의지로 나타났다. 전쟁에 지친 일본 민심이 그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자 자위권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군사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해 놓았다. 이것이 뒤로 이어진다. 아베의 노선이다. 아베는 외할아버지가 놓아준 주춧돌 위에 그 유지를 받드는 것으로 그의 정치적 여정을 이어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본다. 공화당 정부가 민족을 등에 업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행한 민족을 위한 일 때문이 아니겠는가  물론 정치적인 면에서는 낙후된 모습을 보였달 수도 있다. 아니 민주화되어 가는 과정 중, 과도기적인 형태였다고 보여 진다. 지금의 북한을 보라. 조선왕조에서 역성혁명이 일어나 그대로 김 씨 왕조로 답습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디 국민들이 정권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사회인가? 지금 한국은 얼마나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라인가? 국민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수도 있는 세상이 아닌가? 이런 것이 무엇을 발판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6,70년대를 발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그때가 독재라는 이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선거를 해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모든 일을 행했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냈으며, 민주투사들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얼마나 자유로운 세상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나라에 대해 한일공동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해 매도하고 있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 된다. 물론 논리적으로 이끌어온 자료들은 가치가 있다. 읽을 만하고 지닐 만하다. 그리고 후세들에게 배움의 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해방 후 정권이, 변화하는 성격으로 이루어져 나간 정부가 일본의 사주를 받고 있었다는 평가는 문제가 된다. 이 책이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가 너무 변화라는 성격을 인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렇게 해서는 화합이 안 되고, 비전이 없다. 이 책은 하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책으로 머물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자료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저자의 의견을 발견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그래도 의미가 있겠다. 그리고 다시는 일제 36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야 하겠다. 그러면 이런 책은 아예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0.12.03. 신고 공감 18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조용준〈한일공동정부〉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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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한일 뭐? 무슨 공동 정부 저널리스트 조용준의 이 책은 실로 어마어마한 내용의 책이다.   알려졌다시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만주국에서 일제의 군인이었다.조용준을 통해서 이 일이 어떻게 훗날 역사와 연결되는지를 하나씩 알게 되었고 매 과정들이 소오름이었다.   박정희는 독재자였지만 엄청 똑똑하기는 했던 것 같다. 일본이 패망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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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한일 뭐? 무슨 공동 정부 

저널리스트 조용준의 이 책은 실로 어마어마한 내용의 책이다.

 

알려졌다시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만주국에서 일제의 군인이었다.

조용준을 통해서 이 일이 어떻게 훗날 역사와 연결되는지를 하나씩 알게 되었고 매 과정들이 소오름이었다.

 

박정희는 독재자였지만 엄청 똑똑하기는 했던 것 같다. 일본이 패망한 후에도 만주에서의 인맥, 정확히는 군인 인맥을 자신의 쿠데타의 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더 자세히는 기시 노부스케 라는 인물을 존경하여 그와 밀접한 관련을 맺었다.

만주국은 괴뢰국가 였는데 당시 지도자인 기시 노부스케는 자신의 망상이자 꿈을 만주국에서 실험했다.

그 중 하나가 개발독재모델인데 바로 박정희가 이를 정통으로 이어 받았다는 것이 조용준의 생각이다.

 

출발부터 사뭇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는 이 책은 매 장이 눈을 뗄 수 없었고,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엄청난 자료들, 오랜 시간에 축적된 연구들을 접하다 보면 저자의 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형식상으로 한국은 1945년 분명 해방을 한 독립 국가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까지는 실질적으로 한일공동정부상태에 있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15)

 

한일공동정부란 그런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측면에서, 일제강점기의 연속인 것처럼, 일본의 막후 조정과 구속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차원의 단어이다.

 

박정희는 516 군사정변 후에 국가 재건운동을 하고 1970년대 새마을운동 등으로 국민 개조 운동을 벌였다. 이는 일본 기타 잇키의 국가개조론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만주국 초대총리 기시 노부스케의 국가 통제형 경제 개발계획도 박정희는 수용했다.

 

한발 더 나아가 일제가 식민지 조선과 만주국에서 실행한 국가주의를 본 뜬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국민교육헌장, 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 조회, 국기 하강식, 학도 호국단과 교련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군사 교육, 라디오 체조와 내 집 앞 쓸기 운동, 국민가요 부르기, 퇴폐 풍조 일소와 미풍양속 고취, 반상회,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유신체제 운동은 모두 일제가 실행했던 것을 되살린 것이다.                   (168)

 

 

책을 통해서 박정희 정권 시절에 일본 막후 세력과 얼마나 깊이 연루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치밀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문체로 서술하는 작가의 글은 페이지 터너로 술술 읽혔다.

 

특히 1970년대 초 서울시 지하철 1호선에 일본 회사들이 막대한 이득을 취하면서 계약을 딴 일화는 난생 처음 들었다. 온갖 비리에 얼룩졌으며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의 밀월관계로 성립한 1호선에 깜놀했다.

더구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관련되었다는 것도 통탄스러운 일이었다.

 

사실 친일파, 토착왜구라는 말을 하지만 그런 세력을 눈으로 보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도 똑똑히 기억한다. 작년 7, 일본이 경제도발을 뻔뻔히 감행한 직후에 일부 학자, 언론이 보였던 행태 말이다.

일부 언론, 경제단체,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대한민국 경제가 망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반발심에 찬물을 끼얹었던 것이다.

불매운동, 부품 국산화의 결과는 어떠한가. 현재 불화수소 등 그동안 자체 생산이 어렵다고 주장되던 핵심 소재를 국산품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일본 기업들이 국내에 공장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납품하겠다고 매달리는 형국이라고 한다.

 

일본 극우들은 또한 한강의 기적이 자신들의 원조금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조용준은 그것이 거짓임을 밝히면서 내막을 폭로한다.

 미쓰비시 기업이 박정희 정권에서 어떻게 한국에 진출하여 최대의 특혜를 누렸나 또한 처음 접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사실들이 너무 많고, 그것들이 죄다 충격적이어서 소화하기가 벅찰 정도였다.

박정희 유신체제 때의 일본유착 이야기만 해도 책 한권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후 5공화국 전두환 때에도 밀접한 일본과의 유착이 줄줄이 이어진다.

 한편으로 한국에서 친일파가 득세한 배경에는 미국의 영향도 있음을 책은 적시한다.

분단체제가 고착되고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일본의 양국의 이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책에서 묵직한 이야기들이 전개되지만, 짜투리 상식 칸에서는 서프라이즈 같은 흥밋거리도 많이 제공하고 있다.

야마시타의 금괴를 얼마전 우리영화 국제수사에서 접했는데 진짜였다니 놀라웠다.

 

그냥 조각조각들로 파편처럼 알아온 친일의 잔재들.

그것들이 조용준의 이 책을 통해서 퍼즐이 맞춰지고 체계적으로 다가온 것이 희열감마저 느껴지는 독서였다.

 

작은 잔재부터, 커다란 것들까지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 침략 미화와 망령은 연결되어 있음을 제대로 깨달았다.

그동안에 그저 그거 일제의 잔재래하면서 조심하자고 말해왔던 것들이

더욱 뼈에 사무치게 다가왔다.

 

어느것 하나 허투루 볼 것이 없었다. 해방 이후에도 면면히 이어져온 잔재들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제는 사소한 말 실수라든지, 미처 몰랐다든지 그런 핑계로 극우 망령의 행태들을 넘길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충격적이긴 하지만 통쾌한 지적인 쾌감을 안겨준 책이다.

 

  책 중에서

천황제 파시즘 또는 군국주의 파시즘의 골간은 야망에 불타는 청년 박정희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나중 한국인에게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사고와 결합해 유신체제로 가는 정신적 바탕이자 정치 이념으로 이여졌다   (167)

 

박정희와 기시는 김대중 납치사건과 별도로 경제협력은 그대로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또한 자민당 원로로 아사히방송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시이 미쓰지로 위원은

마음과 마음의 굳은 유대관계가 있으니 이런 때일수록 아무 말 없이 그저 손을 꽉 잡는다는 생각에 왔다라고 말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일 관계가 어떻게 마음과 마음의 굳은 유대관계가 될 수 있는가. 이는 만주에서 활약하던 만주 인맥이나 서로 통하는 마음, 한일 경협으로 서로 이익을 나눠 갖는 사이나 통하는 한마음일 수 있겠다.    (242)

 

새로운 연호 레이와라는 말은, 일본 중심의 질서로 편입시키겠다는 일본의 명령이라는 말이다. 일본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사람국가은 일본에 편입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 어찌 아름답게 마음을 주고받는, 평화를 앞세우는 연호라고 할 수 있는가.

천지와 내외의 평화를 이룬다는 뜻이었다는 헤이세이시절에도 일본은 평화를 도모한 적이 없다. 하물며 레이와의 앞날은 어떠할까. 일본은 진정한 참회와 반성은 뒷전이고

날이 갈수록 군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전쟁의 길로 몰입하고 있다.   (543)

 

 

 

 

YES마니아 : 로얄 b********5 2020.11.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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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일제 청산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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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제시대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이 치졸한 복수를 한 이래로 한일 관계가 어느때보다 냉랭한 상태다.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한일간의 교류도 전에 비해서 많이 축소되어 있는데 이 상황이 언제 풀릴지 모른다.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반일 감정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일제시대 친일파가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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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제시대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이 치졸한 복수를 한 이래로 한일 관계가 어느때보다 냉랭한 상태다. 거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한일간의 교류도 전에 비해서 많이 축소되어 있는데 이 상황이 언제 풀릴지 모른다.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반일 감정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일제시대 친일파가 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잘못은 일본이 저지르고 그것에 우리는 언제까지 당하고 있어야 하는가. 백번 양보해서 지금의 정부가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과의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것이 일본의 잘못보다 더 클 수는 없다. 그냥 모든 것은 일본의 잘못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식은 어떻게 형성이 되었을까. 이런 의식이 남아있는데 진정한 일제 청산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지난 시절 일본과 가까웠던 정권이 잘못된 인식을 청산하지 못해서 오늘날의 이런 갈등을 일으키게 된 과정을 잘 알려주고 있다. 제목 한일공동정부라는 것은 진짜로 한국과 일본이 한 나라가 된 것이 아니다. 일본이 교묘하게 한국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있었고 일본의 입김을 정권 유지에 이용하였기 때문에 한일공동정부나 다름없었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첫 단추부터 일제 청산에 실패했던 사실이 있다. 바로 반민족 행위 특별 조사 위원회의 와해다. 이 위원회의 시작부터 부정적이었던 이승만은 위원회의 활동에 갖은 훼방을 놓아서 결국 무산시키고 말았다. 그 뒤로 친일파가 면죄부를 얻어서 기고만장했던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독립운동가 출신이었고 일본과의 국교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본격적으로 일본이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은 박정희의 3공화국 이후부터다. 박정희의 이력중에서 만주 군관 학교를 나와서 일본 육사를 거쳐서 일본군 장교를 한 것이 있다. 그때 만주에서의 여러 인맥들이 그대로 독립한 한국에서의 인맥으로 성장했고 일본쪽의 만주 인맥도 그의 정권에 협력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기시 노부스케다. 일제 시대 만주국 정부에서 산업부 차관을 하다가 일본 귀국후에 상공 차관이 되었는데 전범인데도 풀려나서 그 뒤로 승승장구하다가 결국 일본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기시 노부스케는 총리 시절 당시 일본 평화 헌법을 고쳐서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다가 격렬한 반대에 부딛쳐서 결국 실패하고 사임한다. 어디서 많이 비슷한 문구지 않는가. 바로 최근까지 총리를 했던 아베의 전쟁 가능한 국가와 비슷한 정책이다. 정책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가 이어진 사이다. 바로 아베의 외할아버지가 기시 노부스케인 것이다. 하는 짓이 똑같은 것을 보면 혈연은 혈연이다란 생각이 든다.


기시 노부스케가 추진한 정상 국가는 정상적으로 군대를 가지고 국방력을 가질 수 있는 국가를 말하는 것인데 일본의 과거의 야욕을 버리고 평화를 추구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정책이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를 사과하지도 않고 자기들이 우리를 잘 살게 해줬다는 소리를 해대는 것이 일본 우익의 실정이고 그것의 우두머리가 기시 노부스케라고 할 수 있다. 진정성이 없는데 어떻게 그들을 믿을 수가 있을까.


이런 일제의 잔재를 중요한 인맥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이 박정희다. 기시로써는 과거 만주국의 장교가 독립된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박정희를 발판으로 다시 한반도로 진출할려는 야욕을 갖고 있었을 텐데 박정희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경제 개발을 도와달라는 손을 내민 것이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서 일본에 손을 내민 것 까지는 그럴수도 있다고 본다. 뭐를 하더라고 돈이 필요할 때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을 나무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써 너무나 굴욕적인 처사를 보였다. 일본에게 무엇이든 배운다는 것은 좋았지만 일본에 너무 고개를 숙였다. 일본 메이지 유신의 지사가 된 심정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말들을 한 것을 보면 그에게 일제 청산은 요원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정신을 강조할 정도로 국교정상화에 큰 힘을 들였고 결국 일본과 수교를 하고 한일청구권 협상을 통해서 일본 자금을 받게 된다. 이 돈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시를 통해서 정치자금을 만든 것도 사실이고 이것이 공화국을 점점 부패하게 만든 것이다. 기시를 중심으로 한 일본 세력은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방위로 돈이라는 기름을 칠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책은 기시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서부터 한일 국교 정상화와 그 뒤를 이은 한일 협상, 그리고 차관이 들어와서 어떻게 쓰이고 그 돈이 일부가 한일 정치가들에게 불법 정치 자금으로 전달이 되었는지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아무리 어두웠던 시절이고 지금에 비해서 정치 자금 규제에 허술했던 시절이긴 하지만 이것이 뇌물의 수단으로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 자금으로 만들어지고 쓰였다는 것은 참 한심한 일이다. 책은 기시가 어떤식으로 한국에 영향을 끼쳤는가를 이 '돈'을 매개로 자세히 설명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선 무궁화가 우리의 국화가 아님을 주장한다. 전부터 무궁화의 지위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 무궁화는 우리 나라에서 우리의 것을 뜻하는 여러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무궁화는 한반도에 자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무궁화가 대대적으로 보급이 된 것은 박정희 정권때고 그것이 다시 공적인 지위까지 얻게 된 것은 박근혜 정권때라고 한다. 


지은이는 이 무궁화 자체가 일제가 우리에게 강제로 심은 것이고 한국의 국화로 만들기 위해서 무척 노력했다고 한다. 이때까지 무궁화가 우리의 고유 품종이고 무궁화가 고난을 끝내 이겨내는 능력이 있기에 우리를 상징하는 꽃으로 딱 적당하다고 봤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니. 책에서는 무궁화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꽃으로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설득력이 있다. 무궁화가 비공식적 나라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에 대한 실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은 현대사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지난 시절 일본이 다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얼마나 큰 힘을 기울였는지를 잘 알 수 있었고 거기에 부화뇌동한 정권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다. 이것이 완화된 것은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고 부터다. 해방 후 50년이 흐른 뒤다. 그 동안에 일본은 정부뿐만 아니라 정치계 경제계 학계등 우리나라 여러 분야의 구석구석에 발을 들여놨다. 일본과의 징용 문제로 갈등을 일으킬때도 우리 정부를 편드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논리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야말로 토착왜구인 것이다. 수십년에 걸쳐서 일본 논리를 기름칠 해온 것이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정부가 들어섰고 무엇보다 우리의 힘이 일본에 해 볼만한 상태가 되었다. 징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 복수하기 위해서 중요 부품의 수출금지 이후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그 난관을 극복했고 더욱 더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제는 일본에 꿀리지 않는 국력을 가진 것이다. 경제력도 그렇고 국방력도 세계적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어서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정보 왜곡의 시대도 아니다. 


우리의 능력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세계에서 모범적인 방역 국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한일공동정부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주 국가가 될 때다. 우리의 판단으로 우리가 자주적으로 결단을 내리고 일본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책은 과거에 일본 극우와 우리 독재 정권이 어떻게 야합을 했고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잘 이야기해주면서 앞으로 이 모든 적폐의 사슬을 끊고 실질적인 일제 청산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준다. 숨겨있지만 집요한 한일 야합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임도 잘 알 수 있게 한다.

s******0 2020.1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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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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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30년 넘게 지배한 세력들의 만행, 우리는 독립을 염원했지만 일제는 가혹한 수탈과 다양한 만행을 저지르며 민족의 혼을 말살하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잊을 수 없고 그들을 향해 보상과 사과, 배상 등 다양한 형태로의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거나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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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30년 넘게 지배한 세력들의 만행, 우리는 독립을 염원했지만 일제는 가혹한 수탈과 다양한 만행을 저지르며 민족의 혼을 말살하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잊을 수 없고 그들을 향해 보상과 사과, 배상 등 다양한 형태로의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거나 자국의 정치문제로 연결시켜 악용하는 등 여전히 한일관계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책이 주는 의미나 시사하는 바는 상당하다. 기존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봤던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메이지의 후예라고 자처하는 그들이 왜 전범기업이나 일본왕실, 전범인에 대해 관용적으로 대하거나 우상화 작업을 실행하고 있는지, 신사참배나 여전히 과거의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시절을 그리워 하며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꿈꾸면서 자체적인 무장화, 극우세력과 우익 청년들을 활용하며 역사에 대한 반성보다는 주변국들에게 또 다른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주변국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들은 경제성장이나 발전을 이뤘고, 우리에게는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불리는 한국전쟁마져도 그들에게는 축복과는 전쟁이였다고 해석하는 등 같은 현상이나 변화를 보더라도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위험한 발상을 하는 세력이 우리 주변국으로 존재하고 있는 한 우리는 그들의 사고와 관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이에 걸맞는 대응을 해야, 또 다시 역사적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에 잔존하는 친일세력을 활용하는 일제의 철저함, 만주 괴뢰국을 모태로 또 다른 의미로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했던 모습, 우리의 문화와 역사 등 민족의 혼 자체를 파멸시키려 했던 그들의 만행, 또한 책의 말미에서 언급되는 무궁화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일제의 흔적과 잔존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또 다른 의미의 역사전쟁, 사회적 갈등으로 파생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이지 후예들이 바라보는 우리 한국에 대한 입장과 그들의 영토야욕, 과거를 향한 그리움, 회상 등으로 표현되는 제국주의 시절을 향한 조용한 움직임, 우리는 이 같은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읽고 대응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일본과 일본인이 어떤 존재인가? 얼마나 치밀하며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지, 이제는 그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저열한 민족성이나 시마구니 곤조라고 불리는 섬나라 근성의 모습까지, 대중적인 의미에서 그들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해야 그들의 야욕을 단죄하며 그들 스스로가 꿈꾸는 모습 자체가 허상이였음을 알게 해줘야 할 것이다. 한일공동정부를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배우면서 판단해 보자. 일본과 일본인의 민낯, 현실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이달의 사락 m**********m 2020.1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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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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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만주국의 역사적 배경을 안고 탄생한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의 연결고리와 관계를 진보적 시각으로 나열한 내용으로 김대중 정부 탄생전과 이명박, 박근혜 정권까지 일본의 기시 노부스케부터 아베총리의 정치가 일본과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정리한다. 아직 식민지 시대 일본잔재를 깔끔하게 청산하지 못한 현대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많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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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만주국의 역사적 배경을 안고 탄생한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의 연결고리와 관계를 진보적 시각으로 나열한 내용으로 김대중 정부 탄생전과 이명박, 박근혜 정권까지 일본의 기시 노부스케부터 아베총리의 정치가 일본과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정리한다. 아직 식민지 시대 일본잔재를 깔끔하게 청산하지 못한 현대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 독자들에게 많은 고민과 생각에 빠지게 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아베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의 생애를 기술하며 그가 만주국에서 활동한 내용과 인맥을 정리하고 패전 후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아베에 끼친 영향을 다루며 시작된다. 특히 만주국에서 활동한 많은 만주인맥이 기시를 중심으로 일본의 사회, 정치, 외교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며 성장하였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기술한다. 그리고 출세를 위해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후 일본과 급하게 수교한 후 일본인들과 어떻게 교류하며 일본에게 역사를 왜곡할 빌미를 제공하며 굴욕적인 배상문제를 해결했는지를 기술하며 일본 정치인이 막후에서 우리나라를 조정하고 구속하며 막대한 영행을 끼친 내용을 기술한다. 심지어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이 아닌 욱일 기를 닮은 일본산 야마구치 꽃이라는 내용까지 고발한다.

대부분의 정치역사에 관한 내용은 이미 다른 서적이나 언론에서 다룬 내용이라 빠르게 책장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 입맛에 맞는 기시를 일본의 총리로 만들기 위해 CIA와 예일대 해골단 활동에 관한 내용과 전쟁으로 막대한 재산을 불린 일본 왕실의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은 자료를 보고도 믿기 힘든 내용이라 충격적이었다. 10만 엔에 불과했던 왕실의 재산이 메이지 시대를 거쳐 약 1,000만 엔으로 증가하고 재산 증식에 혈안이 된 일본 왕실이 제국침략을 통해 패전 후 약 38억 엔(현재가치로 약 1조 엔)의 재산으로 불리는 과정은 정말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내용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부터 시작된 다부세의 정치권력이 일본 거주 조선인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내용도 눈여겨 볼만한 내용 이었다.

이 서적에는 193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정치를 장악한 다부세 권력의 상징인 기시와 그의 영향력에 의해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아베z까지 이어진 일본 정치사 내용과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된 보수 정치권의 일본 관련 역사를 기술한다. 일방적 진보주의자의 시각으로 표현한 내용으로 내용 전체를 기술하고 있어 우리나라 정치사를 객관적으로 표현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일본의 정치현대사와 자민당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서적임에는 틀림없다 하겠다. 아직 위안부 사죄문제와 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역사왜곡으로 양국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일본 정치인들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봉쇄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걱정이 앞선다.

이 서적을 통해 일본 주류 정치사상을 파악하고 과거 우리 정치인들의 과오를 파악하여 정확하게 역사를 인지하여 제대로 된 대일 외교를 준비하고 결정하는 데 참고할만한 중요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t****1 2020.1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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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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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폭력적인 독재자이다. 그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성공시켰다고 마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실상. 5개년 계획은 1962년 윤보선 대통령 직위때에 있었던 계획이었다. 그 계획을 고스란히 가져간 것 뿐이지 박정희가 모든 것을 계획해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저자는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 그러니까. 1988년 전까지는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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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폭력적인 독재자이다. 그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성공시켰다고 마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지만, 실상. 5개년 계획은 1962년 윤보선 대통령 직위때에 있었던 계획이었다. 그 계획을 고스란히 가져간 것 뿐이지 박정희가 모든 것을 계획해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 그러니까. 1988년 전까지는 실질적으로 '한일공동정부'라고 판단한다. 그 근거는 뭘까? 쿠데타. 박정희의 제 3공화국, 전두환의 제 5공화국을 보면, 일본의 지배에서 박정희는 일본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한일공동정부' 란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정부를 구성했다는 뜻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의 연속인 것처럼 일본의 막후 조정과 구속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차원의 단어라고 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또한 위안부 사태에 일본의 눈치를 보고, '위안부 할머니' 와의 만남을 외면한 전적(?)이 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눈치를 보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러한 예는 수도없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명박의 독도관련 발언은 유명한데, 일본측에서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을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고 통보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고 2008년 일본요미우리신문에서 보도 했었다.   한국의 대통령이 독도를 한국땅이 아닌 일본땅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상식 이하의 상황을 이념으로 포장하면 안된다. 본질이 무엇 인가가 중요하다. 


한국의 땅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한국을 대표하는 자들이, 타국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다. 자국의 이익은 개나 줘버려라 하는 판국이다. 더구나 박정희는 다카키 마사오. 일본에 대한 충성 혈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가 된 인물이다. 박정희의 뿌리는 숨길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박정희의 식민지 시대 행적은 그의 딸에게 정치적 오점으로 남아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존경을 받고, 자신의 어머니의  피격 사건에 연민을 쏟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 최순실 사태에까지 일어난 것을 보면, 최악의 대통령에 오르내리는 것이 

비단 이상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책은 첫장의 "귀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 귀태를 가져온 일본 기시와 그 선조와 후예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본다. 내용의 일부는 실제 기사가 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다. 백선엽, 세지마류조(전두환신군부 세력의 최대조언자), 고다마 요시로( 한일 교섭의 막후로 활약한 인물) 등의 모든 인물들은 실질적 보도로 인한 기사를 함께 첨부해 신빙성을 높인다.  누군가는 일본이 한국을 발전시켜줬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혹은 과거는 과거지 왜 들추는지 모르겠다고 할 지도 모른다. 과거는 현재가 오기 전 일어났던 시간들이다. 과거조차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물 흐르듯 산다면, 미래 혹은 현재에 일어날 일도 책임지지 않고 살겠다는 말과 같지 않을까. 


읽는 내내 화가 나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았다. 일본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듯 보이는 상황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지금도 전두환은 쿠데타를 지시하고, 본인이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한다. 자국민으로써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며, 뻔뻔한 이념을 주장한다.   과거를 상기하고 복기 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일본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을  알았으면 한다. 그래야 2022년 5월에 있을 대선도 정말 한국인 다운 사람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과거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이치를 알아가는 정확한 혜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q*********3 2020.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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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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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공동정부 > | 조용준 지음 | 도도 지난날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관계는 결코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든다. 물론 경제적인 관점과 국방에 대한 관점에서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가능하겠지만 외교적으로나 국민 정서 관점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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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공동정부 > | 조용준 지음 | 도도

 

지난날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관계는 결코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든다. 물론 경제적인 관점과 국방에 대한 관점에서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가능하겠지만 외교적으로나 국민 정서 관점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보면 도리어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왕 행사나 자위대 행사에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참석하는 것, 몇몇 학자들이 일본의 침략과 다양한 학대 행위에 대해 편향된 해석을 내 놓은 것등을 봤을 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점이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친일본적인 생각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것들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의 모든 내용에 100%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일단 저자가 수집한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추측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생각은 든다. 하지만 분명 이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사실 관계가 무시할수만은 없는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만은 명확한 것 같다.

 

일본을 지배하는 일본 내의 특정 지역 인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해방 이전 만주국이라는 허울뿐인 국가를 일본이 세우고 이 만주국에 우리나라 사람들로 여러명 관여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이 만주에서의 인맥을 바탕으로 5.16 군사정변과 한일 국교정상화 단계까지 이어진다. 물론 만주국을 만들고 그 만주국에서 시행했던 몇몇 정책이 경제정책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의 경제개발 정책으로 적용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박정희의 친일 논란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이후의 김종필이나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최근 박근혜까지 여전히 일본의 영향은 계속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해방 이후 제대로된 친일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해 일제 치하에서 활동한 친일 경찰이나 공무원, 교육자, 정치인들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이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실권을 잡으면서 친일 청산은 점점 요원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분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서울 지하철이나 삼성전자의 시작도 제대로 따져보면 일본 자금의 유입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댓가로 그 당시 정권의 비자금으로 상당수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 근간에는 한일경협자금을 통해 정치인과 전범기업들이 잇권을 나누어 가지고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활용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형식상으로 분명 대한민국은 1945년 일본으로 부터 해방된 국가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일본의 영향을 받는 국가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솔직히 믿기 싫지만 그 이전의 정부에서 행한 다양한 정책과 방향을 본다면 부인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박정희의 한일 국교정상화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명박의 독도에 대한 언급, 박근혜의 정책 등 끊임없는 친일본 정책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리고 사회 각 방면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슬프지만 현실인 것 같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독일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친일 청산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은 여전히 힘으로 아시아를 재패하겠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한국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일본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일본에 종속적인 정치인과 언론인, 학자들을 제대로 식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러한 부류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지만 제대로 된 사회 방향과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그 부류들이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줄어들 것이고, 제대로 된 국가로서의 면모를 세워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y******n 2020.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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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기시 노부스케에서 아베 신조까지, 미소 뒤의 칼날
"[서평] 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기시 노부스케에서 아베 신조까지, 미소 뒤의 칼날" 내용보기
일본 최장수 총리를 지낸 아베 신조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이며, 야마구치 현 남단의 조그마한 마을인 다부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 아베 신조까지 이들 모두 다부세 출신의 총리라는 점에서 '다부세 막부' 시대라 불러도 될 정도다. 올해 광복 75주년인데 우리 사회 곳곳엔 아직도 일제강점기 지배한 35년 동안 스며든 흔적
"[서평] 한일공동정부 :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기시 노부스케에서 아베 신조까지, 미소 뒤의 칼날" 내용보기



일본 최장수 총리를 지낸 아베 신조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이며, 야마구치 현 남단의 조그마한 마을인 다부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 아베 신조까지 이들 모두 다부세 출신의 총리라는 점에서 '다부세 막부' 시대라 불러도 될 정도다. 올해 광복 75주년인데 우리 사회 곳곳엔 아직도 일제강점기 지배한 35년 동안 스며든 흔적이 남아있다. 흔히 친일파, 토착왜구라 불리며 정치, 제계, 문학, 예술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끼쳐왔다. 필자는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를 '한일공동정부' 상태로 규정하며 일본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유권 분쟁, 일본 기업 징용 배상 등 일본은 사과는커녕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 역사적으로도 확실한 자료가 있지만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며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 징용 배상 판결이 났음에도 지급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국내 우익 단체가 시위 현장에서 내건 플랜 카드와 주장을 보면 같은 국민이 맞나 싶다.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은 두둔하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왜 '한일공동정부'로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왔는지는 바로 이 방대한 책을 읽어보면 역사적으로 모르고 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렇게나 일본이 깊게 관여했는지 읽어가다 보면 '화남 주의'를 머릿속에 되새겨야 한다. 롯데그룹과 기시 노부스케의 관계, 3당 합당과 민주자유당 창당 아이디어의 비밀, 아베와 통일교의 유착 등 만주 인맥의 여파가 얼마나 뿌리 깊이 뻗어나갔는지 알면 기가 찰뿐이다.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일본의 도발에 미온적으로 반응하거나 쉽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협정을 맺어온 과거를 본다면 분명 가볍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한일 관계의 심도 있는 역사를 파헤치며 읽다 보면 독립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친일 청산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과거사 정리와 사과 없이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정리되지 않는 과거가 자꾸 우리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메이지 후예들이 빈틈을 노리고 있다는 걸 생각하며 소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그래서 중요하다.

c******d 2020.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일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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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 정부   읽는 내내 대단히 불편하고 수시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과연 이 내용이 사실인가? 이게 정말 진실이었단 말인가? 계속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치니, 반박할 수가 없었고 또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더더욱 외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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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 정부

 

읽는 내내 대단히 불편하고 수시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과연 이 내용이 사실인가? 이게 정말 진실이었단 말인가?

계속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치니,

반박할 수가 없었고 또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더더욱 외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과 일본, 해방 후에도 이 두 나라는 서로 얽히고 설킨 게 너무 많았다. 겉으로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국민들의 감정이 좋지 아니한 점을 알고서 국민들의 편을 드는 척 하며 일본을 비방하고 정부 또한 일본에 매우 악감정이 심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뒤로는 일본과 밀약하며 온갖 지저분한 짓을 다 벌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원수의 나라와 국교를 맺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인가 

기시는 수상 취임과 동시에 한일 국교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이승만 정권 때는 국교 정상화로 나아갈 만큼 일제에 대한 국민 감정이 녹록지 않았고 이승만도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5,16 군사 정권은 달랐다. 기시의 국교 정상화에 날개를 달아주고 한일 외교 관계의 전면에 나서게 만들어준 것이 바로 박정권의 집권이었다.

박정희가 196111월 도쿄 요정에서 기시를 만나서 우리는 일본 메이지 유신 지사들의 의지와 같다. 앞으로 새 한국 건설을 위해 좋은 의견을 들려달라고 부탁한 이후, 기시는 박정희의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해보자. 기사는 왜 그렇게 한일 국교 정상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했을까. 여기에는 기시 자신의 구상인 미쓰야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교 정상화를 통해 한국과의 외교를 재개하고 한국을 자신의 의도대로 컨트롤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공산 세력의 준동으로 인한 한반도의 유사시 일본이 즉시 한반도에 진입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만주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일제강점기 당시 모든 영토에서 옛 영향력을 회복하겠다는 야욕이다. 기시는 죽는 순간까지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178)

 

박정희 정부와 일본의 기시 정부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를 맺고 만주인맥끼리 의기투합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워 나간다. 겉으로는 손을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일본의 손아귀에 어리석은 한국 정부의 위정자들이 놀아난 꼴이다. 이 정부의 사람들에게 국민도, 국인도 안중에 없었다. 그저 자신에게 조금의 이익만 된다고 해도 나라 땅이고, 국민의 물건이고 간에 상관없이 사고 팔아버렸다. 문제는 국민들이 모르게 이 많은 이들이 은밀하게 자행되었다는 사실이다. 정치에 종사하는 이들의 국민 기만과 속임, 거짓이 얼마나 추잡하고 지저분한지 이 책을 통해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아마도 생각건대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싶다. 1960~70년대, 80~90년 언론을 장악한 정권이 신문과 방송에서 대서특필하고 보도했던 내용들이 상당수는 거짓이고, 조작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진실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사실의 일부에 다가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용의주도함과 그들의 만행에 다시 한 번 치가 떨리는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벌인 만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가 분명하다. 그런데 더 화가 나는 건 일본인들, 전범자들과 그들의 후예들인 메이지 후예들의 태도다.

세계2차 대전 당시 점령국 국민들에게 한 만행은 정말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이건만 이들 전범자들과 후예들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오히려 선조들의 행위를 찬미하고 찬양하면서 그들이 미처 못 이른 업적의 뒤를 계승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케다노미야 쓰네요시.

메이지 일왕의 첫 외손자로 쇼와 천왕과는 사촌지간이다.

관동군에 참전을 자원한 그는 1942년부터 관동군의 재무 담당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731부대의 소위 마루타 생체실험에 관여한 인물이다.

후일 그는 언론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체 실험 참여를 인정했으나 그 정도 생체실험에 대해서는 양심의 가책이 없다. 미국도 원자폭탄을 만들어 히로시마에 투하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343)

기가 막힌다.

만약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않았으면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생체 실험을 했을 것이 아닌가? 전혀 조금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면서 말이다. 저것이 일본 지도부, 전범자들의 공동된 생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일공동정부라는 표현은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수립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측면에서 마치 일제강점기의 연속인 것처럼 일본의 막후 조정과 구속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차원의 단어이다.(~15)

 

그런데 이 모든 행위의 출발이 바로 메이지유신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메이지유신은 조선인 아니면, 조선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하급 사무라이들이 상급 사무라이 계급을 전복시키고자 하는 쿠데타였다. 게다가 메이지유신의 성공 이후 이 두 마을에서 계속해서 정치 실력자들이 등장하는 것도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야마구치 현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필두로 아베신조까지 9명의 총리가 나왔다. 메이지 유신이후 현재의 일본은 사실상 야마구치 막부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452)

 

나는 일본의 위정자들이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일본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고 있었는지 그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자신들의 뜻을 잇고 계승할 후예들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었다. 일본이 부강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는 데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진시황제가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 자신의 역량도 뛰어났지만, 선대(6대조)의 공렬(功烈)이 있었다. 진시황의 6대 선조인 진효공 때부터 통일의 기반을 닦았기에 진시황 대에서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일본의 메이지 후예들의 가계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꼈다. 일본이 메이지 후예들에게 정성과 공을 들여서 계속 양성한다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훗날 언젠가는 다시 한반도에 엄청난 재앙이 불어 닥칠 것이다.

한일공동정부, 정말 기가 막히는 책이다. 저자는 1945년 한국은 분명 독립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까지 실질적으로 한일공동정부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박정희의 3공화국은 물론 전두환 쿠데타와 독재로 이어진 제5공화국은 일본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립국가가 아니었다고 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일공동정부라기 보다는 일한공동정부라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하였다. 그 말에 공감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코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이미 두 번이나 한반도를 손아귀에 넣었던 일본이다. 아마도 다시 쳐들어온다면, 절대로 같은 실수를 두 번 이상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늦기 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방심하고 있다간 돌이킬 수 없는 화를 입게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d*****h 2020.1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