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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글도 다시 보자 』 박재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06 | 336쪽
이 책의 제목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익숙한 느낌이지?' 라고 생각했다면, 정확히 그 감이 맞다. 바로 표어와 포스터가 유행이던 1960년대의 표어 '자나 깨나 불 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를 인용해 저자는 다 쓴 글도 다시 봐야함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글을 쓰고 나서는 내용을 수정하고, 문장을 고쳐 제대로 된 표현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잘못된 표현을 쓰고, 맞춤법등을 잘못 쓰고 있음을 안타까이 여겨 30년 가까이 교열하는 동안 사람들이 잘못 쓰는 부분에 대해 칼럼 형식으로 글을 써서 모아둔 것을 모아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를 살짝 살펴보면, 문법 설명이 많이 보인다. '과연 내가 이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을까?' 혹은 '문법이라면 너무 어려울꺼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하지만 '문법책'이라기보단 '에세이'같은, 그러나 '에세이'라고 하기엔 또 '문법책' 같은 그런 책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밌는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못쓰는 문법, 형식을 콕 찝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힘들줄만 알았던 이 책은 저자의 에피소드가 재밌어 가독성도 좋았고, 문법도 공부하니 일석이조로 득템한 기분. 그 기분을 아시려나? ^^
1. 에세이 + 문법 형식
저자는 평등과 공평의 정확한 단어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의 어린시절 어머니 이야기로 시작한다. 거의 모든 주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구성이다.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들었던 이야기로 시작하고, 그 뒤 올바른 표현을 가르쳐준다. 저자의 이야기로 상상 하면서 글을 읽으니 문법설명도 더 잘 이해되는 건 분명 나 혼자만 그렇게 느끼진 않을 듯 싶다.
2. 유익한 자료 수록
손으로 쓴 원고지 혹은 PC로 글을 쓴 글에 대해 교정하는 법과 교열 예시를 보여주고 있으며, 바로 위 사진처럼 법칙이 같은 단어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아서 정리해 놓은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다.
3. 글 쓰기 스킬을 알려주다.
올바른 쉼표의 사용이라던지, '및'을 사용하면 잘 쓴 글이 될 수 없는 등, 저자는 글쓰기 노하우를 방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안'을 나타내는 '지,만,간' 혹은 '데'와 '대'의 쓰임, 올바른 존댓말, 존칭, 호칭등,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자주 틀리는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이 글을 제대로 잘 적었는지, 확인 하는 작업을 위한 직업이 '교열사'라고 한다. 저자는 문서 교열과 등록민간자격 '어문교열사' 라는 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많은 교열사를 배출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교열사'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내 글을 스스로 평가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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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일본 NTV와 국내에서 채널J에서 정식 수입되 방영됐던 일본 드라마 중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地味にスゴイ!校閱ガ-ル·河野悅子, 일본식 한자가 입력되지 않아 일부는 우리식 한자로 표기함)」라는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인 코노 에츠코는 대학생 시절부터 패션지 편집부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였다. 방안에는 목표로 하는 출판사의 패션지가 빠짐없이 나열되어 있을정도였던 주인공은 광팬답게 입사지원 또한 해당 출판사에만 수차례 지원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합격 통지를 받고 날아갈 듯 기뻤던 것도 잠시 주인공이 발령받은 곳은 패션지 편집부가 아닌 교열부였다. 그것도 패션지와 전혀 관련 없는 도서의 교열을 담당하는 부서 말이다. 처음엔 망연자실하던 주인공도 서서히 교열의 매력에 빠지며 마지막에는 그렇게 염원하던 패션지 편집부로의 발령이라는 기회가 와도 교열부에 남기로 선택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처음엔 이번엔 출판사라는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 배우며 보겠다 싶었던 것도 잠시 교열부의 업무 범위에 대한 궁금증에 더 집중하며 보았던 드라마였다.
픽션이라 과장된 내용도 분명히 있긴 하지만, 일단 '교열'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교열'을 그저 오탈자와 문법적 오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단계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드라마에선 매 회마다 내용에 대한 터치(?, 관여라고 해야 되나?)가 등장한다. 물론 매 회마다 그 내용에 대한 관여가 글쓴이의 어떤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도구로 쓰일 때도 있지만, 내용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관여도 분명히 있었기에 드라마의 결만 만큼이나 '교열'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그 때 드라마를 보며 생겼던 궁금증을 이 책을 읽으며 꽤 많이 풀 수 있었다.
■ 교열(校閱) : 문서나 원고의 내용 가운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고치며 검열함 (p.15 각주)
가장 과학적인 언어라고 하는 우리말은 규칙이 어렵고 복잡한 편이라 저자는 반드시 교열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글쓰기에 해당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글쓰기가 완성되기 까지는 '퇴고, 탈고, 교정, 윤문'의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이 4과정 모두를 '교열'이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고 보니 p.15 각주에서 저자가 명시한 것 처럼 '교열'이라는 것을 왜 저렇게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교열'에는 원고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는 것도 분명하게 포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일명 팩트 체크인 '사실 확인'은 어찌 보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저자 역시 팩트 오류는 원고를 의뢰한 필자의 몫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필자가 작성하며 미처 깨닫지 못한 오류를 제3자인 교열사가 찾아낼 수도 있다. 오랫동안 교열을 해오고 교열 인재 양성을 해 온 저자는 이러한 내용오류를 찾아내는 것보다 문장을 매만지는 과정인 윤문(문장 수정) 과정과 비용 협상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모양이다. 윤문 과정에서 문장 수정을 통해 필자의 의도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하는 것을 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자음 하나 모음 하나만 바껴도 그 뜻이 천지차이가 되는 단어들이 분명히 있기에 충분히 이해되고, 비용 협상이야 교열분야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든 결코 쉽지 않은 부분이니 이 부분 역시 이해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내게는 교열과정에서 확인되는 내용 오류 수정 부분이 더 신경 쓰였다. 내용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교열사가 원고 속 현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등장인물을 찾아가는 등 좀 많이 과장되었던 드라마 속 영향도 분명히 있겠지만, 과거 사회 새내기 시절 내용 오류에 대한 확인이나 오타 수정과 관련해서 자존심을 심하게 내세우는 걸 수차례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탓이 큰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었던 것은 아니나 PC가 막 도입되던 시절 문서 타이핑이나 교정을 지시하며 옆에 앉아 자신이 사용하는 단축키 그대로 안 쓴다고 타박까지 하는 상사도 있다며 한탄하는 분의 말을 듣기도 했던지라 그 영향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저자의 교열 경험담이 가득한 1장을 읽다보면 교열이 외국어 통역과 번역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오해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합니다. 저는 외국어 통.번역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아직 그럴 실력도 갖추질 못했습니다. ^^;) 역시 교열에서의 윤문과 팩트 오류 수정과 관련해서이다. 앞서 매끄럽지 못한 문장 수정만으로도 필자의 의도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윤문이든 팩트 오류 수정이든 일반적으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론 정해진 규칙이 있다고는 하나, 정해진 답이 있는 과정은 아니다. 통역이나 번역 역시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외국어 능력자가 점점 많아지는 현상 때문인지 번역서나 번역된 영화 자막이 문제되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번역가 달시 파켓의 번역도(특히 제시카송과 짜파구리 등) 한 몫 한 사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전혀 다른 분야임에도 한 문장 한 문장 교열하고 우리말로 옮겨가는 그 과정은 많이 닮지 않았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같은 문장을 두고도 교열사간, 통/번역가간 의견이 달라 충돌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다. 그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이 책에서는 만날수는 없었다.
총 5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장에서는 교열이 무엇인지와 함께 저자의 교열 경험담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나머지 4개의 장은 우리가 글을 쓰며 흔히 하는 실수와 올바른 표기법을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와 함께 풀어주고 있다. 책의 절반을 넘어갈 수록 문법적 표기 사항에 대한 설명에 점 점 집중되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기도 했다. 원칙이 있으면 거기에는 반드시 예외가 부록처럼 따라온다. 그런데, 그 선물같지 않은 부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좀 이해하겠다 싶으면 예외가 끊임없이 가지치기를 하며 뻗어나가며 규칙을 만들어내니 쉬울리가 없다. 그렇지만, 평소에 글을 쓰며 그리고 기사나 기관의 공지사항 보도자료 등을 보며 통일되지 않았던 (예: 제4차 산업혁명(O), 제 4차 산업혁명(X)) 처럼 매 번 검색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사항들을 저자가 1장에서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있어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리기도 했다.
또한, 저자의 교열 이야기를 통해 이 분야 역시 기술 발달 속에서 교열 업무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도 했다. '교열기자'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교열사를 정식으로 직업 분류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카톡 메시지나 이나 SNS 문구 등도 교열을 맡긴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 수 있었다. 전혀 상상도 못했던 사실이라 꽤 놀랐다. 그리고 인쇄 교열과 PC교열의 간접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둘 다 해 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정확도나 집중도 면에서는 원고를 인쇄한 출력물로 교열하는 쪽이 좀 더 편하고 신뢰가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글을 마치며 로봇 교열에 대한 언급을 한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따라가려 꽤나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나 질문 역시 통역이나 번역 분야에서도 똑같이 나오고 있다. 저자가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기 위해 인터넷 번역을 통해 '백조 한 마리를 데려왔다.'는 문장을 띄어쓰기를 달리하여 3회에 걸쳐 번역을 했고, 그 결과는 천지차이었다. 띄어쓰기 한 부분은 '백조, 백 조, 백 조를' 이다. 각 각 'swan, hundred bucks, hundred trillions'로 번역했다. 이 부분만 보고 가장 먼저 나올말은 '아직은 인간의 손이 필요하다.'일 것이다. 기계 번역의 품질이 좋아지고 기계 번역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처럼 교열 역시 기계 교열(로봇 교열)을 하게 되는 시대가 분명 올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점은 기계 번역도, 기계 교열도 그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은 사람손을 거쳐간 수많은 교열 자료(=기초 데이터)일 것이다. 즉, 그동안 누적되어온 자료를 통해 기계끼리 학습하며 품질이 좋아진다고 해도 그 시작에는 분명히 인간이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였다고 해도 제대로 된 교열 규칙을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마치려는 순간 뜸금없이 최근 자주 보이는 단어 오류를 지적하는 기사 댓글 논쟁이 생각난다. 일부러 그런건지 입력오류인지는 글쓴이 밖에 알 수 없다. 때로는 바로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너무 집요하게 지적이 이어지는 바람에 오류 지적보다는 내용먼저 보라는 대댓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너무 남발되는 괴상한 단어들에 지쳐가는 요즘 분명 나쁜 현상은 아닌데 말이다. 평소라면 그리 재미있게 읽었을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아, 이게 이런 거였네!!" 하는 말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교열을 전문으로 하지 않아도 분명 글을 쓰고 오류를 바로 잡아야 될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듯이 편하게 읽고, 참고는 그 후에 사전처럼 하면 참 좋을 책이다. 그저 글쓰기를 바르게 하고 싶다면 일 독을 권해본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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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짓기, 글쓰기, 글쓰는 법에 관한 책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한국어가 가진 특별함과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언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지를 처음 보자 학생 때 썼던 원고지 독후감이 생각났다. 다 쓴 글도 다시보자? 25년 경력의 일간지 교열기자는 뭘까, 이런 저런 궁금증에 책 표지를 넘겼다.
필자는 60대 중반의 할아버지라고 한다. 나이 불문하고 책을 펴내고, 이렇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때의 나이가 되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하고 어렴풋이 생각도 들었다.
우리말은 규칙이 어렵고 복잡한 편이다. 그래서 교열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처음 글 쓴 원고는 완벽할 수 없다. 글이란 건 책에서 설명하듯이, 교열과 퇴고를 거쳐야 더 읽기 쉬워지고 간결한 글로 탄생하는 것이다. 책을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리말을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자주 오르내리는 회자라는 표현은 입에 오르내리다 라는 표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무데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칭찬을 받았을 때', 칭찬 받을 만한 일에만 쓸 수 있다는 말이라고 한다. 원망 들을 일이나 질타 받을 부정적인 일에는 쓸 수 없다. 회자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본 것 같은데 앞으로 읽을 때는 칭찬받을 만한 일에 쓰여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지식들이 하나씩 모여서 좀 더 올바른 국어를 쓰고, 간결한 글을 쓰게 되는 밑거름이 아닐까?
금도, 라는 표현도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옷깃을 여미고 대해야 하는 덕목이라고 한다. 자칫 오인하여 일상 생활에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그런 경우는 안 쓰니만 못한 경우가 되어 버린다. 금도는 인간이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아니라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덕목이다. 금도에서 금은 옷깃 금인데, 여기서 옷깃은 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한다.
책 한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몰랐던 표현들과 조사, 체언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헷갈리던 그을다/그슬다같은 단어의 쓰임새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라지만 그래도 이런 지식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글 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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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이라니. 단어만 들어도 괜히 뜨끔한 기분이다. 영어도 어렵지만 따지고 보면 한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특히나 글쓰기를 할 때 많이 든다.
발화의 형태로 생성과 동시에 -녹음이나 녹화로 기록되지 않는다면- 사라지는 말하기나 듣기의 경우와는 달리 기억을 지배하는 '기록'으로 남는 쓰기와 읽는 사람에 따라 같은 글자여도 해석과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읽기는 그래서 원어민에게도 어렵고 까다로운 영역이다.
특히 우리말은 맞춤법은 아주 기본적인 문법이며 -틀리기도 쉽다, 변하기도 했고.- 한자어와 외래어가 한글과 자유자재로 결합하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외래어 표기법이라든지 띄어쓰기 같은 것들은 늘 혼란스럽고 곧잘 포기하곤 했다.
하다못해 SNS의 활용으로 재치와 파괴의 선을 넘나드는 변화되는 말과 글로 인해서 글이 아닌 기호와도 같은 것으로 의사소통을 하기까지 올바르고 아름답게 글을 쓰는 것은 최고난도의 교양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 쓴 글도 다시 보자>라는 제목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글을 쓰는 것도 생각을 정리하고 묶어서 표현하는 체계와 과정이 필요하지만 다 써놓은 글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도 잘못된 표현, 오독할 표현을 골라내고 군더더기가 붙거나 반복적인 표현같은 툭- 튀어나온 부분을 긁어내고 뜻, 의미, 생각과 감정이 오롯이 살아있는 매끄러운 글을 위한 교정과 윤문 작업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어디쯤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줄 선생님으로 25년 경력의 일간지 교열기자만한 분이 어디 계실까? ^^
띄어쓰기, 문법, 맞춤법을 공부하는 용도로 이 책을 활용해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부분이라 그런지-변명;- 지식의 습득보다는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데 막연히 이상하고 어색하다고 느낀 문장에 대해서 꼼꼼하게 설명하고 해석하며 어떤 부분을 이렇게 고치면 유려한 문장으로 새생명을 얻는다는 마법과도 같은 과정을 여러 예시를 통해 익히는 즐거움이 컸다.
책을 읽으며 민각자격의 '어문교열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비슷비슷하다는 핑계를 대며 마음대로 섞어서 쓰던 교정기호에 대해서도 배웠다.
편집과 교열 분야에 흥미와 관심이 있어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에게는 교열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하는 지식에 더하여 '올바름을 지향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철학과 통찰도 제시한다.
글과 말을 쓰는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별다른 생각없이 사용하는 거칠고 섬찟한 표현에 대한 지적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말이 생각을 담아내고, 생각을 말로 형상화하면 그것이 굳어진다는 것이 맞는 말이며 진리이라는 생각도 새삼 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책상 멀리 이 책을 치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글을 쓸 때 한번이라도 '이 표현이 맞나?' 했던 적이 있던 사람이라면 <다 쓴 글도 다시 보자>를 참고서나 지침서로 살뜰하게 사용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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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자면 25년 경력의 교열기자가 쓴 책이다. 2017년 '교정기자의 오답노트'를 발간 했다.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을 공유하고 있다.
동아일보 교열기자 25년 경력이라 정확도는 보나마나 엄청나다. 한국어문교육연구원을 운영 중이다. '어문교열사'를 양성 중이다.
책 값도 자그마치 2만원이다. 333쪽의 다소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아주 알차고 읽을만하다. 나 역시 책을 발간한 작가이지만 이 교정 작업이 쉬운 게 아니다. 그러한 점에서 교정하시는 분들을 존경한다.
출판사에서 교정하고 난 뒤에 작가님은 참 클리어 합니다. 라고 했다. 그 이유는 윤문 작업을 상당히 여러번 했기 때문이다. 고치고 다듬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글이 점점 좋아졌고 세련되어 졌다. 그러느라 책이 다소 늦어졌다. 그래도 글이 좀더 선명하고 전달력이 높아졌으니 할 만하다.
글쓰기는 역시 여러 번 들여다봐야 한다. 밭에 곡식들이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고 했듯이 말이다.
교정교열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윤문은 글을 매끄럽게 고치는 일이지만 교정은 문법적인 오류를 수정하고 어휘나 문법요소를 봐야 한다. 다소 세세한 부분을 봐야 한다.
25년 경력의 교열기자가 쓴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아버지가방에 들어가신다. 띄어쓰기의 오류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가 맞는 표현이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는 이상하다.
뛰어쓰기의 예를 보자. 보고서를 교열해본 결과 이런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다. 법률상(O) 법률 상(X) 관리하에(O) 관리 하에 이같은(O) 이 같은 자료: 통계청(O) 자료:통계청 그다음(O) 그 다음 그동안(O) 그 동안 제4차(O) 제 4차 SNS만 한 (O) SNS만한
교열과정의 루틴을 들어보자. 1. 조사나 어미의 오류를 수정한다. 2. 윤문이라는 문장 수정은 필자의의도를 훼손되지 않게 주심해야 한다. 지나치게 긴 문장은 연결 어미에서 분리한다. 3. 사실 확인은 필수이다. 작가가 부정확하게 사실을 기록했을 경우 팩트 확인을 하고 수정한다. 저자는 정화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국어 대사전을 참조했다고 설명되어 있다.
누가 교열하는 지, 어떻게 하는 지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 지에 따라 교열비용은 달라진다. 문서 품질을 높이려는 분은 결코 비용의 적고 많음에 연연하지 않는다.
완곡언어는 대화상대가 마음이 언짢지 않게 배려하는 말이다.
완곡언어는 상대가 마음이 언짢지 않게, 유희언어는 대화 상대가 즐겁게 듣는 효과가 있다.
어떤 신부님은 운전 중 난폭운전을 하거나 매너 없는 인간들에게 욕을 할수는 없어서 이건 1번, 저건 2번 이렇게 번호로 욕을 대신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완곡언어의 예시이다.
우리말답지 않은 조어도 있다. 시스텝적 사고는 알고리즘적 인간은 프로그램적인 문제가 있는지 데이터적인 관점으로 이런 표현은 이상하다.
교열자격증을 따려면 1.국가공인 한국실용글쓰기 시험을 보면 된다. 2. 한국어문교열연구원도 있다. 저자 박재억님이 관계된 곳이다. 2.번의 검정 기준은 대학 졸업 예정자 이상이고, 교열연구원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글쓰는 작가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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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교정교열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일반인들에겐 낯선 단어일 수 있겠습니다. 어문 규정에 맞게끔 글을 다듬는 전반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이라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너무 복잡해서 공부를 해도 다 외우지 않는 이상은 틀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외울 것도 너무 많구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은 교정교열 전문가에게 맡기죠. 하지만 스스로 공부해보면 상당 부분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죠. 신경쓰지 않으면 틀릴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교열을 하는 사람은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필자와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 해요. 띄어쓰기를 틀렸다고 글의 수준을 낮춰 보면 안 되겠죠. 그런 필자를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것이 교열자이니까요. 더군다나 필자의 스타일을 존중해주고 그에 맞게 글맛을 살려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전입니다. 다 알 수가 없어요. 이건 이거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틀리기 쉬운게 교정교열입니다.
한국어 어문규정은 왜이렇게 복잡한걸까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텐데요. 논리로만 규정을 세우니 예외도 너무 많이 생기고 사람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이유게 되기도 합니다. 예시에서는 못다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띄어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못다한 못 다한 못다 한 못 다 한
저는 어문규정을 꽤 잘 알고 있음에도 잘 생각해봐야 할만큼 복잡합니다.
정답은 못다 한입니다.
일반인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그리고 이런 규정을 지키는 것이 의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사람 모두 불편하고 이득도 없고
오직 교열하는 사람만 중요한 어문규정은 직관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교열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교정교열에 관심이 있고 어문규정을 확인해 보실 분은 책을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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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글도 다시 보자 : lalilu 이 책은 “25년 경력의 일간지 교열기자가 말하는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을 공유한다!”라는 문장을 표지 제목 위 가장 윗부분에 제공한다. 이 책은 무려 25년이라는 세월을 일간지에서 교열만 전담으로 한 기자의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글을 어떻게 고치고 다듬을 수 있는지 윤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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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언어를 내가 편한 대로 줄이거나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해서 그런지 점점 언어의 공부성이 느껴져서 속상해지고는 한다.
사실 다른 나라의 언어는 둘째치고 우리나라 언어만큼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자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알아갈수록 우리나라 언어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특히 '쓰기'의 과정에서 그런 어려움에 맞다 뜨리 게 되는 것 같다.
말은 그냥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도 있고 눈에 보이거나 흔적이 남는 것이 아니어서 부담이 적은데,
글은 적은 대로 보이고 기록되어지니 더 자신이 없고 맞춤법과 관련해서는 더 헷갈리고 점점 모르겠는 가운데 그저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사용빈도만 증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25년 경력의 일간지 교열기자가 자신의 직업을 언급하면 작성한 책이기에 더 신뢰가 되고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까지도 궁금해졌다.
맞춤법이나 한국어를 사용한 글쓰기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자신이 쓴 글을 다시 다듬고 고치는 그 기법이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0'교열'이라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어도 유익하고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열이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 해준다. 간단히 적은 내용을 3가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우리말은 규칙이 어렵고 복잡한 편이다. 2. 글 쓰는 이 모두가 우리말 규칙에 따라 완벽하게 쓸 수는 없다. 3. 누구나 잘 쓴 글을 자기 이름으로 내놓고 싶어한다.
또한 '교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을 지을 때 부터의 과정ㅇ에ㅔ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고 탈고 - 교정과 윤문의 과정을 가진다. (과정을 말하는 각 과정의 이름의 의미나 그 과정에서 무엇이 이루어지는 지는 책에 적혀 있는 각각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어요.)
그릭고 퇴고, 교정, 윤문, 이 모든 과정을 '교열'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교열이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교열기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정보를 알려주고 그것을 적용할 수 있도록 또는 숙달하기 위한 익숙함의 과정으로서 적절한 예시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릴 때 본 기억은 있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는 '표중 교정 기호'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우리말은 규칙이 어렵고 복잡한 편이기에 이러한 예시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예시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고 예시를 사용하여 다시 한 번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어떠한 부분에서 어려움과 문제가 있는지도 알려준다. 나아가 예시에서 어떤 오류가 있는지 알려주고 그러한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어떤 측면에서 주의해햐하는지도 체므해두면 자신의 글을 살필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과 오류를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문제과 답이 있거나 비교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디고 해서 그냥 읽어가는 것 이상으로 정말 다 쓴 글을 다시 보고 고쳐가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따라서 교열에 대한 궁금증, 혹은 글을 고치는 것에 대한 고민 등이 있다면 이 책을 만나며 관련 내용을 알아가는 시간이 유익한 시간과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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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등 어떠한 글을 쓸 때는 꼭 네이버에서 맞춤법 검사를 한다 나름의 소원이 있다면, 맞춤법 검사를 돌려보지 않더라도 맞춤법이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인데 한글 규칙이 간단치 않다보니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볼 때 내가 찾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맞춤법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고 있다면 매번 네이버 검사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텐데 게을러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책은 교열에 대한 저자의 생각부터, 다양한 맞춤법에 대한 규칙들을 담고 있다
보조용언으로 자주 쓰이는 말에는 '보다'가 있다. 읽어보았다, 굽어보다, 알아보다, 해보다 등등 본용언과 보조용언 사이를 띄울까말까 늘 고민했는데... 책에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 있다
읽어는 보았다(본용언 활용사에 조사'는'이 붙어 있으므로 띄어 쓴다) ...이 외에도 보조용언 '보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담겼다
아무래도 시대의 흐름상 맞춤법을 틀리거나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텐데 이 책이 그 흐름을 조금이나마 붙잡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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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언어란 없다. 하지만 누군가는 한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중 하나라고 말한다. 다행히 나는 이렇게 어려운 언어를 사용할 줄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꽤 높은 언어다.
비단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도 마찬가지다. 구어체는 어느 정도 구사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문어체다. 문법도 어렵지만, 여전히 우리가 잘못 사용하는 표현이 많다. 더군다나 일제 강점기, 영어식 표현 등이 짬뽕이 되면서, 이상한 표현이 된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한다. 다행히 요새는 문서상에서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25년 경력의 일간지 교열기자였고, 현재는 한국어문교열연구원을 운영하면서 문서 교열과 ‘어문교열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바른 우리말을 쓰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이다.
나도 책을 쓰면서, 늘 조심하는 부분이 어색한 표현, 비문(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오타다. 초고를 거치고, 수많은 퇴고를 하면서 고치지만 역시 또다시 잘못된 부분이 보이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교열사가 있는 것이다. 퇴고를 충분히 하고, 출판사에서도 충분히 교정을 한 후에 전문 업체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현을 마지막으로 필터링한다.
“글을 지을 때부터 퇴고 과정을 거친다. 탈고(원고 쓰기를 마침) 후에는 교정과 윤문이 이뤄진다. 퇴고, 교정, 윤문, 이 모든 과정을 교열이라는 단어로 묶을 수 있다.” - p15
작가, 편집자, 교열사의 삼두마차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든 것이 바로 책 한 권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들어 있다.
저자가 제시한 교열사의 기본 예의와 자세는 무려 22가지나 된다. 그중에서 첫 번째가 “필자의 글 수준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만큼 교열사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글을 읽으면서, 교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필자가 학식이 높은 학자든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든 똑같은 저자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을 갖고 글을 대해야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의 22번째도 공감이 간다. 바로 “빠르게 진단하고 빠르게 수정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교열을 잘 한다고 해도 납기일을 제때에 못 지킨다면 의미가 없다.
이 22가지의 예의와 자세 외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성’으로 꼽는다.
“정성을 다했다는 것이 유일한 답이다.” - p24
어느 분야에 있든 단순히 돈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교정교열이 어떤 일인지 소개하면서, 실제로 우리가 잘못 쓰는 표현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
이중에서 나에게 특히 유용했던 부분은 접미사에 대한 것이다.
2020년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는 접사만 하더라도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접두사가 170여 개, 접미사가 340여 개다. 이 중에서 우리가 대표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들’이다.
“문장에 이미 복수의 뜻을 더하는 표현이 드러나 있으면 굳이 ‘-들’을 써야 할 이유가 없다.” - p184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방법들’에서 ‘들’은 빼야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학교의 학생들’도 ‘이 학교의 학생’이라고 해야 한다. 나도 습관적으로 복수형 ‘-들’을 종종 사용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접미사 중의 하나가 ‘-적’이다. 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래어에서 온 것이다. 일단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은 삼가야 한다. 예를 들어서 ‘몸적으로나 마음적으로 피곤하죠’는 어색한 표현이다. ‘시스템적 사고’는 외래어에서 온 표현이다. 물론 ‘-적’을 꼭 써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 되도록 한 번 더 생각하고 쓰는 것이 낫다.
교열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늘 사전을 옆에 두고, 고민해야 한다. 그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규칙은 이해하고 글을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조사, 어미, 접사 정도만 잘 이해해도 띄어쓰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교열이란 작업에서 문서별, 장르별, 필자별, 문장별로 파악하고 수정해야 하는 변수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 p40
이 책을 다 읽더라도 여전히 헷갈리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옆에 두고 꾸준히 읽고 연구하면, 분명히 바른 표현을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제대로 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한 줄 요약 : 잘못된 한글 표현과 교열사의 역할도 알려준다. - 생각과 실행 : 대외적으로 나의 글을 보여야 한다면 비문과 오타를 잘 살펴야 한다. 어색한 부분은 입으로 소리 내어 읽고, 마지막으로 ‘맞춤법’ 검사를 하는 편이 낫다. 그것이 나의 글에 대한 예의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