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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필립 휘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철학 #하얀토끼를따라가라
책의 표지에서 시계 토끼를 쫓아 새로운 시간 여행의 시작이 열리는 앨리스의 이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한다.
끝도 없이 복잡한 모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만드는 앨리스의 걸음을 따라가다보면 정말이지 숨이 가쁘다.
지금 우리의 삶이 전보다는 더 무기력해진 요즘 오랫만에 심장이 쿵쿵 뛰는 가쁜 호흡으로 책 속에 푸욱 빠져 읽게 된다.
낯선 철학의 세계 안에서 인생의 뜻밖의 진리와 깨달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가치를 선물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우리 뇌에 있는 향유의 중추는 끊임없이 아름다운 것이 입력되기를 추구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기본값이 있지만, 대개는 개인적인 경험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오랫동안 이어진 다툼의 해답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미적 감각은 때로는 보편적이고 때로는 개인적이다. p292
보편적이라는 것이 아름답다라고 정의하는 이들이 서로 동의한다는 가정하에 연결지어져 생각하게 된다.
미에 있어서 감각과 감정이 우리를 분명 자극시킨다.
반복적이거나 대조적일 수 있고, 은유적이거나 이목을 끌 수 있겠지만 대개는 보편적으로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는 미학의 주요 현안이고 예술은 조금 다른 측면이라 서로 가까이 놓여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기도 하지만 더 예술의 영향력이나 범위가 훨씬 다양하다는 점에선 다른 것 같다.
문학적 관점에서 상징과 은유적 해석이 주는 느낌과 감각은 굉장히 특별하다.
단순히 미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에 그 범위가 훨씬 넓다라 볼 수 있겠다.
그것이 문학일 수도 음악이나 그림일 수도 있다는 점에선 수많은 생각과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예술의 놀라움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얼마나 명확한 답을 낼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끝을 알고 있지만 영원히 젊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 어떤 주장도 죽음은 무의미하거나 바람직하다고 우리를 설득할 수 없다. 거대하고 차가운 우주에서는 아이러니와 유머와 어쩌면 내맡김까지도 우리의 존재를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만드는지 모른다. p422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제한적으로 확 다가오고 오싹하며 두렵다.
이런 두려움은 타고나는 것이며 진화적 근거를 기반에 두고 있다고 한다.
더이상 돌이킬 수도 없고 끝이라는 의미로 죽음이 삶의 어떤 기능적 역할을 하는지 고민해보게 된다.
영원한 젊음을 위해 인간은 그 삶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자연을 회손하고 무질서를 만들기도 한다.
그 대가는 정도의 선을 넘어서서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인간이 유기체의 일부라 한다면 삶과 죽음은 자연계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기에 죽음 또한 삶과 다르지 않음을 인식해보면 어떨까.
영원한 삶이 과연 아름답기만 할까?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생의 짧은 순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아닐까.
모처럼 철학이 삶에 필요한 이유와 삶의 가치를 다각도로 접근하며 배워볼 수 있어서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철학 입문서로 읽어보기도 좋고 얕지 않은 깊이와 너비를 삶의 연장선에서 배워가야 할 흥미로운 해답을 천천히 그 걸음을 따라가며 읽길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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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철학의 헤게모니는 현재 분석철학파가 쥐고 있다. 나는 분석철학자의 책은 가까이 하지 않는 버릇이 있다. 솔직히 전공자가 아닌 이상 분석철학 전문서를 읽을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런데 뜻밖에도 분석철학자가 쓴 철학 대중서를 정말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바로 독일의 분석철학자 필립 휘블이 쓴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흐름출판, 2021)다.
그동안 대중에게 오랫동안 외면당한 분석철학자로서의 울분을 글에서 조금 느낄 수가 있었는데, 바로 세 가지 유형의 철학자를 비판한 대목에서 그러했다. 저자는 대중이 접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철학자를 크게 미키 마우스 유형의 철학자들, 레드 와인 유형의 철학자들, 그리고 열기구 유형의 철학자들로 구분한다. 흠, 분석철학자들은 용어 설정에 정말 재능이 없다. "언제나 인상적인 은유를 남긴 비트겐슈타인"과 버트런드 러셀의 후학들이 용어 설정에는 왜 젬병일까. 만약 당신이 프랑스 현대철학을 좋아한다면, 혹은 교양철학서를 좋아하지만 분석철학서는 읽은 적이 없다면, 단언컨대 이 세 가지 유형에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철학자 명단이 들어간다.
철학이란 모든 것에 질문을 제기하는 일이다. 이 책은 '느끼다, 말하다, 믿다, 꿈꾸다, 행동하다, 알다, 즐기다, 생각하다, 만지다, 살다'의 열가지 주제로 서양철학의 핵심적 물음과 이에 관련된 학술적 결과물을 소개한다. 가령 '느끼다'의 경우, 저자는 "감정이 발생하려면 본질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감정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이런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덴마크의 심리학자 칼 랑게의 '신체론'이나 미국의 철학자 제시 프리츠의 '체화된 평가' 이론 등을 소개한다.
철학이란 말그대로 지혜사랑, '애지'다. 그 지혜는 이 책의 열 가지 주제를 빌면, 감정, 언어, 믿음, 꿈, 의지의 자유, 진리, 미의 예술, 의식, 신체, 죽음에 관한 물음표와 느낌표로 구성된다.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적 과정은 언제나 물음표와 느낌표의 나선형 순환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저자의 '하얀 토끼'를 따라 비판적 질문을 과감하게 던지고 이에 대한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답변을 참조해 나만의 자유로운 느낌표를 찾아야 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설파했다. '깨어있는 시민'의 특징은 무엇일까. 적어도 철학이라는 '하얀 토끼'를 따라나설 줄 아는 용기와 혜안이 있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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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필립 휘블 /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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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 차례, 하얀 토끼를 뒤쫓아가면서 느낌, 언어, 믿음, 꿈, 행동, 지식, 행복, 생각, 감각, 인생에 대한 철학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방대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430여 페이지에 이르는 묵직하고 두꺼운 현대철학 입문서,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들어가는 말'에서 철학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작가 또한 철학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이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는 메시지를 보고 파티에 초대되어 마침내 현실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가 두려움을 느꼈을 때 우리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전달되어 도망갈 준비를 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들으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설정되어 해놓은듯이 우리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한다. 또 작은 삼각형, 큰 삼각형, 작은 동그라미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사람 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들 도형을 사람처럼 대하고 그들의 감정과 표정을 읽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느끼는 여러가지 감각, 언어, 생각, 느낌들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들으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신기하기도했다. 학창 시절에 지금만큼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면 어땠을까,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그때는 왜 그렇게도 하기 싫었던지. 성인이 되면 공부를 전혀 안할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책을 읽고, 영어 공부를 하고, 뉴스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럼에도 철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하겠 지만, 왜? 라는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을 찾기 위한 탐구 정신이 철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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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교양 과목의 과제로 철학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처음 보는 철학 책은 무슨 소린지 당최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했고, 꾸역꾸역 읽고 나서도 기억 나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과제를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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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필립 휘블 옮김 - 강민경 흐름출판
째깍째깍 시계를 달고 바삐 뛰어가는 하얀 토끼의 뒤태를 보며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생각났다. 하얀 토끼는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하고 요상한 환상의 세계를 본의 아니게 안내하면서 앨리스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을 한다. 초록 기둥들에 걸린 인물들은 철학책이니 만큼 철학자들의 초상화임을 단번에 유추할 수 있다. 아마도 하얀 토끼는 이번엔 철학자들의 세계로 안내할 모양이다. 하얀 토끼를 발견한 이상 앨리스처럼 안 따라갈 수가 없다. ^^
철학이란 건 항상 깊게 생각해야 하고 '내 생각이 틀리면 어쩌지?'하는 괜한 걱정과 함께 복잡하고 재미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자꾸 철학책에 관심이 가고 읽게 된다. 왜 그럴까? 삶 자체가 바로 철학이며 언제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삶이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에는 느끼다, 말하다, 믿다, 꿈꾸다, 행동하다, 알다, 즐기다, 생각하다, 만지다, 살다의 주제를 철학으로 심도있으면서도 쉬운 설명으로 이해와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고전적인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현재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철학주제를 가지고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철학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주제는 눈에 보이는 사물이 아니다. 사물은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오감을 느낄 수 있지만 책 속의 10가지 주제는 우리가 평상시에 모두 하고 있는 것이지만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단어들이다.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추상적인 것들을 굳이 알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고의 탐험 여행은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여행이다.]라고 마르셀 프루스트가 말했다. 분명 같은 사물을 봐도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보면서 좀 더 삶의 교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철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유명한 철학자는 아니지만 일반인들 중에도 인생의 철학자들이 많다. 삶을 살면서 겪고 생각하면서 나름의 철학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철학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에서 비로서 생각을 하고 답이 나온다.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물음표를 달아보는 건 어떨까? 지은이는 철학에 대해 단순 설명만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며 읽는 독자들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철학으로 가는 지름길과 비밀 통로를 안내하는 하얀 토끼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지은이가 하얀 토끼를 통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가며 즐거운 철학 여행을 즐겨보자.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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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철학과 친구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한 친구들, 뭔가에 푹 빠져 주변을 안 살피는 듯하지만 재미있게 사는 친구들... 왠지 철학과 친구들은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철학가들의 사상과 이상에 대해서 논하며 놀 것 같은 그런 편견들 말이다 눈앞에 닥친 취업이나 현실에 대한 것보다 다른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사는 내 세상과는 동떨어진 사람들이라고 혼자 분류 지어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지루하고 전통적인 철학 입문서를 지양한다고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대신 방향을 제시하고 지름길을 알려주며 나 같은 사람들에게 철학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10가지의 동사를 주제로 목록을 나누고 각각의 세상을 탐험하게 만들어 놓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의문을 가져봤을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게 언어로 설명해 주어 아 이런 것도 철학이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말이다. 철학은 왠지 어렵고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지낸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철학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었다고 느꼈다면 작가의 의도가 성공한 게 아닐까? 최근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읽었다. 어린 시절 읽은 엘리스와 어른이 되어 읽은 엘리스는 전혀 다른 작품이었다. 게다가 매트릭스 세계관을 난 아직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바쁘다 바빠~라며 돌아다니는 하얀 토끼를 볼 때마다 쫓아가던 엘리스가 되어 10가지 주제로 나눠서 쓰인 이 책 속 이상한 나라들을 차례로 따라가보았다. 느끼고 말하고 믿고 꿈꾸고 행동하고 알고 즐기고 생각하고 만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질문과 생각은 끝이 없다 감정, 언어, 종교, 꿈과 수면, 행동 의지와 자유, 진리, 순수한 아름다움과 예술, 경험적 지식과 생각, 우리의 몸과 신체의 한계 등 인간이 살아가며 경험하고 당연히 알고 있다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한다. 어는 순간 더 깊게 그리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철학인가 보다 생각하게 된다. 10가지 이상 한 나라들 중 내가 특히 깊이 공감한 나라는 두 가지였다. 행동하다. 레드불을 좋아하지 않는데 냉장고에 들어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왜일까? 이런 사소한 일 마저도 철학이다. 의지의 자유와 행위의 자유 그리고 욕망으로 설명해 주는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
살다. 삶의 덧없음을 생각할 때 과연 우리의 삶이 매 순간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자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앎은 추상적이다. 언어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진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p.387
이 단어 하나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에 대해 약간의 욕심을 버릴 수 있게 된다니 사람의 생각은 변덕스럽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다 삶에 대한 욕심이 비워지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사라지는 정도랄까.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는 없다.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더 많이 생각할 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의문이 생기고 의문을 따라 더 많이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감정에 솔직한가? 공감하며 살고 있을까? 내 언어 능력은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어젯밤 꾼 꿈은 어떤 의미였을까? 내가 한 행동들은 나의 의지였을까? 내가 아는 것들은 모두 진실인가?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어떤 것일까? 나의 경험적 지식은 어느 정도일까? 나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나?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철학이다. 그것들이 철학이란 것을 모르고 살아갈 뿐이다. 처음 철학 입문서라 이야기했던 저자의 말처럼 이 책으로 인해 철학이 무엇인지 조금 더 쉽게 이해하게 되었고 우리 삶 가까이에 항상 있는 것이 철학이라는 것을 독자가 알게 되었다면 저자 필립 휘블의 의도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던 하얀 토끼는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이 그 하얀 토끼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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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에게 이상한 나라가 그랬듯이, 우리에게도 진실은 이상하면서 신기하다.
감정은 선천적일까?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출판사 지원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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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밌다.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다고 하는데 이 책은 다양한 철학 이론들이 서로 논쟁(사실 싸우는 거지)을 한다. 설명만 하는 다른 철학 입문서와는 완전히 다른 점이다.
현대 철학 입문서인데 왜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고 하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매트릭스>에서 하얀 토끼를 따라간 주인공들은 지금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이상한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철학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지금까지 그냥 보던 것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심하고 추론하고 상상하는 것이다. 나와 타인, 세상을 더욱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얀 토끼를 따라가보자.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현실이지만 점점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듯이 보인다. 정보의 양은 방대해지고 가볍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매체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필립 휘블은 문득 "도대체 왜 누군가가 내 생각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하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어서 무신론자가 되었다고 한다. 질문하고 답을 찾는 진정한 철학자의 자세이다. 당신이 유신론자라면, 신이 있다면 우리를 엿보고, 우리에게 개입하고, 자신이 선택한 이들에게 말을 건다고 하는데 신은 왜 가끔씩만 우리에게 개입할까? 신은 왜 어떤 이들의 기도는 들어주고 다른 이들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를.
위대한 철학적 질문을 크게 감정, 언어, 종교와 믿음, 꿈과 무의식, 의지와 행동, 진리와 지식, 미와 예술, 의식과 사고, 감각, 삶과 죽음으로 나누고 다양한 현대 철학 이론들이 서로 논쟁하고 각축을 벌인다. 골라 먹을 수 있게 다양한 철학자들의 논쟁을 들어보고 맘에 드는 철학자를 만나보길 바란다.
철학을 일컬어 “우리의 언어를 매개로 우리의 이해를 현혹시키는 것과 싸우는 것”
그리하여 때로는 부조리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현실이라는 ‘이상한 나라’를 기꺼이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 것!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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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필립 휘블 지음 |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때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광활한 우주에 살고 있으며 서로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는 혼란의 시기였다. 어느 구석진 마을에 긴 검은 머리를 한 여자가 아이를 안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싸움의 기술을 배우며 건장한 청년으로 키워진다. 그러다 드디어 양국이 전쟁을 선포하고 어벤저스급 인물들이 웅장하게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전쟁이 일어나려는 찰나! 중요한 인물이 청년을 보게 되고 "그 아이는!!" 외침과 함께 눈이 떠졌다. 꿈이었다. '아 정말 그래서 그 아이 아빠가 누군데? 응?! 다시 자면 그 아이의 출생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정말 그 아이의 출생의 비밀이 너무 궁금했던 꿈이었다.
나는 꿈을 꾸지 않은 날보다 꿈꾸는 날이 더 많다. 그것도 컬러로 현재 나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과 장소가 등장해 이게 현실이었는지 꿈이었는지조차 혼란스러울 정도로 리얼하게 꾼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허무맹랑한 꿈을 꾸기도 한다. 때론 부정적인 꿈을 꿀 때면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꿈 해몽을 찾아보기도 하고 꿈속에서 꿈을 꾸고 있다는 자각을 할 때도 있다.
왜 꿈을 꾸는 것일까?! 정말 나의 무의식이, 내가 걱정하는 어떤 일이 꿈으로 현상화되는 것일까?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4장 꿈꾸다, 수면이 보여주는 착란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꿈속에서 꿈인 걸 아는 걸 자각몽 혹은 루시드 드림이라고 하는 이 현상을 통해 제어도 가능하고 운이 좋으면 꿈에서 자아성찰도 가능하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세계이다.
우리가 평소에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꿈, 죽음, 자유, 언어 등의 주제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확장시켜주는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 탐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학문인 철학, 이성이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철학자인 셈이고, 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철학이 알고 보니 우리 삶 속에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었다.
정말 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철학'을 조금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하얀 토끼에게 초대를 받아 원더랜드를 갔던 것처럼 하얀 토끼를 따라 가다보면 느낌, 언어, 믿음, 꿈, 행동, 지식, 행복, 생각, 감각, 인생 등 10가지 이상 한 나라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빈칸이 있는 문장을 만들어내고 또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우ㄹ는 단ㅇ에서 ㅁ음이 몇ㄱ빠ㅈ도 문장을 이ㅎ할 수 있다. 문자의 서순사 뀌바어 어있어도 이말다. 와 정말 어떻게 다 읽히고 이해가 되는 거지?! 참으로 신비한 언어, 이 언어는 선천적인 것일까?
침을 뱉은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분명 우리 몸에 있던 침이었는데 왜 그 침이 밖으로 분출되고 나면 혐오를 느끼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잠을 잘 때 꿈을 꾼다. 그렇다면 수면과 꿈은 무슨 관계일까? 정말 꿈은 무의식 정신세계가 나타나는 것일까? 아니면 숨겨진 소원이나 욕망과 관련된 것일까? 렘수면 단계에서 우리는 전형적인 꿈을 꾼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근육이 마비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감정은 선천적인 것일까? 신의 존재 증명부터 우리에게 들리는 신의 말씀, 영혼 천국 그리고 환생 등 믿는 신에 대한 이야기, 정말 신은 존재할까? 컴퓨터도 생각을 할까? '신체'라고 말할 때 우리는 과연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걸까? 감각하는 몸? 아니면 물리적 신체?
"왜?"라는 질문이 던지는 힘은 제법 큰듯하다. 나오는 질문마다 같이 의문을 표하게 되고 궁금해져 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론과 예시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어느덧 흥미롭게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때론 나에게 그리고 현재 사회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기도 했다.
하얀 토끼를 따라가며 만나는 장마다 하나씩은 꼭 얻어 가게 되는 묘한 책으로 조금은 철학이라는 분야에 한 발짝 가까워진 느낌이다. 10년 연속 최고의 스테디셀러답다! 정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현대 철학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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