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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작은 책방을 하는 사람들은 한정된 공간에 팔릴 만한 좋은 책을 갖다 놓을 것인가?
"이곳을 찾는 이는 모두 다 주인입니다."
나도 예전 이런 카페를 꿈꾼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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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박성준 선생이 2008년 MB 취임 때 문진 하나 눌러놓는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인문학 책방 책방을 해도 밥을 굶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공간, 길담서원 길담서원에서 자율과 공률을 바탕으로 함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 원서읽기와 음악회, 인문학교실, 전시회 등 하나의 작은 돌맹이가 일으킨 파문에 관한 12년의 기록이다. ㅡ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서정가제지만) 온라인에서 훨씬 좋은 조건에 책을 파는 시대에, (오프라인) 인문학 전문서점을 열고.... 요즘처럼 번역서도 잘 나오기도 번역기마저 훌륭한 시대에,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원서를 읽는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 행위 자체를 즐거움으로 사는 아마츄어처럼 삶의 정수를 느끼는 움직임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고민과 시도들이 모두 인문학이라는 정체성과 연결되었고, 12년에 대한 기록 역시 하나의 인문학 에세이로 자리를 잡았다 ㅡ 지금은 공주로 이전하였다는데, 왜 가까운 곳에 있었을 때는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한가득 ㅡ p. 217 함께 책을 읽으면 여러 명이 동시에 공감하면서 공명하는 힘이 생긴다. 그것은 혼자 읽을 때는 하기 힘든 경험이다 #길담서원작은공간의가능성 #이재성 #궁리출판 #길담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