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과 교감하는 공간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사람과 교감하는 공간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내용보기
내가 길담서원에 대해 처음 들었던 때가 2011년인가...서점뿐 아니라 강연장이기도 했고, 공방이기도, 전시장이기도 한 전천후 공간^^그때 당시 기사에서 이곳을 '작은 공간의 가능성'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책의 제목이 되었다니 신기하다."세상에는 명언과 좋은 말이라로 하는 구호들이 너무 많이 나뒹군다.옥석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이미지도 넘치고 텍스트도 넘친다.보는 것만
"사람과 교감하는 공간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내용보기


내가 길담서원에 대해 처음 들었던 때가 2011년인가...
서점뿐 아니라 강연장이기도 했고, 공방이기도, 전시장이기도 한 전천후 공간^^
그때 당시 기사에서 이곳을 '작은 공간의 가능성'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책의 제목이 되었다니 신기하다.


"세상에는 명언과 좋은 말이라로 하는 구호들이 너무 많이 나뒹군다.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이미지도 넘치고 텍스트도 넘친다.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끄러움을 느낀다.
이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심정으로 만든 길담서원.
큰 간판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지만, 함께 어울리는 식물들과 목마름이 간절한 손님들이 편히 찾아와 목을 축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12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인터넷이 대세인 요즘 동네 서점이 설 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이 책에도 보면 그런 고민의 흔적도 엿보인다.

 

"동네의 작은 책방을 하는 사람들은 한정된 공간에 팔릴 만한 좋은 책을 갖다 놓을 것인가?
안 팔리더라도 좋은 책을 갖출 것인가?
늘 고민하게 된다."
(p.37)


이 책방을 처음 만든 소년 박성준 선생님께서 경제학과 학생 시절 마르크스의 '자본'이란 책을 소장하고 공부했다는 이유로 15년형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금 그 책은 버젓이 번역되어 책방에서도 팔고 공개 강의도 이뤄진다고 하니 세월의 다름을...
그렇게 잃어버린 창창한 젊은이의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은 누가 보상해줄까...


"이곳을 찾는 이는 모두 다 주인입니다."

 


손님들이 스스로 호스트가 되어 만들고 꾸리는 모임들은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 원서 강독뿐 아니라 경제, 인문학, 글쓰기 모임까지 다양했고, 만들어지고 사라짐을 거치면서 길담서원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이곳은 단순히 책방주인이 꾸린 계획을 갖고 만든 공간이 아닌 손님들이 주체성을 갖고 애정을 더하며 공간을 꽃피웠기에 자연스럽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나도 예전 이런 카페를 꿈꾼 적이 있었다.
스트레스의 연속인 직장생활, 불안하기만 한 미래에 내가 욕심을 버리면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커피숍을 알아봤는데 역시 나는 속물적인 인간이란 걸 부정할 수 없었다.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니 삐까뻔쩍하고 널찍한 장소들만 눈에 들어왔다.
나중에 지인이 왔을 때 그래도 좀 있어 보여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는 나를 깨닫고는 바로 접었다.
돈도 없었지만 그렇게 했을 때 장사가 안되면 그 스트레스를 내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서울 서촌에 자리했던 길담서원, '한 번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실천하지 못했더니 충청도 공주로 옮겨갔단 소식! ㅠㅠ
그래도 그 곳에서 인문정신과 농(農)적 가치를 연결시키려는 바람을 갖고 있다니 제 2막이 시작될 길담서원을 마음으로 응원한다.

 


#길담서원작은공간의가능성 #이재성 #뽀스띠노 #궁리 #서촌카페 #소년박성준 #길담서원 #책방 #동네서점 #책모임 #작은공간

YES마니아 : 골드 y******2 2020.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내용보기
소년 박성준 선생이 2008년 MB 취임 때 문진 하나 눌러놓는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인문학 책방책방을 해도 밥을 굶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공간, 길담서원길담서원에서 자율과 공률을 바탕으로 함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원서읽기와 음악회, 인문학교실, 전시회 등하나의 작은  돌맹이가 일으킨 파문에 관한 12년의 기록이다. ㅡ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시대에, (
"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내용보기

소년 박성준 선생이 2008년 MB 취임 때 문진 하나 눌러놓는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인문학 책방

책방을 해도 밥을 굶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공간, 길담서원

길담서원에서 자율과 공률을 바탕으로 함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

원서읽기와 음악회, 인문학교실, 전시회 등

하나의 작은  돌맹이가 일으킨 파문에 관한 12년의 기록이다.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서정가제지만) 온라인에서 훨씬 좋은 조건에 책을 파는 시대에, (오프라인) 인문학 전문서점을 열고.... 요즘처럼 번역서도 잘 나오기도 번역기마저 훌륭한 시대에,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원서를 읽는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 행위 자체를 즐거움으로 사는 아마츄어처럼  삶의 정수를 느끼는 움직임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고민과 시도들이 모두 인문학이라는 정체성과 연결되었고, 12년에 대한 기록 역시 하나의 인문학 에세이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공주로 이전하였다는데, 왜 가까운 곳에 있었을 때는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한가득 

p. 217 함께 책을 읽으면 여러 명이 동시에 공감하면서 공명하는 힘이 생긴다. 그것은 혼자 읽을 때는 하기 힘든 경험이다


#길담서원작은공간의가능성 #이재성 #궁리출판 #길담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