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주작가의 책은 늘 기다려진다. 이번엔 어떤 주제로 어느곳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이야기를 모아 주제와 맥을 이어놓을까? 얼마전 부산을 갔을때 어느 서점에서 노닐던 중 그의 강연CD가 판매되고 있는걸 보고 서점화장실 이용값으로? 망설임없이 구매하기도했다. 나온지 좀 되는 책 <촉>에 대한 강연을 담은 시디라 가격도 할인받아 저렴했다. 유쾌한 작가의 풍부한 사고와 유머, 그리고 사실에 근거해 정립한 그의 주관은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다. 예스24에서.이병주신간이 나왔다는 알림을 받자마자 구매했다. 반복게임의시대. . 그렇다. 이제 사람이든 사회든 국가든 기업이든 한번에 모든것이 결정되고 규정되는 시대는 지났다. 나또한 20년전의 모습이 담긴 영상(지역모방송출연본 등. . )을 검색사이트에서 아직까지 찾아낼수있다. 지우고싶다고 사리질수도없다. 그것들은 그때모습과 상황이 어떠했든 지금의 모습과 떨어질수없는 자료로 남게된다. 기업의 상품은 그것을 맞이한고객과 끊임없는 소통과 업데이트로 그 만남을 지속한다. 한번에 완결되는건 이제 이세상에서 찾아보기힘들다. 나쁘고 혐오스러운이미지를 컨셉으로 가져갈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이 반복게임의시대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좋은사람'이 되고자 노력할만 하지않은가? 나는 불교철학을 접하면서 이 지상의 최고 가치가 금강경에 나오는 '무주상보시'라고 생각하고있다. 얼마나 거대하고 초월한 의미인가! 내가 누구에게, 어느무엇에게 나의 정서와 힘등을 베푼다고 할때, 그뒤에 올 보상을 전혀 생각지아니하고 오로지 베푸는 그 마음 하나로 처음과 끝이 같아질수있다는건,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모른다. 하지만 금강경에서 말한 무한한가치인 '무주상보시'를 기억하고 새기는것으로도 우리는 성장하는 정신과 넓어지고 빛나는 마음을 가질수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사람세상이 움직여질순없다. 선이 악보다 더 큰힘을 발휘하기위해서는 그선을 행했을때 주어지는 보상이 우리를 달콤하게하고 동기부여를 준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마음의 풍요로움이든말이다. 궁극적인 수행으로서의 '무주상보시'를 좀더 가볍게라도 세상안에 퍼뜨릴수있기위해서는 이 '반복게임의 시대'를 이해할수있으면 된다. 내가행한 모든건 지워지지않고 다시 부메랑이되어 잊고있던 내게불현듯 되돌아온다는것! 이병주작가의 책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로 이어진다. 세상에 이로운기업이 궁극적으로 더 가치를 인정받고 망하지않는다. 남에게 해롭지않고 잘 융합되는사람이 더 인정받고 사랑받아 스스로의 가치가 실현되기 낳다는것. 우리는 예전 중학교과서에 실려있던 '신독' 을 다시 상기해볼만 하다. 어떤마음으로 어떤가치를 새기며 어떻게 살것인가? 남에게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삶이란 어떤모습일 수있을까? 모두가 이길수있는 위대한 미래의 시간을 꿈꿔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