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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국제적 , 사회적 불평등이 기후위기를 야기하였다. 이러한 인식 위에서라야 다급한 기후위기 해결에 사회적 힘을 결집할 수 있다고 한다. 기후정의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을 열어줄 열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후변화, 아니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머릿 속에서 어떤 장면을 떠올리고 있는가. 무너지는 북극의 빙하, 먹을 것을 찾지 못해 헤매는 북극곰부터 떠오를 수도 있다. 틀린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이야기는 쪽방촌의 빈곤한 노인과, 살아왔던 고향을 떠나 고난을 겪고 있는 기후난민들로 확장되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야생동물의 비극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경계선을 따라 나타나는 불평등한 참극에 관한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다. 최근 들어 인권 연구자들은 "기후변화는 인권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인권 침해의 주범 중 주범"이라고 선언하고 있다고 한다.
기후정의 운동은 기후위기 상황에 맞서는 운동이기도 하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는 한정된 세계에서 대량 생산과 소비의 무한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기후정의 운동이 과거 사회적 평등을 추구했던 사회운동과 차이를 가진다면, '성장의 한계'에 대해 명확히 이해한다는 점이다. 기후부정의를 바로잡는 일은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해 왔던 성장주의와 결별하는 일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는 부자들이 야기하고, 그 피해는 가난한 이들에게 몰려들고 있다. 기후부정의는 국제적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바로 여기, 한국 사회 내에서도 벌어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우리의 삶이 의존하고 있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완전히 탈탄소화하는 것이다. 기후정의 동맹을 구축하여 전환을 거부하는 화석연료 자본주의 동맹과 맞서 싸워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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