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 나오는 그림 속엔 모두 동물이 그려져 있어. 사자, 호랑이, 치타, 늑대, 여우, 곰, 족제비, 원숭이, 코끼리, 사슴, 영양, 들소, 기린, 낙타, 하늘다람쥐, 쥐, 토끼, 고슴도치, 돌고래, 박쥐! (4쪽) 그림으로 그리기에 좋은 건 뭘까. 세상 모든 것. 그렇구나, 그림으로 그리기에 좋은 건 따로 없고 세상에 있는 모든 걸 그리면 된다. 예전에는 신화나 성경에 담긴 걸 자주 그리지 않았나 싶다. 그런 그림에도 동물을 그릴 수 있겠다. 평소에 그런 걸 생각했는지 안 했는지. 그림을 봐도 거의 풍경만 본 것 같다. 사람이나 그 시대에 입은 옷과 생활. 그림을 잘 보면 이것저것 알 것 같다. 그림 하나를 오래 바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내가 보는 그림은 거의 책에 담긴 거다. 그런 것도 그저 한번 보고 지나가기 일쑤다. 어린이가 보는 책이기는 하지만 《명화로 만나는 생태, ①포유류》 볼 만하다. 포유류는 새끼를 낳고 일정한 기간 동안 젖을 먹여 기르는 동물이다. 포유류가 아닐 것 같은 동물에는 박쥐나 돌고래(고래)가 생각난다. 고래가 새끼를 낳는다는 건 안다. 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숨을 쉬지 않고 폐로 숨을 쉰다. 오래전에 고래는 땅에 살았는데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돌고래가 나온 건 돌고래와 아이를 그린 그림이 있어서다. 그 그림은 항아리에 그린 것으로 꽤 오래됐다. 그런 그림 처음 본 것 같기도 하다. ![]() 동물을 그린 그림 찾기 쉬웠을지, 어려웠을지. 사자는 <사자굴의 다니엘>에 담겼다. 이 그림 한번쯤 본 것 같기도 하다. 사자는 힘센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고 새끼를 기르고 산다. 사자 새끼는 수컷보다 암컷이 환영받는 것 같기도 하다. 사냥은 암컷이 했다. 수컷은 좀 느리단다. 그런데도 암컷이 사냥한 먹이를 수컷이 가장 먼저 먹는구나. 가부장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늘 수컷이 자기 힘을 믿기는 어렵다. 젊은 수컷이 나타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 수컷 사자는 살기 어렵다. ![]() 치타가 담긴 그림은 본 적 있다. 티치아노가 그린 <바쿠스와 아리아드네>다(이 그림은 본 적 있지만 치타는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바쿠스 전차를 치타가 끈 것처럼 그렸다. 치타가 전차 끌 수 있을까. 치타가 빠르기는 해도 뭔가 끌 힘은 없을지도. 백년전에 한국에는 호랑이가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호랑이가 많아서 사람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사람이 호랑이가 사는 곳에 살게 된 건데. 지금은 한국 호랑이가 거의 없다. 조선시대에도 호랑이를 잡으면 현상금을 줬던 것 같은데, 일제 강점기에 호랑이를 다 잡았다. 그러니 사라지지. 사자도 그렇고 호랑이도 치타도 살 곳이 많이 줄었다. 사람이 늘어서 그렇기는 하구나. 넓은 북아메리카 땅을 가지려고 백인은 짧은 시간 동안 들소를 잡고 원주민을 몰아냈다. 들소도 얼마 남지 않았단다. 버팔로라 하는 들소는 온순하구나. 사람이 잘못 알고 사냥한 동물에는 늑대도 들어간다. 늑대가 많은 곳에 사는 사람은 늑대를 잡으면 사슴이 많아질 거다 여기고 늑대를 잡았다. 사슴이 늘기는 했지만, 사슴이 어린 풀을 먹어서 숲이 황폐해졌다. 늑대는 병에 걸려 죽은 가축을 먹었는데,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 처지에서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 지구가 안 좋아졌지. 다른 곳에는 얼마 없는 고라니가 한국에 많은 것은 고라니를 잡아 먹을 맹수가 없어서다. 옛날엔 한국에도 맹수가 있었는데.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 풀어놓고 야생에서 살게 했다. 그건 어느 정도 잘 됐나 보다. 동물에는 겨울잠을 자는 것도 있다. 곰은 여섯달이나 겨울잠을 잔단다. 그러고도 괜찮다니. 곰이 겨울잠을 오래 자는 원리는 아직 모른단다. 그런 건 알기 어렵겠다. 곰은 알까. 고슴도치도 겨울잠을 잔단다. 앙리 루소가 그린 <원숭이가 있는 열대숲>에는 여러 가지 원숭이가 담겼다. 앙리 루소는 실제 열대숲에 가지 않고 박물관에서 원숭이를 보고 상상으로 그렸다. 앙리 루소는 그림도 독학했다고 한 것 같은데. 기린은 목이 길지만 사람이나 작은 다람쥐와 똑같이 목뼈는 일곱개다. 코끼리는 평생 자란단다. 이거 몰랐던 것 같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 하면 코끼리가 생각난다. 고래도 큰 게 있지만. 그건 거의 보기 어렵겠다. 코끼리도 많이 사라졌다. 다 사람 때문이다. 여러 그림과 거기에 담긴 동물 보는 거 재미있다. 생태는 어릴 때부터 알고 어떻게 하면 모두 함께 살지 생각하면 좋겠다. 희선 |
|
초등학생, 아니 저는 국민학교를 다녔으니... 국민학생이었던 때가 기억 나네요. 저녁 5시쯤 되면 텔레비젼에서 재밌는 만화가 하는데 꼭~~ 그시간에 아버지가 집에 계신 날에는 '동물의 왕국'을 봐야했거든요. 그땐 동물들이 그다지 신기하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는데...ㅎㅎ 나이가 든 걸까요? 올해 여름 경상남도환경교육원 '자연환경해설사' 과정을 저 스스로 신청해서 수료까지 했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3주동안 총 12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풀타임으로 식물, 동물, 곤충, 환경까지 열심히 배우면서 생태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됐답니다. 인스타를 통해 전국의 생태원, 박물관 등을 팔로우하며 자연스럽게 #국립생태원 까지 소식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데요.국립생태원에서 너무 너무 유익한 책을 내 주셨어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늦었지만 드디어 사람들도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실은 사람보다 동물들이 '멸종'이라는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경고해 오고 있었음을 책을 읽으며 절실히 깨닫게 됐네요. 이 책은 꼭~~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읽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국립생태원에 꼭~~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겠어요. 저도~~~!!!
사실 이 책을 초등학교 6학년 둘째가 먼저 봤는데요. 이틀이 채 지나기 전에 다보더니 저한테 빨리 보라고 말해줬답니다. 스포 하고 싶지만 참는다면서요 ^^ 책을 읽다보니 넘 유익한 내용이 많아 포스트잇을 엄청나게 붙였네요. 다 읽고 보니 그냥 모두 읽어주면 될 것을... 하고 후회했답니다~ㅎㅎㅎ
#명화로만나는생태 ① 포유류 는 사자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사진만큼 생생하게 그려진 명화인데요. 400년전에 그려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에요. 사자의 웃픈 비밀 하나! 숫사자가 권위적이고 위엄때문에 암사자들이 사냥을 하는게 아니래요. 갈기때문에 사냥을 하려고 뛰면 너무 더워서 달릴 수가 없다네요~ ㅎㅎㅎ 무리에서 쫓겨난 숫사자는 결국 굶어죽게 된대요.
동물의 발자국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참~ 재밌을 것 같아요.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호랑이 발자국인데요. 넘~ 귀엽고 앙증맞지요? ^^ 날카로운 발톱이 있지만 발자국에는 찍히지 않는대요. 이렇게 작고 귀여운 발 때문에 그렇게 커다란 몸집을 가졌음에도 소리없이 걸을 수 있답니다~와우~
동물들의 자연에 순응하며 이루어내는 진화는 정말 박수쳐주고 싶어요! 치타의 눈밑 검은 줄. 야구선수들한테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야구를 잘 몰라서 왜 저러지? 했거든요. ㅋㅋㅋ 낮에 사냥을 하는 치타는 눈부신 햇빛을 막기 위한 무늬라고 합니다~
여느 멸종위기 포유류보다 저는 들소의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온순한 성격으로 북아메리카 인디언들과 평화롭게 살던 들소들은 백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들어와 인디언들을 정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50년만에 7500만 마리를 학살하여 완전히 사라져 버렸대요.
낙타가 원래 고향이 사막이 아니라는 사실도 흥미로웠어요~ (자세한 내용을 꼭~~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
우리나라 국립공원 깃대종 생물들이에요. 깃대종이란 '어떤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동식물' 을 말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지시산 '반달가슴곰'이 있어요.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쥐.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 그림의 의미를 알게 됐는데요. 쥐를 다시 보게 됐다는...ㅎㅎㅎ 초충도...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그린 것일텐데. 신사임당이 그려서 유명한 걸까? 했었어요...무식...ㅋㅋㅋ 그런데 아주 의미가 깊은 그림이었어요~ 의미를 알고 나니 우리 웅이들 장가갈때 선물해 주고 싶다는~ ^^ 덩굴에 주렁주렁 열리는 수박은요...자손이 끊이지 않고 계속 번성하라는 뜻이구요. 수박 덩굴이 땅에서 기는 덩굴 식물인데 공중으로 휘어지게 그린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뜻이래요. 나비 한쌍과 패랭이 꽃, 들쥐 2마리는요... 나비가 날아다니는 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는 뜻이므로 나비는 기쁨을 상징하고 오래오래 살라는 뜻이래요. 빨간 나비는 연분홍 치마를 입은 새색시를, 날개 위는 검게 아래는 희게 그린 나비는 갓을 쓴 선비를. 나비 한쌍은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한대요. 패랭이꽃은 꼿꼿한 청춘을 뜻하고, 밝은색 쥐와 검은색 쥐는 낮과 밤을 상징하는데 흘러가는 세월을 뜻한대요.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더더욱 혐오의 동물이 된 박쥐! 그러나 반전이 있어요!!! 요정도만~^^ 아이가 읽어도 부모가 읽어도 너무 너무 재밌는 책이에요~~ 잠자기 전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며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최고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