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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에서는 표지에 있는 빙제 왕녀님 이야기인데 그 부분은 막판에 나오고 8권부터 시작되는 메인 히로인 리즈의 성장 이야기라고 해도 상관없겠다. 7권이후로 주인공은 왠지 리즈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권들이었다. 8권부터 2부인데 온통 전쟁이야기라서 좀 지치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 이 작품은 메인 히로인보다는 서브 히로인들이 더 매력적이라고나 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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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표지 일러스트와 비교가 된 이번 권 표지 일러스트. 지난 권에서 본격화된 최종 결전이 이번 권에서 절정에 이르게 되고, 특히 2장과 3장에 나오는 그 장면이 이번 권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어 보였다. 아무튼 이번 권이 완결권이다 보니 최종장과 에필로그는 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히로와 관련된 것으로 한정하면 리즈는 여전히 변한 게 없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달까. (나머지는 상당히 달라졌지만..) 아무튼 이렇게 완결까지 볼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다. |
|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색 재단입니다 호기심의 고 위 브랜드는 상당히 재미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나쁨도 상당히 좋아해서 그런지 더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히로인과 주인공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갔고 더 매력적입니다 전개 망치도 그렇고 나름 시원시원해서 답답 할 일이 없습니다 나름 주인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
|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 중에 하나인 신화 전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본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갔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읽게 되는 자본주의인가 멋진 키는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나름 추천 드리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과연 다음 곳에서는 어떤 모습의 주인공과 어떤 모습의 히로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 려가 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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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권부터 언급이 되던 복선 하나가 이번 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요약이 가능할 것 같은 12권. 참고로 다음 권이 완결권이다 보니 다음 권까지 내용이 바로 이어지게 된다. 아무튼 초대 황제의 주검을 매개로 하여 부활에 성공한 무모왕을 히로가 어떻게 막아내는지에 대한 여부가 이번 권의 하이라이트라 봐도 무방했고, 히로와 인연을 맺은 소녀들이 보여주는 모습 역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삽화도 괜찮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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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빰부선생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라이트노벨은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13권입니다. 이번에 완결을 맞이하게된 신화전설. 1권부터 그 포스가 남달라 먼치킨물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계속해서 구매해 왔는데 벌써 13권으로 완결을 맞이하게 되네요. 점차 성장하는 리즈와 과거의 영웅이 드디어 마주서 무모왕과의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천년전부터 이어진 히로의 계획은 최종 단계를 맞이하면서 스토리가 완결나게 됩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쉬움이 큰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13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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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이 왜 이세계로 다시 전송되었는지 어렴풋이 드러난다. 1천 년 전, 1대 황제와 대륙을 호령하며 제국을 건국 해놨더니 후손이라는 놈들이 삽질이나 하고 있으니 보다 못한 정령들이 주인공을 다시 불러온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작중에는 이런 언급은 없고,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다. 지금의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는 대륙을 통일한답시고 아무 잘못 없는 옆 나라 '페르젠'을 공격해서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제3황자가 공을 세우려 무리하게 '페르젠'을 침공했고, 자기가 똥을 쌌으면 자기가 닦아야지 이 무능한 아들놈은 군사를 갈아 넣어도 나라 하나 복종 시키지 못한다. 이에 황제와 제1황자가 친히 나서서 '페르젠'을 복속 시킨 거까지는 좋은데, 옛부터 점령전을 쉽게 치르려면 그 고장의 민심을 장악하라고 했다. 근데 제국은 민심 따윈 개나 줘버리고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이고, 아녀자를 능욕하고 잡아가서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렇게 철저히 제국은 악의 축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놓고 시작한다.
이번 이야기는 준동하는 페르젠 잔당군을 토벌하기 위해 군을 이끌고 출전했던 히로인 '리즈'가 적군에 붙잡혀 온갖 능욕을 다 당하고, 또 다른 히로인 '아우라'는 성채에서 농선전을 벌이며 오늘내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어찌 되긴 이게 다 주인공 잘못이라고 정의하겠다. 3권 리뷰에서 필자는 '리즈'를 자잘한 전투에선 이겨도 큰 전투에선 이기지 못한다고 서술한 바 있다. 백성들의 지지가 두텁고 5대 정령검 중 하나인 [염제]의 선택을 받았지만 그것뿐이다. 백성들을 지켜야 될 전장에서 전술이 없으면 전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전략이 없으면 상대 적장의 목을 취하는 건 불가능하다. 리즈에게 있어서 이 두 가지 모두 없다. 주인공은 그녀를 보좌하며 자기가 이걸 다하고 있었을 뿐이고 그 결과가 이번 4권이다. 몇 달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주인공은 왜 리즈에게 여러 전술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일까. 언제까지고 자신이 보좌하면 될 거라는 생각은 황제가 둘을 찢어 놓으면서 간단히 무력화되고 만다.
사실 주인공으로서도 억울한 면이 있다. '리즈'는 [군신 소녀]라 불리며 전략, 전술에 있어서 주인공에 버금가는 '아우라'와 합동으로 페르젠 잔당군을 소탕하고 있었는데 아우라의 전술만 제대로 작동했다면 리즈가 붙잡혀서 고초를 겪진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리즈의 군대 옆구리를 치고 들어오는 드랄 대공국군에 의해 리즈의 군대가 와해되어 버렸으니 천하의 아우라도 어쩔 수가 없었고, 예상도 못한 일이다. 문제는 이들이 처한 상황이 아니라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나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페르젠을 침공한 건 리즈의 오빠인 제3황자고, 3황자가 삽질하자 황제와 1황자가 나서서 페르젠을 초토화 시켜버린다. 당연히 페르젠은 잔당들을 규합해 제국에 반기를 들게 된다. 즉, 리즈는 아빠와 오빠들이 싼 똥을 치우려다 온갖 고초를 겪게 되었다 할 수 있다. 근데 아우라의 경우는 제3황자가 페르젠을 침공할 때 참모로서 전략을 짜내 페르젠을 멸망시킨 장본인이다.
이렇듯 이 작품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점이 여러 인물들의 상황을 꼬이고 겹쳐지게 해서 매우 치밀한 구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우라의 경우 제3황자의 명을 받고 리즈를 죽이려 한 일도 있다. 정치란 이런 걸까. 그래도 아우라는 리히타인 공국과 싸울 때 힘을 보태 주었으니 주인공에게 있어서 적은 아니다. 황제는 주인공에게 리즈의 탈환을 명한다. 말하지 않아도 주인공은 당장 달려갈 기세지만 정치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황제는 리즈만 구하고 아우라는 버리라고 한다. 주인공의 기본 이념은 사람을 구하는데 있다. 아무리 리즈를 죽이려 했다곤 해도 아우라를 버린다는 선택지는 주인공에게 없다. 황제와 부딪히는 주인공. 자, 이렇게 위기에 처한 히로인들을 구하는 주인공이라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작가는 그럴 마음이 없다. 이야기는 미적지근하게 흘러간다. 일단 페르젠 잔당군을 지원하는 드랄 대공국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주인공으로서는 이제 [군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차례이긴 한데...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한다. 매 권마다 히로인을 등장시키며 은근히 하렘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하렘이 메인은 아니다. 눈여겨볼 것은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히로인들은 하나같이 기가 세고 한 사람의 몫을 톡톡히 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흥미롭다는 거다. 물론 리즈는 좀 더 분발해야겠지만, [군신소녀] 아우라, 리즈의 언니 로자, 레벨링 왕국의 왕녀 등 누구 하나 연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곤 해도 말이다. 그리고 이번 4권에서의 히로인 '스카아하'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멸망한 페르젠의 왕녀로서 제국을 맞아 잔당군을 이끌고 싸우고 있다. 이 말은 리즈와 주인공에게 있어서 적이라는 소리다. 5대 정령검 중 [빙제]의 선택을 받은 그녀는 성채에서 농성 중인 아우라를 몰아붙일 만큼 실력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괴롭힘당하는 리즈를 보호해주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히로인이 다 그렇듯 주인공과 일전은 피할 수 없다는 게 흥미 포인트다.
초반에 주인공이 다시 이세계로 불려온 이유가 어렴풋이 드러난다고 했는데, 종합해보자면 1천 년 전에 건국한 나라가 무능한 후손 때문에 망하게 생겼으니 어떻게 좀 해보라며 소환된 게 아닐까 싶다는 거다. 대륙을 호령하는 제국이 소국이라면 망할 정도로 예산을 퍼부어도 페르젠 하나를 굴복 시키지 못하고 있다. 황제와 아들 놈들은 똥만 싸지르지, 점령지 무고한 백성들을 못살게 굴며 악은 우리라는 듯 세계에 광고하고 있으니 1대 황제가 봤으면 화병으로 죽어 버렸을 것이다. 그 속에서 '리즈'라는, 1대 황제만이 가졌다는 [염제]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아직 이렇다 할 힘을 못내는 그녀다. 그럼에도 백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그녀를 지키라는 1대 황제의 뜻이 담겨 주인공이 소환된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는 4권이라 하겠다. 주인공은 그런 리즈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리즈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분명 성군이 되겠지. 주인공은 그녀의 앞 길을 막는 귀족들과 전쟁을 준비한다.
맺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로 접어드는 분기점이라 하겠다. 히로인들 개고생도 시켰고, 주인공을 이용하려는 황제와 흑막에 의해 여러 나라가 조종 당하며 전운이 감도는 등 그동안 복선과 떡밥을 충분히 뿌려 두었다. 이제 히로인도 제법 모였고 하니 다음부터는 슬슬 복선과 떡밥이 회수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제1황자의 꿍꿍이가 기대된다. [염제]의 선택을 받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리즈를 없애려 한 치졸한 제1황자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리즈를 황제의 자리에 추대하려는 주인공의 마음이 본격 가동되는 등 이번 4권은 흥미로운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다만 아쉬웠던 게 이번 4권의 히로인인 '스카아하' 그녀가 망국의 공주로서 어딘가 애틋하거나 애잔한 연출을 해줬다면 몰입도를 상당히 올려 줬을 텐데 복수의 화신으로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작품에서 히로인들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아이덴티티니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리고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성장한다고 했던가. 고초를 격은 리즈의 성장기가 시작된다. 이것도 상당히 가대 되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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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리히타인 공국와의 전쟁은 주인공의 참전으로 싱겁게 막을 내린다. 아마 여동생을 죽이려 했던 오빠는 주인공의 실력을 간과했던 거 같다. 하기야 1천 년 전 2대 황제이자 [군신] 본인 등판인 줄 알았다면 오빠도 다른 전략을 짰겠지. 게다가 5대 정령 무기 중 하나인 [천제] 소유라는 걸 알았다면 더더욱. 근데 아무것도 모른다. 후손이랍시고 나타난 게 어디서 굴러먹던 말 뼈다귀같이 생겼으니. 그러니까 이미 이때부터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나 싶다. 주인공은 히로인 '리즈'를 황제의 자리로 올리려 하고 있고, 오빠들은 '리즈'를 죽이려 하고 있으니 주인공 입장에서는 죄다 적일뿐이다. 보통 여느 작품에서고 적은 주인공에게 다 죽는다. 이렇게 초반부터 적들은 주인공의 실력을 간과하고 있으니 그 말로는 정해진거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남은 관건은 그 과정이 어떻게 되는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된 목표가 되지 않을까.
이번 이야기는 리히타인 공국을 까부신 주인공이 황제에게 치하를 받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동맹국인 레벨링 왕국으로 향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히로인 '리즈'는 오빠들의 간계로 지방에 좌천되었다 주인공의 활약으로 다시 금의환향하여 승진과 더블어 제4군의 사령관으로 임명받는다. 이로써 주인공의 노력은 어느 정도 결실을 보게 된다. 이 부분에서 작가의 치밀성을 엿볼 수 있는데, 중앙 대륙을 통일하고 싶어 하는 황제의 주인공과 딸(리즈)을 이용하려는 꿍꿍이와 여동생과 주인공을 없애려 하는 제1황자의 꿍꿍이를 교차하듯이 그려 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주인공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길을 떠나야 하고, 히로인 리즈도 군(軍)의 사령관이 되었으니 주인공과 별도로 움직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주인공이 너무 유능해도 탈이라는 걸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주인공은 리즈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고 싶어 실적을 쌓았지만 아직 황제의 그릇이 되지 못하는 리즈에게는 과중한 사령관이라는 자리와 임무를 부여받게 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제의 의중(주인공 이용)과 제1황자의 꿍꿍이가 맞아떨어져서 아무리 [군신]이라고 불리는 철수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교훈적인 의미에서도 흥미롭다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일말의 불안을 느끼며 레벨링 왕국으로 향하는데, 안 그래도 머리 아파 죽겠건만 제2황자가 주인공 면상 좀 보자며 찾아온다. 제2 황자는 북방에서 차기 황제의 자리에는 관심도 없고, 용한 점쟁이처럼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건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다 꿰고 있다.
마치 주인공이 2대 황제 본인이라는 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주인공에게 이거저거 참견하고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 돼~라며 훈수 두는데, 이런 인간이 좋게 비칠 리는 만무하다. 주인공은 미래에 제2황자는 적이 되지 않을까 마음속 메모장에 저장. 사실 이번 3권에서 제2황자는 큰 비중이 없다. 레벨링 왕국으로 가는 주인공을 만나 그의 미래에 대한 충고를 하고 떠난다. 아마 지금의 주인공 심리 상태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1천 년 전 주인공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를 언급하며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품고 있는 주인공에게 충고하는 마음의 멘토 같은 인물이랄까. 황제의 자리에는 욕심이 없는 듯하지만 그가 가진 군사력은 막강하다. 이후 주인공 하기에 따라 적이 될지 아군이 될지 흥미요소 중 하나다. 이렇게 길게 언급하는 이유는 제2황자는 1회성 캐릭터가 아닌 앞으로도 쭈욱 등장하지 싶어서다.
아무튼 레벨링 왕국에 들어서긴 했는데 레벨링 제1왕녀가 어째서 도적을 때려잡고 있는지 모를, 이번 3권 히로인 '클라우디아'와 주인공의 첫 만남은 이렇게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시작한다. 사실 주인공이 레벨링 왕국에 오게 된 이유가 그녀의 16세 생일인지 성인식인지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게 중앙 대륙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제국이 말이 동맹이지 속국이나 다름없는 왕국의 왕녀 생일식 참가에 황자를 보낸다? 제국의 황제는 레벨링 왕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간파했고, 그 해결을 위해 주인공을 보냈지 않나 싶다. 요컨대 황제도 알고 보면 주인공을 키워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는 착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진 않겠지. 사자는 새끼를 벼랑에 떨어트려 올라온 놈만 키운다잖는가.
당연히 왕녀 생일식만 치른다면 이보다 우스운 일도 없을 것이다. 레벨링 왕국은 1천 년 전 주인공의 부하가 세운 나라다. 그러니 주인공에게 있어서 각별한 나라고, 이 나라가 멸망하는 꼴을 당연히 두고 볼 수만은 없다. 10년만 지나도 강산이 변한다는데 1천 년이나 지났으니 사람들도 변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왕의 자리에 앉고 싶다는 생각은 왕의 피를 이은 사람들에겐 당연한 흐름이 아니겠는가 하는 일이 일어난다. 하필 주인공이 특사로 도착한 날에 쿠데타가 일어나고 왕녀 '클라우디아'는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왕도를 벗어난다. 보통 이러면 쿠데타 군을 무찌르고 피신한 왕녀가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왕권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는 판타지의 정석일 것이다. 사실 그렇게 흘러간다. 하지만 작가는 이대로 가면 식상하다는 걸 아는지 제대로 뒤통수를 준비해 놓는다.
작가가 히로인들의 특성을 참 개성 있게 잘 표현하고 있다. 리즈는 황녀라는 황위 계승권까지 있고, 군의 사령관까지 되었음에도 어딘가 딴 세상에 사는 사람이다. 책임감은 어느 정도 있어 보이는데 만사 심각하게 생각하기 보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참 편하게 살아가고, 그러다 일 터지면 주인공이 구해줘야 되는 쓸모없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런 성격임에도 민중의 지지도는 또 높아서 계륵 같은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군의 지지도 많이 받지만 군을 이끌 카리스마는 부족하여 주인공같이 누군가가 참모로 보좌해주지 않으면 자잘한 전쟁에서는 이겨도 큰 전쟁은 이기지 못하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오빠에 의해 페르젠(옆 나라)으로 잔당들을 토벌하러 가게 되었음에도 일말의 불안이나 경계를 하지 않는 점에서 그녀의 성격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 3권의 히로인 클라우디아는 영악 그 자체다, 토끼같이 연약한 이미지를 심어주며 보호 욕을 자극해놓고 결말에 이르자 토끼 가죽을 뒤집어쓴 여우라고 밝혀지는 부분은 진짜 작가가 허를 찌르는 전략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리즈는 토끼 그 자체다. 귀엽고 앙증맞고 세상 불안 따윈 안중에도 없이 살아가는 천진함은 한편으로는 힐링 포인트이기도 하다. 언니 로즈에게서 성교육을 잘못 받는 바람에 이상한 개념을 탑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주인공은 고초를 겪는 게 이 작품의 또 다른 포인트다. 그 언니 로즈는 주인공을 일찌감치 애인으로 만방에 선포해서 침 발라버리고, 자매지간이지만 성격은 딴판인, 작가가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참 잘 살린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히로인 '아우라'는 4권에서 언급해보겠다. 4권에서 리즈랑 아주 큰일 당하는 듯...
맺으며: 3권을 기점으로 이제 어느 정도 이야기의 윤곽이 드러난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언급은 힘들지만 1천 년 전 주인공의 행동에 의한 피해자들의 복수극의 시작이랄까. 주인공은 주인공 나름대로 1천 년 전(사실 주인공에게 있어서 3년전이다.)의 아픔 때문에 리즈에게 집착하는 모습도 있다는 등, 이야기가 상당히 충실하다고 해야 할지 흥미롭다고 해야 할지 집중도를 높여주는 작가의 능력이 꽤 좋다. 다만 흑막에 의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부분은 좀 허술해 보인다. 대륙을 전쟁의 업화에 이르게 할 모양인데, 대륙을 호령하는 제국이 이런 흑막의 움직임을 캐치 못한다는 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이 작품이 18세 이상 관람가였다면 장난 아닐 것 같은, 로자(리즈의 언니)에 의한 섹드립이 많이 등장한다. 다만 이유 있는(가문을 이끌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섹드립이라서 저속하지는 않다는 게 위안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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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1권 리뷰에서 정정할 것이 있다. 마족 안 나온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다. 다만 판타지에서 주인공(용사)이 무찔러야 될 마왕을 숭배는 적이 아니라 이 세계에 사는 평범한 종족 중 하나라는 것이다. 종족을 표현하는 방식은 달라도 인간, 엘프, 드워프, 마족이 공존하는 세계다. 그 외에도 또 뭐가 있는 거 같은데 딱히 중요치 않다. 정령도 있고, 뭔가 세계관이 좀 복잡하다. 어쨌거나 여러 종족이 부대끼며 살다 보니 당연히 내가 우월하네, 네놈들은 하등하네 어쩌고저쩌고 쌈박질 해대는 세상이다. 주인공은 1천 년 전 전이로 이쪽 세계에 떨어져 인간들 편에 서서 전국시대 같은 세상을 평정한 영웅 뭐시기로 추앙받고 있다. 1권 리뷰에서 다른 나라 침공하고 멸망 시키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놓은 주제에 무슨 영웅이야라고 했는데 이것도 2권을 읽고 나서 정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본적으로 주인공이 속한 그란츠 제국을 우선시하지만, 적국의 백성들을 챙기고 무고한 희생을 막으려는 착한 놈이었다고 말이다.
아무튼 주인공은 변경으로 좌천되어 가는 리즈를 따라 베르크 요새까지 오게 되었으나, 왕위 계승권을 하나라도 줄여야 하는 오빠들이 사주한(사실 명확하지가 않다. 이번 2권에서 황제의 꿍꿍이 에피소드를 보자면 딸을 위해 황제가 꾸민 짓이 아닌가 의심도 든다) 이웃나라 리히타인 공국군의 대규모 침공을 받게 된다. 리즈가 가진 병력은 거의 전무, 마찬가지로 오빠가 동생 죽이라고 보낸 아우라(히로인)가 이끄는 소규모 부대로 맞서나 중과부적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주인공이다. 작가가 주인공을 밀어주는 게 예사롭지가 않다. 1천 년 전의 영웅, 2대 황제를 지냈고, 후대에서 군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주인공이 위기에 빠진 히로인을 구해준다는 약속된 전개가 펼쳐진다. 혼자서 1만이 넘는 적병을 다 때려잡는다. 이렇게 적국의 침략을 물리치게 된 주인공을 당연히 나라에서 가만히 둘리도 없고, 주인공으로서도 이세계에 왔으니 무우라도 썰어야 되지 않겠냐며 왕도로 향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내가 1천 년 전 2대 황제다라고도 할 수 없어서 2대 황제의 후손이라고 밝히게 된다. 그리고 인정받게 되면서 제4황자라는 직함까지 받게 된다. 어쨌거나 지금의 사람들이 보기엔 주인공이 왕족의 피를 이은 건 사실이고(2대 황제 본인이지만), 1대 황제가 2대 황제 후손이 등장하면 대접하라는 유언도 남겼으니 어쩔 수 없다. 뭔가 일사천리고 거져먹는 느낌이 장난 아니다. 근데 주인공에게 있어서 고난은 지금부터다. 이 작품의 배경색은 파스텔톤이 피어나는 무지갯빛 세상이 아니다. 권력욕들이 충만해서 암살이 횡행하고, 대귀족이라고 안심하고 있다간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피 튀기는 세상이다. 히로인 '리즈'도 정령검에 선택받지 못했으면 일찌감치 죽었겠지. 그러니 2대 황제의 후손(2대 황제를 국민들은 추앙하고 있다)인 주인공을 가만히 내버려 둘 리 없잖은가. 사실 주인공이 먼치킨을 찍던 말던 그런 것보다 이런 사람 사는 냄새가 더 흥미진진한 게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다라고 이번 2권을 읽고 느낀 점이다.
그 절정이 리즈의 언니이자 제3 황녀인 '로자'다. 나라의 중추 대귀족 가문에 시집은 왔는데 애를 만들기도 전에 남편이 암살 당하고 만다. 이렇게 황제 직계 황녀의 남편도 하루아침에 암살로 골로 가는 게 이 세상이다. 과부가 된 로자는 주인공에게 눈독을 들인다. 리즈 바로 위 언니니까 나이차는 얼마 안 나겠지만, 그래도 시가에 몸담고 있고 남편이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주인공에게 눈독을 들이는 정조 관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다. 아닌 게 아니라 현실 중세 시대에서도 뭐 남편/부인이 살아 있어도 불륜이 판쳤다고 하니 고중에 충실하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도 같다. 아무튼 '로자' 나름대로 필사적이라는, 대귀족을 먹고 싶어 하는 어중이떠중이부터 해서 남편을 죽인 경쟁 대귀족까지 로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과부에게 새로운 남편 들이라는 거다. 권력의 소용돌이 결정판에 주인공이 껴여서는 결국 로자에게 붙잡힌 주인공에게 19금 동인지 같은 일이 벌어진다.
이번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누라면 1부는 주인공이 2대 황제의 후손으로 밝혀지면서 제4황자라는 직함을 손에 넣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로자라는 우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로자의 철두철미한 성격은 작가가 준비를 많이 했다는 티가 묻어난다. 주인공의 씨를 얻어 2대 황제의 후손을 잇는 집안이라는 간판을 거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낳은 주인공 자식을 시가의 자식과 연결하여 시가의 피도 잇게 한다는 계략으로 적대 세력을 일소해버린다는 보통내기가 아닌 모습을 보인다는 거다. 하지만 한가지 오산은 주인공이 '고자'라는 것이고. 이 쉐키 차려준 밥상을 차버린다. 사실 주인공은 리즈를 무척 신경 쓴다. 1천 년 전 어떤 여성과 인연이 있었던 모양인데 리즈에게서 과거와 뭔가 겹쳐보는 듯 하는 복선이 나온다.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하나만 하자. 어쨌거나 리즈 오빠이자 제3황자의 사주로 리즈를 죽이러 군대를 이끌고 왔던 아우라도 조만간 주인공 진영에 올 거 같고, 누가 영웅물 아니랄까 봐 히로인이 점점 불어난다.
2부는 이웃나라 리히타인 공국을 혼쭐내러 가는 주인공을 그린다. 황제는 주인공에게 공적을 쌓으란다. 그러면 왕위 계승권을 올려줄게 한다. 1대 황제가 분명 2대 황제 후손에게 대접을 후하게 하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겠다는 유언을 해놨는데 지금의 황제는 간이 크다. 이 세계는 정령이 있고 정령에 의해 진짜로 저주를 내릴 수도 있다. 아무튼 선행한 리즈를 도우러 가야 하는데 이미 리즈는 리히타인 공국에 진입해서 싸움 중이다. 문제는 리즈가 사령관이 아니라는 것이고, 혼쭐내러 가는 부대의 사령관은 2차원적인 돌대가리 같은 놈이다. 히로인 리즈의 고생이 눈에 훤하고 실제로 고생 많이 한다. 말빨도 안 돼서 황녀임에도 신하인 사령관에게 비아냥 들어도 반론을 잘 못하는 모습에 조금은 짜증을 불러온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주인공이다. 이성 관계에 있어서 사람을 잘 만나야 된다고, 사령관을 혼쭐 내주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아양 떠는 모습은 조금 더 짜증을 불러온다.
리즈도 싸울 땐 잘 싸우는데 대인관계에서 괴멸적인 모습은 때에 따라 귀엽기도 하지만 한심하게도 보인다. 그럼에도 병사들이나 국민들 지지는 높다는 영문 모를 히로인이 바로 리즈다. 강적을 만나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은 대견하기도 해서 미워할할 수 없는, 싸우는 히로인은 위대하다는 필자의 관념(觀念)에 따라 높은 점수를 줄만한 참으로 알쏭달쏭 한 캐릭터이기도 하다는 것인데. 오빠들이 자신을 죽이려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된 대응을 준비하지 않거나, 주인공이 전술을 알려줘도 오늘은 카레다 같은 남일 같은 반응하며(비유 적임, 본문에는 카레 언급 없음), 몇 개의 인격을 가진 듯한 작가가 참으로 희한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알몸을 보이는 건 괜찮고, 간접키스에는 얼굴 빨개지고. 말은 또 잘 들어서 저기 가서 저 애 좀 구해와라 하니까 냉큼 달려가서 구해오는, 마치 막데기 주워온 개처럼 주인공과의 케미가 장난 아니다.
어쨌거나 이번 2권에서 주인공의 목적과 그의 성격의 윤곽이 드러난다. 목적은 스포일러니까 언급은 힘들고, 사실 리즈의 언니 로자와의 거래 중 하나가 리즈와 관련이 있다. 도서 제목이기도 한 영웅이라는 정의(定義)는 단순히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닌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거라 할 수 있다. 이번 2권에서 주인공은 적국의 백성들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상대가 마족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죽이지 않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사로잡은 적군들도 포로로 대우해주고, 포로를 학대하는 병사를 엄히 다스리는 등 법과 평등에도 솔선수범한다. 이게 영웅으로서 가져야 될 덕목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영웅이 될 수는 없다고 서술하기도 한다.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이용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이용하는 모습에서 조금은 소시오패스적인 면모도 보인다. 리히타인 공국과의 전쟁에서 주인공은 온화하면서도 냉철한 두 가지의 성격을 보여준다.
맺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인공의 활약보다 권력욕에 찌든 귀족들의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는 작품이다. 갑자기 나타난 주인공을 두고 정치권은 격변을 예고하고, 황제는 주인공을 이용해 자신의 아들(제1 황자와 제 3황자)의 추태(리즈를 죽이려 했으니)를 무마하는 동시에 황자들을 비호하는 귀족들의 원성을 잠재우는 실력을 보여줘서 여느 판타지의 무능한 왕과 다른 모습에 몰입도가 제법 장난 아니다. 황제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딸(리즈)도 이용하려는 복선에서 주인공과 대립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고. 특히 로자의 파격적인(몸으로 말해요) 대시에서 싸구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마치 범과 사자의 싸움처럼 코믹 요소는 쏘옥 뺀 진지함 그 자체다. 하지만 주인공은 고자. 주인공은 1천 년 전에 자신이 입었다는 옷을 꺼내 입었는데 그 모습은 안대까지 어우러져 중2병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고. 이런 장면 장면에 있어서 작가가 거침이 없다. 1권 읽었을 때는 안 좋은 의미로 뭐 이런 게 있나 싶었는데 2권을 읽고 나니 좋은 의미로 이거 물건이네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입견은 좋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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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11권입니다. 어릴적 이세계에 가서 굉장한 활약을 하고 현실세계로 복귀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이세계로 가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시간은 그리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이세계에 시간은 굉장히 많이 흘러 자신은 전설이 되어 있었기때문에 그 자손이라 칭하며 살아가게 되는데요. 주인공의 힘이나 권력관계 등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강하다는게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번권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권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