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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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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유로2020 4강전이 열렸다. 출근준비 중에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처절한 연장 혈투를 치르고 있었다. 연장후반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크 선수로 교체되었다. 한국에 살면 사실 축구선수 이름이 아닌 이상 유럽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듣기는 어려운데 페데리코란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사람이 참 많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페데리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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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유로2020 4강전이 열렸다. 출근준비 중에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처절한 연장 혈투를 치르고 있었다. 연장후반 페데리코 키에사 선수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크 선수로 교체되었다. 한국에 살면 사실 축구선수 이름이 아닌 이상 유럽에 살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듣기는 어려운데 페데리코란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사람이 참 많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페데리코의 뜻을 찾아보니 '평화로운 지배자'란 뜻이라고 한다. 참 이름 뜻에 알맞는 황제 프리드리히 2세를 나의 로마와 그리스시대 안내자 시오노 나나미가 소개해준다.

중세시대를 강력한 교황과 봉건주의 그리고 십자군전쟁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중세시대 황제와 교황 사이의 다이나믹을 마치 프리드리히 2세가 된 것 처럼 느낄 수 있어서 구입하고 바로 책을 손에 잡지는 못했지만 책을 잡자마자 금새 상하권을 읽을 수 있었다. 고아가 되어 홀로 자유로웠던 어린시절, 남부 이탈리아부터 독일전역을 지배권으로 평정하는 청년의 시기, 법치국가란 이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장년기 실패를 극복하는 회복력으로 마지막까지 황제로 그의 힘을 지켰던 마지막시기 까지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 온 프리드리히2세 삶의 여정을 따라가면 이 사람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된다.

교황과의 끝없는 갈등 또한 이 황제를 정의하는 가장 큰 맥락이 아닐까 싶다. 그의 후견인이었던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부터 리옹으로 도망친 인노켄티우스 4세까지 중간에 몇몇 교황이 있었고 프리드리히2세와 그들과의 갈등,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능력에서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다시 한번 그를 조명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의 책은 개인적으로 가장 짧게 정리한다면 2가지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같다. 'Comanda lo Imperatore(황제가 명한다.)' 그리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신의 것은 신에게'란 말이다. 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일하는 자로 나누어져 있던 중세 속에서 법에 의한 새로운 분류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시대를 앞선 아니 르네상스를 준비했던 황제 프리드리히2세의 생애는 80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진한 영감을 주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h****j 2021.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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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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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해 보려고 시작했고 이제 하권이다. 일단 그 유명한 황제의 인생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당시의 이탈리아, 독일, 신성로마제국, 교황, 프랑스와 영국의 왕까지 등장하고 그 모든 요소들이 한 인물 주위로 모여서 이해되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참에 저자의 십자군 이야기를 통해 중세의 2백년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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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생애를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해 보려고 시작했고 이제 하권이다. 일단 그 유명한 황제의 인생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 당시의 이탈리아, 독일, 신성로마제국, 교황, 프랑스와 영국의 왕까지 등장하고 그 모든 요소들이 한 인물 주위로 모여서 이해되는 재미가 상당하다. 이참에 저자의 십자군 이야기를 통해 중세의 2백년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8 2026.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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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POR MVNDI(스투포르 문디, 세계의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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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역사서를 통해서 유럽의 중세 시대는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다. 한중일 세 나라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각 나라간 의외로 독립성을 유지해온 역사이다. 예를 들어, 일본 에도 시대 때 어느 쇼군의 딸이 조선 왕의 신부, 즉 왕후가 된 적이 없다. 그리고 조선의 국왕이면 국왕이지, 어느 지역 관찰사이면서 조선의 왕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럽사를 보다보면 A 지역의 백작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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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역사서를 통해서 유럽의 중세 시대는 이해가 될 듯 말 듯 하다. 한중일 세 나라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각 나라간 의외로 독립성을 유지해온 역사이다. 예를 들어, 일본 에도 시대 때 어느 쇼군의 딸이 조선 왕의 신부, 즉 왕후가 된 적이 없다. 그리고 조선의 국왕이면 국왕이지, 어느 지역 관찰사이면서 조선의 왕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럽사를 보다보면 A 지역의 백작이면서 B 지역의 왕이기도 한 경우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혼인의 통해서 두 지역을 합병한다든지, 스코틀랜드의 왕이면서 잉글랜드의 왕이지만 같은 나라는 아니라든지. 그 부분이 처음에는 낯설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오늘날 우리 주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보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오늘날의 모습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 못 하는데, 하물며 유럽의 중세가 제대로 이해가 될 리 만무하다.

유럽사의 혼란의 정점은 개인적으로 신성로마제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곳에 있다.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자기가 직접 통치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인지 없다는 것인지, 왜 세습받지 않고 선제후들에게 선출되어야 하는지 등등. 볼테르의 말처럼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면서, 제국도 더더욱 아닌 것인지.

이번에 1194년에 태어나 1250년에 사망한, 56년간 살다간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이 나왔다.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중세 후기의 유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다보면, 두 라이벌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극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다가 한 쪽 라이벌이 허무하게 죽음으로써 끝나버리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아마 옛날에는 갑작스럽게 죽는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후세에 "STVPOR MVNDI(스투포르 문디, 세계의 경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만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다.

d*******a 2021.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