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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의 하나뿐인 보호자가 사라져버린 주인공. 할머니께서 살아 생전에는 그다지 살갑게 대하지 않았던 연서였지만 갑자기 천애 고아가 되어버린 연서가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울 지 나로서는 상상이 안 된다. 알게 모르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고 할머니의 가르침은 당당한 태도로 나타나있다는 것을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깨닫게 된다.
나도 예전에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삼일장을 치뤘었던 거 같다. 그 당시에는 눈물이 안 났다. 실감이 안 났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거 같다. 나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갑자기 확! 눈물이 났었다. 실감하는 순간 눈물이 나는 거 같다.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문구나 좋은 문구, 응원이 되는 문구 몇 가지를 기록하면서 읽었다. "이별도 시간이 필요한 거다. 어느 정도 시간을 써야지만 뭔가 정리되고 갈 바를 알게 되는 것 같다." 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몇 년 전에 죽은 강아지가 생각이 났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죽음의 순간에 내가 함께 있어주지 못 해 미안했고, 강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그나마 남아있던 사진들을 저장해두었고 현재는 잊지 않았지만 때때로 그리운 존재로 남아있다. 저 글귀도 이런 걸 뜻하는 것은 아닐까?
할머니의 유서에 따라 변화하는 연서는 서서히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가족들에게 듬뿍 받은 사랑, 믿음같은 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은 내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 '돈'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살아낼 힘을 유서를 통해 이끌어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에 나도 내 삶의 방식에 적용시켜봐야겠다고 생각한 문구가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한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스스로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번 자격증 시험에 불합격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돌이켜보면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거 같다. 하지만 결국 나는 내가 원했던 자격증을 손에 넣었고 원래의 의지만 있으면 어떤 결과라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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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른이지만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제 주변에 할머니가 손자를 키우는 경우가 있어서일까요. 늘 툴툴거리는데 그 아이를 보면 하는 말이 할머니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주인공도 엄청 후회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무한한 사랑을 받았음을 깨닫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준 할머니, 부모의 빈자리를 메워주려했던 조부모. 그 사랑을 결국 깨달아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