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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이웃 플럼 님은 단정한 집의 운영자이며 골목을 사랑하는 산책가이다. 낡은 타일과 기왓장, 손때 묻어 반질반질한 나뭇결에서 아름다움을 읽어 내는 플럼 님의 시선은 너무 많이 변해 동물원의 노래 속에나 남은 혜화동에서 참 끈덕지게도 다정함을 찾아내곤 했다. 그리고 분명 나와 같은 생활권에서 겹치는 산책길을 걸었음에도 확연히 다른 것을 보아 내는 그 능력을 나는 부러워했다. 무척 따뜻하고 세심한 사람만이 갖는 감각일 것이라 짐작할 따름이다. 한번쯤은 동행하고 싶었던 플럼 님의 산책길 모험담을 책으로 만나니 더없이 반갑다. 햇살 가득한 시골집 마당에서 이 책을 읽으며 마음으로나마 그 거리 풍경을 그 집 구석구석을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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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식당을 하시며 생계를 이어가시는 동안 외동이었던 나는 늘 혼자라 외로웠고 거실에서 세어나오는 주황불빛과 주방에서 엄마의 칼질소리가 들리는 집이 세상 제일 부러웠던 어렸던 나. 대학병원 간호사를 관두고 내고향 강릉에서 내이름 석자보다 누구엄마 누구 와이프로 살고있지만 그 누구의 염려와 걱정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내고 잘 키워내고 있다고 잘하고있다고 칭찬해주는 것 같았던 #플럼님의 책???? 내고향 강릉이 점점 더 좋아지는 이유도 플럼님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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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도 괜찮아요. 읽는 내내 두근두근 설레이고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아쉬웠어요. 다읽어 가는게 슬플만큼요! 지나칠수도 있는 작은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시는 것 같았어요. 내용이 자꾸 지워지고 날라가서 사진으로 올리게 되네요.^^ 정말 좋았어요 이책 제 침대옆에 두고두고 자기전 아무쪽이나 펴서 읽고잔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도 아이의 책상에 붙여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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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던 책!! 천천히 읽고 싶었는데, 앉은자리에서 호다닥 다 읽어버렸다 공감가는 내용이 너무 많고, 아껴서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들이 가득하다!! 책장에 꽂아 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야금야금 읽고 싶은 책이라, 나만 알고 있기 너무 아까워 슬쩍 추천해봅니다. 진짜 너무너무 좋음!!! 추천합니다!!! 꼭 보세요!!! 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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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은 따듯한 시선의 소유자다. 플럼이 바라보는 시선, 사진으로 캡쳐해낸 모습은 특별하다. 매우 평범한 동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봤을 동네와 골목, 집들도 플럼이 바라보면 특별해진다. 전체의 모습은 평범했을지라도, 플럼의 두 손 엄지와 검지를 포개어 잡은 앵글이 모든 것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플럼의 산책은 ‘마음의 산책’이다. 새로운 것, 누구의 손을 타지 않은 것을 추구하는 세상의 큰 트렌드와 역행한다. 플럼은 오래된 것을 좋아하고, 사물과 동네가 가진 그 역사의 시간 속으로 안내하는 안내자다. 플럼의 산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플럼과 같이 동행하고 있는 듯 하다. 북정마을에서 만난 식물요정 스토리는 한편의 동화이자, 판타지다. 플럼이 아니면 누가 그 요정과 대화를 했을까. 플럼의 집은 단정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하나라도 더 갖고, 좋은 것을 갖고자 애쓰는 모습을 초라하게(?) 만든다. 정말 필요한 것인지 되묻고, 하나가 들어오면 하나가 나가는 정리는 내가 가진 삶의 태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매번 새로운 것들이 들어와서 추가만 된다면 집은 포화상태가 되고, 생각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플럼의 정리는 ‘마음의 정리’다. 플럼의 집 기행은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기행이다. 오늘은 또 누구의 집을 방문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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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를 안전하게 보듬어주고 쉬게 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충전해주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그 공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쓸고 닦고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가꾸는 일. 그게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잊고 있던 저에게, <집과 산책>은 '위로와 의욕'을 동시에 주었습니다.
저는 늘 마지못해 청소를 하니 작가님만큼 살림에 취미를 붙이지 못합니다만 주변이 정리되어야 마음도 정리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주변이 어수선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까요.
요즘 '신박한 정리'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너저분한 공간이 깨끗이 정리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게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정리되 배워야 하는구나, 깨닫게 됐고요. <집과 산책>을 읽고 저는 이런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들로 최대의 효과를 내되 예쁨을 포기하지 않는 법, 보란 듯이 멋 내지 않아도 제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는 살림살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망설이지 않고 동네 어른들에게 말을 건네면 어떤 마법이 벌어지는지, 원하는 공간에 머무르기 위헤 낡은 집을 고쳐 들어가는 용기, 무엇보다 동네에 나무들이 잘려나가는 것을 아파하는 마음, 그리고 낡고 때 묻은 것들에 배어있는 무한의 가치.
예쁜 것들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해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작가의 설레임이 그대로 전해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낯선 동네의 골목들을 하염없이 걷고 싶어지게 만드는, 혹은 의욕적으로 앞치마를 두르게 만드는 책, <집과 산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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