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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의 심신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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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철학에서 심신문제는 이원론, 관념론, 유물론의 세 가지 입장이 있다. 먼저 이원론은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하는 범주의 존재자라고 본다. 이원론은 다시 몸과 마음의 밀접한 관계를 받아들이는 입장과 이를 거부하는 입장으로 구분된다. 전자를 상호관계 이원론, 후자를 비상호관계 이원론이라 부를 수 있다. 반면, 관념론과 유물론은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되는 범주의 존재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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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철학에서 심신문제는 이원론, 관념론, 유물론의 세 가지 입장이 있다. 먼저 이원론은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하는 범주의 존재자라고 본다. 이원론은 다시 몸과 마음의 밀접한 관계를 받아들이는 입장과 이를 거부하는 입장으로 구분된다. 전자를 상호관계 이원론, 후자를 비상호관계 이원론이라 부를 수 있다. 반면, 관념론과 유물론은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되는 범주의 존재자임을 거부한다. 그러나 관념론과 유물론 모두 몸과 마음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고 본다. 단지 관념론이 몸을 마음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범주로 취급하는 반면, 유물론은 마음을 몸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범주로 취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플라톤에게 영혼은 일차적으로 생명의 원리이고, 지각과 인식, 그리고 감정과 욕구의 주체이며, 도덕적 행위의 수행자이기도 하다. 또한 영혼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의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며, 죽은 후에는 신체를 벗어나서 저승(하데스)에 갔다가 윤회를 하기도 하면서 영속적으로 존재한다."(3쪽)

 

고대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중세의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근대의 데카르트로 대표되는 서양철학의 고전적 전통은 상호관계 이원론을 지지한다. 다시 말해서 몸과 마음이 서로 대립되는 범주이면서 동시에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범주로 받아들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발전시키고 아퀴나스가 독창적으로 계승해 나간 질료-형상 이원론이 바로 마음과 몸의 상호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제기된 개념이다. 질료형상론에 따르면, 세계는 질료와 형상의 두 존재자가 결합된 실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과 마음의 관계 또한 이러한 질료와 형상의 관계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형상 이원론과 목적론적 세계관은 코페르니쿠스로부터 시작하여 뉴턴에 이르러 완성된 근대의 과학혁명과 기계론적 세계관에 의해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이때 질료-형상 이원론을 대체해 나타난 것이 바로 데카르트의 물질-정신 이원론이다. 


관념론은 의식의 주체인 정신과 의식의 직접적 인식대상인 관념만을 세계의 존재자로 인정한다. 이런 관념론을 옹호한 근대 철학자는 라이프니츠와 버클리, 흄과 칸트, 그리고 헤겔이다. 그러나 19세기 중반부터 유물론의 영향력이 대두하기 시작한다. 특히 오늘날의 서양철학에서 심신 문제에 대한 주류적 입장은 유물론이다. 고대의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근대의 홉스와 라메트리 등이 그러하다. 특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는 각각 사회의 경제적 구조에 의한 의식의규정과 제약, 자아와 의식의 생리학적 기반, 그리고 인간 행위의 이해에 있어서 무의식의 중요성을 역설함으로써,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의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행위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이라는 근대 계몽적 인간관에 근본적인 도전을 제기했다. 더구나 다윈의 자연선택 개념과 진화심리학, 영국의 수학자 튜링의 '튜링 기계' 개념과 인공지능 연구 덕분에 오늘날 심신문제에 관한 유물론의 시대가 만개했다.


 

z***a 2014.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