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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오늘날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한 중 일 3국이 전면전을 벌인 유일한 사례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의 변화가 심상치 않았다.
물론 당시에도 오래된, 하나의 통합된 국제질서는 존재했다. 중국, 보다 정확하게는 중원 지역을 차지한 정치세력이 그 질서의 중심에 있었다. 중국과 주변 국들은 조공과 책봉을 통해 주종관계를 이룸으로써 안정을 유지했다.
이 책은 전쟁과 같은 중대 상황에서 한 중 일 3국의 관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