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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접해본다. 표지가 사랑스러워 달콤할까 싶었지만, 깊은 내면이 보이는 시들로 강직하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공감하면서 시인이 살아내고 있는 삶의 시선들이 어떠한지 그려진다.
산행 수십 성상 둥지 틀고 살아왔건만 마음 한쪽 항상 텅 비어 있다
하늘봐도 땅을 봐도 부끄러운 내 인생길 굽이굽이 산길 돌아 산정에 서다.
토성 무너진 틈 무명초 이파피 바람에 흔들리고 산까치 지저귀는 소리 한가롭구나
그래 그렇게 사는것이지 조금은 가득한 채 조금은 텅 빈 채로
산행시는 먼 여행을 떠나가신 부모님이 떠올려진다. 시인의 말처럼 그렇게 살아내셨을 부모님의 모진세월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시의 마음을 이야기해주는 그림역시 아름답다. 그림의 색감이 우아하여 고급진 세련미가 느껴지고, 작품에 대한 그림 작가의 표현력이 놀랍다. 시인이 서론에 말한거처럼 시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그림이 정말 중요함을 작품을 보면서 새삼 느낀다. 회사 책상에 놓고 오후 한가로운 시간, 김승국시인의 깊은 내면의 아름다운 시와 소리여행그림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내 마음을 아름답게 물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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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 한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들꽃' 지독한 외로움과 쓸쓸함이 느껴지면서도 소박한 따스함으로 포용하는 그의 글에는 분명, 책 속에 빠져들게 하는 그만의 매력이 충분했다. 당연한듯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던져지는 질문들과 답을 찾아가는 그의 외로운 여정 이런 질문을 나에게 적용해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었다. 당연한 듯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