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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여성의 주체적인 힘을 보여준 개성있는 4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전사가 된 소녀들>
과거 여성들의 위치와 삶은 지금과는 만이 달랐음을 알기에 그때 시대적 상황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았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신을 더욱 진심으로 바라보게 될 기회가 될 것 같다.
철의 왕국 가야, 달래가 그 첫 주인공이다. 철기장의 아버지를 둔 달래는 자신도 철기방에서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달래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오지 못하게 하지만, 달래의 진심을 아는 더무와 철기방 식구들은 달래의 방문을 덤덤히 모른척 하며 받아들인다. 달래의 오라버니인 더무는 철기방의 후계자로 누구보다 철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더무 곁에는 더무만을 따르는 말 꼴삐가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군마였던 꼴삐를 앞에 세우고 더무를 전장에 가게 한다. 물론 더무가 스스로 결정하게 한 것이었다고 말하지만, 이건 자의보다 타의였다. 그렇게 더무와 꼴삐를 보내고 한 해가 훨씬 지난 어느 날 하루와 꼴삐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꼴삐는 더무만을 따랐기에 하루와 온 꼴삐를 보고는 더무의 생사를 알게 되며 하루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는데, 달래를 흠모하는 흥덕은 하루를 백제의 첩자가 아닐까하며 의심하는 말을 건넨다. 사람들은 그 한마디에 모두다 하루를 의심하게 되지만, 더무의 엄마와 달래는 하루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막으며 보여준다. 하루는 더무와 같이 철기방에서 일하며 철기방의 기술들을 배워나간다. 하루는 꼴삐의 가슴 기형을 보며 군마이면서 마갑을 채워 상처가 났음을 알게 되는데, 더무 오라버니가 하루와 꼴삐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달래는 꼴삐에게 딱 맞는 마갑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늘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그랬어.'라며 이곳저곳에서 그 답을 찾는 달래의 적극적이고 당찬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흥덕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달래는 청어의 비늘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잘라놓은 철조각들을 이어 미늘 갑옷을 완성한다. 미늘 갑옷은 여러모로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튼튼해서 꼴삐에게도 거부감없이 입힐 수 있었다.
철기방에서 주문받아 힘들여 와성한 왜의 판갑옷을 건네는 날 왜의 선주는 날강도 심보로 판갑옷을 안사겠다 말한다. 철기방의 주인인 달래의 아버지부터 촌주까지 모두다 당황하며 어찌할바를 몰라 하며 생트집을 잡으며 고집을 부리자 달래는 미늘 갑옷을 입은 꼴삐를 불러내며 미늘 갑옷을 소개한다.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당차게 내뱉으며 자신을 낮추지 않고 선을 지키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미늘 갑옷의 협상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4가지 이야기 중 처음 등장한 가야의 달래는 이야기의 시작이었지만 여전사로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더 끌리는 이야기였다. '미늘 갑옷'을 발명해 낸 가야인들의 솜씨를 상상하며 땀흘려 철을 다루며 우수한 철기제품을 완성시킴 수출했던 그때의 가야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달래뿐만 아니라 서라벌의 원화였던 준정의 이야기도 신라의 화랑과 대조되며 쫀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화랑만 알았지 원화는 생소했기에 준정과 남모의 이야기는 더 몰입감있게 느껴졌고 추리소설같은 느낌도 들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세번째는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웠던 소녀 '화이'의 이야기이다. 그때의 그 시절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희망, 그리고 슬픔등이 느껴지는 뭉클한 작품이었다. 네번째 작품은 제주 여성들의 강인함을 만날 수 있는 '석지'의 이야기이다. 워낙 제주도를 좋아하고 잠녀라 불리는 해녀들의 삶에 관심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어내렸갔지만, 양반 책실의 그릇된 행도과 그에 반하는 다모 애옥의 등장이 대조되며 더욱 여성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석지의 엄마의 헌신과 희생이 제주도를 지킨 수많은 선조들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동했던 작품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좀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껴안을 수 있는 생각과 시각을 길러주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함께 했고 헌신할 수 있었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를 되돌아보며 '연대'의 의미를 떠올려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 해당 글은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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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 전사가 된 소녀들은 전쟁에 있어 지워진 여성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역사테마 소설집이다. 철의 왕국 가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된 '달래'라는 이름의 소녀,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이라는 이름의 소녀,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라는 이름의 소녀,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라는 이름의 네 명의 소녀들의 삶으로 구성된 본 도서는 국가를 위해 싸운 다는 것이 전쟁에 나가 싸운다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승리 요소들이 집합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그 승리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마음이 모여져 가능했던 것이었다.
첫 번째 철의 왕국 가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된 '달래'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보자. 달래의 아버지는 철기방의 수장이다. 달래는 어려서부터 돌덩이가 녹여져 쇠가 되고 다양한 철기구들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달래는 철기방에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철기방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철기방의 일은 남자가 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달래가 철기방 근처에 기웃거리거나 들어오는 것을 삼가라는 주의를 주었다. 달래는 여자아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달래는 아버지의 생각과는 달랐다. 철로 만들어진 도구를 쓴다는 것은 남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자 또한 가위나 가마솥을 만지며 사용하지 않는가? 하여 달래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여자인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여성의 신체에 맞게 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달래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달래는 그녀가 사랑하는 말 '꼴삐'의 마갑을 만들게 된다. '꼴삐'는 왼쪽 가슴 부위가 기형이라 일반적인 마갑을 사용하면 몸 이곳저곳의 상처가 나기 마련이었다. 하여 달래는 사랑하는 꼴삐가 아프지 않게 마갑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주방에서 찾은 전쟁의 혁신. 어느 날 달래는 꽁치를 굽는 모습을 보게 된다. 꽁치를 소금에 굽기 전 물고기 손질에 들어가는데,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칼을 잡고 꽁치에 붙어 있는 비늘을 칼로 긁어 떼어내는 것이었다. 이걸 본 달래는 부드러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비늘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철기방에 있는 미늘에 구멍을 뚫어줄 것을 요구해 한 개 한 개 바느질로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모양을 만들어내는 마갑을 만들어 낸다. 일명 '미늘 마갑'이었다.
철기방의 위기를 혁신으로. 철기방에서는 마갑이나 덩이쇠등을 만들어 마을로 들어오는 상선에 파는 것으로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갑자기 거래를 하던 왜선으로부터 과거 판매했던 제품의 대량 반품이 들어온 것이었다. 이는 철기방에 있어 크나큰 손해이자 위기였다. 이때. 미늘 마갑을 착용한 '꼴삐'가 그들 눈에 들어온다. 꼴삐가 착용한 미늘을 보자 선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달래가 고안해 낸 미늘 마갑은 철기방의 위기를 전화위복하는 혁신이 되었다.
달래가 만들어낸 미늘 마갑은 달래 혼자만이 만든 것이 아니었다. '미늘 마갑'이라는 아이디어는 달래가 고안해 낸 방식이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낸 것에는 '하루'라는 철기방의 소년의 존재도 있었다. 최근 남녀가 나누어져 싸우는 일들이 많아졌고, 정치적으로도 이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져 혐오는 더욱 격양되어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에 있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남녀가 나누어져 국방의 의무의 지분을 따져 이뤄냈던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한 마음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하루'라는 소년이 있었기에 머릿속 마갑을 현실로 끄집어 낼 수 있었고, '달래'의 존재가 있었기에 '미늘 마갑'이라는 혁신이 있을 수 있었다. 누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냐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둘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말인 '꼴삐'를 향한 한 마음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 네 소녀들의 이야기는 비록 소설이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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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네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시대별로 가야 ,신라 , 고려 그리고 조선의 여전사 이야기 . 각각의 이야기를 쓴 작가분들이 달라요 . 시대별 인물로 시대별로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 책 표지에 나오는 그림속 여전사들의 모습이 책 내용속 여전사들을 말해주고 있어요 . 힘차게 전진하는 말그림이 인상 깊었는데 이 그림은 첫번째 이야기 가야의 여전사와 뜻깊은거 같아요 .
4가지 이야기 그 첫번째 가야의 여전사 달래 . 그림속 소녀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궁금했었어요 . 물고기의 비늘처럼 만든 마갑이라는 것이였어요 . 가야는 철을 잘 다루는 것으로 역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 여전사 달래의 이야기의 기반이 바로 철기방의 이야기에요. 그 시대에는 평화로움보다 언제나 전쟁에 대한 것이 담겨 있지요. 전쟁에 나가게 된 더무와 말 꼴삐 그리고 사연을 담고 철기방으로 다시 오게된 말 싸울 수는 없지만 싸우는 사람과 말을 생각하며 만든 미늘 . 그것이 여전사 달래의 이야기에요. 마지막 부분에 거래를 하는 부분에서는 뭔가 희열이 느껴졌었어요. 우와 이렇게 당차게 자신감 있게 확실하게 그리고 나 뿐 아니라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그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 . 저는 여전사 달래 앞에 지혜로운이라고 붙이고 싶었어요 . 4명의 여전사들이 각기 다른 역사속에서 각각의 성품으로 만들어가는 역사이야기 전사가 된 소녀들 .
4가지 역사속 소녀들의 이야기를 4명의 작가들이 쓴 글 전사가 된 소녀들 이야기를 마치는 곳마다 글쓴이의 말이 있어요 . 어떤 궁금증으로 어떤것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썼는지 찬찬히 읽었어요 .그배경이 되었다는 역사스페셜도 찾아보면서요 . 이렇게 몰랐던 것들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였어요 .
고려의 여전사 화이 이야기의 시작부터 너무너무 화나면서 속상해요 . "종자 쓸 한 석만 남겨 달라고요!" 악을 쓰듯 소리치는 화이의 모습. 그러나 그것을 뭐라하며 절절매며 죄송하다고 말하는 아버지 . 이렇게 갈등을 그리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아버지는 아버지 . 딸을 사랑하고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아버지 .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더냐.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 한 우리들 죄다 . 그러니 우리 손으로 바꿔 보고 싶구나." 비록 이야기 속이지만 진짜 그랬을 거에요 . 불의 소녀 숯으로 정의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 . 이렇게 서로가 같은 뜻이 였다는 것을 알기까지의 화이의 숨죽이는 고군분투가 있어요.
여자이기에 여자라서가 아니라 우리는 한 사람으로서 ! 시대를 이긴 여전사들의 이야기 . 가야 , 신라, 고려 , 조선이라는 역사적 배경으로 읽게 되면서 역사도 배우는 시간 . 글쓴이의 말을 통해서 내용에 대한 한번 더 공감이 되는 전사가 된 소녀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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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위인을 떠올리면 허난설헌과 같은 몇 여성 인물을 제외하고서는 ( 그 당시 사회 생활에 제약이 없었던 ) 남성 인물들만을 당연스럽게 떠올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제주도 김만덕 선생님의 이야기가 대중에게도 소개되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누군가가 '닮고 싶은 조선시대 위인'을 물어본다면 김만덕이라고 대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나 같은 어른에게는 이런 질문을 잘 하지 않으려나? ) 아마도 이번 도서 서평이 궁금해서 찾아 읽게된 분들이라면 쌩뚱맞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굳이 필요없는 사설로 시작한 이유를 누가 묻는다면 이런 도서들이 더 다양하게 출간되고, 많은 아이들이 대중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이랬어'라고 생각하기 쉬운 부분을 '대중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어'라고 전달해주는 도서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젠더에 한계성을 부여하지 않고 활동한 다양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아주 자연스럽게 체화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고전 문학과 같은 분야에 수업을 다양하게 수강했던 독자다. 그렇기에 나름대로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에 대해서는 보통 독자들보다는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 읽은 <전사가 된 소녀들>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모두 다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이 이야기와 내용을 이끌어가서 '내가 알고 있던 고전 문학 이외의 분야가 엄청 많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동화, 고전문학 등을 자주 읽는 세대의 어린 독자들에게 더 많이 읽히길 바라며. 이렇게 새롭고 좋은 취지의 도서가 앞으로도 자주 발간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해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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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위인들은 거의 다 남자다 아이가 자주 흥얼거리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만 봐도 여자는 몇 명 안 나온다 우리 역사에서 여성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소설이긴 하지만 상상해볼 수 있는 책이라 딸을 위해 준비했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산 과거 여성들을 통해 우리 딸도 그렇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으로.. 책 뒷부분에 '추천의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의 기획의도가 명확히 나온다 우리나라 전근대 여성들이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당시의 사회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여전사'를 주제로 네 편의 소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처음에 표지만 보고는 초등 저학년도 읽을만한 수준이라 생각해서 골랐는데, 막상 첫번째 이야기를 읽어보니 9살인 우리 애가 이해하긴 어려운 단어와 표현이 많았다 알고보니 '서유재 청소년문학선'으로 초등 고학년(10대)부터 읽기에 적당한 수준 같다 다행히 책을 읽어주면서 설명을 곁들여 주었더니 이야기가 재밌다면서 계속 읽어달라고 했다 어려운 단어와 표현을 설명해주면서 읽으니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야기 전개가 빨라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어했다 첫번째 단편소설인, 가야의 여전사 달래는 여자라는 이유로 철기방에 드나들 수 없었던 철기방장의 딸, 달래의 이야기다 아끼는 말인 꼴삐를 위해 미늘마갑을 만들고 철기방에 유리한 조건으로 교역을 성공시킨다 두번째 단편소설은 신라의 여전사 준정 신라의 화랑과 원화에 관한 이야기인데 화랑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화는 나도 처음 들어봤다 화랑의 질투와 공격에 원화가 금세 사라졌다고 하니 안타까웠다 세번째, 불을 나르는 소녀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더 심해진 고려시대를 살았던 소녀 '화이'의 이야기 네번째, 불턱둥이 석지는 조선시대 제주 여성들의 이야기다 소설이긴 하지만 역사와 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감나는 이야기들이었다 성별에 구분 없이 누구든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알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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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전사가 된 소녀들
지은이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펴낸곳 서유재 펴낸날 2021년 6월 30일
역사테마 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은 가야와 조선에 살았던 네 명의 소녀가 시대적 특수성과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맞선 여전사들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전사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이 먼저 생각이 났습니다. 이들이 최신의 또는 언제라도 싸울 준비가 된 멋진 의상을 입고 있다면 표지의 우리 주인공들은 너무나 평범한 일상복과 총기로 빛나는 단단한 눈빛으로 독자와 교감합니다.
네 명의 아동문학작가는 가야,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살았던 네 명의 소녀들을 통해 주인공들의 활약과 당시의 시대 상황 등을 섬세한 구성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로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가야의 이야기입니다. 가야는 후손들의 관점에서 짧게 존재하다 주변국에 의해 사라진 나라이지만 그들을 주변국이 범접할 수 없는 철을 제련하는 수준 높은 기술을 가졌던 나라였습니다. 철은 갑옷을 만드는데도 그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총명하고 지혜로운 ‘달래’를 통해 철조각인 미늘로 만든 말 갑옷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신라의 여전사 준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라시대 화랑의 전신인 ‘원화’에서 리더로 활약했던 준정은 삼국사기에도 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원화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세 번째 불을 나르는 소녀는 고려의 여전사 화이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고려 명종시대를 살았던 화이를 통해 그 시대의 시대상과 고단한 삶을 살았던 민중들의 난을 통해 그 안에서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조선시대의 석지가 주인공입니다. 해녀 소녀이기도 합니다. 고된 역할과 사회적 책무가 주어졌던 당시의 제주여성들의 삶과 강인함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 역사적 사실과 배경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더한 책은 굉장한 흥미와 몰입을 선사합니다. 어디까지 소설이고 사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지요. 네 명의 소녀는 각각 다른 시기, 다른 시대상을 살고 있지만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가진 아픔에 공감하는 것, 한계를 정해 주어진 역할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 주변을 돌보며 주도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할 줄 아는 것 등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해도 여전히 요구되어지는 덕목을 차근차근 수행해 냅니다. 21세기에도 유효한 이러한 가치를 네 명의 여전사와 함께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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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끌려서 읽게 된 <전사가 된 소녀들> 우리의 역사 기록에는 여성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지 않다. 여성은 약하다고 하지만 약하지 않다. 온화하고 내조하며 순종하는 여성이 아닌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전사가 된 소녀들> 우리가 아는 작은 예로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 그녀 또한 주체적인 한 인물이었으나 역사는 그녀를 율곡이이의 어머니, 현모양처로만 포장해왔다. 그녀는 산수화에 큰 재능이 있었으나 초충도 같은 그림만 우리에게 기억나게 함으로써 그녀의 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하나의 예가 아닐까.. ? 이 책은 기록되지 못한 <여전사>의 이야기를 상상하여 담아낸 소설이다. <전사가 된 소녀들>은 가야, 신라, 고려,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그 시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시대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을 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전사라고 해서 모든 이야기가 다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 시대에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번째 이야기는 가야 , 미늘마갑을 만든 <달래> 의 이야기이다. 마갑만 쓰면 난리가나는 꼴삐에게 안전한 마갑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달래의 이야기. 여자라는 이유로 철기방에 드나들수 없는 달래, 마갑을 착용할 수 없는 꼴삐에게 맞는 갑옷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청어를 먹다가 비늘에 관심을 가지고 미늘마갑을 만들게 되고, 왜국 상단에서 갑옷을 반품하려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협상을 하는 달래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신라 , 원화의 <준정> 이야기이다. 원화? 화랑은 잘 알고 있지만 원화는 처음 들어서 책 속에서 나온다고만 생각했는데 작가의 말에 원화가 존재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원화와 화랑은 우두머리의 성별이 달랐고, 원화는 남모와 준정이 이끌었다고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원화가 없어진 이유에 대해 나오지만 역사는 완전히 사실만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추측과 상상으로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이야기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 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전쟁과도 확실히 이어져 있다. 산행병마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고 화이는 가슴이 두근거린다. 늘 뼈빠지게 일을 해도 빚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저항. " 우리는 그 무엇도 아니오. 우리는 우리 자신일 뿐이오. 길이 없다고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오. 길은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 아버지는 숯가마만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현실에 안주한다고만 생각한 화이. 덜 구워진 숯을 들고 가는 아버지를 나쁘게만 생각했지만 과연.. ? 이야기를 읽는 내내 술술 읽혀서 좋았고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여전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 이야기는 조선, 제주 해녀 <석지> 의 이야기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주 분이어서 제주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주도는 특히 여성이 집안일 / 물질 / 농사 / 군역까지 다 하는 경우가 옛날에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을 바다에 보내고 그 모든걸 혼자서 해내야 했던 여성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 이 이야기는 석지 뿐만 아니라 석지의 엄마 월지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진상품을 보내기 위해 물질은 가야 하는데, 군역도 잡혀 있어 성의 일도 해야 하는 상황. 거기에다 쳐들어 온 왜구까지!!! 그리고 .. 윤병하라는 나쁜인간까지..!!!! 비록 소설속에서만 만난 아이들이지만 열심히 했다고, 잘했다고. 토닥여주고 싶었다. 지금은 엄마가 재미있게 읽었지만 조금 더 자라면 우리 아이도 읽고 엄마와 이야기 할 수 있겠지. 너와 나.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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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_역사테마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이라... 먼저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소녀들의 이야기일지 궁금해졌다. 아이에게 보여줄 책일 듯 싶었다. 가야의 여전사 달래 신라의 여전사 준정 고려의 여전사 화이 조선의 여전사 석지 시대를 달리해 살았던 평범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철의 왕국이였던 가야, 그 속에서 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배우고 새로운 '미늘갑옷'을 만들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달래 신라의 원화였던 준정 신라시대의 화랑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원화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들어본적이 있다. 신라의 원화였던 남모와 준정의 역사 속 짧은 기록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지만 어쩌면 작가의 상상처럼 원화를 없애려 했던 화랑의 움직임 속에서 벌어진 불안에 남모와 준정이 희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민중들이 고달픈 시간을 보냈던 고려시대에 일어난 민중들의 항거 속에서 스스로의 용기로 당당히 한 몫을 해냈던 화이 조선시대 제주의 섬에서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묵묵히 제 몫을 하는 석지와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해녀들의 삶을 조금이지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역사를 테마로 한 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술술 잘 읽을 수 있었다. 역사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소녀들을 중심으로 시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 역사는 업적을 주로 많이 다룬다. 누군가 어떤 일을 해서 무엇을 남겼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일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해냈음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여성은 역사 속 인물들의 훌륭한 일에 가려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에는 수많은 남성들이 있다. 그 시대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지만 역사에 이름을 드러낸 이는 많지 않다.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역사에는 수많은 빛을 지녔던 소녀들이 있지 않았을까 아이가 읽으며 멋진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래본다. ※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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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아이들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랬고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으며 키우고 있다. 그런 내가 아이들에게 세상에 대해 좀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길러 주고파 이 책을 골라 읽었는데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여기에는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은 4명의 작가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허구적인 이야기 즉, 소설이다. 책에도 역사테마소설집이라고 적혀 있다. 철을 잘 다루는 가야의 한 마을에 위치한 철기방을 배경으로 달래라는 아이의 능력과 기지가 멋지게 펼쳐진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라 시대의 짧고도 안타까웠던 원화이야기, 고려 시대 신분차별과 수탈로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며 그들을 뒤에서 돕던 계집아이들이 마지막에는 앞장서서 싸우게 되는 화이와 덕이 그리고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가 나왔고, 여자가 많다는 섬 제주에서 힘든 삶을 참고 이겨내며 살아가는 굳센 여성들의 모습을 어머니 월지와 딸 석지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렵고 괴로운 시간들을 겪어 냈었다. 마지막 석지의 이야기를 읽고 났을 땐 아름다운 섬 제주가 왜 그렇게 슬프게 느껴지던지..... 책 속의 글을 읽으며 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무시를 받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언제부터 였는지, 왜 였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유교 사상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힘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각자 다른 능력이 있을텐데 왜 그런 것들을 서로 나누고 채워주지 못했었는지에 대해 늘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각각의 소녀들은 자신이 처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과 시대적인 아픔을 슬기롭고도 당차게 이겨내려 하고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정말로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고 어린 나이에 어쩌면 저렇게 똑부러질 수가 있는지도 부러웠다. 아마 아이들이 이 이야기들을 읽었다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멋져 보였다. 그런데 간간히 들어왔던 극단적인 남녀간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들이 떠오르게 되면서 혹시나 만약에라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다가 괜히 남자라는 성별을 나쁘게만 보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아주 조금 들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는 한쪽 성별만을 더 특별하게 대하고 더 배려 받는 그런 세상을 더는 우리 아이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남자라서 또는 여자라서라는 조건적인 말보다 그저 너라는 사람이라서 가능했고, 너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서 대단했었다라는 느낌을 좀 더 부각시켜 주었더라면 마지막까지 더 좋은 이야기 책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첫 부분에 나왔던 달래와 하루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만들어 낸 미늘갑옷에 대한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하루의 힘과 노력과 끈질김을 바탕으로 달래의 관찰력과 더무 오라버니가 들려 주었던 이야기에 대한 기억력을 더해 꼴삐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만들어 낸 대단한 작품(미늘갑옷)이 결국 왜나라 상단과의 거래에서도 통쾌하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달래의 영특함을 마구 뽐내 주었으니 말이다. 글을 읽는 내내 신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아주 약간은 단적으로 책을 읽은 것은 아닌지, 혹은 작가분들의 의도와 맞지 않게 이야기들을 읽은 것은 아닌지 살짝 내 자신에 대한 의문을 가져 보기도 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은 숨길 수가 없을 듯 하다. 책 자체의 의도와 목적에서는 정말 공감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을 개척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주인공들의 모습들도 배울 점이 많았던 좋은 책이었다.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들과 조금은 어려운 단어들도 있고 제주 사투리 등이 있어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지도 모르겠으나 약간의 도움이 있다면 재미있게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이다. 초등 고학년 정도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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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공공연한 증오의 대상이 되고, 비난과 비방의 대상이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찌 이렇게 웃픈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걸까요? 그런데도 정치인이란 자들은 그저 지지율에 대한 저울질만 하며 자신의 철학도, 신념도 없이 굴고 있는 모습이 참 한심하기도 한 요즈음입니다.
이러한 때, 역사 속에서 차별받고 소외되며 폄하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을 만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집 속에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들려주는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상황 속 다른 모습의 소녀들. 시대는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인생을 결코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 속에 피동적으로 맡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능동적으로 헤쳐 나갑니다. 그들의 삶을 살펴보는 시간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일한 인격으로 생각하게 해줍니다. 뿐 아니라, 이들 네 소녀의 주체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도 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시대적 한계로 인한 아픔이 담겨 있지만 말입니다.
가야, 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의 제주에서 살던 역사적 흔적 속의 소녀들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며 멋진 전사들이 됩니다(전사라고 해서 진짜 전투에서 싸우는 전사란 의미는 아닙니다.). 철기방의 달래, 화랑을 이끌던 원화 준정, 숯쟁이의 딸이지만 당당히 차별에 맞서 싸운 화이, 제주의 애환의 바다에서 당당히 일어서는 석지, 이들 네 소녀를 만나는 시간이 왠지 모르게 가슴 벅찹니다.
뿐 아니라 네 편의 소설은 모두 역사 속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또 다른 부수입이 있습니다.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가야문화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화랑제도 초기의 여성 리더들을 만나게도 됩니다. 고려시대 공주지역에서 일어난 망이 망소이의 난과 함께 당시 숯쟁이들의 삶을 만나기도 합니다. 아울러 제주의 해녀 문화를 살펴보게도 되고요. 이처럼 당시대의 문화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