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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한마리 - 사쿠라 모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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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살] 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의 케이블 방송에서 더빙으로 방송될때 저렇게 일본적인 애니메이션을 한국판으로 둔갑시켜서 방송이 가능할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을때 [치비마루코 짱]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TV에서 장기적으로 방송이 되었고,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취급받으면서 고향을 떠나온 많은 어른들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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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살] 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의 케이블 방송에서 더빙으로 방송될때

저렇게 일본적인 애니메이션을 한국판으로 둔갑시켜서 방송이 가능할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을때 [치비마루코 짱]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TV에서 장기적으로 방송이 되었고,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취급받으면서 고향을 떠나온 많은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로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가 아닌 시즈오카라는 시골이 무대가 된것도 이색적이었고

지금은 흔치 않은 3대가 한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배경 또한

점점 핵가족화가 되어 개인주의가 만연한 일본의

중장년층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작가인 사쿠라 모모코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마루코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공전의 히트를 치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그후 몇편의 에세이를 집필했고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들게 되었다.

 

한국어로 더빙된 [마루코는 아홉살]은 당시 초딩과 중딩이었던 우리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인이라는 청국장을 먹을줄 알아야해'하는 무리하게 끼워맞춘듯한

극중 대사를 열심히 되내이며 일본 여행중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낫또 정식'을 굳이 먹겠다는 아들 녀석을 보며

대중매체의 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아무튼 마루코는 그 이름 그대로 동글동글하게 생긴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일본어로 마루는 둥글다.. 라는 뜻이다)

귀엽게 생긴 외모하며 아버지의 이야기, 언니의 이야기등 작가의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고 또 에세이로 탄생이 되었다.

 


 

도미 한마리는 작가의 어릴적 추억담과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순서없이 추억담과 경험담을 싣고 있는데 일본이라곤 하지만 문화적으로 유사점이 많아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또한 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위트도 에세이에서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읽는 내내 쿡쿡 웃음이 터지곤 했다.

 

글과 함께 실린 일러스트는 만화가로 세상에 이름을 먼저 알린 작가의 솜씨이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한 이들은 낯익은 그림체에 분명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22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고 각 에피소드에 대한 그 이후의 일들은 23편에 싣고 있어서

그 뒤가 궁금한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내가 참 재미있게 읽었던 에피소드는 [영어 회화 공부]였는데 영어를 공부하고자

마음 먹은 작가가 영어책과 카세트 테이프를 구매한 후 교재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존'과

여자 주인공'앤'의 인물에 대한 탐구(?)를 읽다가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웃었다.

영어 교재에 나오는 남녀의 관계를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세상 제멋대로에 뻔뻔한 '앤'과

그런 여자와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다니는 한심한 남자 '존'을 상상해내다니

세상에 이런 발칙하고도 재치있는 생각을 할 수있단 말인지..

그녀의 천재성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역시 작가는 사물을 파악하고 보는 시각이 다르다 싶다.

 

또한 [답안지 처리]라는 에피소드에서는 수학 시험을 완전 망쳐

12점이라는 천인공로할 점수를 받은 작가가 고민 끝에

푸세식 화장실에 답안지를 잘게 찟어서 버렸다는 에피소드다.

찟는다고 찟어서 버렸지만 12점이라는 점수가 뒤집어지지 않아

점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행여 엄마한테 들킬세라 소변이라도 눠서 어떻게

해볼려고 했지만 어린아이라 그 정도의 양이 안되었던 모양이다.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고 완전 범죄인줄 알고 공소시효가 지나 잊고 있었던

범인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꺼내주고 박장대소하게 하는 글이었다.

 

[집중력]이라는 에피소드에서는 만화 그리기에 너무나 몰입해 있던 작가가

어시스턴트와 함께 작업중이라는 사실도 잊고 뽀옹.. 하고 방귀를 뀌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2분여 뒤에나 깨닫고

사과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실소가 터져나왔다.

 

사람사는 모양새는 비슷해서 어느 나라에나 있을 법한 일인데 작가의 필력과

글의 내용을 담박에 이해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렇듯 유쾌한 이야기를 가득 담은 에세이는 읽고 있는 동안 만화책을 보는 듯

술술 잘 읽혀졌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른들에게 툭 한번 던져주면 단박에 도서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인 사쿠라 모모코는 2018년 53세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녀의 작품을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섭섭함이 밀려온다

이번에 21세기북스에서 그녀의 작품 3편을 동시에 발간을 하였다.

아직 읽지 못한 책이 2권 더 있다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볼까 한다.


 

*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m******e 2021.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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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유쾌한 일상에세이 사쿠라모모코 도미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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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있는 도미 그림이 참 귀엽고 인상적인 책이다.   작가인 사쿠라모모코는 일본 3대 국민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라 한다. 현재도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하니 궁금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원피스, 토토로, 짱구 ... 이런거밖에 모르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 싶긴 하다.     도미한마리는 모모코라는 작가의 일상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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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있는 도미 그림이 참 귀엽고 인상적인 책이다.

 

작가인 사쿠라모모코는 일본 3대 국민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라 한다.

현재도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하니 궁금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원피스, 토토로, 짱구 ...

이런거밖에 모르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 싶긴 하다.

 

 

도미한마리는 모모코라는 작가의 일상에세이다.

나도 겪어본 이야기들도 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소재와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감정과

속마음이 녹아있어 엉뚱하면서도 유쾌하다.

 

 

치과의사의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 가스 좀 부탁합니다”라고 했더니,

의사는 “어른인데 그렇게 무서워요?” 하고 중얼거렸다.

어른이나 애나 무서운 건 무서운 거다.

-13p

 

맞다. 어른이나 애나 치과 가는건 무서운건 마찬가지다.

나도 여전히 치과는 무섭다..ㅠ

 

 

비늘에서 둔탁한 빛을 내면서 흐물흐물 수조 안을 돌아다니는

수많은 구피 사체들은 부연 물 탓에

모두 다시 살아난 것 같은 절묘한 광경을 만들었다.

얼핏 봐서는 절대로 죽은 물고기란 걸 알아차리기 힘들 거다.

-p47

 

어릴적 우리집에도 금붕어를 키웠다.

나를 위한건 아니고 엄마가 키우고 싶어서 사셨다.

관리가 안되서 다 죽었지만

하지만 엄마는 다시 새 금붕어를 사셨고 관리못하셔서

또 죽기를 반복했다.

엄마는 금붕어를 좋아한게 맞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ㅋㅋ

 

 

평범한 일상도 특별한 웃음으로 만드는

사쿠라 모모코만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림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유치하면서도 묘하게 이해가 되는 그림들이다.

 

 

 

일상에세이라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쿠라 모모코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 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h******n 2021.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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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미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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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 살 들어보셨나요? 엉뚱하고 게으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의 성격이 너무 재밌어서 지금도 종종 보는데요. 이 애니메이션은 작가인 사쿠라 모모코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어릴 때 만화를 처음 봤을 때 제목이 마루코가 아니라 모모코는 아홉 살이었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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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 살 들어보셨나요? 엉뚱하고 게으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의 성격이 너무 재밌어서 지금도 종종 보는데요. 이 애니메이션은 작가인 사쿠라 모모코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어릴 때 만화를 처음 봤을 때 제목이 마루코가 아니라 모모코는 아홉 살이었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실제 어린 시절을 만화로 그렸다고 하니까 작가님의 일생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왜냐하면 만화 속에 등장하는 마루코는 정말 특별하거든요. 만화적인 요소가 분명 있겠지만, 정말 시트콤 같은 일상을 그렸거든요. 마루코의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언니입니다. 마루코는 어린아이답지 않게 성격이 낙천적이고 게을러요. 물론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걱정은 되는데 할 일을 미루는 타입이랄까?

하여튼 이 엉뚱한 소녀가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조금 낯선 기분이 들었지만, <도미 한 마리>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읽으니 만화에 등장하는 마루코가 컸으면 딱 이렇겠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영어회화 테이프에 나온 존과 앤. 리스닝을 하며 둘이 대화하는 내용을 듣고 존은 앤을 위해 맛있는 것도 사고 연극 표도 사며 돈을 쏟아붓는 한심한 남자로, 앤은 제멋대로인데다 뻔뻔한 여자라며 상상을 하죠. 영어 듣기를 하다가 물론 이렇게 딴 길로 빠지기 일쑤니 공부가 제대로 될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일상에서도 이렇게 엉뚱한 상상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일상이 시트콤. 얼마나 부러운 말인지 모릅니다. 정말 시트콤 같이 재미 있는 일상을 보낸 작가님의 글들을 읽다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만화와는 또 다르게 기분전환이 됩니다.

도미 한 마리는 작가님의 에세이 3편 중에 마지막 권이에요. 한 권 한 권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아요. <마루코는 아홉 살> 속 마루코가 어떻게 자랐는지 궁금하다면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s*****z 2021.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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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한 마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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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살 애니메이션을 보며,개성있는 그림체와 톡톡 튀는 즐거운 일상 내용을 보며웃곤 했습니다.그래서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님이 쓴 책이라고 하니,얼마나 재밌을까그리고 작가님의 일생은 어떠했을까 궁금하여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역시나 책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작가님의 개성있는 그림체도 곳곳에 있고,모든 상황을 독특하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내용이고스란히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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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는 아홉살 애니메이션을 보며,
개성있는 그림체와 톡톡 튀는 즐거운 일상 내용을 보며
웃곤 했습니다.

그래서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님이 쓴 책이라고 하니,
얼마나 재밌을까
그리고 작가님의 일생은 어떠했을까 궁금하여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나 책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작가님의 개성있는 그림체도 곳곳에 있고,
모든 상황을 독특하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참 좋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한 에피소드마다 2-5장 정도라서
읽고 또 읽고, 에피소드마다 골라서 또 읽고 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그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소장하기 잘 했다는 뿌듯함까지 있었습니다.


# 우리 동네에 연예인이 오다
작가님이 중학교 3학년 때, 근처 백화점에서 야마다 유키코의 사인회가 열려 함께 사진을 찍었던 에피소드를 적은 내용이었는데요,
아직도 기억나는 부분은 사인회의 사회를 보던 남자 분에게도 사인을 받은 내용이었어요.
‘이 남자도 도쿄에서는 유명한 연예인이겠지’ 하는 마음에 사인 요청을 했고,
남자 분은 놀라면서 “이런 일은 내 평생 두 번째구나. 고맙다, 정말로 고맙다” 라고 감격했다고 해요.
그리고 아쉽게도 사인 글자가 지렁이 같아서 아직도 이름을 못 알아본다는 덤덤한 말투.
작가님의 발상이 너무 웃기고, 의도치 않게 남자 분께도 희망과 감동을 준 작가님 자체가 정말 귀엽고 좋았어요.
그리고 느낀 건,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님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고, 평상시에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구나. 참 좋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마루코의 특유한 저 표정이 너무 재밌어요.
항상 9살인 마루코만 보다가 중3인 마루코를 보니
더 신기하고 좋네요.

#세뱃돈
이 일화는 결혼 후의 이야기를 담은 것인데요,
어릴 때부터 세뱃돈의 절반은 엄마에게 가지만 그래도 남은 절반을 받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세뱃돈 받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해요.

ㅎㅎ 그러고 보면 어릴 때는 돈의 기쁨을 잘 알지 못하는데
절을 하면 뭔가를 준다는 것 자체로 행복해서 절을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어른이 돼서 남편 지인의 자녀가 작가님에 집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두분 다 세뱃돈을 받은 기억만 있지,
준 적이 없어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래 그림은 준비된 봉투가 없어 즉석에서 만들어 주고,
다음부터는 봉투를 미리 준비하자는 부부의 다짐이 귀여웠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
뒤쪽에 에피소드마다 작가님 말 중에 좋았던 부분입니다.
뭔가 기록하고 싶었어요.

나도 언젠가 없어진다. 앞으로 50년 후일지도 모르고, 더 빠를지도 모른다. 죽을 가능성은 매순간 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라, 가능성이 큰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나 살아 있는 시간은 살아 있을 때밖에 없다.
죽을 가능성을 포함한 살아 있는 시간이 나는 정말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고스기 할매 편]

마지막 페이지에 이렇게 귀여운 그림과 함께
간략한 메모가 적혀있어요.

정말 귀엽고 재밌는, 행복한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w******7 2021.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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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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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는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생선이죠. 우리나라의 고등어 처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친근한 메뉴에요. 인기 애니매이션이었던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사쿠라 모모의 작품인데요. 엉뚱하고 순수했던 마루코의 어른 버전이라고 할까요? 시트콤 같은 일상이 기대됩니다. '복숭아 통조림', '원숭이의 의자' 와 함께 하는 엉뚱하고 유쾌한 일상 에세이 3부작 중 한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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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는 일본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생선이죠. 우리나라의 고등어 처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친근한 메뉴에요.

인기 애니매이션이었던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사쿠라 모모의 작품인데요. 엉뚱하고 순수했던 마루코의 어른 버전이라고 할까요? 시트콤 같은 일상이 기대됩니다.

'복숭아 통조림', '원숭이의 의자' 와 함께 하는 엉뚱하고 유쾌한 일상 에세이 3부작 중 한 권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깔끔한 목차네요.

영어 회화 공부 - 영어 공부를 해보고자 영어 회화책과 테이프를 구입했는데 결국 회화의 주인공인 앤과 존을 상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내용이에요. 성인이 되어 영어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학원 다니지 않는 이상 혼자 교재를 통해 공부하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어려울 때 물어볼 사람도 없고 피드백 해줄 사람도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옆길로 새기도 하겠죠.

우리 동네에 연예인이 오다 - 한 번 쯤은 우연히 일상에서 연예인을 만나기도 하고, 행사가 있는 경우는 찾아가서 연예인을 만나기도 하고. 연예인을 보면 후광이 비친다, 아우라가 느껴진다 일반인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됩니다. 사람 같지 않고 모든 게 다 좋고 신기해 보이는 현상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을 때 오징어가 되는 느낌... 그래서 저도 연예인과 찍은 사진을 자랑하기 보다 숨겼던 기억이 났습니다.

사라진 도넛 - 남편과 둘이 사는 집에서 없어진 도넛 이야기. 결국 누가 먹었는지 밝혀내진 못했지만 찾아내려는 시도가 재밌었어요. 의심은 정황을 만들고 오해하게 되고 추궁하게 되고. 이런 비슷한 일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구요. 하지만 그 주제가 도넛이라는 것이 귀여운 해프닝으로 그려졌습니다.

걱정만 끼치는 언니 - 작가에겐 2살 터울의 언니가 있대요. 동생의 입장에서 본 언니는 성에 차지 않고 본인이 더 낫다고 여기는 자매 사이의 귀여운 열등감이 나타나 있습니다. 심지어 언니는 아직 미혼이라 엄마와 걱정을 함께하는 효녀의 모습도 웃음이 났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작가와 비슷한 상황,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작가의 언니가 저와 같은 모습입니다. 동생도 저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자매는 티격태격해도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라 서로를 제일 잘 안다고 여기고 있어요.

에피소드들에 대한 '그 후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의 쿠키 영상 같은 깨알 재미가 있었어요.

도모조의 마음 속 시조 한 수 '나는 생각하네. 도미 한 마리 먹고 싶어라.' 가 나오는데요. 바로 도모조는 마루코의 할아버지 입니다.

도미 한 마리는 마루코는 아홉살을 오마주 한 것은 아닌지.

언니가 원고를 검수해서 걱정만 끼치는 언니 내용이 처음 쓴 것과 조금 달라졌다는 것도 작가의 유머와 위트가 돋보였어요.

웃을 일이 별로 없었던 요즘 책을 읽고 나니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처럼 웃음 세포가 꿈틀거리네요.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 독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고 자꾸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루코는 아홉살도 정주행 해야겠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w*******n 202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