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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남겨진 역사 속 이야기는 언제나 내 관심을 끈다. 아직 내 앞에 놓이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주로 나는 이미 지나온 시간 속의 이야기들에 더 빠져들곤 했다. 책이나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만화책에서 마저도 과거의 어느 이야기를 소재로 이어나가는, 분명히 일어났던 일들이지만 내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그런 상상 속 이야기들에 매료되곤 했다. 지지난주 예스24에서 만드는 도서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어떤책임 코너에서 그러한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해주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에 일어난 많은 일들을 기록해 둔 조선왕조실록. 그 실록의 한 문장에서 발견한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세상 밖으로 꺼내어준 사람이 있으니, 바로 "효옥"이라는 소설을 쓴 작가 전군표님이다. 오랜기간동안 공무원으로 살아오다가 은퇴 후 글쓰기 재미에 빠져들었다는 작가님은, 이 한 문장을 보고나서 아마도 순식간에 그 시절, 그 혼동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 한게 아닐까 싶다. 소설은 실제로 역사 속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뼈대로 삼아, 그 속에 살고 있었으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에 숨을 불어 넣어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역사 책에 이름을 남길만큼 조선이란 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들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이들이야 말로 진짜 그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사람들 이었을테고, 그런 이들에게 주목한 작가님 덕분에 독자는 이런 가슴 뛰고, 또 가슴 저미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된것이다.
효옥을 소개한 오은 시인님은, 책장을 한번 넘기기 시작하면 아마 멈출수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 말씀처럼 주말내내 이 책을 붙들고 마칠때까지 손에서 놓질 못했다. 사실 처음 몇 장을 넘길때는 문장 속에 쓰인 단어나 말투들이 어색하고 어려워 속도가 나지 않았었는데, 한자 단어들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그럭저럭 읽어내게 되었다. 책 앞 쪽에 작가님은 가독성을 위해 가급적 현대 우리 대화체를 따랐다고 일러두기에 적어두셨지만... 정말요? 이게 우리 대화체인가요?(...) 이보다 더 어려웠으면 아마 나는 독서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이야기의 기본 바탕이 애초에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고 세조의 아들 예종이 단명한다는 이야기라, 처음부터 슬픈결말이 예정되어 있다는 생각에 조금 안타깝고 슬펐는데, 효옥에게 이었을법한 삶을 선물하신 작가님은 그저 슬프기만 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으셨던 모양이다. 올곶은 선비였고, 충신이었고, 세종을 도와 한글 창제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이 억울하게 죽임까지 당했는데, 그 자손마저 비참한 삶을 그저 살다 가기를 원치는 않으셨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결국 작가님이 상상한 효옥은 그런 비참하고 참담한 삶에 끌려가는 그런 나약한 여성은 아니었다.
작가님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재미있는 이야기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낼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효옥을 그만 보내주어야 할때가 되었을때는 오은시인님 말씀처럼 이 이야기가 드라마로 꼭 제작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빨리, 이렇게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아서 인듯도 하다. 드라마로 만들어주실분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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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무예를 배우고 활쏘기에 능하며 바둑을 잘 두는 '효옥'이라는 캐릭터는 나를 금세 사로 잡았다. 위기의 순간 바둑에서 나오는 "위기십결"을 대입하여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상대에게도 길을 안내하는 효옥의 모습에서는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비단 효옥이 뿐만 아니었다. 효옥이와 인연을 맺은 인물 하나하나가 생생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선과 악을 넘어 그들의 삶에 드러나는 복잡 미묘한 모습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삶과 죽음, 옳고 그름의 경계, 나아가 나는 어떤 모습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 구구절절 흐르는 사랑. 남녀의 사랑을 넘어 군신과 부모 자식, 친구 등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랑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그려졌다. 책의 첫장을 넘기고는 단숨에 읽어내린 소설.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후반부.... 작가라는 직업의 대단함을 그리고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말이 넘치는 세상이다. 차마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말들 이루지 못했던 사랑들... 그 모든 것들을 "작가"라는 이름으로는 다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전작가님이 만들어준 "효옥"이의 세상은 눈물겹게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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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로맨스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효옥은 매우 신선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라하는데 필력이 대단하며 조선왕조실록의 짧은 서사를 모티브로 이러한 아름다운 글을 창조 해낼수있는게 작가의 능력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읽는 동안 효옥과 동행하면서 울고 웃고 마음 졸이고 안도하며 그녀의 행복을 응원하고 있었다 늦은 저녁 가볍게 읽고자 펼쳤던 효옥은 동이 틀때까지 나와 함께 했고 이책을 닫을 즈음에는 마치 그 시대여행을 꿈꾸고 온 듯 한 몽롱한 기분까지 들었다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시청하듯 한편의 슬픈 역사서를 읽어나가면서 성상문을 소설에 풀어낸 작가의 의도가 뚜렷하게 들려서 전율할 수 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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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노비가 된 사육신의 처자들이 어떻게 그 모진 세월을 버텨냈을까, 자주 궁금해했습니다. 역사에는 그저 그들이 공신들의 집에 각각 분배되었다는 이야기 이후로는 어떤 내용도 없어서 궁금증을 사실로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지요. 그러던 찰나에, 노비가 된 성삼문 딸의 인생을 상상으로 채워낸 책이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역사적인 배경을 철저히 하려다보니, 주인공인 효옥에게 이야기가 집중되지 않고, 자꾸 세조나 공신들 같은 주변 인물들을 서술하는데 많은 장수를 써버립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1장에서는 효옥이 한 페이지 가량 나올 따름이고, 대부분의 내용은 사육신과 세조, 한명회 같은 공신들의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사육신이나 세조의 왕위찬탈 같은 이야기는 소설로 재탕될 필요 없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 굳이 많은 장수를 할애하여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요? 노비가 된 사육신 처자들의 삶이 궁금하여 책을 펼쳐드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세조의 왕위찬탈 과정을 한 장에 걸쳐 설명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부분이 흥미진진하게 풀어졌으면 읽기 수월했을지도 모르는데, 간략한 문장들로 많은 시간들을 한 장에 요약하여 담으려고 하다보니 문체가 너무 딱딱해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작가님이 드라마화를 노리신 건지, 주인공 외에 서브 인물들도 굉장히 많이 등장시키고, 갑분싸 로맨스도 넣으셨어요. 그런데 이런 요소들이 드라마화를 하기에 좋을지는 몰라도, 책으로 읽기에는 너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요소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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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작가의 "효옥: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은 단종 복위 운동 실패로 가문이 몰락하며 하루아침에 관비로 전락한 성삼문의 딸, 효옥의 비극적인 삶과 생존을 그린 역사 소설입니다. 작가가 오랜시간에 걸쳐 집필하고,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 시대 사육신 가문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가혹한 운명을 생생하게 복원해 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비극에 머무르지 않고, 연좌제라는 거대한 국가 폭력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지를 잃지 않는 효옥의 강인한 내면을 밀도 있게 묘사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워졌던 여성들의 숨겨진 희생과 슬픔을 깊이 있는 필치로 재조명한 묵직한 감동의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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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정벌에서 명나라와 전쟁을 벌이려던 나라가 어째서 (p31 명나라의 승인이 없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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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라는 소설을 읽고 사육신 가족들의 삶도 궁금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삼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가끔 단종이 보다 재위기간이 길었다면 어땠을까, 소현세자와 정조가 선정을 베풀 수 있었던 괜찮은 환경이 조성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아프고 아쉬운 소설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시금 우리 역사를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소설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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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의 한명인 성삼문에게 혈육인 딸 효옥이 있다.' 라는 기록 하나만으로도 살아 숨쉬는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단종, 세조때의 역사적 흐름도 익혀볼 수 있기에 중,고생 자녀가 읽어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 사료됩니다. 효옥외의 인물들은 작가의 상상에 의해 재창조된 인물이겠지만 작품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는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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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하는스토리. 단종과 세조의 시절이라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도입부엔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의 이정재가 떠올려지듯 스펙타클했고 중간에는 효옥이의 아픔에 감정이입하며 운명이란 슬픔에 가슴아파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무너지는 누군가가 있고 역경을 이겨내는 누군가가 있겠지요. 효옥이의 아름다운 살아감을 보며 사람에겐 결, 내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혼란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사랑은 존재했다는것을 아름다운 그림처럼 보여준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광화문 거리를 걷고프고, 는개가 가득한 청령포에가고파집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 시절의 이야기 효옥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덜 아프게 치유된 것 같아서 기분이 나아집니다. 하늘에 있을 효옥이에게 보내고픈 책. 소설 *효옥* 정말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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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전군표 ☆☆☆☆ 책을 읽는 내내 관상의 이정재와 백윤식이 떠올랐다. 조선시대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의 둘째 딸 효옥이 주인공. "세월이 역적도 낳았고 공신도 낳았습니다!?" 역적과 공신, 그들의 가족 그리고, 궁궐에서 벌어지는 암투! 날씨도 덥고, 힘들 때는 이렇게 쉽게 읽히는 소설이 좋다!!^^ ? '반드시 살아남아라. 살아 있어야 살게 할 수 있느니라. 반드시 꿈꾸거라. 꿈이 있어야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느니라."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양반이었던 제가 노비가 된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노비도 다 같은 사람이다'라고 제게 언제나 말씀하셨지요.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이 두 삶을 경험해보니 왜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지 그 일에 저 스스로를 걸 수 있을 것만 같아졌습니다. 부디 저를 그 일에 써주십시오. 그게 하늘이 저를 살리신 이유 같습니다." (효옥) "노비로 살아보니 어떻던가. 노비들이 고통스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조선 개국을 설계한 삼봉 정도전의 할머니와 어머니도 노비였다. 종모법에 따르면 정도전도 노비여야 했다. 이 나라는 노비 출신의 정도전이 밑그림을 그린 나라다. 노비든 선비든 다 같은 사람이다. 노비든 상민이든 사람으로 태어나 평생 열심히 일을 하고도 노비로서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세상, 자식이 또 노비가 될까봐 혼인하고도 자식 낳기를 두려워하는 세상, 가족들이 편안하게 몸이라도 누일 수 있는 초가삼간 집 하나 마련할 수 없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은 잘못된 것이다. 바꾸어야 한다. 명심하거라. 그리고 언제라도 숨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스미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낚시를 하면 된다." (원호)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면 두렵기야 하지만 그래야 비가 내리고 초목이 삽니다. 이는 초목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천지현황의 질서입니다. 초목이 비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다시 떨쳐 일어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설사 제가 거두지 못할지언정 씨는 반드시 뿌려야겠사옵니다." (예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