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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녹색 검색창에서 목소리 기부를 눌렀다. 재능 기부와 연관된 블로그와 기사들이 나왔다. 그러다 발견한 책이다. 서혜정, 송정희 성우가 공동으로 엮은 나에게, 낭독~ 두 저자 중에 서혜정 성우는 X-파일 스컬리 역,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에서 코믹한 내레이션이라고 하면 단번에 누구인지 캐치할 수 있다.
2018년 초판에 이어 올해 6월에 개정판으로 재출간 되었다. 책은 서문, 1장 가끔 서툰 나에게-서혜정의 목소리, 2장 귀 기울여 본다-송정희의 목소리, 3장 나에게, 낭독-낭독하기 좋은 글들, 4장 우리들의 목소리-자주 받는 질문과 답변, 5장 30일간의 낭독-낭독 삶에 스며들 수 있는 질문으로 짜여있다.
포켓북처럼 작은 사이즈라 휴대가 간편하다. 책을 펼치면 언제든 낭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그러면, 내용은 어떨까?
서혜정 성우는 낭독의 사전적 뜻은 '소리를 내어 읽는 행위'이지만 자신은 놀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생활 가까이에서 언제든 할 수 있고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논다는 자체만 보면 아무런 제약이 없다. 정말 편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기에 즐기는 것이다. 직업 만족도는 각자 다르지만 낭독 자체가 놀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에겐 아마도 최고의 직업일 듯하다.
"낭독을 하면 글이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활자를 쓰여진 그대로 읽는 게 아닌, 의미를 꼽씹어 보면서 마음에 담아 발음을 하기 때문이다. 영혼에 울림이 느껴지는 것처럼. 또, 낭독을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 결국, 마음을 바라본다고 한다.
모 방송국의 전지적 참견시점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얼마전, 김재화 배우가 출연해 같은 분야에 있는 친동생들과 연기 트레이닝을 했다. 현재 상태를 말로 주고 받는 마이즈너 레피티션 방식이었다. 그러다가, 동생이 눈물을 보이자 김재화 배우도 그 감정을 똑같이 마주하게 되어 두 볼 사이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처럼, 낭독도 자신의 내면에 다가가는 방법중에 하나인 듯싶다. 마치, 자신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자신을 격려하는 순간처럼.
"낭독을 하면 소리에 감정과 정서를 싣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고 한다. 왜냐하면 활자로 쓰인 글에 담긴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로봇연기처럼 어색하겠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기에.
내 경우, 학창시절에 방송반 활동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일주일에 한번 사내 아침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대로 질러 버렸다. 대략 한 달에 3~4회가량 십여분의 시간이었다. 주제를 정해 직접 작성한 원고를 읽는데, 발음이랑 일정한 목소리 톤 유지가 정말 어려웠다. 다시말해, 발음을 명확하게 하고 씹히지 않게 함과 동시에 톤을 유지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그나마 라이브가 아닌 녹음이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 계속되는 낭독연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고 어색했다. 하지만, 딱딱한 국어책 읽기 같은 처음의 어색함을 넘어, 점차 자연스러워졌던 기억이 남아있다.
공동저자인 송정희 성우는 "목소리에 낭독하는 사람이 꾸밈없이 드러나면 소리를 듣는 맛이 있다"고 한다. 목소리에서 그나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강호동 씨가 씨름선수 시절에 샅바만 잡으면 상대방의 힘, 운동량 등 데이터가 머리에 입력되었다는 것처럼 말이다. 낭독을 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내면에 다가가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또, 글을 소리내어 읽으면 내용이 귀에 흐르고 내면을 울린다고 한다. 눈앞에 탁트인 바다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처럼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듯이 글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책을 활용하려면, 3장 낭독하기 좋은 글로 낭독연습을 하고, 4장 자주 받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낭독하는 방법에 더 실질적으로 다가가고, 5장 낭독에 관한 질문을 하루에 하나씩 30일간 답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하다.
덧붙여,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낭독 메일링 서비스가 있다. www.nangdok.com에 접속해 신청을 하면 10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나에게, 낭독' 뉴스레터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독자참여 코너가 있어 내 목소리 관련 질문에 나름의 답을 쓰고 낭독파일을 보냈더니 8월 3일자에 그대로 실렸다. 300자 제한이 있어서 짐작으로 글을 줄였는데, 실리고 나서 다시 봤더니 150자였다. 조금만 더 길게 할 걸이라는 후회(?)가 남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결론적으로, 두 저자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은 이렇다. 낭독을 하면 내면을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게되어 마음의 변화도 알아차릴 수 있음과 동시에 마음의 정화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방법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금 당장 책을 펼쳐, 낭독에 다가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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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시작은 이 책으로 꼭 추천합니다 낭독을 왜 해야 하는가 두 성우 님들의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워낙 유명하신 서혜정 성우님과 연극배우 출신 송정희성우님이 아름다운 낭독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별책으로 낭독을 찰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알려 주셔서 낭독을 공부하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낭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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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마침 동네 도서관에 개정 전 도서가 있기에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읽고 나서 사서 읽어야겠다 싶어 검색했더니 나온 책이 이 책이었어요. 개정판이지요. 뭐가 바뀐건가 바로 읽어 보았습니다. 책 내용은 깔끔합니다. 낭독에 관련된 이야기나 방법에 대한 부분과 낭독에 적합한 읽을거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낭독에 관해 설명된 부분이 포인트가 잘 잡혀있어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읽을 거리로 수록된 자료들은 소리내어 읽다보니 나름의 맛이 있어 이래서 소개된 건가 싶었습니다. 덧붙여 네이버의 페이퍼타이거 출판사 시리즈에 올려져 있는 글들도 같이 읽으니 더 좋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꼭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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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 낭독이라는 것을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는데, 낭독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읽다보면 천천히 자연스레 알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엄청 구체적으로 낭독을 잘하는 법을 알려줄 것 같다고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낭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에 가깝다. 또 나름대로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단순히 낭독이 좋구나하며 끝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