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어릴적...마의산이 저희집에 전집중 한권으로 있었는데 성경보다 두꺼운 책에 세로로..활자 되어있는 책이었죠. 거의 다 전집을 읽었으나. 이 책은 전집 2질중 좀 질이 안좋은 전집이라..읽다 눈이 아파서 관두고.. 사회생활을 하다..문득 이책이 읽고 싶었지만 여러가지로 여유가 없더군요. 이 책은..조금 여유로운날...주말 같은데..침대에 느긋하게 누워서... 비스켓을 먹듯이 천천히 맛을 음미하고 분위기를 음미하며...읽으면 상당히 멋진 책입니다. 책 중 이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소설에 비해 무겁고..음산하고 우울하고 잘 읽혀지지 않지만..느릿느릿..읽다보면...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좋아합니다. 작가가 흔치 않은 상상력으로 아주 멋진 가상세계를 만들어 냈죠.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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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그 이름과 악평(읽기 힘들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문)만은 익히 들었다. 허나 제임스 조이스 소설 때도 그렇고 문학을 보는 데 있어서 꼭 봐야 할(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책이기에 큰 결심을 하고 읽게 되었다.
마의 산은 꼭 당신들의 천국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처음에 30분이 너무나 어렵지만 그 이후를 지나고 나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깊고 넓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 세계를 천천히 걸어가야만 책 속의 보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죽음과 시간의 의미를 되짚어주는 것 같다. 위의 세상(높은 산에 위치한 공간)에서 시간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일상의 반복이 주는 삶의 변화, 또 그 속에 안주해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21세기의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도 돋보인다.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강렬한 사상의 충돌, 사람들의 사연 속에 담긴 의지와 관계 등. 또한 병원과 죽음의 관계도 관심을 끈다.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의 삶을 되찾기위해 아래 세상으로 내려가는 의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모험을 감행한다는 것은 우리의 시대에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가.
여기에서 어찌 다 이것들을 풀어낼 수 있겠는가. 방만한 양보다 더 겹겹이 쌓인 생각의 늪을 드러내 보일 수가 없다.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시간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땅바닥에 앉아서 바라본 세상이 다르게 보이듯이, 작가가 보여주는 세상은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살펴보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