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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면, 의사표현이 서툴려져서 치매 환자의 생각과 고통에 대해 알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치매 환자인 이 의사의 경험담은 더 많이 와 닿는다. 치매를 숨기고자하는 엄마는 어떤 생각과 어떤 혼란을 겪는지 약간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이러한 책이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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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척도를 만든 정신과의사가 치매 진단 후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해져서 구입하게 되었다. 가족 중 치매환자가 있다면 더 공감이 많이 될 듯 하다. 아래는 책 소개글이다. 치매가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 때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질문이 있다. “100에서 7을 빼 보세요.” 치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지기능 검사의 한 문항이다. 이 유명한 치매 테스트를 만든 사람이 바로 이 책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의 저자 하세가와 가즈오 박사다. 하세가와 박사는 세계 최초로 표준 치매 진단법을 만들었고, 일생 동안 수천 명의 치매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일본 치매 케어 시스템의 초석을 닦았다. 그런데 평생을 치매 의료에 헌신했던 하세가와 박사가 치매에 걸렸다. 그의 나이 88세 때의 일이다. 그는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므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며 마지막까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줌으로써 치매란 무엇인지, 100세 장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전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듬해 치매에 걸린 사실을 공표하고, NHK 스페셜다큐 팀과 500일에 걸쳐 자신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책은 그 모든 결과물이다.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는 한평생 치매를 연구해 온 의사가 치매 당사자가 되어 비로소 깨닫게 된 사실들과 통찰을 써내려간 귀중한 기록이다. 출간 직후 6만 부가 판매되며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 7위에 올랐고 치매뿐 아니라 노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치매를 진단받은 사람,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의료진은 물론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매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단서와 희망을 보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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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 문제집을 구입하면서 눈에 띄는 책이 있어 함께 주문하였다. 바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일반 치매를 다룬 책들보다는 더 전문적이고 특이하기도 하여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버렸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 치매 인구는 자연히 늘어나고 있고 고령사회인 우리나라도 점점 치매가 심각한 사회 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어 자연히 관심이 갔다. 주인공 하세가와 가즈오박사는 일본에서 치매 전문 의사로서 수십여년간 많은 치매 환자들을 치료해 왔고 그들의 가족과 공감대를 형성해 온 의사이다. 특히 치매를 진단하는 기준인 하세가와 척도를 처음으로 개발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 자신 역시 88세에 치매 진단을 받고 92세인 지금까지 치매 진단에서부터 경험한 이야기들도 쓰고 있어 참으로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치매라는 용어 자체도 일본에서는 더이상 쓰지 않고 '인지증'이라는 다소 순화된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고 이를 개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돌봐야 하는 문제로 일본은 이미 노인문제에 있어서도 선진화의 길을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노망 등으로 불리던 치매가 앞으로는 순화된 용어로 사용하게 되고 사람들의 인식 전환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자신 역시 88세에 치매 진단을 받고 92세인 지금까지 의사로서 바라보는 자신의 치매증상과 환자로서 겪게 되는 경험 등을 동시에 진술함으로서 이 책의 일본원서 버전인 '나는 이제야 비로소 치매에 대해 알게 되었다'라는 내용을 와닿게 적고 있다.
아직은 우리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없지만 만약 부모님이 연세가 많이 들어 '인지증' 판정을 받게 된다면 이 책에서 본 지식들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고 주변의 치매 환자들을 조금은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치매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이나 관련 업무를 하는 분들이 본다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고 그들에게 치매 환자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고 존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누구든 노년에 걸릴 수 있는 병임을 인지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추천을 하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의 뒷 부분에서 하세가와박사님은 '(치매로 인해) 불편하지만 불행하지는 않다'는 그의 고백이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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