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제대로 교육받은 첫 번째 세대이며,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마지막 세대다." _ 청소년 환경 운동가_그레타 툰베리
요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13회 편은 「역사 X 대기과학 - 1도씨의 경고 」 주제로 방영되었습니다. 100년 만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독일, 몇 달 동안 쉴 새 없이 타오른 호주의 산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주목하였습니다. 지구의 온도 1℃ 변화로 인한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단순한 온도 변화를 넘어 재앙의 불씨로 경각심을 들게 하였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1℃ 떨어지자 시체로 뒤덮인 조선 팔도강산, 그 끔찍한 비극 '경신 대기근'의 원인을, 지구의 온도가 1℃ 올라간 지금,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때문이라 설명하더군요. 1℃의 나비효과가 낳은 1200만 난민들. 우리는 이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시청하면서 우리 세대의 노력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막연한 과제가 앞에 놓입니다. <단번에 개념 잡는 기후변화> 다른 출판사_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공저
헷갈리기 쉬운 날씨와 기후의 개념부터 시작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설명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마다 30초 예습 퀴즈 - 본문(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적 자료 제시) - 30초 복습 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 내용 위주로 정리되어 있어서 무리가 되지 않는 양입니다. (이 점은 아주 중요하죠. :D 문해력과 관련된 통계에 따르면 더욱더 와닿습니다.)
Q5.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이 챕터를 집중해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옵니다. 이상기후에 대해 무심한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런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약과 정부 정책, 기업 경영방식 변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UN에서 1992년 처음으로 기후변화 협약을 만든 이후, 많은 국가들이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합의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선진국에 한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국가의 불참으로 한계성을 가졌으나, 현재에는 미국, 중국의 동참과 여러 개발도상국들까지 힘을 합쳐 지구 평균기온을 내리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발맞춰 우리나라 또한 2020년 한국형 뉴딜 정책을 발표하여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뉴딜 정책은 기존의 사회, 경제 시스템을 바꾸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재정과 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부 주도하에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시스템 구축과 대규모 정부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지구 평균기온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므로, 탄소중립/탄소제로를 향한 각국의 노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얻는 우리나라의 경우 14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1.1도 상승한 것보다 더 높게 1.5도가 상승하였습니다. 아이슬란드 경우 재생에너지로 100 % 전력을 공급한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지형적 특성을 파악하여 시도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이미 알려져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정부와 기업의 환경 관련 정책들을 제대로 살펴보고 시행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흔히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기업, 정부에 돌리게 됩니다. 물론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경영방식과 정부의 GDP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데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세대들이 책임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는 우리 세대 모두의 책임이고, 과제입니다. 우리 성인들이 행한 일들의 결과로 아직 제대로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청소년, 청년 세대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빛날 수 있는 미래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1.5도의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지구 위험 한계선, 티핑 포인트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경제적 이득을 떠나, 불편함을 떠나, 지구촌 생태계 모든 생명체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내봤으면 합니다.
9가지의 핵심 질문으로 포인트를 잡아주는 <단번에 개념 잡는 기후변화> 기후변화에 대한 궁금증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길잡이입니다.
|
|
목차에 날씨와 기후에 대해 설명하고 시작하는 내용이라 신뢰가 큽니다. 저는 그 구분이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날씨와 기후는 확연히 다른 말입니다. 날씨와 비슷하게 쓰는 말로 기상이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날씨, 기후, 기상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아볼까요?”
이 질문에 혼자서 답변하실 수 있는 분들은 더 읽으실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친절한 책을 어린 시절 못 만나봐서 과거의 기억을 뒤져봐도 저는 불쌍하게(?) 기후 관련 논문을 읽으면서 기후에 대해 공부한 기억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어려운 기체 역학에 더해 무척 어려운 문제로 인식이 되었지요.
어쩌면 그렇게 공부한 어른들이 열심히 배운 바를 잘 정리해서 친절하게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 수업 이외에 같은 과목 교사들이 함께 모여 책을 출간하는 일도 참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제대로 교육 받은 첫 번째 세대이며,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마지막 세대다.” 그레타 툰베리
“지난 80만 년 동안의 이산화탄소와 기온 변화를 담은 그래프를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지면 기온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지면 기온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기온 변화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입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이 된다면 지구 연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현재 400ppm이 넘었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많은 변화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물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홍수나 가뭄, 해수면 상승, 태풍, 식량난, 전염병 발생 등 많은 문제가 결국 물의 순환과 연관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물의 순환은 생물체에게 꼭 필요한 현상입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를 맞아 입은 피해도 문제이고, 더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문제가 관건입니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가장 1차원적이고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마스크 제조 공장이 자국에 없어서, 직전까지 선진국이었던 국가의 시민들이 매대에서 싸우고 사재기하고 폭력 다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일부의 이기적인 사람들이나 할 법한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마스크가 아니라 식량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대한민국에서 농업은 사양산업이고 고령인구가 하는 일이고 농지 확보는 언제나 개발 논리에 밀려났습니다. 그 결과 식량자급율은 40% 대이고 곡물자급률은 20%입니다. 삼면이 바다이고 육지는 막혀 있으니 비상시에 식량을 외부에서 들여오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근대 이후 공업 정책을 우선 했으니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하시겠지만,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다른 나라들은 많게는 200%에서 적어도 100% 곡물 완전 자급률을 매년 이루고 있고 이를 위해 농지와 농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식량은 기본적인 국가 안보 사항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진지하게 덧붙여 봅니다. 아직 예비후보라 정식으로 대통령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후보가 경자유전 - 농민이 농지를 가진 권한 - 을 없애자고 하더군요. 이제까지 식량완전자급률을 달성한 국가들조차 기후위기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으로 경자유전을 강화하자고 법을 개정하는 마당에 말입니다.
기후 변화는 먹느냐 굶느냐의 문제입니다. 미래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지금 닥친 문제입니다. 시급한 문제입니다.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국가 정책 대안이 긴급한 문제입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어른들도 우선 공부를 해두면 왜곡, 날조, 선동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니 조금은 더 안심이겠습니다.
|
|
최근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한 진화생물학자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큰 폐해로 '생물 다양성'의 감소로 언급했다. 2021년 여름은 유난히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폭우로 도시가 물에 잠기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로 생기는 자연재해는 지구촌 곳곳에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사람도 많은 피해를 입지만 생물들의 피해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생물의 피해는 전체 생태계를 흔들며 고스란히 피해가 사람에게 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기후변화로 생기는 생물 다양성의 감소는 심각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북극곰 개체 수의 감소다. 빙하 위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사냥을 통해 먹이를 구하는 북극곰은 빙하가 곧 생명과 직결된다. 기온의 상승으로 빙하 마저 사라지고 있으며 북극곰은 쉴 만한 공간이 사라지자 사냥도 감소하고 먹이를 먹지 못하니 번식력도 떨어져 결국 개체 수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가장 민감한 양서류도 마찬가지다. 개구리 개체 수의 감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곤충의 천적인 개구리의 감소는 사람들의 쾌적한 환경과도 직결된다. 개구리를 잡아먹는 동물들은 먹이가 사라지니 계속해서 개체 수가 줄어든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가다보면 생태계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서늘한 기후에 자라는 감자는 서식지의 감소로 앞으로 감자 튀김 자체를 먹어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급격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들이 취해야 할 행동은 명확하다. 서둘러서라도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일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최근 플로깅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고무적이다. 산책과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는 일은 환경적인 차원을 넘어 인류 생존을 위한 작은 움직이라고 본다. 실천할 수 있는 일이 그 뿐이겠는가. 식탁에 변화를 주는 일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습관화하면서 생태계 환경을 좀 더 보존하는 일이다.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가축을 기르면서 발생되는 생태계 파괴가 상상을 초월할만큼 크다가 한다. 가축 분뇨를 비롯하여 가축 먹이를 위한 목초지 구축을 위한 산림 파괴는 결국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가 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단에 주기적으로 채소 위주로 구성해본다면 기후 보존을 위한 작은 실천 운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날씨와 기후는 같은 개념처럼 생각하지만 분명히 다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라는 용어를 쓰지만 시시각각 변화는 부분에서는 날씨라는 용어를 쓴다. <단번에 개념잡는 기후변화>에서는 날씨와 기후의 용어 차이처럼 자주 쓰이지만 오개념으로 쓰일 수 있는 기후 관련 용어들을 정리해 주고 있으며 특히 기후 변화를 주제로 원인과 결과,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정확한 개념 숙지는 세부적인 실천을 끌어낼 수 있다. 원인에 따른 해결 방안들을 제시할 수 있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다. 기후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기에 현재의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도출하여 필요성을 반본적으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바쁘게 살다보면 코 앞에 닥쳐진 현상에만 매몰될 수 있다. 기후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문제의 시급성을 깨달아 국가적으로도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후는 결국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