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스트림'은 문제가 발생한 뒤에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고 '업스트림'은 문제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 등장하는 알기 쉬운 간단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업스트림을 강조하여 설명하려다 보니, 약간은 적합하지 않은 사례일 수도 있겠다.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근본 원인을 따져보고 실시간으로 개선하기는 무척 어렵다. 다만, 이미 발생한 사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그 뿌리에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서 미리 예방한다면 훨씬 더 적은 비용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정교하게 계획하고 계산해서, 모든 상황과 변수를 장악할 수 있는 위치에서라면 어떤 경우에도 '업스트림' 즉, 사전 예방조치가 가장 최적의 답안이다. 그러나 세상에 그렇게 단순한 일이란 많지 않다. 자칫 물에 빠진 아이의 업스트림 해결을 위해 상류에 올라갔으나 그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성급한 판단을 뒤늦게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업스트림의 방책이 사건의 발생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예측과 계획은 빗나가고 통제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업스트림이라는 문제 해결 방식은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김승섭 교수가 언급한 '근본 원인' 해법과 유사한 말이다. 특히 예방의학에는 질병의 원인을 근접 원인과 근본 원인으로 구분해서 본다. 흡연의 근접 원인은 '개인의 스트레스'지만, 근본 원인은 고된 작업환경과 문화적 소외다. 업스트림은 근접 원인인 스트레스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 고된 작업환경과 문화적 소외라는 근본 원인을 개선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풀어보면 원인의 원인을 찾아 예방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지구상의 그 어떤 생명체 보다 이런 원인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적합한 종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책에서 얘기하고 있듯 아직 정교하거나 완벽하지는 않다. 과거 윤리와 철학, 자본주의, 공산주의와 같은 도덕과 이념에서부터, 공학과 기술,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이 이뤄낸 문명의 업적과 문화의 향유는 이런 인간이 과거를 관찰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에 의해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사랑과 종교까지도 말이다. 단, 예측이 어긋나는 경우도 많은 불완전한 숙고시스템이라고나 할까.
|
|
제목처럼 이 책은 '일러스트'만 보고 구입한 책이다. 마치 꼬여버린 내 머릿속 같았다. 신박한 생각으로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데 나이를 먹다보니 그것조차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저자가 말하는 '업스트림'은 상류를 말한다.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형태를 띄게 된다.
단면을 보지 말고, 객체의 본질을 꿰뚫으라는 것이 저자의 전부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단순할수록 신빙성을 가지기 힘들다는 말으로 들린다. 사실 아이를 강물에 던지는 놈을 잡는다는 말은 다소 엉뚱하게 들린다. 보통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겠지.
제대로 된 번역서를 보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번역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댄 히스의 역작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그는 훨씬 훌륭한 사람이니 말이다. 업 스트림적 사고는 상당한 반복과 숙련이 필요한 작업으로 보인다. 어려운 과정인 만큼 확실할 것이다. 불었던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 처럼 말이다. |
|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와 긴급성 중독의 개념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의 일부는 그리 새롭지 않을 수 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처리해야 할 일을 중요도와 완급에 따라 사분면에 나눠 배치한 것으로, 제1 사분면에는 긴급한 일, 제2 사분면에는 중요하되 급하지 않은 일, 제3 사분면에는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 제4 사분면에는 급하지만 중요하지는 않은 일을 나열한다. (‘긴급’은 ‘긴요하고도 급함’을 뜻한다. 따라서 제4 사분면의 활동을 ‘긴급하되 중요하지 않다’라고 표현한다면 자기모순이 된다.) 《업스트림》에서 정의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활동을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에 비춰보면, 업스트림은 제2 사분면, 다운스트림은 제1 사분면에 해당하는 듯하다. 그리고 《업스트림》의 ‘터널링’은 스티븐 코비가 말한 ‘긴급성 중독’과 통하는 데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과연 내가 나서도 될까?’라는 의문을 다루는 2장이 와닿았는데, 그 이유는 스티븐 코비를 읽었을 때 ‘영향력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면, 댄 히스는 ‘누군가가 그 일을 하겠다고 선택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스티븐 코비의 표현 방식을 빌자면, 영향력의 범위를 확대할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실행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장밋빛 환상을 주입하지는 않는다. ‘업스트림’ 활동을 실천하려면 수많은 이해당사자를 설득해야 하고, 비용이 들며, 선의로 행한 활동이 뜻밖의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성공하더라도 평가절하되기 십상이라는 점을 주지시킨다. 빅데이터와 AI의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Y2K의 사례도 재미있었다. 2000년을 한두 해 앞두고 대혼란을 헤쳐 갈 서바이벌 가이드를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영웅이 필요하다는 건 대개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증거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한편, 눈에 띄지 않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이들을 숨은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
옥의 티: 만듬으로써 → 만듦으로써 (77페이지)
|
|
눈앞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급급한 우리의 습관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업스트림 사고’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 이해하게 되고, 어디에 개입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조직과 개인 모두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읽고 나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지는, 실용적인 통찰을 주는 책이다. |
|
댄 히스 작가님의 업스트림 리뷰입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무조건 업스트림 방식이 옳은 것도 아니고 업스트림 방식과 다운스트림 방식 중 무엇이 옳은지도 생각할 수 있었어요. |
|
댄 히스 작가님의 업스트림 리뷰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뒤에 대응하는 다운스트림과 반대로 문제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업스트림에 대해서 다룬 책인데 문제 불감증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일쑤인 사회 문제를 생각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
댄 히스 작가님과 박선령 역자님의 웅진 지식 하우스에서 출판된 업스트림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이 책을...사실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대여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구매를 했고, 생각보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
| 저에게는 거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같은 느낌으로 머리를 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상만 바꾸는 건 의미없고 그 근본을 바꾸는 게 중요하겠죠. 누구나 익히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들과 같이 보니 좋은 방향으로 충격적이고 유용했습니다. |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댄 히스 저 박선령 역 업스트림 구매 리뷰입니다. 이북으로 출판된 도서를 즐겨읽는 편이라 기획 행사 도서를 둘러보던 중에 관심있는 내용의 책을 대여도서 할인가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경제 경영에 관한 도서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댄 히스 작가의 업스트림 리뷰입니다. 대여 이벤트 목록 둘러보다 우연히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업스트림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부터 터널링 증후군, 행동전략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