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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에 갔다가 김환기 작가가 쓴 일기가 심금을 울리는 듯 구매했습니다. 후반부는 뉴욕일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앞부분에 장문의 편지가 더 끌려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김환기 작가는 시인을 해도 성공했을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간결한 문장에 본인의 예술에 대한 생각, 삶, 감정이 다 드러나서 좋습니다. 김환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미술관에 가기 전/후 읽어보길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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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미술관을 다녀온 후, 바로 구매했다. 그의 삶과 아내의 삶이 너무 궁금했던 것 같다. 매번 전시회에 가서 작품들을 보지만, 매번 느끼는 감정은 달라지는 것 같다. 작가의 삶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때문은 아닐까, 여전히 설레고 새롭다. 추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던 ‘우주’ 여전히 많은 시간을우두커니 서서 감상해도 여전히 압도적인 색감과 표현에 시선을 뺏기는 것 같다. 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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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작가의 점묘화를 본 뒤로 오랫동안 작가의 그림을 직접 보는 순간을 바라왔다. 그리고 얼마전 미술관에서 작가의 그림을 처음으로 직접 봤는데, 그림의 아우라도 너무나 감동적이었지만 그림과 함께 전시된 작가의 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이후 작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책을 찾던 중 그가 남긴 수필과 일기를 엮은 책을 발견하여 구입했다. 이 책은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를 엿볼 수 있어 뜻깊은데 이런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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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김환기의 에세이다. 짧은 글들을 모은 모음집인데 아쉬운건 김환기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이로서는 그의 생애가 어떠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그의 글 들을 더 쉽게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단순히 김환기 입문으로서 맞느냐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어떤 예술가든 그 사람의 생애를 들여다봐야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가 수월하며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모든 예술가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작품으로 녹여내기 때문에 그의 생각과 삶이 어떠했는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이 에세이에서도 김환기의 생각과 생애를 일부 읽을수 있다. 때로는 그의 작품에 더 다가가기 쉬운 생각들도 정리되어있다. 그래서 김환기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코스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김환기의 생애에 김향안의 글 그리고 김환기의 글을 보고서 작품을 보면 비로서 그의 작품에 한발 더 다가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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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환기미술관(그래봤자 두 번 갔다. 그래도 시골 사는 사람이 두 번 간 것은 꽤 된다고 쳐도 될 듯. 가까이 살았다면 더 자주 갔겠지만.)에 가서 김환기 그림들에 둘러싸여 앉아있는 느낌은 큰 전시회에서 북적이며 떠밀려다니며 보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특히 어느 여름 비오는 가운데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걸어가 두어 명 밖에 없는 환기미술관에서 혼자 1층 입구에 작품들을 앞 뒤 옆에 두고 앉아있던 시간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작년인가, 전시회에 걸린 김환기의 우주를 앞에두고 도슨트가 큰 소리로(제발 다른 사람들이 듣지 않을 권리도 생각하여 주었으면) 이게 그림값이 얼마인지 아느냐며 몇십억이 어쩌구저쩌구 하며 도대체 작품에 귀기울이지 못하도록 만들어 언제부턴가 그림의 가치가 가격으로 치환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리고 조용히 그림을 감상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것도 이제 대부분의 전시회가 규모가 커진 만큼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들여보내 밀려다니게 하는 것도 아쉽다. 애써 만든 그림과 조각을 찬찬히, 조용히 둘러볼 여유가 없다.
“우리들은 정말 예술과 싸우고 있는 것이오.” “코리아는 예술의 노다지올시다.” “르코르뷔제의 예술이 새롭듯이 이조자기 역시 아직도 새롭거든.” “구라파를 아무리 따라가 보오. 결국은 모방밖에 안 될 거 아니겠소.”
특히 미술대학 교수이자 학장으로서 미술교육에 대해 이론을 세우고 진지하게 고민 1955년에 “수도 서울에서 촛불을 켜고 우물물을 먹으며 통행금지 속에서 산다.” “루오 선생을 존경합니다.” “뷔페에겐 무언지 매력이 있소.” “예술이란 강렬한 민족의 노래인 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나는 이 두 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노랑이라는 고양이를 길렀다는 것, 루오, 마티스 등 나와 취향이 비슷한 게 괜히 반갑다.
구라파, 불란서, 서서(이게 스위스의 음차라는 걸 아는 사람이 이제 몇이나 될까) 등 오래 전 쓰던 말들이 정답게 나타나 문득 이 글들이 전쟁 이후 70년대 초반까지 쓴 글이라는 것을 새삼 각인시킨다.
다음엔 김향안 에세이 월하의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