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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 힘으로 치유와 연대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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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무엇인가#리타샤론 외#김준혁 옮김#동아시아..맥킨타이어에 따르면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다. 즉 서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특징인 것이다. 이야기에 매료되고 또한 이야기를 시도함으로써 삶과 관계를 구축해나간다. 그러나 서사가 의학과 어떤 연관성을 갖게 될 것이며 그러한 시도가 의학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서사가 무엇인지, 의학이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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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무엇인가
#리타샤론 외
#김준혁 옮김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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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타이어에 따르면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다. 즉 서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특징인 것이다. 이야기에 매료되고 또한 이야기를 시도함으로써 삶과 관계를 구축해나간다. 그러나 서사가 의학과 어떤 연관성을 갖게 될 것이며 그러한 시도가 의학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서사가 무엇인지, 의학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서사의학은 낯선 말이다. 제목처럼 이 책의 표지를 보며 같은 생각을 했다. 환자로서 병원을 방문하면 대부분은 정확성과 신속성을 평가한다. 그러한 기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서사의학의 개념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서사의학에는 서사학연구와 임상진료의 결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서문에 따르면 "돌보는 자와 돌봄받는 자 모두 안전한, 목적을 지닌, 통찰력을 주는 공터에서 화합하여 환자의 이익을 위해 조건없이 헌신하는"것을 이상과 목표로 한다. 따라서 '현대의학이 나가야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와닿는다. 의료서비스를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치유와 돌봄이라는 행위에 연대의 마음으로 동참하는 이들로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분량과 낯선 분야의 책이기도 하지만 서사의 정서적 효용과 독서로부터 성장의 의미에 공감하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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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부에서는 낯선 개념인 서사의학에 대해 작품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이야기를 두껍게하고 작품을 통해서 독자로서 상호작용하는 방식들에 대해 말한다. 도스토옙스키와 바흐친, <펀홈><나를 보내지마>가 주요작품으로 등장한다.
다음으로 2부에서는 정신/신체의 이원론개념에 반론을 펼친다. 아마도 서사와 의학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유도 오랫동안 서양철학에서 플라톤과 데카르트에 의한 이원론적 사고에서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이 반드시 이분법적으로만 세상을 이해한 것은 아니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통해 대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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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서 가장 집중하며 읽은 부분은 서사윤리에 대한 2부의 5장이었다. 서사의학의 충실한 기반으로 의학에서의 서사윤리를 설명한다. 문학에서의 서사윤리와 다르게 환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 서사가능성을 준다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이는 환자의 삶과 주체성을 존중하는 시도로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문학과 의학의 서사윤리에서 연결지점도 찾는다. 서사라는 것이 인간의 삶에 확실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어서 7,8장은 자세히 읽기와 9,10장은 창의성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며 서사의학의 구체적 측면에 대해서도 말한다. 11장부터 13장은 임상사례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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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은 낯선 개념이고 의료분야와 무관한 나에게는 어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 서사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며 특히 인간에게 서사를 읽어내는 시도는 그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이기에 의학과 관계없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도서협찬
w*****e 2021.07.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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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를 본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사의학’의 정의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_서사의학 narrative medicine은 타인이 자신을 설명하는 내용을 능숙하게 수용하는 능력을 통해 보건의료를 강화할 목적으로 시작된 탄탄한 지적, 임상적 분야이다. 이 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정하고, 흡수하며, 해석하고, 감동하여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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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를 본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사의학의 정의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_서사의학 narrative medicine은 타인이 자신을 설명하는 내용을 능숙하게 수용하는 능력을 통해 보건의료를 강화할 목적으로 시작된 탄탄한 지적임상적 분야이다이 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정하고흡수하며해석하고감동하여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이 분야는 환원적이며 낱낱이 쪼개진 의학에 도전하기 위해 출발했다._

 

가만히 읽어보면 의학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이다헌데 실제 의료현장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조류처럼 이름을 붙여서 개선해 나가자는 움직임으로 나는 해석이 되었다.

 

 

서사’ 라고 하니 거창하게 느껴질지는 모르나내용을 읽다보면 환자와의 공감의 중요성그리고 그 공감을 이끌어내고 객관화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의료인특히 의사들의 소통능력을 기르는 방법과 인문학적 소양철학적 의의 등을 안내해 주고 있다마지막은 임상 기록까지 다루고 있어서 그 실제 적용에 도움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

 

 

흔히 범죄에 대해서 서사를 부여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한다고 범죄심리전문가들은 강조한다하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서사를 조금이라도 넣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그 과정 중에 검사지로 나오지 않았던 문제 원인을 찾아내기도 하고치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이런 소통능력공감능력은 필수적일 것이다.

 

질병에 따라 조각조각 내서 치료하던 시대는 지났고이제 정신을 포함한 신체의 통합치료에 대하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런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하겠다.

 

 

내용을 읽다보면뜻밖에 예술 활동의 의의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는데아마도 자신은 물론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면모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_리처즈는 아름다움의 경험을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림을 보거나 시를 읽고 음악을 듣는 것은미술관으로 가는 도중에 하는 일이나 아침에 옷을 입는 것과 완전히 다는 행동이 아니다경험이 우리 내부에 일으키는 양식이 다르고법칙상 더 복잡하며, (성공한다면통합적인 경험이 주어진다그러나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활동인 것은 아니다.’

 

리처즈는 인간 의식이 정규 훈련을 받거나 예술적 재능을 지니지 않더라도 미적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일상 경험을 예술 작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_[‘자세히 읽기서사의학의 특징적 방법론에서]

 

 

_몇 년간 서사의학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삶 속 창의성을 우리 작업이 다시 깨운다는 사실을 계속 목격해왔다.

.....

 

... 소설이든 논픽션이든 내 경험을 서사로 만드는 것을 통해 나는 사실과 내가 맺는 관계를 조금 바꿨다그 안에서 나는 다른 진실사실로서의 진실이 아닌 경험으로서의 진실을 찾았다._[‘창의성무엇인가왜 필요한가어디로부터 오는가?’에서]

 

 

읽다보니전문서적 번역본에서 오는 부자연스러움도 종종 있었고내용이 쉽지 않은 면도 있었다하지만 자신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이 모든 치료 및 치유에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이것 하나만 얻어가도 좋을 것 같다만약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속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환자를 대하는 법을 보면 서사의학이 어떤 모습일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바로 우리가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첫째로는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내용이였다.

 

이쪽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읽다보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존재를 알 수 있어서 든든함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때론 자신의 삶으로도 가지고 들어오고 싶은 인문학적 즐거움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달의 사락 y******k 202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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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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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 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내가 소비하는 모든 콘텐츠에는 저마다 <서사>가 있고 각각의 서사가 주는 울림이 있기에 콘텐츠에 중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서사>라는 단어가 가진 힘은 실로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각자의 서사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겠는가. 이처럼 <서사>라는 단어는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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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 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내가 소비하는 모든 콘텐츠에는 저마다 <서사>가 있고 각각의 서사가 주는 울림이 있기에 콘텐츠에 중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서사>라는 단어가 가진 힘은 실로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각자의 서사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겠는가. 이처럼 <서사>라는 단어는 우리의 삶으로부터 떼려야 뗼 수 없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오늘 읽은 <서사 의학이란 무엇인가>는 제목부터가 끌렸다. 의학과 서사라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둘의 만남 속에서는 과연 어떤 서사가 펼쳐질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현대 의학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책으로, 서사 의학을 통해 의료인은 환자가 말하지 못한 아픔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환자는 질병으로 인한 슬픔을 버틸 힘을 찾게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결국 공감할 것이라는 확신을 만났다. 

 

 

책은 총 7부로 지어져 있다.

1부: 상호 주관성

2부: 이원론, 개인성, 체화

3부: 교육과 정체성

4부: 자세히 읽기 

5부: 창의성

6부: 앎의 질적 방법

7부: 임상 진료 

 

"미완성 서사를 가지고 의사에게 온 환자는 의사와 함께 서사를 써나간다. 의료는 함께 서사를 써나가는 작업이며, 여기에서 환자와 의사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글을 쓴다." P.481

 

- 한국에 와서는 의사 선생님들과의 마찰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미국에서는 얼굴을 찌푸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의료보험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나라인지라, 미국에서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가 제대로 진찰도 안 하고 내보내기 일쑤였다. 그중 최악의 경험은 내가 8학년 때 아토피 때문에 피부과를 찾았는데 나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컨설팅 비용이랍시고 $80을 내라고 했던 것과, 코딱지만 한 연고 하나 바르라고 던져주고 $400을 내라고 했던 것. 

 

약은 약 값이 비싸서 그랬을 수도 있다 치지만 컨설팅 비용? 뭘 해줬다고 컨설팅? 결과적으로 그 비싼 연고를 발랐을 때 내 상태가 더 나아졌다면 그 와중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었을 수 있었겠지만 전-혀.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고 내 몸도 나아진 게 없었기에, 미국에 살면서 병원에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그 기억은 내 삶의 최악의 경험 중 TOP 5에 들어갈 정도로 별로였다. 덕분에 미국에 살 때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내 몸을 끔찍하게 아끼기로 마음먹은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읽자니 그 병원과 그 의사가 생각이 났고, 만약 그가 <서사 의학>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나의 경험은 달랐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토피로 온 몸이 가려움증과 진물에 가득 찼던,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서사를 가지고 갔던 나, 그리고 그 서사의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었던 그 의사. 우리가 만약 함께 서사를 써나갔더라면 어땠을까. 적어도 미국의 의료혜택에 대해, 차가운 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트라우마적으로 남지는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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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환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려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또한, 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읽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따라서 의료인으로서, 혹은 의료인들의 도움을 받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점점 더 기술화/관료화되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한계에 서사 의학이 어떻게 답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사회정의를 향한 우리의 헌신은 보건의료의 차별을 인식하고 그에 저항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종, 젠더, 성적 지향, 계층, 장애, 시민권, 습관, 언어 중 어떤 것도 전문적 돌봄을 받을 권리를 축소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익을 향한 기업의 게걸스러운 탐욕이 웅크리고 있음을 알고,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부와 건강의 격차에 맞서는 투쟁에 참여한다." P.13

h**********l 202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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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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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진지하게 읽으면, 우리의 의료는 더 좋아질 것이다.”     서사학이 다른 학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읽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서사의학이 무엇인지 환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는 현대의학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입니다. 환자에게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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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진지하게 읽으면, 우리의 의료는 더 좋아질 것이다.”

 

 

서사학이 다른 학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읽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서사의학이 무엇인지 환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는 현대의학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입니다. 환자에게 치료를 해서 회복을 주는 것이 의사의 본분인데 의료인이 환자에게 보이는 태도가 좋으면 진료 결과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감정이 사라진 의료 환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내과 의사이자 문학 연구자인 리타 샤론을 비롯한 교수진 8명은 의학뿐만 아니라 문학, 철학을 망라한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이라는 의과대학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연구·발전시켜 2017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이들은 의료에 의사와 환자 사이의 공감이 있어야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의사와 환자와의 공감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엄정한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연구 했습니다.

 

 

p.425 존재와 돌봄의 균형과 통합은. 우리가 추구하고 꿈꿀 때 우리 손 밖에 잇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주고받는 돌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통해 균형과 통합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마지막으로, 캉길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병자를 고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 건강이다.

 

p. 454 컴럼비아 서사의학은 특수한 인식과 실천의 방법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서사’는 영미 신비평을 중심으로 독자 방응 이론, 해체론, 서사학을 연결한 문학 이론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의학은 실험실 의학을 넘어 정보 의학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대 의학을 말한다. 둘을 연결한 서사의학은 문학 이론을 거쳐 현대 의학에 접근하며, 초기 의학교육과 의학적 면담의 방법론으로서 구상되었던 것은 교육적. 실천적 구체화와 함께 점차 확장되었다.

 

 

책에는 의료인에게는 문학적 글쓰기, 즉 ‘이야기(narrative)’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다. 문학적 글쓰기 훈련을 통해 의료인이 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지금의 의료는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를 일상으로 복귀시켜줄 것이다. 어머니와 아기 사이에서 일어나는 인정 행위는 평생 타인과의 상호주관적 관계를 다루고 반응하는 능력의 기본이 되며, 인격을 바로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환자의 의료인 사이의 공감대가 먼 지금,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는 미래에는 반드시 실현될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달의 사락 y*****9 2021.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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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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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윤리에 필요한 서사적 역량은 문학 공부, 자세히 읽기 기술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 이야기하는 사람이 처한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문학 텍스트를 읽을 때와 같은 서사적 역량을 요구한다. 우리는 도덕적 복잡성과 모호함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서사적 역량을(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지를 경유하여) 고전 자세히 읽기가 계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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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윤리에 필요한 서사적 역량은 문학 공부, 자세히 읽기 기술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 이야기하는 사람이 처한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문학 텍스트를 읽을 때와 같은 서사적 역량을 요구한다. 우리는 도덕적 복잡성과 모호함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서사적 역량을(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지를 경유하여) 고전 자세히 읽기가 계발한다고 주장한다. 200p

 

 책스타그램을 하다보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다 책을 열심히 읽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책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사람들 아니고서야 "요즘 무슨 책 읽어요?"라는 질문도 꺼내기 어렵다. 또 유행하는 책들은 점점 읽기 쉬운 글이 많아지고 있다. 읽기 쉬운 글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보니 소설의 중요성이 좀 더 떨어지기도 하고 실제로 소설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생각도 못하게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소설들, 특히 고전 소설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또 책을 읽고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가끔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라는 회의감에 빠진 적도 많은데 그 과정에 대한 중요성도 짚어줘서 좋았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내가 책을 읽고 타인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과정이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것을 직접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믿고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그 사람들의 말을 주의깊게 경청하고 책을 읽은 후의 글을 나누는 과정은 어려우면서 신경도 쓰이고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만 하는 일이다.

 

 제목에서처럼 이 책은 서사의학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고 서사의학을 통해 의료인과 환자가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준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단어가 많은데 '서사의학'도 그렇다. 의료에 있어 '서사의학'은 그다지 중요한 분야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분야인 것 같다. 사실 한국의 병원에서 의사들은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이 너무 짧다. 실제로 병원에 가도 의사와 나누는 대화는 5분도 안되는 기분이다. 내가 아픈 곳을 정확히 말하지 못한 것 같고 의사도 제대로 이해해준다는 생각을 한 적이 드물다. 그렇게 처방 받은 약을 먹어도 낫는다는 느낌이 없을 때도 많다. 현대 의학은 좀 더 빠르게 치료하기를 목표로 잡기 보다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쪽으로 가야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문학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서사에서 말해지지 않은 부분을 상상하고 추측하는 것,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것들이 실제로 사람과 사람의 대화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병원에서 그의 위를 세척했다. 약을 왜 그렇게 많이 드셨어요? 의사가 물었다. 속이 메스껍고 기진맥진한 브루노가 의사를 싸늘히 올려다보았다. 약을 왜 그렇게 많이 먹었을 것 같소? 그가 날카롭게 내질렀다. 회복실이 일순 고요해졌고, 모두가 빤히 쳐다봤다. 브루노는 끙 소리를 내며 벽 쪽으로 돌아누웠다. p.15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를 읽고 있다. 이 부분을 읽다가 서사의학이 떠올랐다. 자살하려고 약을 잔뜩 삼키고 병원에 실려온 환자에게 의사가 묻는다. 약을 왜 그렇게 많이 드셨어요? 환자는 똑같은 질문을 그대로 틀어 던진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환자가 왜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는지 잘 알고 있다. 질문부터가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자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맥락을 짐작했다면 던질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하다.

 

 요즘 너무 더워서 책을 제대로 못 읽고 있는데도 이 책은 잘 읽혔다. 초반에 벡델의 <펀홈> 이해하기 부분도 좋았는데 내가 <펀홈>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잊고 있었던 부분을 상기시켜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누군가 서사의학이 뭐냐고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하기가 어려웠는데 그 순간 아직 이 책을 제대로 못 읽었다고 느꼈다.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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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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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하여 수없이 탄탄한 답변들로 구성된다. ‘인문학과 예술을 쓰고 읽고 공부하는 것이 의사와 환자에게 무엇을 행했을까?’ 얼핏 듣고서 우리는 고개를 기울이게 된다. 둘이 무슨 관련이 있나.   책은 먼저 인문학과 예술의 필요성을 말하기에 앞서 의학의 정의를 고친다. 의료계는 정신/신체 이원론과 자본주의의 역사를 거쳐 인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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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하여 수없이 탄탄한 답변들로 구성된다. ‘인문학과 예술을 쓰고 읽고 공부하는 것이 의사와 환자에게 무엇을 행했을까?’ 얼핏 듣고서 우리는 고개를 기울이게 된다. 둘이 무슨 관련이 있나.

 

책은 먼저 인문학과 예술의 필요성을 말하기에 앞서 의학의 정의를 고친다. 의료계는 정신/신체 이원론과 자본주의의 역사를 거쳐 인간성으로부터 질환을 분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어떤 질병의 제시와 임상적 치료만이 의사의 역할이라고 본 것이다. 의사와 환자간의 간극은 넓어졌고, 우리는 치료에 있어 의사가 ‘환자분의 생각은 어떤가요?’라고 묻는 상황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환자는 환자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온전히 의사에게 맡겨야만 한다. 그 과정에는 환자가 의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극심한 소외감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바른’ 의학이란 질환을 다루고 회복을 지지하며 건강을 되돌리려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여기서 모든 일이란 의료 기술을 넘어 환자가 세상과 맺는 복잡한 관계의 이해, 아픔을 나누는 공감, 위로 등을 포함한다. 에드먼드 펠레그리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돌보고, 위안을 주며, 함께 있고, 극복을 돕고, 통증과 고통을 완화하는 것은 치료만큼 회복을 위한 행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복은 치료가 불가능하여 환자가 죽어갈 때도 가능합니다. (...) 치료는 무익할 수 있지만 돌봄은 무익할 수 없습니다. p.111

 

따라서 서사의학이란 관계성을 기반으로 행해지는 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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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계속 배우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서사의학 교육, 학습 방법을 도입할 때마다 공터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숲의 빈 공간과 달리, 이 공터는 보호와 안전의 장소로 기능하며, 위계나 지위의 차이라는 장애물 없이 함께 참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초청한다.

p. 28

 

서사의학은 불평등에 저항한다. 이야기에서 흘러나오는 평등주의는 보건의료팀, 선생과 학생, 의료인과 학생 등 구성원들이 서로를 동등하게 여기도록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야기의 힘은 능동적인 가르침과 배움으로 향하게 만든다. 병원 혹은 의사 등 ‘공급자’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 목표가 ‘환자’로 향해 있는 환자중심주의 보건의료를 지향한다. 그리하여 의학은 공터에서 화합하는 사람들의 공고한 관계성으로 건강하게 성장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낭만적 이론을 늘어놓는 책이 아니다. 의학 교육, 임상 업무 현실의 상세한 설명이 이론마다 탄탄하게 뒷받침된다. 또한 서사의학의 연구와 교육 과정까지 아주 세세히 다룬다. 가장 재밌던 부분은 <물 위의 다리> 수업이었다. 참가자들은 등장인물의 개별성과 관계에 관해 논의한다. 논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인물에게 자신을 투사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또한 텍스트의 미묘한 순간들, 복잡한 연결 속에 묻힌 이해를 감각한다.

 

정치학 교육 파트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교육과 학습이 근본적으로 정치적 행위라는 이론을 언급하며 저자는 서사의학 작업의 주의 사항을 말한다. 관계적 텍스트 안에 나타나는 권력과 특권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서사의학은 전통 의학의 위계적 억압적 권력을 그대로 서사의학에서 반복하고 재생산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교육하던 것을 비판할 수 있도록 언어를 제공한 것은 장애학과 장애인 인권운동이었다. 전통 의학훈련을 받은 사람으로서 나는 질환, 장애, 건강의 의료화된 관점에 묶여 있었으며, 내가 제시한 모든 텍스트를 의료화의 관점으로 보고 있었다. 여기에서 ‘의료화’란 장애, 질병, 체화된 차이를 지닌 개인을 ‘병자’로 분류하고, 의료 기득권층과 전문가의 관할하에 두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 모형은 차이를 오로지 손상의 관점으로만 보며, 회복적 서사, 즉 모든 조건은 의학적 개입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의학이 ‘고통받는 자’를 건강과 ‘정상성’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믿음에 의학이 매달리고 있다는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의 비판과 연결되어 있다.

p. 215

 

어느 수업에서 저자는 성정체성장애로 진단받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적’ 태도와 외향을 가꾸는 영화 <트렌스아메리카> 영상 클립을 보여준다. 트렌스인은 성전환수술을 위해선 진단서에 의사 서명을 받아야한다. 저자는 그 클립을 통해 젠더 이분법을 감시하는 의사의 역할에 관해 학생들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런데 학생들은 저자의 목적을 넘어 영화의 한계를 짚어낸다. 그리고 영화 <트렌스아메리카>에서 트렌스인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트랜스인이 다른 사람들이 인지 가능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생각을 영화는 강화하고 있을 뿐이에요.” 신체적 전환과 수술의 측면에서만 트렌스인을 묘사하는 것은, 젠더이분법의 견고함을 강화하고 트렌스인을 대상화한다는 것이다. 이 비판은 기존의 권력에 갖힌 서사 속에서는 진정한 치료가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 책이 유익했던 이유는 계속해서 질문하기 때문이다. ‘환자를 잘 돌보는 것은 무엇인가?’ 질병의 회복, 친절하고 이타적인 태도로 이루어지는 치료. 우리는 그것만으로 환자를 잘 돌보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가. 결국 자본과 권력의 논리를 확대하는데 충실한 것이라 하더라도?

 

세상이 상냥한 의사, 병을 잘 고치는 의사에 대해 말할 때 서사의학은 한 걸음 나아가 그 이상의 세계를 희망한다. ‘환자’와 ‘의사’ 이분법 자체에 저항하는 것이다.

 

의학과 서사적 접촉을 연결시키며 책은 계속해서 ‘바른’ 의학을 말한다. 그리고 그 말에 힘이 깃들 수 있도록 치열하게 연구하고 분석한 기록을 정성스럽게 보인다. 우리는 변화를 간절하게 꿈꾸는 문장들을 통해 기존의 질서에서 이질감을 느끼고, 함께 꿈꾸게 된다.

 

 

* 동아시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g****5 202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