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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통념, 이익과 손해, 선악, 시비를 뛰어넘는 근원의 소리를 자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위험을 피하려면 이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다양한 스트라이크존을 제시합니다. 스스로를 지킬 자신이 없는 존재가 자신을 지기키 위해 가장 손쉬운 선택은 가장 튼튼해 보이는 안전지대를 찾는 것일 겁니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돈'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그것은 '학벌'일 수도 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미모'가 그것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바깥에서 안전을 구하기 시작하면 자신에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미 답이 정해진 상황에서 그 답과 다른 메시지를 전하는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일도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는 점점 무뎌져갑니다.
좋은 책은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 줍니다. 근원에 접속한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글은 특유의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그것에 연결되는 순간, 그 영적 엑스터시를 대신할 수 있는 기쁨이 또 있을까요? 나처럼 해보라고 유혹해대는 사이비와의 교접으로는 도저히 이를 수 없는 그곳에서 삶은 전과는 전혀 다른 지평을 얻습니다.
영혼의 무늬가 닮은 작가의 책은 마치 꿀벌이 암술머리들을 세심하게 어루만져 수정에 필요한 꽃가루를 묻혀주듯이 내 존재를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줍니다. 내가 살도록 되어 있는 삶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돕습니다. 그렇게 좋은 책은 존재를 숙성시키는 자궁이자 자신의 세상을 열어주는 산도가 되어줍니다.
물론 책만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막 여행을 결심한 초보 여행자에게 책만큼 '가성비' 좋은 가이드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디서 뭣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서점에 가보기를 권합니다. 천천히 둘러보다 가슴에 쏙 들어오는 한 권을 만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출발입니다. 그 다음은 당신을 매료시킨 그 작가가 알려줄 것입니다.
그래도 도무지 감이 오지 않으신다면 홍승완 작가의 <스승이 필요한 시간>을 만나보길 권합니다. 작가는 자신을 자신에게로 안내하는 존재를 '스승'이라 부릅니다.
책 속에는 딱 지금의 당신같은 저자가 '스승'의 안내를 받아 스스로에게로 깊어져가는 과정이 진솔한 언어로, 꾹꾹 눌러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모든 여정을 시작할 당시의 저자와 또 우리를 닮아있던 위인들이 평범함을 너머 비범함에 이르는 여정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책이 품은 에너지가 너무나 강렬해선지 한 달음에 읽어치워버릴 수 있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적어도 책에 담겨 있는 저자의 시간만큼은, 오래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저자와 그의 스승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누구라도 지금 여기 내가 서 있는 그 곳과 다음 발자국을 옮길 수 있는 작은 골목길 하나 정도는 발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세심하고 방대한 '인생 지도' 같은 책이랄까요.
그래서 저도 언제든 손만 뻗으면 만져지는 곳에 제 삶의 스승들의 책과 함께 잘 꽂아 두었습니다. 누구라도 살면서 필연적으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그 때, 삶이 쪼그라들어 숨이 쉬어지지 않을 때가 오면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내려가 보려구요.
왠지 지금 여기 내게 가장 필요한 첫 한숨을 시작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말로는 도무지 표현해낼 수 있는 이 묘한 느낌의 정체는.
오랜 세월 큰 바위 얼굴을 기다리다 스스로 큰 바위 얼굴이 된 어니스트처럼 자신의 존재를 깨워주는 스승과 함께 한 시간을 통해 타인의 존재를 깨워낼 수 있게 된 저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덕분일거라고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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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한 시간』
1. 저자에 대하여 홍승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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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한 시간>, 질문과 답을 구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1. ‘스승’이란 말은 일상에서 쉽게 쓰진 않는다. '선생'이란 단어는 워낙 흔히 사용하고, '멘토'라는 외래어도 매스컴에서 많이 쓰지만, '스승'은 분명 격이 다르다. ‘스승’이란 말은 ‘영혼을 이끌어 주신 분’이라는 뜻이 짙게 배어있기 때문이리라. 2. '스승'은 예나 지금이나 혼이 서린 말이다. 글을 찾아보니 '스승'이라는 말은 원래 '무당'이라는 뜻이었다. 지금도 함경도 방언 '스승’에서 ‘무당’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 놀랄 필요가 없다. 아주 먼 옛날엔 왕도 무당이었고, 의사(醫師)도 무당이었다.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 '스승'이라는 뜻이 시대에 따라 불교 사회에서는 '스님'을, 유교 사회에서는 '선생(선비)'를 부르는 말로 변했을 뿐이다.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이 펴낸 보리국어사전은 '스승'과 같은 말로 '사부'를 소개하는데, 지금도 가톨릭 수도자들은 수도원 창립자 혹은 영적 스승을 '사부'라고 부른다. 요컨대 '스승'이라는 명칭은 대자연의 섭리 혹은 진리를 깨우쳐 주신 특별한 분에게만 조심스럽게 쓰이고 있다. 3.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캐묻고 탐험하는 학문이다. 당신은 한순간이라도 당신을 떠나서 살 수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내던지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의 시작이 질문이었다면 대답은 '남이 아닌 나로 살아가는 삶'이리라. '상처 받은 네가 곧 나였구나!' 알아채고 공감하며 연대하는 삶이리라. 그러므로 인문학이 사라진 시대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사라진 시대이며, 남과 다른 나만의 삶이 사라진 시대이며, 타인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는 공감과 연대가 사라져가는 시대라는 뜻이다. 4. 스승의 어원이 무당이라고 했다. 무당은 신(이라는 말이 거북하다면 '무한한 대우주'정도로 여겨보자)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의 질문과 대답을 중개하는 사람이었다. 스승이란 말 속에 무당의 뜻이 숨어있음을 곰곰히 집어보면, 스승은 제자를 대우주로 인도하는 존재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스승을 만나려는 제자는 더이상 갇혀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제자가 되고픈 존재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웅크렸던 등을 펴고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얼굴을 들고 대우주와 눈을 한번 맞춰 보고픈 소망을 가진 존재다. 당신은 진심으로 대우주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가? 대우주 앞에서 자신은 참으로 무지하고 불능한 존재일 뿐이다. 무지하고 불능한 자기 스스로를 알아챘을 때, 울음부터 터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미지의 저곳에서 흘러오는 소리없는 공명을 몇 번이나 분명히 느꼈기에, 더이상 이곳에 안주할 수 없었다. 무지하고 불능한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이제 나는 알 수 없는 저 곳, 대우주를 향해 과감히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내던지고픈 존재로 변화한다. 이제 나는 대우주로 나를 인도해 줄 '스승'을 찾아나선다. 나는 이제 '제자'가 될 준비가 되었다. 물론 '스승'은 쉽게 만나지는 게 아니지만, 만나는 순간 서로를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때가 되었다면 인연이 맺어지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5. 인류의 대가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스승을 떠올리며 끝을 알 수 없는 분으로 기억한다. 그 말을 뒤집어 보면, 참된 스승은 제자에게 어쩜 그리 한결같이 대우주를 보여주었던 셈이다. 스승을 만나 수련을 시작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사실은 대우주)을 하나씩 하나씩 인식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안테나로 삼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여 제자는 대우주를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만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수련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제자가 자기 자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은 오로지 대우주를 보여주려는 스승과 만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6. 홍승완 작가의 <스승이 필요한 시간>은 일단 두껍다. 사백 사십 쪽이다. ‘구본형(具本亨) 사부에게’라는 헌정 문구로 시작해 석박사 논문을 방불케 하는 방대한 주석과 참고문헌으로 마무리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로 인간과 인간, 존재와 존재, 순수한 있음과 순수한 있음이 만나 서로 스며들어 마침내 서로의 꽃을 피워내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고 추스려낸 대하 다큐멘터리다. 7. 스승에게 배우는 방법은 스승을 직접 만나서 배우는 사사(師事)와 스승의 책과 작품 등을 통해 마음을 본받는 사숙(師叔)이 있다. 이 책은 매력은 스티브 잡스, 구본형, 에리히 프롬, 정약용, 워런 버핏, 신영복, 데이비드 소로, 리처드 파인만, 김수근, 칼 융, 헤세, 카잔차키스, 법정 등 동서고금 여러 대가들의 성장 과정에서 사사와 사숙의 여정을 다각도로 포착하여 정밀하게 추적하며 종합한 데 있다. 8. 작가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한 번에 한 명씩 포착한 후 정밀하게 추적한 행로를 뒤따라가다 보면 그대도 분명 느끼리라. 작가는 수도자처럼 성실했다. 스스로 마음을 엄숙하게 삼가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심재(心齋)라고 이름 붙인 서재에서 대가들의 글을 만났고, 글 속에서 그들의 영혼을 만났고, 다시 우주를 만났다. 대가들이 자신들의 인생에서 때론 제자로 때론 스승이 되어 변화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밀착하여 지켜 보며 경이로움과 황홀경에 심취하면서도, 성실하게 추적하여 정밀하게 기록했다. 절로 숙연해진다 9. 책 말미에 홍승완 작가는 구본형 스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실었다. 활짝 웃고 있는 스승과 달리 제자는 가지런히 두 손을 모은 채 수줍게 웃고 있다. 사진 아래 이렇게 적었다. '존경이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라면 사랑은 그 사람이 되어보는 마음입니다. 이 책은 스승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기록이자 뒤늦게 제출하는 졸업논문입니다. 나답게 내 길을 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구본형 사부님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417쪽) 혼이 서린 책이다. 10. 홍승완 작가의 <스승이 필요한 시간>은 혼신을 다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아직 자신의 혼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분들은 스승이 필요하거나 스승이 될 분들이기 때문이다. P.S. 구본형 스승도 제자 받아들이는 스타일이 레알 하드코어였다. 홍승완 작가를 처음 만나자고 했던 곳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 다섯 번째 나무였다나? 그날 북한산 산행을 하고서 하산길에 목욕탕에 함께 가셨단다. 나무 아래서 처음 만나서 산을 거쳐 목욕탕에서 알몸 확인으로 마친 셈이다. 어쨌거나 작가는 ‘이 만남을 계기로 구본형은 나의 ‘사부’가 되었다.’(38쪽)고 적고 있다. (헐~) #스승이필요한시간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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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자, 워랜버핏이 있기에는 벤자민 그레이엄이라는 스승이 있었다. 세계 최고의 래퍼중 하나인 에미넴에게는 닥터드레라는 맨토가 있었다.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각자의 스승을 가지고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위대한 성과를 이뤄냈다. 탁월한 재능이 있다한들, 스승이 없이는 자신의 한계를 깰 수 없기 때문이다. 위대함이란 결국 자신이 가진 한계를 꺠고 다음 단계로 발을 디딘 사람들의 모습이며, 그런 위대함은 혼자서 절대 이룩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한단계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 노력 뿐만 아니라 스승으로 부터 배움이 필요하다. 책은 스승으로 부터 배우는 방법을 사사와 사숙으로 나누고, 스승과의 관계란 대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정보화시대에 사숙으로의 배움은 더욱 폭이 넓어져, 저자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방법이기에, 이책이 가진 가치는 저자의 상정범위 한참 밖에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성공하고 싶은가? 스승을 찾아라. 지금 스승이 없는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가? 이 책을 읽어보라. 이책은 결코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자기계발 서적보다 당신을 진보시켜줄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과 같이 보면 유튜브 클립을 공유하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나 다시 한번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스승으로 여기고 닮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금 떠올려보는데 당장 떠오르지 않는 걸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진정한 내 자신이 되는 과정 속에 없어서는 안될 것이 내 스승의 존재인데 닮고 싶은 사람조차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입니다. 여러 스승과 제자의 관계, 인생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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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인생의 절반이상을 학교라는 공간을 거쳐 왔지만 스승의 날이 되면 늘 떠오르는 첫 번째 나의 스승님은 사회에 나와 첫 번째 직장에서 상사와의 불화와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에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던 구본형 선생님이었다. 사부님을 처음 만나 내 인생이 첫 번째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사부님이 돌아가시고 명상을 하게 되면서 명상으로 새로운 삶을 이끌어 주신 두 번째 스승인 법화스님을 만났다. 어찌보면 좋은 스승을 만나기 참으로 힘든 이런 세상에 <스승이 필요한 시간>의 홍승완 작가가 얘기한 '좋은 스승'의 조건에 꼭 맞는 스승을 두 분이나 만난 나는 행운아다. 홍승오나 작가의 <스승이 필요한 시간>에서는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한다. 실제로 만나 배우는 것, 그리고 책으로 만나는 것.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나의 스승이신 구본형 선생님의 스승님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 사부님도 저런 스승님을 만나 그렇게 좋은 스승님이 되셨구나.'하고 말이다. 특히 이 책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 신영복 선생님, 스티브 잡스, 법정스님 등 다양한 분들의 스승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고 그 분들을 통해 스승의 존재의 필요성,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