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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려져있다. 여군의 지위와 군대변천 과정도 함께 쓰여 있다. 여기서도 군대내 성차별과 성폭력에 관한 개선할점이 많음을 인정한다. 어쩌다 군대가 젠더갈등의 블랙홀이 되었는지 상세한 해설이 쓰여 있다. 여성도 군대가라는 말보다 군대가 여성이 갈만한 곳인가부터 생각하게해주는 책이다.♡○☆ 봄에 자미원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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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낡은 논리라고 생각한다. 2010년 즈음부터 보충역까지 합하면 징집률이 95%에 육박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한 집단의 95%를 군대에 보낸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나 같은 경우 가족의 암 투병을 함께하지 못했다. 신체적인 문제는 없었으니 이정도면 양반이다. 함께 생활하던 병사는 10명 남짓이었는데, 디스크 환자나 잊을만하면 기절할 수준의 호흡 곤란을 앓는 친구도 있었다. 여동생은 군인 부부인데 요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가 경험한 군대는 아버지 세대로부터는 들은 적이 없는 것이었다. 징집으로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회 초년생, 간신히 장애 등급을 면할 수준의 질환을 앓는 청년들, 심지어는 정신질환자가 부대로 들어왔다는 경험담이 저마다 넘쳐난다. 이들은 과연 적합했는가? 부정론에서는 형편 좋게도 으레 간과되고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서 최소한 훈련도 제대로 못시킬 아픈 사람들이라도 대체하라는 말이 딸려나오기 시작한지도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다. 모병은 언제나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항상 실패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만큼 많은 병력은 필요없다는 비전은 징병률을 줄이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얄궂게도 군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 뒤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행정적 편의주의와 경제 논리다. 그렇다면 너도 의무를 지라는 말을 과연 2, 30년 전처럼 개인의 시간을 낭비했다는 감정으로만 치부해야할까. 물론 여성 징병이 해답이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정상성 비판과 젠더 평등의 렌즈로는 이러한 발상조차도 성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이웃한 청년 남성들이 무엇을 세대 경험으로 축적하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이상 탁상 공론으로 느껴진다. '사실 너희 스스로도 여자가 군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잖아'라니, 진정성이 부족해서 벌이라도 받고 있는 것일까. 하필이면 불법 촬영 반대 시위-그 일을 언급한게 맞다면 좀 고약하지 않나. 날것의 목소리를 가지고 자격을 따지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