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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야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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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전공과 관련되어 있다. 수업 중에 아동문학이라는 게 있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의문이었다. 교수님의 비대면 피드백이라 이해 안 가는 부분도 많았고, 이게 왜 어린이에게 권해지는 동시일까? 의문도 들었다. 과연 시란 무엇인가. 그런 깊은 주제까지 생각하게 됐다. 실은 나는 시를 잘 읽는 편도 아니고, 이해가 되는 편도 아니다. 그래서 동시 수업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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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 전공과 관련되어 있다. 수업 중에 아동문학이라는 게 있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의문이었다. 교수님의 비대면 피드백이라 이해 안 가는 부분도 많았고, 이게 왜 어린이에게 권해지는 동시일까? 의문도 들었다. 과연 시란 무엇인가. 그런 깊은 주제까지 생각하게 됐다. 실은 나는 시를 잘 읽는 편도 아니고, 이해가 되는 편도 아니다. 그래서 동시 수업을 들을 때 괜찮은 점은 시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고, 염려되는 지점은 내가 시를 이해하는 법을 잘 모른다는 거였다. 어쨌든 다시 읽어 봤다.

시를 몇 편을 쓰면서 알 수 없었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쓰는지. 그리고 교수님이 말한 선택과 집중을 깨달았다. 하나에 집중하고, 한 사건을 다채롭게 비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시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존에 나온 시들보다 동시가 더 재미있기도 하다. 쉬운 걸 넘어서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 나한테 그냥 빈 공간이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성이 되기도 한다. 그게 신기하다.

놀이터에 있는 나무는 아이들의 친구예요

아이들과 같이 술래놀이해요

술래 몰래 하나둘 숨겨주어요

술래가 하나 둘 셋~~ 열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요

나무가 모두 숨겨주었나 봐요

술래가 바삐 돌아다녀요

"못 찾겠다 꾀꼬리!"

술래가 말해요

"와-"

아이들이 여기저기 다 튀어나와요

나무가 숨겼다가 내놓은 것 같아요

팔랑팔랑

나뭇잎이 손을 흔들며 웃는 것 같아요.

나무와 술래 105p

비교적 다른 동시보다 비유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시들 신박하기만 할 수 없지만 그런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다만 동시를 처음 읽어 주기 위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재미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어린이들도 자신의 선호 방향이 있기 때문에 내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지만 되려 더 재미있게 읽을지도 모른다. 우리 조카들만 해도 귀엽다고 했다. 그런 지점에서 내가 만일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사람이라면 동시를 쭉 읽어 줘 보고 싶다. 물론 조카들이 있지만 동시에는 영 관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림이 귀여운 것 같다. 아이들이 전부 그림에 집중을 했다.

핸드폰 때문에 그림자가 져서 안 보이지만 이런 그림들이 꽤 많다. 어린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선 역시 귀여운 시각적 그림이지 싶다.

특히 이 동시집의 좋은 점은 어린왕자 책에 필사할 공간이 있는 것처럼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창작 활동란이 마지막에 있다는 거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놀이다. 놀이로 시와 친해지고, 그림과, 쉬운 것들. 그런 게 요구되는 것 같다. 비록 내 주변에 있는 어린이들은 관심이 없어 보여서 공략에 실패했지만. 꽤나 귀여운 동시였다.

다만 그런 생각을 한다. 엄마나 아빠가 들어가는 것도 있겠지만 그 외의 형태인 가족들도 정말 많을 텐데. 꼭 이런 사실을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 그런 게 생각난다. 그런 작가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지 궁금하다. 상투적인 엄마의 향, 아빠의 품이 많이 써져 있는 시들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내 초등학생 때만 해도 국어 시간에 아빠와 엄마가 집에 있고 한 시가 주였다. 앞으로는 그런 것에 갇히지 않고 넓게 써졌으면 좋겠다. 적어도 작가들이 동시를 쓰면서 아이에게 가정은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p***u 2021.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시가 좋아, 우리말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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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가 해야 할 것들 - 대화와 책 읽어주기 재작년 12월, 아직 코로나 라는 것이 중국 변방의 뉴스처럼 들리던 시절에 우리 와이프는 임신 소식을 알렸다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자주는 아니였지만 종종 책을 읽어주고 매일 뱃속에 소리를 들으며 아기와 교감을 나누었다. 태교 동화도 들려주고 예쁜말만 해주었고, 9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예쁜 아기를 출산했었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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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아빠가 해야 할 것들 - 대화와 책 읽어주기

재작년 12월, 아직 코로나 라는 것이 중국 변방의 뉴스처럼 들리던 시절에 우리 와이프는 임신 소식을 알렸다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자주는 아니였지만 종종 책을 읽어주고 매일 뱃속에 소리를 들으며 아기와 교감을 나누었다.

태교 동화도 들려주고 예쁜말만 해주었고, 9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예쁜 아기를 출산했었다.

출산 이후에 우리의 삶은 모든게 바뀌어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민 집은 점점 우리 딸의 세상이 되어갔고,

(나름 선방해서 지금도 괜찮긴 하다 ㅎㅎ) 부부의 삶이 아닌 정말 "우리"의 삶이 되었으니까.

사실 나는 주말부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육아는 와이프가 할 수 밖에 없다. 24시간 아기와 함께 보낸다는 건...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일이다. 인터넷에서 애가 어쩌니 임산부가 어쩌니 애엄마가 어쩌니 이런 마초성 불만 소리는 직접 애를 낳아보면 입 지퍼 채우고 쏙 닫혀 버린다.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평생 모를수 밖에.

아기를 싫어하고 관심없던 나 조차 아이를 낳고 다른 아이엄마와 아기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 자식이란 그런 것이고 아이와 함께 하는 삶은 순리에 따라 지구가 만들어 놓은 대로 흘러간다.

없으면 없는대로 , 있으면 더욱더 베풀어 주려고 노력하는 삶은 아이를 가짐으로서 새롭게 깨닫는 사실들이다.

아무튼 주말부부를 하며 미안한 마음에 여러가지 가정일을 적극적으로 돕긴 하지만. 아이와의 교감은 쉽지 않다.

다른 아버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딸 아이는 도통 엄마 껌딱지다. 나랑 잘 놀다가도 내품에만 있으면 절대 안자려고 한다. 돌도 안된 갓난 아기라고 해도 무슨 말이지 다 알아먹고 부모와 똑같은 행동을 하려 한다.

내 와이프는 지금은 그만두었지만 오랫동안 언어치료사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고 소리를 내고 대화를 하고 행동을 교정하는 대에 이미 도가 트였다. 동시와 우리말을 계속적으로 내 아기에게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잘 알고 있었고 실천을 하고 싶기에 메이킹북스와 인연이 되어 책을 받아 조금씩 아이에게 동화를 들려주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아기 탄생의 순간부터 인지능력이 생기는 어린이까지의 일상 생활속 성장과정을

시로 풀어쓴 "동시" 형태로 이어져 있다. 기존에 리뷰했던 책들과는 아주 단순하고 직설적인 행동을 예쁜 말로 풀어썼기 때문에 별다른 리뷰의 미사여구가 필요가 없겠지만 의외로 책의 내용은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읽어준다 한들 일방적인 소통이 될 수 있기에 의성어와 의태어를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계속 집중해 줄 수있게 아기에게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시와 함께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또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 도서는 출판사인 메이킹북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책임을 알려 드립니다>

h********4 202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