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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책으로 달래는 것도 이젠 익숙합니다. <필리핀에서 살아보기>는 가족과 함께한 2년, 홀로 보낸 1년의 필리핀 생활을 담은 책입니다. 제가 무척이나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이기에 더 몰입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다른 여행 책과 달리 사진이 눈에 띄게(?) 적은 여행 책입니다. 대신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간간히 흑백사진, 마치 눈앞에 펼쳐진 듯한 상세한 묘사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 책에 사진이 얼마 없어 의아했는데 나중엔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그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필리핀 전경이 참 신기합니다. 분명 우리나라 풍경과는 다른 이국적인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구하고 현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지낸 이야기가 참 정겹습니다. 타지에서도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도 있고 각양각색입니다. 무면허 치과의사에게 과잉 진료를 받았던 이야기는 제 일처럼 철렁하더라구요. 문화의 차이를 시험지 채점 방식에서 새삼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틀린 것에 사선을 긋는데 필리핀은 정 반대더군요. 횟수로 무려 4년을 살았던 이야기를 담으려니 읽을거리가 넘칩니다. 그 중에 먹는 이야기를 빠뜨릴 수가 없죠. 과일을 참 안 먹는 제가 유일하게 잘 먹는 과일이 망고, 망고스틴입니다. 열대 과일도 제철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어느 것보다도 망고, 망고스틴의 제철은 잘 외워두었답니다. 필리핀은 아니었지만 동남아 여행을 갈 때면 해산물 실컷 먹지 못한 게 한입니다. 짧은 여행 일정에 행여 탈이 날까 싶어서 먹지 못했거든요. 섬나라인 필리핀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해산물 요리 또한 대단하답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보았던 ‘발룻’ 부화 직전의 오리 알을 삶은 보양식인데 화면으로만 보고도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필리핀 음식이었더군요...;;; 저자도 끝내 못먹어본 음식이 발룻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 이야기를 지나면 필리핀 각지 여행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관광지도 나오고, 바기오, 사가다 같은 생소한 곳도 있습니다. 오지 탐험 중 수마깅 동굴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무려 4시간 동안 암흑 동굴을 트레킹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이드가 함께 하지만 암흑 동굴이라니 엄두가 안날 것 같습니다. 총기소지가 되는 나라라 위험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저자는 위험한 일을 한 번도 겪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전한 곳에서 위험한 일만 하지 않으면 아무 일 없을 거라고 합니다. 저에겐 위험한 나라라는 선입견도 살짝 지우면서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다양한 매력을 알 수 있어 유익한 간접 여행이었습니다. 언젠가 보라카이나 세부, 보홀, 팔라완 등 필리핀의 멋진 바다 풍경을 보러 떠나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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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물과 불의 나라 필리핀에서 살아보기_태원용_지식과 감성 필자가 유일하게 타국을 가본 곳이 필리핀이었다. 그땐 이십대 중반의 창창한 나이였고, 무엇을 해도 열정과 설레임으로 흥미를 느꼈을 시절이었다. 그래서 필리핀이 그립다. 마닐라는 내 마음 한켠에 추억해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문득 문득 그 때의 풍경이 떠올라서 반가운 마음도 생기고 자꾸만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그것이 기분을 좋게도 하지만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고 세월 속에 늙었구나, 하는 서글픔이 스며들기도 했다. 읽으면서 느꼈지만 단순한 여행기 이상의 상세함이 있었다. 더 함도 없고 덜 함도 없이 있는 그대로 필리핀 현실 생활 백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필리핀을 가게 되었고, 가족과 필리핀에서의 생활에 결단을 내리기까지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있다. 필리핀의 감성. 막연히 좋다, 좋았다, 가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겪었을 고난과 시련을 포함하고 있었다. 살짝 아쉬웠던 건 저자의 사실적인 글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부가적으로 삽화 그림도 훌륭했지만 사진 자료가 거의 없어서 현실감을 더 느끼지 못한게 아쉬웠다. 그랬다면 책의 가격도 올랐을테고 여러가지 특이 사항들이 생겼겠지만 요즘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멀티 시대, 이기에 시대가 원하는 형태로 나아갈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어떤 책은 글 반ㅈ사진 반인 경우도 있었다. 사진 뿐만 아니라 큐알 코드를 활용하면 동영상 자료까지 삽입할 수 있어서 공감이 잘 되었다. 유튜버들도 해외 현지에서 브이로그를 제작하여 상업 수익까지 얻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일반적인 수필집이나 관광 자료와는 구분되는 현실성과 저자의 감성이 있었고 진짜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림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필리핀을 얼마나 애정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2박 4일간의 짧은 패키지 여행에서 잊고 지나쳤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되짚을 수 있었고 '코로나19' 시국이 끝나 평화의 시대가 온다면 꼭 다시 가고픈 곳이 필리핀 마닐라이다. 직접 가본 곳이기에 더 추억된다. 두시탄시 호텔. 아직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단순히 관광 여행으로서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현실 생활서로서 상세함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물과불의나라필리핀에서살아보기#태원용#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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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쯤 필리핀 세부에서 3개월 간 어학공부를 했던 기억에 '필리핀에서 살아보기' 란 책에 이끌렸다. 그곳에서 만난 튜터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생활을 직접 곁에서 본 시간들이 생각나서 이 책이 꽤나 반가웠다. 덥고 습한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더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며 흥이 많은 사람들로 기억된다 어학원 앞 동네서 들려오는 이른아침 춤소리, 음악소리, 그리고 농구하던 아이들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필리핀에서 살아보기 > 목 차 살며 배우며 마닐라 여행 마닐라 근교 여행 장거리 여행 12년 만에 재회한 마닐라에서 작가는 가족과 함께 '필리핀에서 살아보기' 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필리핀에서 살아가기 위한 과정, 특히 아이들 교육적인 방향을 잘 기록해주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필리핀 학교 입학 과정들이 꽤나 흥미로웠고 관심이 갔다 필리핀에 정착하는 과정, 집 구하기, 비자 연장하기, 아이들 학교 알아보기, 한인교회ㆍ현지교회 비교하기, 필리핀 구석구석 여행하기,필리핀 음식이야기, 과일이야기 필리핀에 대한 역사까지 꼼꼼하게알려준다. 내가 알던 필리핀사람들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새롭게알게된 것도 있었다 <층 단독주택을 렌트 계약했다> 안전요원이 24시간 상주하며 관리하는 빌리지내 주거지를 잡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마당있는 넓은 집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바베큐 파티 하는 모습, 작은 텃밭 가꾸기등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지 않을까? 나도 최근에 제주도 한달 살기를 알아보았다. 아이에게 새로운 시각과 도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작가님의 글들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비자 연장> 비자 연장이 하루를 꼬박 걸리는 소요시간에 놀라웠다. 그것도 한달에 한번 매달 연장 신청을 하는것에 놀라고 비용에 놀라고 그걸 놓치면 또 벌금에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에 놀라웠다. 생각보다 많이 까다롭구나.,.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것 같았다 <영어 어학연수> 글을 읽는 동안 내 지난 기억에 새삼 추억돋았다. 그 시절의 나는 세부~ 호주로 연결하는 워홀로 어학공부 하겠다고 떠났었다. 물론 지금 그 시절의 공부보다 경험이 더 값진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기관을 통하지 않고 혼자서 어학원 알아보고 등록하고 호주까지 모두 스스로 했었던 그 시절, 돌이켜보면 나 역시 참 부지런 했었던것 같다. 필리핀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주셔서 어학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Amazing Show> 작가님 표현이 '공연은 화려하고 즐거우면서 애잔했다' 나도 그시절 트렌스젠더를 바라 볼 때 그 맘이였다. 딱 한번 어학시절때 쇼를 보았는데 신선한 충격이였다. 그것도 처음으로 접한 문화였으니 많이 신기하고, 놀라웠을수밖에... 그때는 모두가 공연에 엄청 기대를 하고 보다가 마지막은 조금은 안타까워 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세부> '필리핀 식민 역사와 평화로운 휴양지가 공존했다' 내가 2008년에 이곳에서 3개월 생활했었다. 나의 첫 해외여행의 시작이기도 했었기에 많이 친근하다. 주말을 이용해 세부 근교 보홀.. 그리고 좀 멀리 보라카이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스킨스쿠버다이버 스탠다드? 자격증은 왜 안 온건지 의문인데 ... 힘들게 성공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보홀의 백사장...넘 멋졌던 섬! 기회가 되면 다시 꼭 가고싶다 내가 여행책을 많이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도서관에서 여행관련 서적만 주구장창 빌려보던 때가 있있는데 직접 가지는 못 해도 책으로 사진으로 글로 만난 세계여행이 많이 즐거웠었다. #필리핀에서살아보기 책은 내가 잠시 머문 곳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고, 추억하기에 즐거웠고, 필리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익한 책으로 추천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쉽다면 여행책에서 기대하는 멋진 사진들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사진속 필리핀의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 대신 생각하게 만드는 삽화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대부분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거라 한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다 현재 세계적인 팬데믹ㅜㅜ... 코로나가 안정되어 다시 여행길에 오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시 만나자! 필리핀~~!!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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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옛날부터 갈망하던 게 하나 있다. 바로 해외에서 단기 거주하는 것. 여행보다는 긴 시간 동안 해외에서 나만의 일상을 만끽하고 싶었다. 돈도 시간도 없고 하물며 지금은 여행조차 갈 수 없을 만큼 코로나19가 심각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상상 속에 나는 여러 나라에서 일상을 보내곤 하는데 초기에는 대체로 유럽이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가 본 적 없고, 볼 거리도 많으며, 좋아하는 음식들도 많으니 적당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고, 장기로 가는 데 먼 유럽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동남아 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여러 나라를 검색했다. 일 하기 싫고, 공부하기 싫을 때 나는 어디론가 떠날 수 있을까? 하면서 수많은 나라를 썼다가 지웠다.
그 많은 나라 중 사실 필리핀은 없었다. 익숙한 나라였지만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 나라였달까. 물론 필리핀 여행은 가고 싶었다. 살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일 뿐. 그래서 처음 <필리핀에서 살아보기>란 제목을 접했을 때 왜 나는 필리핀을 살아보고 싶은 나라로 떠올리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 아마 스스로 놀랄 만큼 필리핀에 대해 아무런 이미지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필리핀에 한국 교민이 많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도 왜 필리핀을 떠올리지 못했을 까.
그래서인지 이 책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더욱이 필리핀에서 살기 위한 렌트 계약 시기부터 천천히 필리핀에서의 삶의 시작과 함께 근교 여행까지 에세이보다는 여행 수기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다 판단될 만큼 저자의 상세한 감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본인이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다보니 조금 긴 한 느낌도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내가 필리핀에서 산다면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란 생각부터 필리핀에서 살 때 주의해야할 점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꼭 내가 그 곳에 있는 것만 같은 즐거움을 주었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란 단어가 유독 와닿았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은 커녕 집 근처 외출조차도 고민하고 있는 요즘, 이국적인 풍경이 담긴 사진과 글은 나를 무척이나 자극시켜주었다.
특히 책 표지를 보고 처음엔 필리핀에서 거주를 결정한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북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다 읽고 나서 책 표지를 다시 보니 어쩜 이렇게 시원하고 행복할 수 있는 지, 더위에 죽어가다가 책 표지까지도 필리핀에 대한 애정이 솟아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잘 선정했다 싶었다. 또, 여행 수기에 가까운 에세이지만 내용의 세세함은 이제 막 필리핀 살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 북으로써의 존재감도 있으니 여러 각도의 이미지를 담은 듯한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 또한 언젠가 꼭 필리핀에 가보고 싶었다.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할 시기가 오면 저자처럼 뒤 돌아보지 않고 선택에 확신을 갖고 필리핀에서 살아보고 싶다. 그리고 잊지 못할 다양한 추억을 쌓고 다시 한국에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 전에,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면 참 좋겠다. 도대체 어떤 변이까지 나올지 무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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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가 아니라 4년이나, 가족과 함께 머물르기도 하고 혼자 살아보기도 했다는 점이 특별했다. 예전엔 세계 지도나 지구본 꺼내 놓고 보는 것을 즐겼는데, 생각해보면 나라명만 익숙하고 아는 것이라곤 이미지와 편견 밖에 없는 곳들도 많다.
“지도를 보면 기분 좋아진다.”
유힉시절 만난 다정한 선배이자 친구인 에드윈은 필리핀이 고향이었다. 원래 이름은 블롱블롱, 다들 그 이름이 훨씬 좋다고 말해 당황하기도 했다.
한국이라면 도지사였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동생들과 어머니 부양을 위해 영국에서 호텔 도어맨도 마다하지 않았다는데, 주말 일한 대가가 필리핀 한 달 월급보다 많다고 하여 여러 복잡한 생각과 마음이 들게 한 사연도 기억이 난다.
필리핀에 대한 내 지식은 블롱블롱 선배, 마약과도 같았던 말린 망고, 스페인 식민지였고, 카톨릭이 대부분이고,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경제적 등락이 심한 20세기의 일면뿐이다.
지금은 궁금해도 방문할 수 없는 시절이라, 여행기를 통해 어떻게 사는지 반갑게 보고 배운다. 책 속 한정 여행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다르게 비슷하게 사는 이야기들에서 많이 배운다.
물과 불의 나라라고 하셔서 관련 내용을 먼저 찾아보고 싶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갈 수 없는 여행을 준비하는 기분이 들어 여행 계확 준비부터 차근차근 다 읽게 되었다.
현지와 현지인들과 분리된 일상이 아니라 밀착되어 살아가신 이야기들이 부럽고 재미있었다. 일상 생활 가이드북처럼 과일, 관광, 쇼핑몰 정보도 있고, 한인 교회뿐만 아니라 현지인 교화와 의료 선교, 원주민 봉사 등 쉽지 않은 참여의 이야기도 담겼다.
“마닐라 동물원 - 생명체는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
가던 곳만 가게 되고 익숙한 곳만 그리워하면 여행한 판데믹 이전 시절이 좋지만 살짝 아쉬워지는 여행기이다. 나도 새로운 곳, 새로운 경험에 생각보다 앞선 행동으로 과감하게 도전해봤으면 어땠을까 싶다.
“돌이켜보면 발 길 닿은 것마다 선물이었다.”
이 문장이 좋다. 나도 여행 당시 늘 다정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기억이 가득하니까. 국내에서 언론 보도에 노출되다보면 세상살이가 두렵고 끔찍하고 절망적인데, 여행을 떠나면 세상엔 늘 좋은 사람들만 가득하다는 상반된 느낌을 받곤 했다.
내가 특별히 운이 좋아 좋은 사람들만 만난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높은 확률로 마주쳤다고 지금도 그렇게 믿는다.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 그만 망가뜨리고 수습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인간만 사라지면 더 아름다워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한없이 서글프다.
“필리핀 교과서 종이는 거칠지만, 지구 환경에는 좋다.”
- 아무리 식민지였다지만 스페인 황태자 이름 필리페가 국명이라니...
-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여기도 점령했구나... 미국이 한국에 점령군으로 온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지금에 와서 분노하거나 부끄러워할 일도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일 뿐입니다.
-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시간은 물처럼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낙엽처럼 쌓이는 것이다. 한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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