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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말해서 나는 이런 문학작품을 평할 수준이 안된다. 독서는 정보 습득의 일환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기기 위해 소설을 읽는다. 고전이나 일본식으로 말하는 '순문학'은 마치 아트하우스 영화관의 60년대 유럽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다고 할까. 감성을 풀어 쓸 수 있는 평자들이 부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소설을 접하고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얕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도대체 어떤 필력과 농축된 감성이 있어야 이런 짧은 소설의 마지막에 이렇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을까. 원어로 읽어서 많은 부분의 뉘앙스를 놓쳤을텐데. 이미 영화로 본 작가의 'foster'도 바로 주문했다. 그 영화의 엔딩에서 느꼈던 감성이 이 작가가 표방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찾아 읽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