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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이 다뤄지는 분야가 세대간의 갈등이고 심지어는 이전 세대보다 못사는 첫번째 세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지는 저는 본능적으로 뭔가 핀트가 어긋났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고 더 많은 자원을 할당받고 쓰면서 자란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신호는 이 세대들의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과도한 인구압등의 다른 요인들이 있을거라고 막연히 추정하고 있는데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한 막연함에 대해서 현 상황을 설명한 책이 하나가 나왔습니다. 세대가 문제가 아니라 물려 받을 자산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실제 우리 세대 이후부터는 자산에 의해서 계급이 나눠지고 통합성이 사라진 세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전 새대가 어느정도 자산을 지녔느냐에 따라서 지금 세대가 출발점이 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세대간의 연대가 불가능 한것은 그들의 입지가 너무도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고속 경제 성장을 타고 자산을 이룬 첫세대가 지금 퇴장 중이고 이들은 유산을 넘겨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세대는 이전세대보다 가난한 세대가 아니라 그 유산을 물려받을 첫번째 세대입니다. 그리고 그 유산의 유무에 따라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진 세대입니다.
요즘 화제인 주택 문제도 자산에 따른 문제임을 정리한 것이 주목할만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해결책은 없습니다. 문제를 인지하는 것 자체부터가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라고 봐야 겠지요.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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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 영국 등 다 그렇단다. 이 책은 오늘날 '불평등을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치 상승 속도가 그 무엇보다 빠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자산이 있어야 즉, 돈이 있어야 자녀를 더 좋은 교육을 시키고, 미래 자산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런데 그 자산이 결국은 무엇인가. 부동산이다. 집이다. 비싼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으면 그것으로 다시 빚을 내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지금의 시대는 모든 것을 투자라고 한다. 심지어 자식을 가르치는 것도 투자라고 한다. 얼마나 투자했느냐에 따라 자식의 학벌이 결정된다고 본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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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영어 제목은 "The Asset Economy"이다. 직역하면 "자산 경제". 이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책은 "자산"이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인 "자산 경제"의 태동 배경과 그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계급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현대인들이 자산 경제라는 시스템 속에서 지난 경제 체제와 얼마나 다르게 생활을 하는지를 주로 호주(저자들이 시드니 대학 소속 교수들)와 영국, 그리고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 책은 20세기 중후반까지만 해도 상품 가격 인상(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이 자산 가격 상승보다 빠르게 이뤄지던 시기로 경제에 있어서 자산 가치보다 상품 가치가 더 큰 영향을 주는 "상품경제" 시대였으나, 점차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어가고 자산(그중에서도 특히 주거 자산인 집)의 민주적 분배를 통해 사회 구성원 공동의 자산 증대를 권장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미래에 집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자산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자산 가치 부흥에 집중한 정치세력을 지지하게 되며, 이러한 이슈와 기타 여러 정책적 사회적 이벤트 등을 통해 자산 가격 인상률이 임금과 상품 가치 인상을 앞지르게 되어버린 현재의 "자산경제" 체제가 공고화되어갔다고 말한다. 이렇게 공고화되고 가격이 급등한 자산경제 체제는 자산의 보유 여부에 의해 기반한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계급을 형성했고, 아직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산경제체제 입성을 위한 조건(주거 자산 구매)을 갖추기 위해 1) 본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교육 기간이 늘어나고 2) 결혼과 출산 시기를 미루고 3) 자산 구매 이후에는 융자를 갚기 위해 은퇴시기를 미루는 등 전반적인 인생의 계획들을 뒤로 미루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자산을 보유한 집안의 경우는 증여라는 형태로 미리 부를 뒷 세대로 넘겨주어 굳이 인생의 계획을 미루지 않도록 하여 일종의 자산 보유로 나뉜 계급 차이에 의한 전반적 생애의 경험이 달라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자산경제체제의 지속은 자산 양극화를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수밖에 없어 보이며, 이러한 문제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인지라 쉽게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얼핏 보면 찝찝할 수도 있으나 현실적인 결론과 함께 마무리를 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작년에도 한번 읽었었다가 올해 재독하게 된 책이다. 일회독 당시에는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머릿속에 단편적인 부분만 기억이 남고 전반적 흐름이 정리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며 전반적인 흐름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며 정말 놀랐던 것은, 이 책에서 든 사례는 호주, 영국, 미국의 사례가 거의 전부임에도 하나하나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너무나 똑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자산경제체제라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는 걸 알게 된 점이었다. 또 자산경제가 전반적 삶의 이벤트를 미루는 원인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 때문에 너무나도 와닿는 해석이었던 것 같다. 과연 이러한 자산경제체제하에서 나의 이후 삶에 있어서 어떠한 선택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던져주기도 한 것 같다. 쉽지 않은 이 자산경제 시대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일지... 적어도 현상태는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