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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은 미술사 이야기
"소설같은 미술사 이야기" 내용보기
미술사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다. 제목부터 참 특이하다는 인상을 받고 책 안을 들여다보니 참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 그림에 고급스러워보이는 종이 재질, 미리읽기로 나오는 주황색 표지.. 참 참신한 구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기에도 참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끌리는 구성.. 이 생각은 책을 읽는 동안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소설같은 미술사 이야기" 내용보기
미술사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다. 제목부터 참 특이하다는 인상을 받고 책 안을 들여다보니 참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 그림에 고급스러워보이는 종이 재질, 미리읽기로 나오는 주황색 표지.. 참 참신한 구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기에도 참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끌리는 구성.. 이 생각은 책을 읽는 동안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초행자로서 겪어야 하는 용어상의 어려움은 어쩔 수 없었기에 가끔은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시금 작가의 친근한 말투에 빠져 다시금 펴들게 된다. 이 책이 다른 미술사책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독자와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는 점이다. 물론 미술사라는 똑같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또 염료의 변천 과정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도 다루었지마는 그 딱딱한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가려는 작가의 재치와 노력이 엿보였다. 가끔씩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독자에 대한 물음표는 이 책을 읽는 끝까지 날 당황스럽게 만들었지만 작가는 나름대로 독자에게 다가서기 위함이었다고 하니 비판할 수조차 없게 만든다. 이 책은 아까도 말했다시피 염료의 변천사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내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건, 염료를 중세 이전까지는 돼지등의 동물 오줌통에 염료를 담아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주석으로 물감통을 만든 역사는 자연주의 때인가 부터 였다고 한다. 물감의 휴대가 간편해진 이후에 자연으로 나가 풍경을 그렸다고 하니 아마 자연주의가 맞을 것이다. 이 책의 또하나의 장점은 중요한 화가는 따로 분리시켜서 자세히 다루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화가들의 화풍이라든가 예술 세계를 좀더 자세하게 다루어줌으로써 흥미를 자아내게 한 작가의 배려가 엿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초행자가 읽기에는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 어려운 용어들, 특히나 염료의 종류들..작가가 중요하게 다루었던 소재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작품과 화가 이름은 들어봤지마는 그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재료, 즉 염료들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바로 그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들이 다루지 않았던 색다를 주제를 다루어서 "아 이런 것두 있었구나!"라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일반인에게는 난해함을 주어서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초행자인 내가 보기에도 작가는 독자에게 최대한 쉽게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충실히 했고 그 노력은 충분히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리라고 본다.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무엇보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근현대 미술 같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분을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미술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화풍을 한권의 책을 읽고 "히야 난 현대미술을 다 꿰뚫었어." 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만용일거다. 한권의 책을 현대미술로만 채운다고 해도 현대미술의 다양함이 한권의 책 속으로 꾹꾹 눌려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전혀 알수없는 현대 미술 감상 방법의 토대를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혹은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수많은 방법들 중에 한 방법을 제시해주어서 독자로 하여금 이런 방식으로도 감상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게 하였다는 정도? 나머지는 독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인상깊은구절]
물감은 주머니 대신 휴대하기 편한 주석튜브로 바뀐다. 이제 화가들은 자유롭게 태양 아래에서 자연과 대기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튜브 물감은 두꺼운 질감의 표현과 섬세한 붓터치 및 장식적인 표현효과를 그대로 보존해 주었다 그리고 그 기법은 바로 스타일이 되었다. -중략- 물감의 색은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폭발적인 색채의 표현이 가능했다. 특히 인상파에서 고유색 대신 시시각각 광선에 따라 바뀌는 가변적인 색채를 시각적 진실로 환원하려는 시도에 큰 공헌을 했다. 20세기 미술이 끊임없는 변화와 모색의 길을 추구하는데 밑바탕이 된 것이 이를테면 물감 제조기술의 발전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p******9 2000.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아라. 하지만 많은 것을 보여 줄 수는 있다.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아라. 하지만 많은 것을 보여 줄 수는 있다." 내용보기
우선 스스로 궁금증을 만들게 하고 답변도 해 주는 친절한 전개방식을 가진 책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네가 미술을 아느냐.'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나에게 하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적지 않은 미술서적을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미술에 경제원리를 도입해 설명한, 참 재미있는 책이다. 작품에 대한 해설이나 배경 이야기가 위주인 다른 미술서적에서는 찾기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아라. 하지만 많은 것을 보여 줄 수는 있다." 내용보기
우선 스스로 궁금증을 만들게 하고 답변도 해 주는 친절한 전개방식을 가진 책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네가 미술을 아느냐.'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나에게 하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적지 않은 미술서적을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미술에 경제원리를 도입해 설명한, 참 재미있는 책이다. 작품에 대한 해설이나 배경 이야기가 위주인 다른 미술서적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명화를 해석하는 전개방식에서 잠시 당황하기도 하지만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성숙한 미술관람객을 위한 이 지침서는 때로는 기존의 해설서에 반발하듯이, 혹은 타이르듯이 미술작품을 설명한다. 그의 자신만만한 문체 앞에서 독자는 미술사 전개뿐만 아니라 그의 주관적인 비평에 대해서도 고분고분하게 된다. 초기 미술사 학자들에 관한 낯선 설명은 초보자들에게는 어렵다. 그리고 상세한 설명은 '이렇게 광대한 분야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나'라는 부담감도 줄 수 있다. 그 것은 독자에게 맡겨졌다. 읽고 소화하거나 혹은 무심히 넘겨 버리거나. 까다로운 맛에는 유화의 전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방대한 자료와 서양사도 한몫을 한다. 이 부분은 이미 여러 미술서적에서 작품평가를 보았던 독자가 새로운 복습을 하기에 알맞은 내용이 아닐까 한다. 겉 표지의 지은이 약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지식은 대단하다. 그래서 글을 읽다 막히는 부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때때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무한한 재료의 세계에 놀라기만 하다가는 책을 덮는 순간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겁먹지 않아도 된다. 그는 그런 것까지 예측을 했다. 독자가 무척 어려워할지도 모른다라는 것까지 예측을 했는지 알찬 설명들이 이어져 이해를 돕는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마도 문장들이 유기적인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살아있는 문장들. 많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서양사에 대한 해설이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어느 한 장면에서 멈추어 그림의 단계로 넘어간다. 그러니 너무 진지하다고, 숨이 차다고 투덜거리지 말지어다. 꾸준히, 그러나 즐거움을 갖고 읽어보자.

[인상깊은구절]
본문: 미술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2만년 전 동굴벽화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술작품은 제작되어 왔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미술 없는 곳이 없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미술은 미술품을 쏟아낸다. 어느 종교도 이토록 넓고 길게 인간의 삶 속에 파고 들지 못했다. 나아가 미술상의 개념과 의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범주는 더욱 넓다. 추함의 미학이 있는가 하면 쓰레기도 미술품이 된다. 마이더스 왕의 손처럼 닿기만 하면 모두 금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나? 미술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일반 대중이 접할 수 있는 미술이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저 신문기사의 전시란, 텔레비전의 스폿뉴스 정도가 미술기사의 전부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미술의 홍수 속에서 미술품은 기근인 셈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나름대로의 미술감상법을 체득한다.
y****0 2001.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