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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 내 삶이 공명하는 책을 발견하는 기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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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는 삶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는 독서를 위해 생명과학자들의 통섭적 독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입니다. 그리고 뜻밖의 부산 지식인과 만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뜻밖의 지역 지식인과의 만남         누군가가 제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사는 즐거움과 아쉬움을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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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는 삶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는 독서를 위해 생명과학자들의 통섭적 독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입니다. 그리고 뜻밖의 부산 지식인과 만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뜻밖의 지역 지식인과의 만남

 

 

 

 

누군가가 제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사는 즐거움과 아쉬움을 꼽으라면 즐거움으로는 여유로운 삶이고 아쉬움이라면 문화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이라고 단숨에 말할 거예요. 지방의 즐거움과 아쉬움은 재미있는 주제지만, 오늘은 생명과학자의 서재 책 리뷰와 관련한 부분을 언급하려고 합니다.

 

 

문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여러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점은 방송, 도서 등 매체에서 다루는 주제에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특히 에세이의 경우 주류 작가는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 관해 씁니다. 그렇지 않은 작가도 있지만 최근 출판되는 에세이 책 대부분은 그야말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도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생명과학자의 서재 책 서평을 지원하고 책을 받기까지 저는 당연히 이 책을 집필한 생명과학자(들)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과학자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을 받아보고 책날개를 보는 순간 느낀 감정은 두 가지였습니다.

 

 

놀라움과 반가움

 

 

 

 

 

대부분이 부산 출신의 과학자들이었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과학자분이 더러 있는 이 독서모임에서 집필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반갑고 또 반가웠습니다. 참 간사한 일이지요. 같은 지역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반갑다니요. 마음이 이미 활짝 열리고 그들이 하는 말에 세밀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다행히 집 주변에 온천천이 있어 걷기 좋은 환경이었다. 1년 반 정도를 매일 1시간씩 걸었다. 온천천이 물에 잠겨 통행금지가 된 날 이외에는 무조건 걸었다." p.37, 배수경, 걷노라면, 걷다 보면, 생명과학자의 서재 중

 

 

"인공으로 조성된 온천천 걷기 길을 1년 반 정도 매일 걷다 보니 슬슬 발밑에 밟히는 지면의 동일한 느낌이 지겨워졌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부산 금정구에 있는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걸은 적이 있다." p.42, 같은 책

 

 

 

 

위에 적은 인용구가 만약 한강이나, 서울의 공원에 관한 것이었다면 저는 그냥 읽고 넘겼을 겁니다. 하지만 온천천은 제 유년시절, 청년 시절을 보낸 곳이고 바로 거기서 저 역시 온천이 물에 잠겨 통행금지가 된 날 이외에는 무조건 걸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 경험과 기억이 책의 문장과 일치되는 순간의 떨림과 파장은 놀라울 만큼 컸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아직 가지 않은 회동수원지 둘레길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말에 공명하고 행동에 옮기기로 마음먹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사는 지역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과학자가 쓴 문장이라는 이유로 사소한 내용도 크게 와닿았습니다. 좀 더 제 마음 깊은 곳에요.

 

 

 

통섭적 읽기의 즐거움

 

 

 

통섭적 읽기를 목적으로 한 과학자들이 모여 만든 독서모임이니 만큼 과학을 제외한 다양한 주제를 책은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상 과학 주제를 제외한 도서를 읽고 과학자가 쓴 서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중 제가 생각하기에 통섭적 읽기의 즐거움이 가장 잘 보여준 챕터가 있어서 소개 드립니다.

 

 

"죽음을 알기 위해서는 삶을 알아야 하고, 삶을 말하기 위해서는 사는 주체, 즉 '나'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존재를 정의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 자신의 건강과 대사뿐 아니라 생각과 기분까지도 우리와 공생 혹은 우리에 기생한다고 배우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우리 장에서 사는 어떤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물질은 궁극적으로 뇌의 BDNF Brain-drived neurotrophic factor 뇌유래신경영양인자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BDNF는 신경의 발생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정신분열증, 치매와 관련 있고, 트라우마에 대한 반응, 신경전달물질의 신호 전달마저 조절할 수 있다. 즉, 우리의 장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는 우리의 기분과 정신을 조절할 수 있고, 내가 오늘 아침 이유 없이 기분 나쁜 이유는 어제 먹은 항생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 우리 유전체의 가소성 및 집합체적 성격 그리고 우리 몸을 이루는 다른 생명체와의 조화를 고려해보면 우리 자신을 규정하는 일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pp.67-68, 김우영, 죽음의 본질, 내 삶을 파고들다, 같은 책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관념은 불교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룹니다. 우린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업, 그러니까 잘못된 행동을 사람을 포함하며 모든 생명체에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그리고 암분자생물학자이자 약학자인 글쓴이는 그러한 종교적 가르침과 통하는 말을 과학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종교적 관점으로, 또 과학적 측면으로 동시에 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통섭적 읽기 덕분입니다.

 

 

생명과학자의 서재

총평

 

 

 

생명과학자의 서재는 뜻밖의 선물 같았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을 잘 아는 지식인이 마음 편하게 마주 앉아 자신이 어렵게 책을 읽고 고심해서 알게 된 소중한 지혜를 제게 조곤조곤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생명과학자의 서재 챕터가 모두 그렇습니다. 제가 참 만나고 싶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지혜로운 어른들이 돌아가며 제게 말을 거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다면, 통섭적 글 읽기를 하고 싶다면, 지혜로운 어른과 친근한 대화를 원한다면 생명과학자의 서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내 삶이 공감할 수 있는 책 발견하시길 바라요.

안앙듀

m***k 2021.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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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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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명과학자의 서재』는 분자생물학을 중심으로 생리학, 약학, 의학 계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독서모임을 통해 맺힌 중간 결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의 독서모임은 “전공 외 독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학문의 탄생 과정에서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복잡해지면서 학문도 세분화되는 과정을 거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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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명과학자의 서재』는 분자생물학을 중심으로 생리학, 약학, 의학 계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독서모임을 통해 맺힌 중간 결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의 독서모임은 “전공 외 독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학문의 탄생 과정에서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복잡해지면서 학문도 세분화되는 과정을 거쳤고 대표적인 갈래로서 인문과 사회, 자연과학 등으로 나뉘어진 것이다. 흔히들 이공계열이 문학적 감수성이나 글쓰기 등이 약하다고 하지만, 최근 출간되는 대중과학서들을 보면 그것도 아주 옛말이 된 것 같다. 과학적 합리성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두루 갖춘 실력 있는 저자들이 많이 나온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기가 활동하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분들이다. 하지만 더 넓고 깊은 안목을 가지고자 하는 공통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독서모임이 오랜 시간 유지되었다는 사실로부터 느껴지는 성실성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선택된 도서들의 목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된다. 물론 오랜 시간 단련된 학문적 근육으로 인한 영향이 글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여느 대중과학서들이 보여주는 것 같은 부드러운 맛은 좀 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가독성을 떨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풀어낸 내용들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변화, 새로움, 회복, 공유, 공동체, 자연, 삶에 대한 성찰 등을 들 수 있겠다. 예를 들어 건강한 뇌를 위해 낯섦을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 “걷기는 몸과 마음을 함께 살릴 수 있다”는 표현처럼 걷기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내용, 고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눈높이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 고독과 불안, 소외감의 치유를 위해서 필요한 일, 새롭게 낯선 것에 나를 노출시키는 것의 유익, 낯선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 확보의 중요성 등이 하나의 맥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죽음을 통해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며, 공감과 소통으로 사회적 선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도 기억에 남는다. 또한 “미꾸라지의 역설”이라고 해서 미꾸라지들이 개울의 바닥을 어지럽게 흐트러뜨림으로써 산소가 공급되어 오히려 생태계가 더 건강해진다는 내용과 더불어 이러한 자연의 역설을 통해 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학적 질문으로까지 이어지는 전개 방식도 무척 흥미로웠고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 안주하거나 갇히지 않고 더 유연한 사고와 삶의 태도와 관점과 지식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독서모임이 얼마나 유용한가를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꼭 특정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전문가가 아닌 어느 누구나 이러한 시도는 해봄직하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든 언제나 자신의 삶의 전장에서 새로운 무기와 전략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표면적 “앎”이 내면적 “삶”이라는 지혜로 승화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하고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길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생명과학자의 서재』라고 할 수 있겠다.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독서에세이, #생명과학자의서재, #전공외독서, #담앤북스, #리뷰어스클럽

 

 

p*********h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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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독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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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보아도 보는 사람의 성격, 상황, 전공, 직업 등에 따라  특정 포인트에 더욱 집중하거나 아예 다르게 인식하고 느끼는 것이 재미있다.   거의 조선시대 느낌이지만 혈액형으로 사람들이 성격을 미리 예단하면서 "너는 A형이니까 (    )하구나." "너는 AB형이라 정말 (   )하구나." "너는 B형이라서 성격이 (    )해." "어쩐지, 넌 정말 O형 같더라구." 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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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보아도 보는 사람의 성격, 상황, 전공, 직업 등에 따라 

특정 포인트에 더욱 집중하거나 아예 다르게 인식하고 느끼는 것이 재미있다.

 

거의 조선시대 느낌이지만 혈액형으로 사람들이 성격을 미리 예단하면서

"너는 A형이니까 (    )하구나." "너는 AB형이라 정말 (   )하구나."

"너는 B형이라서 성격이 (    )해." "어쩐지, 넌 정말 O형 같더라구." 라고 말했을 때

세상 사람들의 성격이 4개만 있는 줄 아느냐며 극혐(!)의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고

유사과학(?)/심리학(?)이라는 말을 하며 점/타로/별자리 운세 등을 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읽으며 저 (   )안에 들어갈 말이나 함의를 생각해보라던가

저런 반응을 보일 사람들이 문과형일지 이과형일지를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어느 정도는 그런 선입견/카테고리에 익숙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 ^^

 

사설이 길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여기에 있다.

우선, 플레이 리스트나 'in my bag'이 흥미로운 것과 비슷한 이유로 

타인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 첫번째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읽은 그 책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했을지 궁금했다.

내가 발견하고 공감한 부분을 저 밖의 누군가도 알아차렸을까? 하는

감상의 모르스부호를 치면서 응답에 귀 기울이는 마음이랄까.

마지막으로는 내가 행여 놓치고 말았을 지도 모르는 부분을 발굴해내고 싶었다.

 

크게는 '생명과학자'로 묶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조금씩 다르다.

암분자생물학자, 생화학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혈관신경생물학자, 

분자약리학자, 치과약리학자 등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는 '의료인'들이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는 데에서 놀라웠다.

 

그리고 그 계기는 더 놀라웠...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이 자기계발서나 회사 생활을 위한 전공도서 이외에

따로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보통 잠을 자거나, 가만히 눈만 뜨고 손만 까딱거리면 대부분 해결되는 tv. sns로...)

심지어 머리를 비우거나 취미를 위해 읽고 싶은 책을 생각날 때 펼치는 게 아니라 

2~3개월에 한 번씩 모여서 책을 읽고 추천하는 모임을 만든다니....

 

Aㅏ....공부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란! 싶었다.

 

머리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자 할 때 전공 관련 문장 밖에는 떠오르지 않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전공 이외의 분야는 깊게 사유할 수 없다는 것에

세상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자 전공 외의 책을 읽고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고

인문,사회,경제,역사, 문학, 예술 분야 등을 골고루 읽으면서 10년을 쌓아온 저자들이

읽은 책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을 골라 소개해보자!는 야망으로

<생명과학자의 서재>를 냈다고 했다.

목차를 읽으니 익숙한 책들이 많아 반가웠고 어떻게 소개할 지 궁금했다.

 

 

자신의 경험, 삶, 생각과 책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하게 하고

전공분야를 적절하게 녹여내 독서에세이로 쓰는 솜씨들이, 

의학 비전공자의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걸 이렇게 해독(!)한다고??" 하며 "이과와 문과는 정말 다르구나~" 감탄하기도 했다.

 

 

사실과 근거, 이론을 따질 것만 같은 인상이었다가도

갑작스레 감정이 담뿍 들어가거나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감상을 마주하게 되면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비슷하구나~"싶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이 책이 내가 읽은 책이 맞던가?" 갸우뚱 하게 만드는 새로운 접근과 시선을 만날 때!

이래서 다른 사람의 서재/플레이리스트/in my bag 시리즈를 끊을 수 없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생명과학자의서재 #담앤북스 #리뷰어스클럽 #서평이벤트 #전공외독서

#더넓고깊은사유를위한 #박정애 #정혜영 #독서에세이

r***n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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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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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의 명칭은 '탐독사행 探讀思行',더듬고 탐색하여 읽을 책을 찾고, 그 책을 읽으면서 깊게 사유하고,이를 행동으로 옮겨 결실을 보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4-)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처방전이 약제팀으로 넘어와서 조제하고 자동조제기로 포장, 검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20~30분이다. 처방 일수는 28~90일분이 대부분이며, 대기하는 환자수가 열 명,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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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의 명칭은 '탐독사행 探讀思行',더듬고 탐색하여 읽을 책을 찾고, 그 책을 읽으면서 깊게 사유하고,이를 행동으로 옮겨 결실을 보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4-)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처방전이 약제팀으로 넘어와서 조제하고 자동조제기로 포장, 검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20~30분이다. 처방 일수는 28~90일분이 대부분이며, 대기하는 환자수가 열 명, 스무 명으로 증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처방전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쉬지 않고 날라온다. (-13-)


더 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질병이나 노화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반대로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하는 순간, 이 모든 순간이 생물학적으로는 모두 똑같은 죽음이다. 죽음의 품격이나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 따위는 사후 타인들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생명체로써의 죽음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죽은 당사자의 몸 속 세포는 죽음을 슬퍼하지도, 죽어가는 과정을 기억해 낼 수도 없다. 의지와 관계없이 몸의 모든 신진대사와 모든 기억이 멈춰버리는 과정이다. (-84-)


여기 노년 세대의 참혹함을 꿰뚫어 본 사상가의 책이 있다. 젊어서는 살육의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저항하며 살았고, 그 이후에는 인간의 실존에 대한 사색과 글쓱리에 몰두하면서 고독하고 치열한 삶을 살다간 작가,. 장 아메리의 '늙어감에 대하여'라는 책이다. (-157-)


우리 미술과 건축에 대한 그만의 심미안은 궁극적으로 우리 민족의 몸과 마음속에 배인 민족혼을 그 미술과 건축으로부터 부러일으킨다. 우리의 산들이 가진 부드러우면서 험하지 않은 모습과 성정을 가슴에 담고 , 슬프지도 않지만, 그리 복되지도 않은 순박한 삶을 살아온 우리 민족. 그 사람들이 바로 한국의 미술과 문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임을. (-196-)


책에는 여섯 작가와 여섯 직업군이 나오고 있다. 혈관신경생물학자, 치과약리학자, 암분자생물학자, 분리약리학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분자노화생물학자이며,이 여섯 저자는 생명과학자라 부르고 있었다. 삶과 죽음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고찰하고,내 삶을 반추한다는 것, 생명과학자에게 주어진 책무라 할 수 있다.한편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들이 왜 독서모임을 하게 된 건지 ,그 내막을 짐작하게 된다.


그건 그들 스스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해석하는 직업, 태어남과 늙어감이 그들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손에 인간의 목숨이 결정날 수 있는 직업군이다. 약사도 마찬가지이고, 생물학자도 마찬가지다. 그 하나하나 본다면,우리가 전문가라 부르는 이들의 전문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그 전공에 무관한 인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시간의 태부족, 자신의 전공 문야만 파고들기에는 너무나 바쁜 일상들 속에서,스스로 살아남기위한 자국책이 독서모임이며, 함께 책을 읽고, 사유하고, 토론하면서, 공감의 확대, 이해의 연속성 ,더 나아가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연결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나의 지역과 관련된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그리고 정도전이다. 불교의 총본산 부석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이며, 정도전은 조선의 기틀을 만든 책략가이다. 하지만 정도전의 경우,이방원에 의해 제거되고 말았다. 반가운 이야기, 친숙함이 느껴져서 한번 더 읽고,사유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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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k*******2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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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 전문가에게 책은 어떤 의미일까?
"생명과학자의 서재 - 전문가에게 책은 어떤 의미일까?" 내용보기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박사 학위 소지자라면 평생토록 공부에 정진한 사람들이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측면이 있겠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책을 읽고 거기에 더하여 스스로 연구를 하며 자신만의 학문을 개척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스스로가 책을 집필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수준과 깊은 사유, 방대한 지식 체계를 갖춘 사람에게 책이란 어떤 존재일까. 책을
"생명과학자의 서재 - 전문가에게 책은 어떤 의미일까?" 내용보기


 

한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박사 학위 소지자라면 평생토록 공부에 정진한 사람들이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측면이 있겠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책을 읽고 거기에 더하여 스스로 연구를 하며 자신만의 학문을 개척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스스로가 책을 집필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수준과 깊은 사유, 방대한 지식 체계를 갖춘 사람에게 책이란 어떤 존재일까.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일이 직업이 된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도 책은 여전히 흥미로운 대상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벗어나 철학, 인문,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는 것은 자신의 세계를 달리 볼 시야를 제공하고 지식의 외연을 확장할 기회를 선사한다. 자칫 하나의 생각에만 심취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독서의 힘이 배가된다. 그렇기에 문득 다시 한번 궁금해진다. 전문가가 경험할 수 있는 독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얼마나 거대할지.


 

'탐독사행'.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한 독서모임은 해마다 조금씩 멤버를 늘려간다. 모두들 공부를 할 만큼 한 지식인. 그들은 오히려 더 배움을 갈망하기 위해 스스로 독서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책을 읽고 권하고 소개한다. 새로운 책을 '독'하여, '행' 즉 책 속의 가르침을 실천할 때마다 책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그때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더욱 탐구해야 할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고 나아가 삶의 한편에 잠시 잊고 있던 작은 지혜들을 깨닫는다. 책을 진심으로 사랑한 그들이 내놓은 한 편 한 편의 소감은 서로에게, 그리고 세상에 사유할 가치를 제공한다.

<생명과학자의 서재>는 탐독 사행이라는 독서 모임을 통해 만난 애독자들이 12편의 책을 선정하여 책이 전하는 아름다움을 엮어낸 책이다. 가장 쉽게 비유하자면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의 책을 읽고 정성 들여 쓴 독후감이자 리뷰이다. 10여 장이 넘는 책의 각 장마다 주요한 메시지와 소회를 담아내기도 하고, 각자 지긋한 나이를 먹는 동안 느꼈던 인생을 자신의 '인생책'에 녹여 풀어낸다.

저자들은 모두 생명과학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이다. 덕분에 그 어떠한 분야의 책을 읽더라도 생명에 대한 철학과 사유, 의미를 찾아내는 부분이 인상 깊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소개하는 책은 예상 밖으로 다양하다. 마음 챙김에 대한 책부터 종교 서적, 자기 계발서까지 폭넓은 주제를 탐구했음을 알 수 있다.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정성껏 고른 책 들이기에 한 권 한 권, 의미가 있는 책들이다.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유명 서적부터, 남모를 가치를 지닌 책까지 책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인 '다음 책' 찾기를 행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상관없이 많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들은 전공이 아닌 새롭고 낯선 분야의 책을 통해 앎의 외연이 아닌 인생의 외연을 확장했다. 자신의 인생에 큰 깨달음을 전한 책을 정성껏 소개하고픈 저자들은 덕분에 <생명과학자의 서재>를 읽는 독자들은 마찬가지로 새로운 책을 경험하고 마음의 벽을 부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의 많고 적음이 아닌 새로운 앎과 지혜를 향한 갈망에 따라 무궁무진한 힘을 줄 수 있는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의 인생의 외연을 넓혀가기를 기원한다.

전문가에게 책은 어떤 의미일까? <생명과학자의 서재>였습니다.

* 본 리뷰는 담앤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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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서재# 독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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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몰두하던 10여 년 전, 머릿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자 하면 금방 단어들이 고갈되고  전공 관련 문장들밖에 떠오르지 않아 전공 바깥 분야는 초보 단계에 그쳐 매우 초라하게 느껴져  전공 외의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독서 모임 ‘탐독사행(探讀思行)’ 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김규원 교수님의 존함을 듣게 되니 반가웠다. 새내기 대학생 때 전공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고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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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몰두하던 10여 년 전, 머릿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자 하면 금방 단어들이 고갈되고 

전공 관련 문장들밖에 떠오르지 않아 전공 바깥 분야는 초보 단계에 그쳐 매우 초라하게 느껴져 

전공 외의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독서 모임 ‘탐독사행(探讀思行)’ 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김규원 교수님의 존함을 듣게 되니 반가웠다. 새내기 대학생 때 전공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고

교수님들의 강의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 고민하던 나에게 어떤 선배가

1학년은 교양 강좌 중심이라서 그럴 거라며 내년에 김규원 교수님 전공 수업 들으면

"대가의 수업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감탄하게 될 거라고 해서 전공 수업을 고대했었다.

그러다 2학년이 되었는데 서울대학교로 가셔서 김규원 교수님의 암생물학을 듣지 못해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모르는데 이렇게나마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고 좋았다.

 

탐독사행은 더듬고 탐색하여 읽을 책을 찾고 그 책을 읽으면서 깊게 사유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 결실을 보도록 하자는 취지의 독서모임으로 

생물, 분자생물, 약학, 줄기세포, 혈관생물, 암과학 등을 연구하는 생명과학자들이 

2~3개월에 한 번씩 모이는 독서 모임이라고 한다. 10년 넘게 60여 권의 책을 읽고 사유한

결실으로 그 중 열두 권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한 독서 에세이라기 보다는

생명과학자들의 가치관까지 엿볼 수 있어 배울 점이 많았다.

탐독사행에서 엄선한 책 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아서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뛰어난 암기력, 빠른 문장력, 남다른 이해력이

오히려 병폐가 된다고 했는데 정말 공감이 되었다. 약간 느리고 더디더라도 전체의 흐름을 읽고

깊이 있는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며, 열등감과 패배감에 짖눌려있던 황상에게

'부지런히 뚫고 부지런히 틔우고 또 부지런히 연마하라.'는 삼근계를 당부하셨다.

자아 성찰을 통한 내적 성장을 통해 행복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탐독사행에서 추천한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하나씩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달의 사락 t******1 2021.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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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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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로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열두 명의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2008년 12월 ‘탐독사행’이라는 책 읽는 모임을 결성하고, 도서의 특정 분야나 주도적인 진행자 없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각자 읽은 책의 서평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서평 대상은 참가자들이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읽기를 미루었던 일반 교양부터 인문, 사회, 경제, 역사, 예술, 문학에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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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로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열두 명의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200812탐독사행이라는 책 읽는 모임을 결성하고, 도서의 특정 분야나 주도적인 진행자 없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각자 읽은 책의 서평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서평 대상은 참가자들이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읽기를 미루었던 일반 교양부터 인문, 사회, 경제, 역사, 예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특히 전공 이외의 분야임이 강조되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더 넓고 깊은 사유를 위한 전공 외 독서에서 비롯된 열두 저자의 다양한 시각과 문체에 있다. 12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연의 일치랄까 예수와 최후의 만찬을 함께 했던 그의 제자들처럼 이 책의 저자들 역시 사제관계가 대부분이고, 탐독사행 모임 역시 사제관계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전체 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장은 일상과 철학 사이, 2장은 내 마음의 온도, 3장은 더 나은 배움을 위한다는 주제로 서평이 4개씩 엮여있다. 심오한 철학과 역사부터 다채로운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소재가 다양하여 읽는 재미가 찰지다. 박사 학위를 기본으로 하는 독서 모임이라 그런지 저자들의 문체는 논문부터 일기체까지 획일적이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고차원적 생물학과는 거리가 먼 분야의 전공자였으나 지구과학 과목과 더불어 그나마 과학의 입김을 쐬어본 것이 생물학이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온갖 종류의 생명현상에 호기심을 품고 살기에 필자는 생명과학자들이 무엇을 마음의 양식으로 삼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사실 평범한 어학 전공자에게 생명과학은 어설픈 관심을 두는 것과 제대로 공부하는 대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어려운 분야이다. 그러나 이 책 저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서평을 읽으면서, 그간 잘 해왔다고 자부하던 나의 리뷰 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review) 만드는 리뷰임을 깨닫는다.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다를뿐더러, 학문을 대하는 기본자세부터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에 제한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눈길이 자신과 주변으로 많이 쏠리는 경향을 발견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마는 것보다 여럿이 같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토론하는 형태가 일반화되는 것 같다. 지금 같은 혼돈의 시대에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잡아 줄 바람직한 움직임이며 어느 일터에서건 대단히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한다. 물론 여러 가지 제약으로 실현 불가능한 일터가 훨씬 더 많으리라는 짐작은 조금 우울하다. 구성상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기왕이면 서평 대상인 책의 겉표지도 제목과 함께 사진 자료로 곁들였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일견 부럽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기원하며 탐독사행 모임의 다음 서평집을 기대해 본다.

 

#독서에세이 #생명과학자의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j******r 202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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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국에세이] #독서에세이 #생명과학자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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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족스러운 독서를 위해서 무엇을 읽어야 좋을까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이 기회에 소문 자자한 고전들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마침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었던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고 있던 참이었는데, 1회독을 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감상을 주는 2회독에 매 순간 놀라고 있었던 지라 현대의 생명과학자들은 무엇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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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만족스러운 독서를 위해서 무엇을 읽어야 좋을까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이 기회에 소문 자자한 고전들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마침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었던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고 있던 참이었는데, 1회독을 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감상을 주는 2회독에 매 순간 놀라고 있었던 지라 현대의 생명과학자들은 무엇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신청했었다. 택배 파업 탓인지 다른 때와 다르게 제법 오래 기다린 뒤에야 책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전공 공부에만 몰두하다 보니 책을 읽고 싶어도 무엇을 읽어야 좋을 지 몰라 헤매던 생명과학자들이 모여 만든 독서모임 '탐독사행'의 멤버들이 자신에게 특히 의미 있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 만큼 이왕이면 같은 책을 읽어본 또는 읽으려고 시도를 해보았던 사람(참고로 나는 후자였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이 책을 통해 해당 책 내용을 대강 파악한 다음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여러 번 놀랐는데, 먼저 목차 속 도서들이 의외로 인문학 서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로 왜 이과형 사람이 문과적 성향이 짙은 주제의 책을 읽어야 하는지 벼락처럼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무작정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두루 읽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으로 닥치는 대로 읽어서 머릿속에 쑤셔 넣었던 각종 지식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통통 튀어나오는, 일종의 'conntecting dots'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마무시한 더위에 입맛과 집중력을 잃어버린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구절로 이번 서평을 마무리하고 싶다. '어차피 우리/내가 이렇게 노력해도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무슨 소용이야!'라는 생각으로 '유난스럽게' 지구 챙기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구절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보고 '그렇지만 적어도 나는 지구가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잖아. 알고 있으면서 똑같이 굴면 안되지.'하는 마음 다잡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w********s 2021.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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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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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들은 어떤 책들을 읽을까? 이 책의 뒷표지에서 당당히 말한다. 과학책만 읽을 것 같다거나 예술, 문학 등은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주겠노라고. 이 책의 저자는 12명이다. 각각 한 파트씩을 맡아 자신의 생각을 나열한다. 어쩌면 일상적일 수 있는 내용들을 그들이 언급한 이유는 우리는 감정이 없는 과학기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필하고 싶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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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들은 어떤 책들을 읽을까?

이 책의 뒷표지에서 당당히 말한다.

과학책만 읽을 것 같다거나

예술, 문학 등은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주겠노라고.

이 책의 저자는 12명이다.

각각 한 파트씩을 맡아 자신의 생각을 나열한다.

어쩌면 일상적일 수 있는 내용들을

그들이 언급한 이유는

우리는 감정이 없는 과학기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필하고 싶었으리라.

그 중에 와닿았던 부분들이 있다.

우리는 삶의 무게를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과 입장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타인의 고통도 내 기준에서 판단해버리기 때문에

많은 오해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고통이 남들의 고통보다

크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내가 경험한 세상이 나에게는 전부이기 때문에

내 세상 밖의 것들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살할 용기로 살지 라고 뱉는 말이

얼마나 오만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지하 1층까지만 경험했다면

다른 사람들은 지하 5층까지 경험했을 수도 있다.

타인을 존중하는 것. 그것은 내 생각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각 저자의 생각들이 깊이있게 나열되어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글이라는 것은 대단하다.

말로는 정리가 되지 않는 것들을

글로써는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배워보는 계기가 되었다.

 

 


 

u******8 2021.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