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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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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요즘 TV에서 개그 프로그램 찾아보기가 힘들다. 몇 해 전 개그콘*트를 보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개그 코드가 좀 어이없게 낮은 나에게 그 개그 프로그램 속 희극인들의 모습은 언제나 눈물 찔끔 흘릴 정도의 눈물을 선물하곤 했다. 나이가 들어가고 팬데믹 상태인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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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요즘 TV에서 개그 프로그램 찾아보기가 힘들다. 몇 해 전 개그콘*트를 보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개그 코드가 좀 어이없게 낮은 나에게 그 개그 프로그램 속 희극인들의 모습은 언제나 눈물 찔끔 흘릴 정도의 눈물을 선물하곤 했다. 나이가 들어가고 팬데믹 상태인 현재.. 솔직히 크게 웃을 일이 현저히 줄었다. 그걸 어디에서 채울 수 있을까? 내가 사람들을 웃길 재주를 가진 것도 아니기에.. 책을 통해 충족해 보기로 했다.

 

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뭉쳐 탄생한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는 11명 작가의 각양각색 4차원 개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단편을 모아 놓은 책이다. 단순한 단편이 아니다!! 황당한데 웃기고, 그냥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닌 기발하다는 느낌이 딱~ 온다.

 

말 한마디 잘 못했다가 박 부장에게 미운 털이 박힌 나는 아무도 손대지 않는 창고 정리 명을 받았다. "고철 쪽은 손대지 마"라는 말과 함께. 평소 그 창고에는 박 부장의 아들이 있다, 가발이 들어 있다 등 무수한 풍문이 돌았고 아무도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이다. 그곳을 정리하러 들어간 나는 금고를 발견하는데... 오~ 좋아~ 돈이라도 나온다면 박 부장!! 잘 있어라~ 말도 던졌겠다 홀가분하게 퇴사하면 좋겠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던 정재환 '창고'

 

자신을 오징어라 소개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차지하러 오는 이들을 피해 열쇠를 없애야 한다며 맞선녀에게 자신의 다리를 먹으라고 하는 허무맹랑해 보이는 맞선남 오진오. 말하는 건 순~ 미친X 같은 말만 늘어놓는 그인데 돌아가는 상황은 또 헛소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독자마저 헷갈리게 만들었던 한고요 '오징어를 위하여'

 

저승사자들도 최애 구독자로 만들어 버린 저승사자와의 로맨스 작가의 죽음.. 망자를 데려가야 하는데 당장 데려갈 수 없다. 다음 편이 궁금하니까!!! 저승사자들의 서명을 받아 조금이라도 작가의 명줄을 늘리려는 저승사자들의 노력이 가상했던 강엄고아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

 

사라진 가슴 뛰는 열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그린레보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진짜 평창이 되어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는 0 '당신이 평창입니다', 상상 외의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정도경 '생매장 여관의 기이', 내가 곧 먹은 것이 되는 사피엔스 'You are what you eat', 마계 마왕을 처리하는 과정을 그린 삶이황천길 '무한마계지하던전', 인천 상륙작전의 그 맥아더 신을 받은 이의 서해 용왕 신이 내리려는 자와의 만남을 그린 표제작 유기농볼셰비키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제사를 없애려는 자들 앞에 나타난 조상들의 반란!! 이경희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목탁계의 신동을 그린 탱탱 '목탁 솔로'.

 

짧게 이어지는 단편 하나하나가 진짜 기발하다! 감탄을 연발하게 하지만 경각심을 일으키는 내용들도 있어 마냥 웃을 수만 없었던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요즘 같은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잠깐의 더위를 잊게 해 줄, 참신한 웃음을 선물해 줄 이 책을 웃음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과감히 추천해 본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a*******7 2021.07.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선한 이야기와 킥킥 거리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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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킥킥 거리면서 읽었다.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이라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웃길 것 같은 부제까지 떡하니 붙었다.   첫 단편을 시작하자마자 비밀스런 창고의 금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를 않나,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자신은 오징어라며 태양계가 위협받고 있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지를 않나, 발기부전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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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킥킥 거리면서 읽었다.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이라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웃길 것 같은 부제까지 떡하니 붙었다.

 

첫 단편을 시작하자마자 비밀스런 창고의 금고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를 않나,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자신은 오징어라며 태양계가 위협받고 있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지를 않나,
발기부전 요정이 나타나지를 않나,
내 자체가 평창이 되지를 않나,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 여자가 유명 웹소설 작가라 그녀를 살리기 위해
저승사자들이 서명을 받고 청원서를 쓰지를 않나,
동생 옷 수선하러 갔다가 마계에 빠지지를 않나,
조상님들이 좀비가 돼서 나타나지를 않나,
멋진 드러머가 되고 싶던 사람이 목탁을 치질 않나.
아주 단편 하나 하나가 다 기발하고, 빵빵 터졌다.

 

집에서 혼자 읽을 때는 마음껏 소리내 웃으면서 읽었고,
지하철에서는 숨죽여 킥킥거렸는데 아마 주변에서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책이 무엇인지 궁금했을 것이다.
혼자만 재밌게 보는 느낌이 아주 쏠쏠했다.

 

이야기의 상황들이 자꾸 상상돼서 더 웃겼고,
이야기마다 소재도 배경도 다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고,
하나를 읽으니 또 다른 단편이 자꾸 궁금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생각해낼 수 있는지,
적당한 분량의 단편이 오히려 늘어지지 않고 짧고 강한 충격이 있어서 좋았다.
이런 단편집은 계속해서 시리즈로 기획해서 출간해줘도 좋을 듯 한데 말이다.

 

가끔은 생각거리가 있거나, 비문학 장르의 책을 읽다가
한번쯤 이렇게 신선한 내용과 웃음이 있는 책을 읽으면 분위기 전환도 되고,
독서의 흐름에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오징어라는 남자, 저승사자들, 목탁 치는 남자, 발기부전 요정등
다 잘 지내고 있겠지?
생각만해도 피식 웃음이 난다.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의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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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서 #책 #읽기 #단편집

d****i 2021.07.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읽을 공간을 확보하고 펼치자. 아니면 주위의 날카로운 시선을 이겨낼 수 있는 뻔뻔함을 장착하자.
"책 읽을 공간을 확보하고 펼치자. 아니면 주위의 날카로운 시선을 이겨낼 수 있는 뻔뻔함을 장착하자." 내용보기
와~~~~~~~우!   한번 펼치면 마지막 장까지 완주할 수 밖에 없는 단편집을 만났습니다. 다 읽고나서는 '나만 즐길 수 없다. 나만 즐기면 안타까운 이 개그를, B급 감성을 널리 알려야 겠다.' 는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가족부터 시작입니다.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아스트랄? 책 소개 곳곳에 묻어나는 독특함에 관심이 가
"책 읽을 공간을 확보하고 펼치자. 아니면 주위의 날카로운 시선을 이겨낼 수 있는 뻔뻔함을 장착하자." 내용보기

와~~~~~~~우!


 

한번 펼치면 마지막 장까지 완주할 수 밖에 없는 단편집을 만났습니다.

다 읽고나서는 '나만 즐길 수 없다. 나만 즐기면 안타까운 이 개그를, B급 감성을 널리 알려야 겠다.' 는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가족부터 시작입니다.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아스트랄? 책 소개 곳곳에 묻어나는 독특함에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아스트랄은 사전적으로는 '별의', '환상적인', '영적 세계의' 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보통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이나 너무 황당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쓰인다고 하네요.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라는 책소개는 포인트를 제대로 잡았습니다.

 

결혼전에는 남편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즐겼는데 결혼하고는 육아로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를 만나 오랜만에 B급 감성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개방된 B급 매니아는 아니고, 소심한 B급 매니아로 약간의 낯가림이 있는 저인데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는 미묘한 선을 지키며 불쾌와 쾌감 완급조절에 성공한 책입니다.

 

 

작가진

 

개그에 진심인 11인 작가가 뭉쳐 완성된 단편집으로, 작가진의 필명에서부터 아무라가 느껴져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정직한 본명같이 느껴지는 작가명부터 주제의식이 느껴지는 필명까지 자연스레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퐁퐁 샘솟습니다.

 


 

 

정재환 - 창고

한고요 - 오징어를 위하여

강엄고아 -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

그린레보 -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0 - 당신이 평창입니다

정도경 - 생매장 여관의 기이 奇異

사피엔스 - You are what you eat

삶이황천길 - 무하마계지하던전

유기농볼셰비키 -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이경희 -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탱탱 - 목탁 솔로

 


 

정재환 작가님의 <창고>으로 첫페이지를 장식한 건 신의 한수였어요. 다음이 궁금할 만큼 자극이 되는 개그 장르소설이었습니다. 주변인물들의 그렇다더라로 시작된 박부장을 둘러싼 미스터리들이 퍼즐조각처럼 짜맞춰지는 순간, 우리는 정프로와 같이 흥분하고 복수를 향한 극강의 쾌감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결말은 꼭 책에서 확인하기로. 

 


 

 

11편 모두 개성 강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유로파 오징어 여왕이 태양계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한고요 작가님의 <오징어를 위하여>는 맛있는 냄새 가득한 이야기였습니다.

 

정도경 작가님의 <생매장 여관의 기이>는 마그네슘 영양제를 많이 먹어 마그네슘워먼이 된 그녀가 생매장 여관을 방문하여 겪는 신비로운 체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차별없이 다양한 생물들이 삶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표를 내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하는 그녀는 오늘도 생매장 여관 666호에 묵고 있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강엄고아 작가님의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입니다. 최근에 '신과 함께' 영화를 재시청해서인지 저승사자들과 가신들이 반가웠어요. 저승사자들이 웹소설에 열광하고 그 작가의 수명을 늘이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을 과장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중학생 딸에게 추천해줬더니 웃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초등학생 남동생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재밌게 잘 읽었답니다. 한국 토종 판타지 매력을 잘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

 

그외 단편들 모두 다 소개해주고 싶지만, 직접 읽어보면 훨씬 더 즐거우리라 생각되어 미련을 버립니다.  강추 초강추!

 

 

웃다 배꼽 빠질 수도 있고,

주위사람들이 "미쳤냐?",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아들에게 "엄마, 왜 그래요? 무서워." 소리를 들었답니다. 낄낄거리고 혼잣말 하면서 읽었다고 하더군요. ^^;;;

뻔뻔함을 장착하세요. 없으면 주문하세요. 미남배달원이 슈~웅 배달해줄겁니다. (책 읽은 이들만 이해하는 표현♡)

 

개연성 따지지 않고 황당무개한 글에 거부감없이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주위사람들에게 책을 소개해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일상에서 소재를 뽑아내고 주제를 펼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작가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계속 쭈욱 많이 작품 내주시길 바랍니다. 충성을 맹세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에서 나온 명언으로 마무리할게요.

우리네 인생은 매우 사소한 흥분감으로 맥박을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거창할 거 없는 그 사소함이 우리를 살릴 수 있습니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d******u 2021.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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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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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개그콘서트도 끝나고 세상이 재미없이 돌아가고 있는 지금!!! 개그콘서트의 빈자리를 채워줄 단편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는 브릿G 단편 프로젝트를 통해서 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뭉쳤다.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이라고 하니 아스트랄한 4차원 개그를 즐기러 출발~~ <창고 / 정재환 >은 회사 사업 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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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개그콘서트도 끝나고 세상이 재미없이 돌아가고 있는 지금!!! 개그콘서트의 빈자리를 채워줄 단편들이 모여서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는 브릿G 단편 프로젝트를 통해서 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뭉쳤다.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이라고 하니 아스트랄한 4차원 개그를 즐기러 출발~~

<창고 / 정재환 >은 회사 사업 팀의 수장인 박 부장의 심기를 건드려서 퇴근 시간 후에 오래된 창고를 혼자서 정리하고 끝나면 전화로 보고하라는 말을 남기고 박 부장은 직원들과 퇴근을 한다. 창고는 오래된 만큼 소문도 무성했는데 아들이 숨어있네, 금괴가 있네, 등등 소문도 다양했다. 야쿠자와 형 동생 했다는 박 부장이 오래된 창고 속에 있는 오래된 금고 안에 숨겨둔 것은 무엇이었을까? 4를 네 번 누르고 삐리릭~~~

<오징어를 위하여 / 한고요>는 횟집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갈릴레이구 마리우스동 1250번지에 사는 오징어를 닮은 오진오씨를 만나는 미영 씨의 이야기. 절묘하게 아귀가 딱딱 들어맞아서 어이없게도 큰소리로 웃다가 옆 사람이 쳐다볼 정도로 재미난 SF 소설.

<임 여사의 수명 연장기 / 강엄고아>는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백퍼 동감할 소재로 저승으로 데려갈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되는데 <저승사자와의 로맨스>의 작가 임영례씨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과연 저승의 삼사자들은 언제까지 번뇌할 것인가? ㅋㅋㅋ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웃음 코드가 담긴 이야기들이 무려 11편이나 실려있다. 아~~ 덥다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떨어져 굴러다니고 있을 배꼽을 찾으실 거라 삼가 아뢰옵나이다.

 

g*****a 202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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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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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개그 크로스 오버 단편집이라는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아스트랄이 무슨 뜻인 걸까? 아스트랄 아스트랄 astral뭔가 신기한 것을 봤을 때, 4차원 세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표현할 때 쓴다. ackermann | 2006-02-23 아하~ 그럼 4차원 세계와 개그가 크로스오버된 내용들의 단편들이 들어있는 책인 거구나~ 라고 읽기 직전에서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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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개그 크로스 오버 단편집이라는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아스트랄이 무슨 뜻인 걸까?

아스트랄

아스트랄 astral뭔가 신기한 것을 봤을 때, 4차원 세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표현할 때 쓴다.

ackermann | 2006-02-23

아하~ 그럼 4차원 세계와 개그가 크로스오버된 내용들의 단편들이 들어있는 책인 거구나~

라고 읽기 직전에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설명과 같았다. 책 속 단편들은 정말 4차원 세계 그 자체였고 읽는 내내 낄낄 거렸으니 개그가 묻어 나오는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있다.

총 11편의 단편이 들어있는데 개중에 너무 내 취향인 작품들도 있고 다 읽은 후에도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세계관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재미없었냐 물으면 어느 하나 고르기 힘든 단편들이었다. 그중 7개만 이야기해보려 한다.

 

[창고]

회사에 버려진 창고 속에 오래된 금고 하나와 박 부장의 연관성에 대하여 홀로 조사하던 박 프로에게 비웃듯이 권하는 "발라볼래? 발라 봐~!"

금고 안에는 상상한 그것들이 들어 있었다. 돈과 마약. 의미가 다르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오징어를 위하여]

소개팅에 나와서 '나는 오징어요~'라고 말하는 오진오씨가 내 다리를 먹으라 한다.

뭐지 이 남자 또라인가? 싶지만 안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마지막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임 여사의 수명 연장기]

'저승사자와의 로맨스'라는 웹 소설 작가님의 영혼을 이끌어줘야 하는 저승사자들의 고민과 사건 해결 과정들이 재미나게 그려진 이야기다.

역시 이승이나 저승이나 막장 소재가 아니면 인기를 끌 수 없다.

요즘 결혼 작사 결혼 작곡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매주 다음 막장 스토리가 궁금하다. 아마 차사 님들도 나와 같지 않았을까?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끝이라 생각했는데.. 시즌 투(2)로세~~ 라니 다시 원점이다. 시즌제에 외전까지라면? 켁켁켁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싼 월세에 입주한 후 불면증을 앓게 된다. 싼 임대료는 모두 이유가 있는 법!

발기부전 요정이라 자칭하는 남자까지 나타나고 내 삶도 힘든데 발기부전의 저주까지 받게 되어버렸다. 저주를 풀려면 가슴속의 그것을 발딱 서게 해야 한다는데 그 방법은?

최근 당신의 가슴을 쿵쾅쿵쾅 울려주는 일이 있었나요? 그것은 무엇입니까?

 

[You are What you eat]

내가 먹은 것이 곧 내가 된다는 말이 무척 와닿긴 했지만 내 식습관을 바꾸고 싶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너무 끔찍한 이야기였다. 어젯밤 먹은 것으로 내가 변하게 된다니..

난 어제 탕수육과 짜장을 먹었으니 그럼 돼지로 변신하려나?

비건들은 변화의 과정이 느릴 뿐 결국 변하게 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먹은 것으로 변신하고 또 먹고 또 변신하고의 반복이다.

 

[무한 마계 지하던전]

동생의 찢어진 패딩을 오버로크 치기 위해 동인천 역 지하상가를 찾았을 뿐인데...

던전에 빠져버린 주인공은 당황스럽기만 한데 패딩이 말을 하고 오버로크 친 십자가 마크가 나를 보호해 준다고 말하는 수호요정까지 만나게 된다.

게다가 마계인들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인천의 지하상가라니 얼마나 현실적인가?

마왕은 왜 그렇게 잘생겨서 운명적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 새로운 용자 후보를 찾아야 된단다.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용한 무당 맥아더 보살 김명자 씨에게 서해 용왕님을 받아야 한다는 아가씨가 찾아온다

네크로노미콘, 크툴루, 그레이트올드원, 딥 원 등등... 모르는 말 천지다.

신내림을 받지 않게 해달라는 아가씨와 맥아더 보살의 다툼이 더욱 커지고 신고받고 나타난 경찰들의 종신직 신탁 공무원으로서 시장의 비선 실세가 될 수 있다는 달콤한 설명에 싸움은 순식간에 종식이다.

역시 안정된 평생직장은 그 어떤 유혹보다 강렬하다.

도대체 인천은 어떤 곳이길래, 마계던전 에피소드도 그렇더니 온갖 마물들이 모이는 것일까?

 

이 책을 쓴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 걸까?

어떻게 이런 현실적인 스토리와 사차원의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걸까?

그 11명의 작가님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너무 기발하고 유쾌하다. 만화책도 아닌데 보면서 내내 껄껄낄낄켁켁 거렸다.

현실과 사차원세계의 연결들이 너무 기발했다.

한 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책이었다.

작가님들의 센스와 창의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본다.

너무 더운 요즘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이 책을 보고 있는 당신!

행복한 휴가가 따로 있는가? 이것이 행복이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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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202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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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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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정재환 외 10명 | 황금가지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책 뒤편에 적힌 ‘현생에 지친 자들아 이리 오라 그대들에게 웃음을 돌려 주리’라는 문구조차도 의미심장하다. 정말 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제대로 뭉쳐 저세상 텐션으로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와~ 이 책 뭐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책, 웃음 사냥 제대로 한 단편집 「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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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정재환 외 10명 | 황금가지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책 뒤편에 적힌 ‘현생에 지친 자들아 이리 오라 그대들에게 웃음을 돌려 주리’라는 문구조차도 의미심장하다. 정말 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제대로 뭉쳐 저세상 텐션으로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와~ 이 책 뭐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책, 웃음 사냥 제대로 한 단편집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였다.

낄낄 웃기 바쁜 이야기부터 상상력 지평선을 아득하게 넘어서는 이야기에 더해진 묵직한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던 이야기까지 총 11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첫 이야기 ‘창고’부터 재미있더니, 두 번째 이야기 ‘오징어를 위하여’는 병맛이다. 그렇다면 그다음 이야기는? 그리고 또 그다음 이야기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을 만나보리 ㅋㅋㅋ

 

 

 

"발라 볼래? 발라 봐!"

"안 발라! 안 바른다고! 너나 발라! 내가 대머리야? 니가 대머리지! 너도 바르지 마! 머리털 하나 안 나는데 왜 발라! 안 발라!"

p.16

이토록 딱한 인간이란 말인가?

일주일간 생각해 낸 보복이 겨우 이것이라니.

이렇게 유치한 것이라니.

어휴. 대머리 깎아라.

p.18

회사에는 또라이가 하나씩 꼭 있다던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박부장. 그는 대머리이고 직함이 부장이지만 사장조차 그를 보면 굽실거리길 바쁠 정도로 실질적인 대장이다. 그런데 그의 괴행이 정말 꼬장꼬장하다.

머리가 어느 순간 빠지기 시작하는 그 앞에 와서 발모제를 꼭 바르며 발라보라는 그에게 결국은 폭발한 나는 너나 바르라며 큰 소리를 치게 되고 그 결과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거기에 있는지도 모를 유령같이 있던 창고를 청소하라는 보복을 받게 된다. 그 창고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정말 “발라 볼래? 발라봐!”와 “어휴. 대머리 깎아라.”가 계속 생각나 웃음이 났던 첫 번째 이야기 '창고'였다.

 

“그런데 진오 씨는 어디 사세요? 왠지 울릉도 주민은 아니신 것 같아요.”

“나는 유로파에 살고 있소. 아니, 살고 있었소.”

“……유로파요?”

“목성의 위성이오. 갈릴레이구 마리우스동 1250번지라오.”

p.52

“이제 이런 장난은 그만하고 싶네요.”

“장난이 아니오. 미영 씨는 내 다리를 먹어야 하오.”

“아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 다리를 어떻게 먹어요?”

“나는 오징어요.”

“알아!”

“원한다면 초장 정도는 발라 드리리다.”

“오! 젠장!”

p.65~67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공짜 식사나 하자며 나가게 된 선 자리에서 일어나는 두 번째 이야기 ‘오징어를 위하여’, 정말 11편의 이야기 중 제일 취향 저격 제대로였던 이야기였다.

첫인사부터 자신을 오징어라고 소개하던 그 남자 오진오. 삼국지로 한국말을 배웠으며 니체를 인용하고 베토벤의 음악을 즐겨 듣는 그는 태양계의 평화가 꿈이라고 한다. 그리고 태양계를 붕괴시킬 힘이 있는 열쇠를 자신이 가지고 있다며 그 열쇠를 파괴하기 위해 그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정말 둘 다 너무 진지해서 더 웃겼던 이야기, 이 헛소리에 맞춰주자며 진지하게 맞장구치는 그녀로 인해 웃음이 더 배가 되었다. 그런데 그의 정체는 정말 뭐였을까?

 

 

저승사자가 망자를 데리러 갔더니 세상에! 그 망자가 12만 저승사자 중 10만이 열광하며 읽고 있는 ‘저승사자와의 로맨스’ 소설 작가였다는 사실! 결국 이 소설의 완결은 봐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저승사자들은 급기야 명부차사님께 청원을 올리게 되는데... 정말 나도 ‘저승사자와의 로맨스’가 궁금했던 세 번째 이야기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

발기부전 병을 가진 사람 앞에만 나타난다는 발기부전의 요정과의 만남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진짜 평창이 되어 평창을 홍보하는 아르바이트생의 기묘한 이야기 ‘당신이 평창입니다.’

자신의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에 대한 주제가 녹여져 있던 '생매장 여관의 기이'

자신이 먹은 것으로 계속 변해가는 이야기 ‘You are what you eat'

동생 패딩을 입고 지하상가에 나타난 마계와 맞서 싸워야 했던 용자, 그리고 너무 잘생겨도 너무 잘생긴 마왕 ‘무한마계지하던전’

맥모닝 세트를 아침 공양으로 받치며 맥아더 장군 신령님을 모시는 보살에게 신내림이 그레이트 올드 원이 온 것 같다며 찾아온 아가씨의 이야기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제사 없애기 운동 본부에서 일하던 그녀들 그리고 다시 살아난 조상님들로 인해 아비규환 된 도시, 그들의 간섭과 잔소리를 듣고 있는 나조차도 정말 귀 딱지에 피를 흘리는 기분이었던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드러머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목탁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치유음악계 아이돌 ‘목탁 솔로’

각자의 매력을 가진 11편의 이야기, 정말 이 책을 읽을 때 같이 읽는 사람이 바로 옆에 없다는 사실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서로 맞장구치며 너무 재미있지 않냐며 이야기가 막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그 기상천외한 전개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날카로운 주제가 들어가 있었던 이야기여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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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2021.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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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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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파괴 웃음 크로스오버 단편집! 간만에 접하는 정말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위트넘치는 필력의 단편들로 똘똘 뭉쳐진 책을 읽었다. 코로나19로 지쳐 웃을 일이 많이 없는 나에게 단비와 같은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읽으면서 자꾸만 넘어가는 페이지를 붙잡을 수 없어 그냥 그 자리에서 끝내 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끅끅 소리를 내며 웃으며 소설을 읽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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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파괴 웃음 크로스오버 단편집!

간만에 접하는 정말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위트넘치는 필력의 단편들로 똘똘 뭉쳐진 책을 읽었다. 코로나19로 지쳐 웃을 일이 많이 없는 나에게 단비와 같은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읽으면서 자꾸만 넘어가는 페이지를 붙잡을 수 없어 그냥 그 자리에서 끝내 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끅끅 소리를 내며 웃으며 소설을 읽었다.

대체 나의 배꼽은 누가 찾아다 줄 것이며 가출한 나의 혼은 누가 데려다 줄 것인가.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에서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수명이 거의 다한 사람을 데리러 망자의 집으로 간 저승사자 세 명이 조심했지만 결국 가신들과 맞닥뜨려 한바탕 난리가 발생한다. 다행인지 저승사자의 숫자가 한 명 더 많았고, 그 저승사자는 이제 곧 데리고 갈 망자의 옆에 가 망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같이 보았다.

화면에 있는 건 놀랍게도 저승에서 유행해 10만이 넘는 저승사자들이 구독하는 웹소설이었다. 더 놀라운 건, 아직 올라올 때까지 네 시간이나 남은 다음 편이었다. 그 말은, 그 망자가 저승사자들의 사랑을 받는 웹소설의 작가라는 거였다. 저승사자가 웹소설을 읽는다고?

 

<You are what you eat> 내가 먹는 것이 내 뼈가 되고 살이 되고 피가 되고…. 그냥 직역하면 내가 먹은 것이 나, 즉 나는 내가 먹은 것이 된다.

아무리 대충 해석을 한다고 해도 결국 먹는 것을 조심하라는 건데….

저기요? 설명서에 중요 사항이 누락된 것 같은데요? 먹는 걸 조심하랬지, 언제 정말 먹는 게 된다고 하셨나요?

자고 일어나니 닭이 되어 있는 코믹한 호러(?) 전개에 웃어야 할지, 무서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그냥 웃기로 했다. ㅋㅋ

 

<무한마계지하던전>에서는 동생의 패딩을 수선하러 갔는데,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일에 휘말리게 되었다. 도망치려 하니 결계가? 그런데 갑자기 패딩에 한 오바로크 무늬 때문인지 뜬금없이 웬 천사가 튀어 나오더니 임무를 떠맡긴다.

거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그 천사가 완전 쌩초보 티를 내며 도움이 아니라 거의 방해 수준…. 게다가 무기가 신용카드? 아…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살아 남아야지? ㅋㅋ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에서는 제사를 제대로 안 지냈더니, 조상님들이 제사를 똑바로 지내라는 잔소리를 하러 저승에서 다이렉트로 오셨다.

좀비인 듯 좀비 아닌 좀비같은 조상님들…. ㅋㅋ

"아무튼 요즘 것들은……"과 같은 단골 잔소리 멘트들부터 '성리학적인' 유교사상에 따라 잔소리를 하는 슈퍼 꼰… 아니 슈퍼 조상님들이 지구를 덮었다.

어쩌면 이 책에 실릴 걸 예상했는지, 심지어는 맥아더 장군까지 나타나고, "야! 너 해병대 몇 기야?"라는 소리에 귀신 잡는 해병대가 귀신한테 잡혀버리는 불미스러운(?) 일까지 일어난다.

게다가 끊임없이 이곳 저곳에서 조상님들은 나타나기만 하고, 결국 사람들은 밀리고 밀려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뱀파이어는 피 빨려 죽으면 끝, 늑대인간은 물려서 늑대인간 되면 끝, 심지어 다른 좀비들은 물어서 좀비로 만들고 끝인데….

조상님들의 잔소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뭔가 안쓰러우면서도 공감이 되는….

정말 악몽 같은 상황에, 그럼에도 전화위복(?)인지 중간중간 1000% 공감 가능한 개그 같은 순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섞여있다.

물론, 나는 이런 상황에 절~대 놓이고 싶지 않다. 절~~대.

 

이 외에도 정말 가지각색의 이야기들로 심심할 틈이 없었다.

창고 안 비밀 금고 안에서 발견한 기상천외한 보물과 진짜 '오징어'(네, 여러분이 아시는 그 해산물 맞습니다)를 닮은 4차원 인간(?)과의 소개팅부터 간지 쩌는 드러머가 되고 싶었던 지훈의 목탁솔로까지. ㅋㅋ

어느 것 하나 모자름없이 최고의 개그 소설들이었다.

작가들 역시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첫 출간작을 연재한 작가부터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는 여러 주제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혼자서 세탁기 돌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피식, 설거지하다가 피식.

아~ 공공장소에서 떠올리면 안되는데. 그래도 요즘은 마스크 끼고 다니니 소리만 조심하면 되겠지.

정말 유쾌한 독서시간이었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g********5 202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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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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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정재환 외/ 황금가지             이토록 명쾌한 개그를 책으로 접한 일이 있던가? 읽다가 몇 번이나 혼자 킥킥 웃은 책. 다양한 직업군의 작가님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종합 선물세트! 황금가지의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를 읽었다. 늘 심각한(?) 책만 접하다가 유쾌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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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정재환 외/ 황금가지

 

 

 

 

 

 

이토록 명쾌한 개그를 책으로 접한 일이 있던가? 읽다가 몇 번이나 혼자 킥킥 웃은 책. 다양한 직업군의 작가님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종합 선물세트! 황금가지의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를 읽었다. 늘 심각한(?) 책만 접하다가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책을 만나니 꼭 새 차 뽑은 날처럼 너무 좋은데 낯선 느낌이었다.

 

 

 

소개팅에 나온 남자 오징어를 닮은 오진오.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좋은 필터링이 아니지만 외모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남자 갈수록 가관이다. 유로파인이라고?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며 어서 여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막무가내였다... 정말 황당한 얘기인데 웃음 팡팡 터지는 제일 마지막에 이 오진오 씨의 반전이 너무 웃겼다 ㅎㅎ 《임 여사의 수명 연장기》 이 책 역시 어두운 밤 혼자 읽다가 킥킥 웃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작품이다. 임 여사를 모시러 온 삼사자는 임 여사가 인기 웹소설 《저승사자와의 로맨스》의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유료 독자는 아니었으나 저승에만 10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가진 인기 소설이래나 뭐래나 ㅎㅎ 그 덕분에 임여사는 죽음 직전까지 갔으나 인황사자를 비롯한 저승사자들의 투혼으로 목숨을 이어가는데...

 

 

 

정말 기발한 스토리다. 저승사자들의 모습이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는 것 흥미로웠다. 아~~! 그다음 이야기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 그대로 놔두시겠습니까?》 는 한 술 더 뜬다. 혼자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발기부전 요정을 만나는데 흡연자인 여자에게 금연을 강요한다. 

 

 

 

그녀는 40번째 생일에 존재의 수단을 얻어 오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생매장 여관의 기이》 살려 주세요! 하는 소리가 방마다 들려오는 이름만 들어도 으스스한 생매장 여관. 여관 주인이 내준 방열쇠는 666호실.... 장애인 차별과 성차별 연대 서사가 이렇게 생뚱맞은 코믹버전으로 그려지다니...ㅎㅎ 《맥아더 장군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작가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유기농볼셰비키작가님 ㅎㅎㅎ 아침 공양으로 맥모닝에 해시브라운까지 추가해서 장군님께 올린 보살. 자신에게 신내림이 온 것 같다는 여자 손님. 과연 두 사람의 만남은 어떻게 될까?  

 

 

 

인류의 종말이 찾아온 시점 남은 인간은 14만 명. 수진은 제사 없애기 운동 본부에서 일한다~~! 대박!!  인류의 전쟁은 바로 제사 없애기라는데... 이때 서울에서 죽은 조상님들이 되살아나는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조상 없애기 운동 본부'와 '내 부모 내 손으로 보내드리기 협회'가 대거 연합하여 좀비들과 싸우는데... 과연 그들은 조상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성공한다면...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쩌면 이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기이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저마다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다. 제사와 여성차별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의 마음, 결혼하고 싶은 노처녀, 성공하고 싶은 직장 상사, 욕심 많은 보살, 웃기는 저승 사자등 다양한 인물을 통한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짐작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제일 좋았던 작품 하나만 꼽기 힘들 정도로 다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책에 소개된 열한 명의 작가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 겠다.  이 작품들은 온라인 소설폼 브릿G에서 제6회 작가 프로젝트 당선작들이다. 색다른 주제를 통해 공모한 작품들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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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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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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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작가의 [창고]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느낌이 듭니다. 회사 창고에는 오래된 박부장의 10여 년 전 이력서와 금고가 있었는데 이력서에 붙은 사진은 분명 장발이었고 대머리 가발까지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오징어를 위하여]는 억지로 나간 소개팅에서 오징어를 닮은 상대가 나와 벌어지는 우주적 모험극,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조상님들이 되살아나는 좀비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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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작가의 [창고]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느낌이 듭니다. 회사 창고에는 오래된 박부장의 10여 년 전 이력서와 금고가 있었는데 이력서에 붙은 사진은 분명 장발이었고 대머리 가발까지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오징어를 위하여]는 억지로 나간 소개팅에서 오징어를 닮은 상대가 나와 벌어지는 우주적 모험극,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조상님들이 되살아나는 좀비 액션에서 저승사자들의 최애 작가 수명 연장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이 각기 참신한 소재와 기상천외한 전개를 선보입니다. 독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놀라운 반전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아스트랄한 작품들이 모인 유쾌한 작품집의 주제는 웃음으로 해학과 풍자 그리고 현실의 아픔과 때론 슬픈 개성이 뚜렷한 11편의 작품들입니다.

 

 

p.93 지황사자와 인황사자는 천황사자의 입에서 사흘 유예하세.’라는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 삼사자들이 조용해지자 조왕신이 조용히 물었다. “그러면 오늘은 영례를 데려가지 않는 거지?”

 

p.211 지금은 모두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이 지구는 인류 사회가 출현하기 전의 원시 시대로 회귀할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더더욱 이웃들에게 잔소리를 퍼붓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동물적 본능이 인간 이성의 잔재를 침식하여 뇌를 지배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중 가장 재미있게 읽는 작품은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의 최종회를 읽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자들의 이야기에 흥미로웠습니다. 수록작들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특정 주제의 단편을 찾기 위해 진행되는 작가 프로젝트의 일환인 6회 작가 프로젝트: 아스트랄 월드를 통해 응모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모두 수준 높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현생에 지친자들과 요즘같이 웃을 일 없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는 책입나다.

 

리딩투데이 영부인선물도서입니다.

 

이달의 사락 y*****9 2021.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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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 정재환, 한고요, 이경희, 정도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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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뭉쳤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폭탄 웃음을 선사한다는 말에 감기던 눈이 확 뜨였다. 처음에 코로나가 발생하고는 모든 도시가 회색에 가려진 듯 도로의 자동차들도 흔적을 지웠는데, 이 상황이 길어지다보니 지친 사람들은 더이상 집에 갇혀 있을수만은 없어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나오게 되었다. 날씨까지 더워오니 악화되는 상황을 눈뜨고 보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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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에 진심인 작가들이 뭉쳤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폭탄 웃음을 선사한다는 말에 감기던 눈이 확 뜨였다. 처음에 코로나가 발생하고는 모든 도시가 회색에 가려진 듯 도로의 자동차들도 흔적을 지웠는데, 이 상황이 길어지다보니 지친 사람들은 더이상 집에 갇혀 있을수만은 없어 사람이 모이는 장소로 나오게 되었다. 날씨까지 더워오니 악화되는 상황을 눈뜨고 보는 수밖에 없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 우리들에게 웃음을 돌려주리라 다짐한 작가들이 모였다. 장르 불문하고 엉뚱한 상상을 죄다 모아놓은 열 한개의 단편은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기발하고 독특하며 톡톡튀는 언행에 어처구니 없는 작명 등을 소개하며 정신줄을 놓게 만든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집어들기 전에 정신줄 단단히 동여매고 배꼽은 제 자리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둬야 할 것이다.

 

 

사내에 이상한 소문의 소유자 박부장은 기묘한 인간이다. 일본의 야쿠자와 동고동락을 하고 보스의 연인을 탐내다 걸려 돈과 마약을 챙겨 도망을 쳤고 지금의 회사에 위장취업을 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바른 소리를 했다가 그누구도 들어간 적 없는 오래된 창고의 청소를 맡게 된 정프로... 창고에 얽힌 얘기를 들어보니 누군가의 아들이 숨겨져 있다거나 대머리 부장이 숨겨논 가발, 그리고 야쿠자에게 빼앗아 도망친 거금이 있다는데 과연 이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지...

 

특히 책의 제목인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마계 인천'이라는 비밀을 풀어낸 기발한 상상이 들어있는데 인천의 역사를 들어보면 왠지 그럴싸 하다. 책에서 얘기하는 송월동에 자유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또한 백제 비류의 터가 바로 인천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고 당시 신앙을 무너트리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인천시장을 심판하러 왔다는 말에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어쨌든 맥아더의 기를 받은 맥아더보살 김명자씨는 아침마다 맥모닝으로 공양을 받쳤고, 그날 점사를 보겠다고 찾아온 아가씨는 신화생물인 그레이트 올드 원이란 귀신에 씌어 격렬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이야기의 끝은 비리가 난무하는 어느 곳을 향해있는데....

 

이 책이 무척 반가웠던 이유는 학생시절 나의 고향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마계인천의 곳곳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한번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소문이 난무했던 곳이기도 하고 송월동은 유명한 점집이 정말 많다. 그렇기에 책에서 말하는 것이 허무맹랑한 판타지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 어디에서 웃어야할지 난해한 경우도 있었지만 개그코드가 맞아 한참을 웃다보면 따가운 시선에 얼굴을 붉힐 수도 있으니 공공장소에서 읽는 건 추천하고 싶지않다. 읽는내내 표정이 수십번 바뀌는 기이한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h********9 2021.07.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