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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로는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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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 시리즈 첫 번째 책기습적으로 기상 상황이 변할 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 하루가 멀다하고 욕을 먹지만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내는 대한민국의(공기업도, 공사도 아닌)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기상예보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9년차 기상예보관 ‘비온뒤’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갈까. 우리가 뉴스를 보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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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 시리즈 첫 번째 책
기습적으로 기상 상황이 변할 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 하루가 멀다하고 욕을 먹지만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내는 대한민국의(공기업도, 공사도 아닌)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기상예보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9년차 기상예보관 ‘비온뒤’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갈까. 우리가 뉴스를 보며, 인터넷 기사를 읽으며 손쉽게 깎아내리는 그들의 속마음은 어떠한지 진솔하게 이야기하는(그러나 차마 본명을 밝히지 못한) 비온뒤 작가의 때로는 맑고, 때로는 소나기 내리는 일상이 펼쳐진다.
읽으면서 기상예보관에 대해 몰랐던 점이 더 많아서 새로웠고 기상예보관이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진솔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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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q*****7 2021.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맑음, 때때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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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소나기》:일하는 사람 시리즈□■저자 : 비온뒤□■출판사 : 문학수첩※오늘도 날씨 맞히러 출근합니다※기상예보관 9년차 '비온뒤'의때로는 맑고, 때로는 소나기 내리는 일상의 기록 ◇저자는 공무원인 기상예보관 9년차이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직업만으로도 거센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에 자신의 직업을 꽤나 자주 부끄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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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때때로 소나기》:일하는 사람 시리즈
□■저자 : 비온뒤
□■출판사 : 문학수첩

※오늘도 날씨 맞히러 출근합니다
※기상예보관 9년차 '비온뒤'의
때로는 맑고, 때로는 소나기 내리는 일상의 기록

◇저자는 공무원인 기상예보관 9년차이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직업만으로도 거센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에 자신의 직업을 꽤나 자주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지구가 그려내는 그림이 황홀해서 떠나지 못한다.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고 보수적인 공공기관 기상청 안에서 여자 기상예보관으로서의 일상과 일에 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한다.


◇ 책속의 문장들

☆문득문득 바라보는 하늘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지구가 그려내는 그림이 황홀해서 떠나지를 못한다.
예측과 예상과 예견과 예보를 넘어 내가 그린 미래가 그대로 실현되는 날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공무원이 된다. 내게 예보를 한다는 일이란 그런 것이다.
한 사람 몫을 다하는 그런 삶.


☆하늘이 좋다. 내 밥벌이라서 좋은 것이 첫 번째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도 좋다. '하늘'이라고 부르는 공간의 공허함을 좋아한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공기로 가득차 있고, 하늘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구름은 비를 뿌려준다. 그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하늘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그 불명확함도 좋다.


☆날씨를 변화시키고, 지구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고,
가끔은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태풍이다.(...)
자연이 움직이는 일이 단기적으로는 재해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태풍을 보며 깨닫는다.


☆예보관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시간이 되면 나올 수 있는 칼퇴근이라고 할 것이다. 예보는 이미 나갔고 예보관이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맞기를 기다리는 일뿐. 그러니 퇴근 때마다 어쨌거나 상쾌하다. 예보가 틀리다면 내일 혼나겠지만 그것은 내일의 일이다.


☆예보 업무에 정답이란 없다. 모범 갑안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그런 불확실성 때문에 예보관의 업무가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힌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나의 삶을 지구에 맞추는 일이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다양한 시간의 다양한 색을 기록해 두는 것은 하늘을 동경해서이기도 하고, 약간의 직업병 이기도하다. 어떻게 찍어도 눈으로 보는 색을 담아내지는 못한다. 직접 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는 그 파랑들이 언제나 소중하다.


◇ 오늘의 날씨를 예보하고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예보관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의 소재가 신선하다.언제부터인가 기상청은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불규칙한 일기 변화의 탓을 기상청에게 돌리기도 했다. '구라청', '오보청'이라는 쓴소리를 감수하면서 24시간 교대근무라는 고된 여건 속에서 일을 사랑하며 열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그들에게 사과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 그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기상예보관이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문학수첩>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




s****2 2021.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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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상예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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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시청을 언제 마지막으로 했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려나. 기상캐스터라 하면 나는 발랄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전달하던 그들 중 일부는 연예계에 진출해 후일을 도모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그리 오래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다. 아마도 비정규직이어서, 혹은 젊은 여성을 시청자들이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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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시청을 언제 마지막으로 했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려나. 기상캐스터라 하면 나는 발랄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전달하던 그들 중 일부는 연예계에 진출해 후일을 도모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그리 오래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다. 아마도 비정규직이어서, 혹은 젊은 여성을 시청자들이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에 기댄 결과 탓이 클 것이다. 아는 바가 없던 분야이기에 기상예보관이라는 직업 또한 낯설었다. 기상청도 하나의 기관이요,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터인데 그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질 않았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기상청이 공공기관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무원이라는 말에는 살짝 놀라기조차 했다. 수학과 담을 쌓고 지낸 문과라서만은 결코 아닐 것이다.

공무원의 가장 큰 특성으로 사람들이 꼽는 건 안정감 그리고 칼퇴근이다. 사실 이 직업이 오전 9시에 딱 업무를 시작하고 오후 6시가 되면 모조리 집으로 향할 리는 없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각인돼 있다. 기상청에서 일하는 기상예보관은 저자의 기술에 따르면 교대근무를 한다. 게다가 2교대인 듯했다. 낮 시간대에 근무를 하는 경우 6시에 퇴근한 이들의 회식이 끝나갈 무렵에야 비로소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을 수 있고, 모두가 잠든 야간시간애 다음날 기상예보를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일상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고되게 느껴졌다. 첨단 과학 기술에 힘입어 딱히 할 일이 없으리라는 세상 사람들의 추측 또한 무지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데이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일 뿐이다. 이로부터 유의미한 무언가를 도출해 내는 건 아직까지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슈퍼 컴퓨터를 도입했는데 매번 예보가 틀리는 까닭이 무언지를 추궁하는 건 왠지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싶었다.

국가직 공무원은 전국을 떠돈다. 기상청 소속 공무원들도 그러했다. 대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곳, 어마어마한 오르막을 오른 끝에 도달할 수 있는 한적한 장소 등이 이들의 근무지였으니, 가족과 따로 생활을 하는 일이 잦았다. 외로움에 치이다 못해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의존하는 이들도 적잖았으니, 이 대목에선 좀체 퇴근 않고 회식을 부르짖는 상사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였다. 소위 ‘운빨’에 좌지우지 되는 것 또한 비슷했다. 같은 비상근무인데 다른 이들 차례 땐 멀쩡하다가도 내가 서자 폭우 폭설이 쏟아진다거나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통에 정신을 못 차린 적이 꽤 많았는데, 기상청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마냥 단점만 존재했던 건 물론 아니다. 기상예보관에게는 여행도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읽었을 땐 ‘직업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며 구름의 모양을 살피고, 해 뜨기 직전의 하늘, 대낮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로부터 다가올 날씨를 읽어내는 부분은 마냥 감상에 젖어들기 바쁜 나와는 확연히 달랐다. 노상 고민하는 게 날씨이므로 의도치 않아도 그 방향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리라. 따분할 거 같으면서도, 그래도 업무를 가장한 여행 자체는 나쁘지 않을 거 같았다. (이리 적으면서, 이야말로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표현에 부합하는 태도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무른 땅이 서서히 굳듯 조직 생활을 하며, 정확치 않은 예보로 쓴소리를 들으며 알게 모르게 그는 성장 중이었다. 아직까지는 예보관으로서 사는 게 좋다는 문장을 읽지 않았어도 나는 그를 뼛속까지 기상예보관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 이름을 ‘비온뒤’로 기재한 사람이 아니 그럴 수는 없는 법이다.

q*****2 2022.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