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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시각장애인으로서 45년, 외국인으로서 39년, 증권분석 일을 하는 애널리스트로서 26년의 삶을 살고 있는 신순규 저자. 첫 에세이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면 두 번째 에세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은 코로나19로 혼란한 시대에 빛을 발하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세계 최초 CFA(공인재무분석사) 취득한 신순규 저자는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을 거쳐 현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투자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기업의 견고함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음식을 할당해 식구들과 나눠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을 정도였던 미국의 현실을 경험하며 의료 시스템의 견고함을 체감했고, 삶의 견고함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개인적인 견고함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나를 이 험한 세상에서 불확실로 채워진 미래를 하루하루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건지 말입니다. 생각, 가치관, 마음가짐, 믿음 등에서 우러나오는 내적인 견고함이 어떻게 생기는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에서 들려줍니다.
베스트셀러 등극했던 첫 번째 에세이도 좋았고, 이번 책은 더 좋네요. 지금 상황에 필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여서 특히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넓고 깊은 통찰을 들려주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더 넉넉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견고한 내면을 추구하는 저자의 마인드가 글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2020년 3월 6일 이후 재택 근무에 돌입하고,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며 가족이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슬기로운 재택 생활 노하우가 없다면 삐걱대기 십상이지만, 그럴 때마다 어떤 관점으로 그 상황을 바라보는지 저자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래는 언제나 투명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선택한 관점 덕분에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복한 오늘을 위해 필요한 건 힘든 상황들을 해석하는 관점이라고 말합니다. 현실적인 이해, 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인 해석 같은 것들 말입니다.
견고함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들려주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기업은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견고함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그 어떤 폭풍도 나를 파괴하지 못할 내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견고함을 '선택'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저자는 시각장애라는 연약함에 끌려다니는 삶을 거부했기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는 똑똑하지도, 본성이 강하고 끈기 있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고백하지만, 없는 근육을 땀과 인내로 만들어 내듯이 정신력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숱한 장애물과 근심 걱정 앞에서 견고함은 큰 무기가 되었다는 걸 가족 또는 일에서 겪은 에피소드로 들려줍니다.
예전엔 아들의 롤모델로 시작장애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해 부담스러워 했던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는 저자. 장애와 상관 없다고 고집할 수 없는 근심 걱정들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쓸데없는 근심, 죄책감, 미안함은 안고 살지 않아도 되었다는 걸 깨닫게 한 아들과의 감동 에피소드도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이제는 삶의 불필요한 짐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외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아내 그레이스와의 에피소드도 인상 깊습니다. 감원 사태로 걱정하던 그에게 직장을 잃으면 자신이 먹여 살린다고 당당히 외친 아내가 있어 어두움 속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생활 습관을 경계하게 되었고, 오래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일상의 노력을 해나갑니다.
자기 인식·관리·존중·책임 등을 모두 포함하는 자기 사랑, 살다 보면 세상과 타협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럼에도 나의 마음이 허락할 수 없는 타협의 경계선인 소신, 오늘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습관 등 내적인 견고함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들려줍니다.
언제든지 들이닥칠 수 있는 삶의 폭풍 속에서 의미로 가득한 삶을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혼란의 시대에 더 빛을 발하는 33가지 가치를 만나보세요. 장애에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 신순규 저자처럼 삶의 기술을 내것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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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사람의 삶에 그대로 녹아내렸다. 그는 어릴적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현재는 월가에서 애널리스트의 삶을 살며, 한 여자의 남편으로 그리고 두 아이들의 아버지이다. 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인 한 여자의 남편이며 아이들의 아버지인 작가를 '시각장애인'이라는 테두리 안에 넣어두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그냥 이 시기를 나와 함께 살고 있는 한 사람일뿐인데 말이다. COVID19로 인하여 맞닥뜨려진 삶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는 그는 시각장애인이기에 힘든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 구성원으로서의 불편함과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각자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를 자기의 입장에서 써 내려갔다. 주변에서 볼 수있는 아니 내 이야기 같은 부분들이 글이 중간중간 여기저기 있더라 그냥 내 이야기 같고, 내게 스쳐지나갔던 감정들이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했던 행동이나 결심들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목젖까지 탁 치는 감정들도 올라오기도 했다. 내 지인들에게 어떻게 이 책을 소개할까? 싶은 생각에 책의 좋은 구절을 찾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한 상황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이 그에게 있어서 힘이 되었는지는 그저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될테니까! COVID19 때문에 항상 우울감과 답답함을 토로하는 지인 몇분에게 선물로 보내기 위해 주문 완료!~ 이 시기에 좀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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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장애가 아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교훈적 계몽적인 이야기들은 사실 흔하다. 그런 소위 성공신화들도 모르지는 않았다. 자기계발적 시선에서 그렇게 고난과 역경을 뚫고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해내거나 자신만의 길을 창조해 낸 이들을 보면 그저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실 그렇게 마음에 잘 와 닿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뭐랄까 약간의 다른 세계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그런데 이 책.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은 더욱 비현실적(!) 인 팩트를 지니신 분의 이야기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산문 속 문장 하나하나는 더욱 와닿았다고 했다면 이 감정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되어 그 유명한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했고 그 누구보다도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지내고 계신 이 작가님의 이야기....거의 기적 이나 다름 없이 느껴지면서도 그 겉으로 보이는 성취한 것들을 제외하고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 약간 종교적이기도 하지만 삶의 정말 본질적인 것들을 담담하게 고백해 내고 계시는 것에서 아주 묵직한..... 울림을 받게 되고 말았다. 사실은 내 자신이, 현재 '투정' 만 부리게 되는 내 모습이 그렇게 애송이 같고 초라하기 그지 없어서 숨고만 싶었을 정도로.....책 앞에서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은...오랜만이다. 너무 부끄러웠다...... 내가.
일단 책 자체는 너무 아름답다...삽화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위기와 느낌의 감성도 충분히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일상의 경험담이 담담하게 녹아져 있는 것이 - 화려한 기교도 수사도 없음에도 - 그 자체로 아름답게 빛나는 책이 있는데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이 바로 그러했다. 선물로 주어도 아깝지 않을 책.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 및 청년들이 보신다면 더욱 희망을 가지게 되실 법한 그런 책.... 다 자라버린 것만 같은 때 묻는 내가 봐도 뭔가 뭉클하면서 '사는 것' 에 대한 생각을 돌이켜 많이 해 보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출간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밖에는...말을 할 수가 없겠지 싶기도 했다.
바른 생각을 가지신 바른 마음의 분이라는 느낌을 참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자기 사랑이 강하신 분이었기에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았을 뿐더러 조용히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내던 그 뚝심은....어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저 경외로울 지경일 뿐이다. 그가 성취한 이력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인데 그 강인함은 어쩌면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고.
우리를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끌어 주는 게 바로 '좋은 인간관계' 라는 것을. 외로움처럼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도 드물고, 심지어 우리의 목숨을 앗아 갈 정도로 건강을 해친다는 점도 알아냈다. 가장 의외인 점은 좋은 인간관계가 두뇌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였다.
그런 생각을 했을 때 내 나이가 한국 나이로 쉰이었다. 다시 시작하자는 결심을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내가 제일 가까운 친구, 아내에게 그런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힘들어할 때 옆에 있어 주고, 무너질 것 같을 때 잡아 주고, 자신감을 잃을 때 북돋아 주고, 추하다는 생각을 할 때 나에게 비친 그녀의 아름다움을 상기시켜 주는 남편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비밀
정답과 해법이 없다면 가까이 다가갈 방법이라도 찾고 싶다. 인생이나 삶 같은 큰 도전이 아니라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작고 일상적인 도전에라도 도움이 될 만한 뭔가를 생각해 보고 싶다. 이 또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오늘, 그리고 앞으로 많은 나날에서 견디기 힘든 아픔과 상처에 바를 가장 좋은 연고는 절친한 그 사람이라고 본다.
영혼의 짐까지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장애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다. 아무리 엄마 말 잘 듣고, 눈에 좋다는 간과 당근 등을 잘 먹었다 해도 나의 실명은 나나 부모님이나 의사들까지도 막을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었다. 간을 싫어하는 내게 엄마는 '간 과자' 를 많이 먹이셨다. (중략)
1급 시각장애는 나에게 주어진 삶의 운명 같은 것이므로 내가 창피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굳이 감추려고 할 이유도 없다.
'네가 너 인 것을 창피해하지마' 라는 문장이 유난히 마음에 남는다. 부끄럽다는 감정은 왜 생기는 걸까.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결여됨으로 인한 파생적인 감정인것일까. 퇴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꽁냥꽁냥 아이들과 조용히 지내보고 있는 1년 여 간의 시간 동안 꽤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체념하고 거의 익숙해졌다 싶을 때 다시금 다가오는 자괴감이나 환멸 .... 그런 감정들이 나를 갉아먹기 일쑤일 때도 여전하다. 그렇지만 믿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부끄럽고 초라하고 애송이 같다 생각하는 자신이어도, 내면 다른 곳에서는 이런 나라도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 분명 밝게 빛나는 원석 같은 면이 있다는 것..... 내가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해주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반드시 살아 있다는 것..... 믿음이 없다면 글도 쓰지 못했을 것처럼...
조금 더 가진 무언가를 탁월하게 조금씩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볼 뿐이었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일상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계속 해 나가면서. 지켜 나가면서 계속 나아가는 것....책을 덮고 한숨을 잠시 쉬어 봤고 사실은 현실적이지 못한 누군가의 현실이 놀라울 뿐이었지만, 한편 내 현재를 돌이켜 보게 될 뿐이다.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가를 해 나가보고 있는 이 시절이, 언젠가 아주 먼 훗날 그리운 날이 있을테니 그저 열심히 해 나가 보자고...그거면 한편으로 충분하지 않냐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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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자신만의 꿈을 이루어살아가는 신순규님의 두번째 에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자체가 더욱 기적중의 기적이다. 이책안에는 그 기적들을 나열하며 평범한 우리들에게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한다. 우선 무엇보다 아내를 만나고 아이를 가지며 아이가 겪어야할 장애부모를 둔 환경을 부모입장에서 생각했을때 몰랐지만, 아이들의 세계는 오히려 현실을 초월할만큼 성숙함에 놀라웠다. 또한 애널리스트로서 주가가 난동을 칠 무렵에도 그리고 회사일정 상 출장을 오고갈때도 위험의 순간이 와도 저자는 항상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있어 왠만한 사고도 무사히 넘어갔다고 그는 말한다. 하루하루 수용소에 있듯이 묵묵히 해야할 일을 충실히했을뿐이라고.. 때문에 하루가 감사와 즐거움이 더 가득한 날이 많을거라고. 또한 '나는 아주 소중 사람이다'라는 굳은 믿음을 놓지 않는 자기 사랑은 여러분 자신을 더욱 험한세상에 던져놓아도 견고한 사람으로 만들어줄것이라고한다. 그밖에도 살다보면 세상의 흐름에 따라 현명하게 타협하는 법, 말과 스토리로 슬픔과 마음을 자극하여 극복하는 법, 진정한 돈의 긍정의 힘등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책으로 저자만이 전달할수 있는 특별한 메시지 기나긴 힘든 삶의 여정에도 꿋꿋하게 견디며 긍정적으로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삶을 맘껏 즐기는 방법을 배우게 될것이다. 또한 진정한 배려가 한사람 한사람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지름길이라는것도 알게 될것이다. P17 감염 경로를 알수 없는 환자들을 '깜깜이'확진자라고 부르는데 시각장애인들이 반발해서 그 단어를 ㅣ 않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나는 그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시각장애인과 연관시키지 못했다. 44년이나 빛도 보지 못하는 생활을 해왔지만, 나의 세계가 깜깜하단 생각은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P45 아내에게 제일 소중했던 친구의 삶을 마음으로 기리며 다시 한번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잘 알기에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한 번 사는 인생 아니던가?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다른 모든 것들은 배경 음악으로, 혹은 소음으로 받아들이자. 할 수 있다. 1년에 몇번씩 마라톤 뛰는 사람들도 있지 않은가. P85 그들은 사랑이라는 영양소가 풍부한 땅에서 성장해야 하는 야생나무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결정하고, 희망하고, 견뎌 내고, 꿈을 꾸고, 경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P125 신기한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단 생각이 나를 두려워하거나 우울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살다보니 하루하루가 더 알차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이들과 같이 보낼 수 있는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오늘이 소중한 선물인데 이것은 쓰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이슬과 같다는 생각이든다. P153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큰 방해가 되는 씁쓸한 경험을 무엇보다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려면 기억 속 그 사람을, 혹은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일이 아주 힘들다 해도, 나를 위해, 또 내가 지금 사랑하는 나의 사람을 위해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P214 이때부터 장애물을 피해 간다든지 다른 길로 돌아간다는 표현보다 그것을 디딤돌로 만든다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내 삶의 여행을 더 의미 있게 해 준 지침이 되었다. 길이 사라졌다고 해서 희망을 버릴 수는 없었고, 틀림없이 찾아보면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기로 했다. “이 책은 리딩투데이(@bookcafe_readingtoday)에서 선물받았습니다. 훌륭한 책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어둠속에서빛나는것들 #신순규 #에세이 #신간에세이 #에세이추천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신간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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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는 시간 동안 장애인들을 만나고 또 어느 기관에 가서 잠시의 시간이나마 봉사를 하고, 나와 다른 그들의 삶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다. 장애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세상의 빛을 볼 수 없다면 얼마나 막막하고 우울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사람은 시각에 의해 80%정도의 정보를 흡수하고, 이해하는데 시각의 기능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그의 일상 가운데 느끼는 생각들이 그가 그의 삶에서 건져 올리는 가치에 연결하여 독자들에게 그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나는 이번 서평은 그의 책 가운데 책속의 한줄을 남기며 나의 시선이 머물렀던 문장을 기억하고 싶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2019.11.14 일의 세바시 강연 원고를 싣고 있는데, 그가 그의 삶을 통해 세상을 향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함축되어 있었다. 그는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장애 그 사실이 아니라, 생각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장애만을 이유로 다른 이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제한을 두는 생각. 능력에 혹은 가능성에 선을 긋는 생각. 편견 말고 논리 적인 것 같은데 장애의 의미를 쓸데 없이 확대시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장애인을 만든다고 말한다. 정안자인 나로서는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말하는 장애에 대한 생각만큼은 나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눈을 뜨고 있지만, 나의 눈에 담고 있는 세상과 나의 시선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오히려 전맹으로 보지 못하는 그 보다 더 못한 것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생각이 오히려 편견에 사로잡히고, 감정에 사로잡혀 진실이 왜곡되고 삶 자체를 스스로 극복하려하지않고, 자꾸만 무엇인가에 의존하며, 장애 아닌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장애에 지배당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스스로 3가지 계율을 정하였다고 한다. 바로 Skill ,Identity, Determination이었다. 기술과 정체성, 그리고 결단이다. 그는 헬렌켈러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 있다. "Although the world is full of suffering , it is also fulll of the overcoming of it"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그는 세상을 향하여 그의 삶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만나는 여러 넘어짐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가치들을 전해주며 함께 길을 걷기를 손을 내밀며 말하고 있었다. 부드럽지만, 강한 풀처럼 바람에 몸을 누이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그의 문장들을 만나면서, 혼란과 고통의 순간이 나에게 찾아올 때, 나는 감사와 희망을 선택하기로 나에게 내 결심을 들려주었다. 나의 삶 가운데 만나지는 수 많은 장애를 다시 바라보게 해 준 책이었다. 세상을 향하는 나의 결단을 무엇으로 채워갈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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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로등이 별로 없는 밤길을 운전한 적이 있다 앞차의 라이트가 길을 열어주어 졸졸 따라갔는데 그 빛이 참 고마웠던 기억 어쨌든 요즘 참 힘들고 짜증나고 나만 힘든 거 같고 괴로웠다 남들 다 힘들다 고생한 거 아깝지 않냐 남들의 위로도 하나 들리지 않았고 그러던 중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CFA), 미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하버드·MIT 출신의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님이 쓰신 책을 읽게 되었다 화려한 이력도 끌렸지만 시각장애인이시란 점에서 이 분의 책을 읽으면 나약한 나를 채찍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니가 겪는 힘듦은 별거 아니라고 잔뜩 혼날 준비를 한채 책을 펼쳤다 하지만 왠걸! 시각장애인의 영웅담이 아닌 똑같이 나약하고 고민하는 따뜻하고 견고한 마음을 지닌 한 사람의 이야기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유지하기 위한 저자의 33가지 가치들을 소개해주시고 있는데 짬짬이 하나씩 읽어볼만도 하지만 훅 잘 읽히니까 한숨에 읽어보는 것도 추천! 많은 것을 하려다가 아무 것도 못하고 표류한 듯한 내가 책속의 몇 가지 가치를 가슴에 품고 내일부터는 좀 다르게 살아볼까 한다 《#어둠속에서_빛나는것들》 날은 덥지만 마음의 날은 날카로운 요즘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전작《#눈감으면보이는것들》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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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판미동 출판 신순규 작가 *정체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소신 Conviction 살다 보면 세상과 타협해야 할 때가 적지 않다.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란 생각을 하지만, 결국 나의 이익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과 행복 등을 위한 선택을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허락할 수 없는 타협의 경계선은 있어야 한다. 경계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변치 않는 소신 외에 두 가지가 더 있어야 하겠다. 1)현실의 흐름을 따라가는 삶 속에서도 나의 타협이 불가능한 경계선을 알아볼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2)그리고 경계선을 넘지 않는 선택을 실행할 용기도 필요하다. 많은 ‘좋아요’ 반응을 얻어 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허락되는 듯한 오늘날, 이 판단력과 용기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좇다 보면 알맹이를 잃고 만다. 껍데기 Shell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나만의 세계였던 글이 세상에 노출되면서 나는 독자들의 반응을 점점 의식하게 되었고, 내 생각을 솔직히 글로 옮기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글, 부정적인 댓글보다는 긍정적인 댓글이 더 많이 달릴 수 있는 글을 쓰기 시작했던 거다. 심지어 아내의 솔직한 피드백에도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었다. 그러면서 글쓰기가 일이 되어 버렸다. 가족 몰래 먹는 케이크처럼 특별히 달콤했던 글쓰기 시간이 마감 시간을 맞춰야 하는 노동이 되어 버린 것이다. 껍데기를 추구하기 위해 써 나가는 알맹이 없는 글은 우선 나에게도 만족을 주지 못하고, 독자들에게도 허무한, 쉽게 잊혀지는 글이 될 게 분명하니까. -무엇보다 나에게 의미 있고,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할 것이다. 남을 의식해서 나의 진실됨을 포기하는 것처럼 슬프고 헛된 일은 없을 테니까. *내어놓고 내려놓아야 하는 기억 씁쓸함 Bitterness 우리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씁쓸한 기억들 중에는 언젠가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많을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주고받았던 사람이 애인이었든 친구였든 부모나 형제였든, 그런 과거의 기억은 현재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큰 방해가 되는 씁쓸한 경험을 무엇보다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려면 기억 속 그 사람을, 혹은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일이 아주 힘들다 해도, 나를 위해, 또 내가 지금 사랑하는 나의 사람을 위해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벨이 주는 거짓 신호 우월감 Superiority 돈 낭비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이런 것들이 내게 ??거짓 우월감을 준다는 사실이다. 나의 인간적 가치는 내가 얼마나 가졌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아무리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신으로 숭배되는 세상이라지만, 나의 자산과 재능을 지혜롭게 쓰면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게 나에게 더 소중한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방해하는 이름들, 아직도 나를 거만하게 만드는 그것들을 내게서 없애려고 계속 노력해야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그러나 중독되지는 말 것 돈 Money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란 기도가 왜 성경에 나와 있는지 알 것 같다. 하루하루의 필요함이 채워지는 것에 감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아주 큰돈을 갖게 되는 미래를 더 이상 꿈꾸지 않을 것이다. 물론 로또 티켓에 돈을 낭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하는 일로 자연스럽게 큰돈을 벌게 된다고 해도, 헤어 나올 수 없는 산더미 같은 짐이 되기 전에 나누어 줄 것이다. 혹 미쳐 가는 나를 의식하지 못해서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무엇보다 나는 돈의 긍정적인 힘이 나를 통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로 흘러가야 나 자신에게도 즐거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 나는 사실 거짓으로 타협을 맞춰가며 그렇게 하면 나는 좋은사람이고 바른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정체성 마저 혼란이 되고 있고, 삶의 균형이 깨지고, 경계선이 넘고 있는데도 결단하지 않고 있었다. 내가 결단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용기를 준 글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나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읽으면서 제대로 된 자신감, 희망,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끌고 가는 에너지를 받아 어둡지 않고 밝음으로 전환을 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시각장애인 작가님은 미국 월가에서 증권 분석 애널리스트로 지금도 채권분석 일을 하고 있다. 어릴 때 시력을 잃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지낸 어려운 경험담과 극복한 방법을 부드럽지만 강한 에너지를 글로 느낄 수 있다. 요즘 쏟아지듯 나오는 자기계발, 에세이, 경영서적들과 확실하게 차별된다. 현실의 어려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진정한 가치, 인생에서 추구해야하는 철학적 깊이가 느껴져서 일까? 쉽게 읽혀지지만 나를 어둠에서 희망으로 이끌어주어 지금 읽으면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내린 결단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나의 가치를 높이고 깨닫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작가님이 이야기해주는 글들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에너지를 받아야 겠다. ?YOU A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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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느낀 것들> 2부 <견고함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3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조심할 것들> 4부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들>을 통하여 작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어둠'을 말한다.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집어삼킨 '코로나19'일 수도 있고, 우리의 연약함 혹은 캄캄하게만 느껴졌던 미래라고 여길 수 있다.
작가는 애널리스트로서, 누군가의 아버지로서, 시각장애인으로서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찾아간 견고한 삶의 가치와 빛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의 말이 묘하게 나를 위로해주고, 복돋아 주었다.
이 책을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읽기보다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지 그 방식에 대해 알기 원하시는 분들이 읽기를 권합니다.
삶을 살아가며 중요한 것은 돈과 명예 등이 아닌 가치와 신념 그리고 삶의 태도 라는 것을 알게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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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뒤에는 나도 하고싶은 것이 있었다. 공익재단을 설립해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구상이다. 얼마나 성공한 뒤에 만들 것인지, 얼만큼 어려운 사람들을 어떤 방법으로 도울것인지 등이 하나도 없는, 현재 단계에서는 그냥 씨앗에 불과한 막연한 희망사항이다.
그런데 이를 실제로 실천한 분이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월스트리트 금융회사 애널리스트로 재직중인 신순규 작가의 에세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이다.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저자는 자기계발서 집필이 목적이 아니라고 우선 밝힌다. 그보다는 코로나19가 덮친 이 혼란의 시기를 미국에 거주하면서 직접 겪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19는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큰 상처를 남기고 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인구대비 총확진자와 사망자 규모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자신의 견고함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험하고 불확실한 세상을 살게 해주는 힘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 쓰여진 33가지의 가치들은 저자가 스스로의 물음에 대해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답이다.
책의 구성은 저자의 주관, 지켜야할 것, 조심해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 등 4개로 구분하여 기술되어 있다. 아무래도 프롤로그에 대한 대답의 성격은 2부 견고함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에 주로 서술되어 있다.
견고함에 대해서 좀 더 들여다보기로 한다. 저자는 의료 분야 회사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신의 직업과 빗대어 오래가는 회사와 인생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다. 그것은 다름아닌, 어떠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다.
여기서 <견고함>이란 높은 지능, 깊은 지식, 많은 돈 등을 의미하지 않는다.그보다는 정신적인 연약함, 불쑥 찾아오는 부정적 감정, 상황에 따른 의기소침 등을 떨쳐낼 자신만의 의지와 내구력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견고해 질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다름아닌 의식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연약해지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서평 초반부에서 언급을 자제해왔던 저자의 내력을 이야기하려 한다.
저자는 빛을 느낄수조차 없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런 상태에서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MIT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취업을 한 후에야 회사의 지원으로 영주권을 얻었다. 시각장애인으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가 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한다.
작가의 삶을 들으면 그가 지금까지 장애와 편견, 외국인으로써의 제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견고함>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게 된다.
두번째 질문, 그러면 무엇이 그를 이토록 견고하게 만들었을까? 필자 생각으로는 견고함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동기부여>가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 장애라는 결핍으로 인해 저자는 가정을 꾸려 사는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작가는 외관적으로 남들이 부러워할 성과를 내고 화려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달성하게 된 모습이다. 작가는 이런 외관을 목표로 한게 아니라 화목한 가정을 이루리라는 갈망 하나로 견고해지리라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서평에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이다. 33가지 가치 중에서 가장 근원적인 2가지 가치를 뽑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 나머지 31개의 가치관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 직접 저자와 만나봤으면 한다.
출간을 계기로 국내 TV 방송출연차 한국을 방문한 저자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본 적이 있다. 책에서도 그렇지만, 그의 인상은 깊은 감사와 사랑으로 인해 무척 평화롭고 따뜻해 보였다. 내 모습은 혹시 일상에 찌들어 나도 모르게 찡그리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이 되었다.
끝으로 <갈망>에 대해 저자가 소설 <어린왕자>에서 인용한 구절을 소개한다.
"배를 만들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모아오게 하거나 일을 나누어주지 말고, 끝없이 광대한 바다를 갈망하게 하라."
단편적 잔기술 보다는 근원적 사고가 살면서 도움이 될 때가 많을 것이다. 나는 어떠한 인생의 갈망을 가지고 있으며, 견고한 마음가짐을 구축하고 있는가? 이와 관련된 사색과 성찰을 나누고 싶은 독자에게는 이 책이 잘 어울리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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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받아들이지만, 장애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 신순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을 '깜깜이' 확진자라고 부르는데 시각장애인들이 반발해서 그 단어를 쓰지 않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나는 그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시각장애인과 연관시키지 못했다. 44년이나 빛도 보지 못하는 생활을 해 왔지만, 나의 세계가 깜깜하단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p. 17 팬데믹 한가운데서 느낀 것들
.....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 눈으로 보는 대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며 살았다. 어머니의 권유로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열세 살에 떠난 미국 순회공연 중 오버브룩맹학교의 초청을 받아 열다섯 살에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그 뒤 일반 고등학교로 진로를 바꿔 하버드, 프린스턴, MIT, 펜실베이니아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MIT에서는 경영학과 조직학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장애인에게 진입 장벽이 있는 직업을 연구하다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없다는 사실에 '내가 첫 성공사례가 되자,' 결심하고는 월가 투자은행 JP 모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금융 분야의 최종 자격증'이라 불리는 CFA(공인재무분석사)를 취득했고, 현재는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에서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책 표지 날개
그의 경험과 생각만이 그의 개인 세계를 형성한다 신순규 P.30
시력을 잃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런 삶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중학교 2학년 때 성당에서 방문한 수녀원에서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눈을 감고 반나절 정도 생활해 보는 경험을 해 보았다. 어른이 된 뒤에도 침묵 피정이라고 말없이 묵상하며 생활하는 시간을 3박 4일 정도 해본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끝날 시간을 정해놓고 시작한 체험이라 견딜 수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44년간의 암흑이라니... 더구나 앞으로도 계속 세상의 모습을 바라볼 수 없다면...
바람이 불까 두려워하는 촛불보다는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불이 되어야 한다. 나를 무너뜨릴 만한 바람을 만나야만 견고하게 세상을 살아갈 정신력의 근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견고함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P.73
열다섯 살, 홀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했던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슬픔, 실망, 좌절의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태평양을 건넜던 어린 소년의 두려움은 차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독실한 신앙심으로 역경을 이겨냈을 터이고 흔들리고 무너질 때마다 본인을 다잡았을 것이다. 환경에 굴하지 않고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해내고, 아름다운 아내와 가정을 꾸려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작가의 삶에 저절로 물개박수가 터져 나온다.
삶의 성공 여부는 수학처럼 공식으로, 요리처럼 조리법으로, 비행기 조종처럼 체크리스트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에 태어난 지 54년 만에 겨우 도달한 것이다. 삶은 ABC처럼 간단하지도 않고, 123처럼 만만하지도 않다. 이 사람의 조언을 염두에 두고, 저 사람의 성공 비결을 토대로, 자녀 일류 대학 보내기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완벽한 사업계획표와 자금,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노하우를 갖고 사업에 뛰어들어 본 사람도 알 것이다. 버는 돈의 액수가 계속 커질수록 행복은 그 반대 방향으로만 가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해 본 사람도 알 것이다. P.109 영혼의 짐까지 들어줄 수 있는 사람
건강한 몸으로 젊을 때 이민을 갔던 나도 타향살이가 쉽지는 않았다. 하물며 시각장애인으로 어린 나이에 홀로 떠나 외국 생활을 해야 했던 작가의 삶은 그냥 존재만으로도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그도 사람이고 살면서 왜 서러운 순간이 없었을까... 신순규씨는 그의 삶을 받아들였고,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며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삶이 몇 분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삶을 돌아보며 후회를 하지 않는 이는 드물 것이다. 케네스 버거라는 랍비는 언젠가 하게 될 후회를 오늘 하라고 말했다. 남은 삶이 5분이든 5일이든 5년이든 50년이든 다를 바가 없다면서, '그걸 알았더라면 이렇게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오늘 하고, 오늘부터 생각한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라는 가르침이었다. p.123 오늘
"Never be ashamed of who you are." 네가 너인 것을 절대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 신순규
장애인으로 미국에서 성공하기까지 눈에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 수많은 차별을 겪었을 작가는 본인의 아픔을 승화하고 타인을 돕는 단계로 거듭난다. 그의 딸 예진이는 신순규씨가 진행하는 야나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한 딸이고 이제 그는 수많은 예진이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yanaministry/ www.yanakorea.co.kr
나 역시 내 한 몸 챙기기도 버거운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앞가림부터 잘 하자 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왔다. 그런데 나눔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고 또 나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책이다.
장애물을 피해 간다, 다른 길로 돌아간다는 표현보다 그것을 디딤돌로 만든다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 삶의 여행을 더 의미 있게 해 준 지침이 되었다. 길이 사라졌다고 해서 희망을 버릴 수는 없었고, 틀림없이 찾아보면 다른 길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기로 했다.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들 p.195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뤼치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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