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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장님과 서경석 MC가 추천했다는 문구를 보고 망설임없이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맛있다는 느낌, 고맙다는 생각, 위로받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류성훈 시인의 시집도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망망대해와 같은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적 상상력을 만끽했다면, 이번 산문집에서는 사물 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인이 살아오면서 사물과 맺었던 은밀한 인연 혹은 추억도 엿볼 수 있었고, 시인 특유의 발랄한 상상력,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산, 자전거, 등, 옷, 식탁, 냉장고, 카메라, 시계 등 그 흔한 것들 속에 그런 귀한 가치들이 숨어 있을 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마치 보물상자 같았습니다.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꼭 시인이나 작가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불량식품의 단맛에 흠뻑 빠지는 요즘 에세이들과는 달리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인삼캔디 같은 느낌이라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류성훈 시인께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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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추천평이 있고, 제목이 신선하고, 작가가 시인이고, 목차를 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책은 손 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표지가 하얗고, 제목처럼 20개의 주변 사물들에 대한 사유를 정리한 것이다. 읽는내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주변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난해하게 표현해가면서 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은 자고로 쉽게 읽혀지고, 쉽게 받아들여지게 써야한다는게 내 지론인데, 이 책은 그것에 한참 벗어나 있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스무개의 꼭지중 기억에 남는 꼭지는 식탁, 이불, 신발 이렇게 세가지 사물들뿐이고, 나머지는 잘 기억나지도 않고, 내용이 썩 와 닿지도 않았다. 다만, 이 글을 쓴 류성훈 작가처럼 주변에 있는 사물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하나씩 습작을 해보는 습관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말이다. 점점 빨라지고 단순해지는 세상속에서 주변것들에 대한 진지한 사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