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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추려보면,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이 수많은 부침을 겪으면서 늘 새로운 중국을 내세웠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중국은 '자국중심주의'를 내세우며 초강대국 미국과도 견주어서 뒤쳐지는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중국을 이렇게 바꿔놓게 된 것일까?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은 전통적인 '천하주의'를 내세우며 모든 방면에서 '중국굴기'를 실천해나가려 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패권주의'를 내세우며 전세계 모든 나라들에 위용을 내세워 새로운 중국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우려는 표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래서 공존을 모색하고 탈중심주의를 선언하는 안팎의 노력을 소개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그래서 참 좋은 책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분석'만 있고 '대책'이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난 '분석'보다 '대책'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
손자가 이르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라고 했다. 흔히 '백전백승'으로 알고 있으나 원문에서는 '백전불태'로 나와 있다. 허나 뜻은 서로 통한다. 나아가 싸울 때마다 '이긴다'와 싸울 때마다 '어렵지 않다'이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지피지기'에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늘 어려운 적이었다. 때로는 대륙을 호령하며 위용을 뽐내던 적도 있던 '한민족'이지만, 대륙이 통일되고 결집하면 늘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다. 한무제가 그랬고, 수당의 침략이 그랬고, 요금원명청, 그리고 중국의 공산당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까지 우리 반만년 역사의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짐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을 지척에 두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만 할까? 늘 '지피지기'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런 까닭에 <현대와 중국> 같은 책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을 중국도 감히 함부로 건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국이다. 덩치만 보아도 큰 나라임에 분명하다. 허나 요모조모 따져보면 중국은 결코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나라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마치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쥐고 흔들면서 코흘리개의 쌈지돈을 빼앗는 꼴로 보이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은 이를 '패권주의', '대국굴기', '천하주의', '중화사상' 따위로 포장하기 바쁘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다. 이처럼 하는 짓마다 소인배보다 못한 패악질을 일삼으면서도 멀지 않은 때에 '미국'보다 경제지표가 더 앞설 거라는 고무적인 일에만 열심인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만에 하나라도 중국이 세계경제를 휘어잡는 경제패권국으로 자리 잡았을 때 미국보다 더한 '깡패국가'가 될 거라는 점이 자명한 까닭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조선은 명나라의 패악질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나, 이런 지혜가 변질되어 '속국'으로 전락하는 어리석은 결말을 강요받고 자초하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우려스럽기 그지 없다.
다시는 이런 비극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은 대비를 해야 한다. 중국이라는 변덕쟁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할지 철저히 대책 마련해야 한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 모순덩어리인 중국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서로 융합할 수 없는 체제를 양날개로 삼아 199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충분히 엿보아야 한다. 이를 두고, '중국식 자본주의', '국가자본주의'라고 일컫지만 거대한 대륙을 밑천으로 삼아 중국이 용트림을 할 때 중국도 꽤나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엄청난 유산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재벌3세' 같은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중국은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로 이끄는 역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였고, 동시에 통일한국에 영토주장을 하며 깽판을 놓을 주체인 것도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교역량 1위 국가인데도 온갖 규제와 방해로 우리 기업과 컨텐츠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졸렬한 짓을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미중갈등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끼치는 악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으며, 대한민국의 장래에 기나긴 어둠을 펼쳐낼 당사국임에도 틀림없다. 그래서 우리는 '소국'인 나라를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비정상국가'와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선진국의 모습을 비춰줘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들이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 지혜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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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현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현대란 무엇인가? 그리고 현대와 중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인가, 국가자본주의 국가인가?, 불확정 개념의 국가인가 하는 등의 의문에 답을 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는 중국, 단편적인 이해는 아닌가? 중국의 사회주의 국가인가, 자본주의 국가인가, 그도 저도 아닌 새로운 형태, 하이브리드형의 체제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 적어도 2007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을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른바 중국식사회주의경제(자본주의 혼합경제, 유교와 민족주의가 바탕에 깔린 하이브리드형 경제)라 할 수 있었겠다. 하지만 그 이후는 자본주의경제라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아본다. 우선 이 책은 현대와 중국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진 대중서적이다. 지은이는 베이징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위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엮은 이유를 “현대”라는 개념과 “중국”, 동서양의 역사발전 과정을 비교하면서 보다 정확한 즉 세계사 속에서의 중국을 어떻게 이해하는 게 좋을지를 고민한 끝에 자신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깁고 더해 대중 일반을 염두에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동서 역사 속에서 견주어 보는 중국의 이해서(지역학에 빠지지 않고 중심을 잡으려는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로, 이 한 권을 통해서 서양과 동양 그리고 중국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상식으로 보는 현대 중국 이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세 가지 주제로 설명하고 있어, 애매모호한 중국 이해서 보다 수월하게 전체의 윤곽, 조감도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수준이 평이하지는 않다. 공부를 해가면서 읽어야 할 정도다. 지은이는 “마오의 사회주의 중국과 대안적 근대성”, “서양정치사상 중심의 정치발전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 ”국제규범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사회구성: 주권, 민주주의“ 등의 연구논문이 있다. 이 책 또한 이런 논문을 바탕으로 엮었음을 짐작케 한다.
현대와 중국, 충돌, 굴절, 변용의 키워드로 보다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수용하는 중국의 태도를 ‘충돌’과 ‘굴절’ 그리고 ‘변용’이라는 주제로 접근한다. 중국 사회는 아직도 유가철학(유학, 혹은 유학적 사상, 사고체계)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마르크스, 마르크스레닌주의, 이어서 마오이즘의 관계, 시진핑의 일인 지배 체제의 구축의 배경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4부로 나뉘어 군더더기 없이 설명하고 있다. 우선 1부는 현대와 충돌(아편전쟁에서 청의 멸망까지를 기축문명의 만남, 공화제와 군주제, 자본주의와 아시아적 생산양식(이 대목이 중요하다, 스탈린주의를 따르는 중국공산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식민주의와 천하체계, 여기서는 서구의 식민주의와 중화사상의 충돌을 다룬다. 2부 굴절된 현대에서는 신해혁명에서 문화혁명기까지를 다룬다. 냉전과 민주주의 등장과 중국의 변화를, 3부는 현대의 변용이다.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발전, 사회주의 시장경제(중국 특색사회주의), 4부 중심주의와 패권에서는 중국의 현대가 모색하는 방향을 다루고 있는데, 현대문명을 수용하는 중국의 태도를 충돌, 굴절, 변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 혹은 키워드로 접근한 점은 특징적이다.
중국공산당 창당자 천두슈의 현대에 대한 이해 6원칙
”현대(모던)이란 뭐냐?“는 질문은 이 책 전체의 내용을 어떻게 살펴봐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그는 현대를 이렇게 설명한다. 현대는 지금의 시대, 역사학의 시대구분 가운데 사상이나 그 밖의 것이 현재와 같다고 생각되는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기라 말할 것이다. 현대는 전쟁과 함께, 마키아벨리, 베스트팔렌조약 홉스와 스테이트, 즉 서구에서 비롯된 신의 나라에서 인간 사이의 계약 즉 사회계약이라는 사고가 나타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현대국가의 주권재민 사상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하면 중국은 현대는 언제부터 일까라는 시대적 시기가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공산당을 창당했던 천듀슈는 일본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15년 ”신청년“을 창간, 그 창간사에 6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자주적이며 노예적이지 않는다. 진보적이며 보수적이지 않는다. 진취적이며 퇴보적이지 않는다. 세계적이며 폐쇄적이지 않는다. 실리적이며 형식적이지 않는다. 과학적이며 공상적이지 않는다. 이 말들은 현재까지 통한다.
텐안먼 사건(1989. 6.4) 이후 중국의 변용
테안먼 사건 이전과 이후의 중국은 중국특색사회주의(마르크스, 마르크스레닌/스탈린 등의 이론과 다른 전개를 보인 중국)는 1987년, 1989년 두 번에 걸친 텐안먼 사건을 계기로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됐다. 즉, 텐안먼사건 이전까지의 개혁은 사영(민간)주도, 농촌과 도시에서 각각 부분적 소유권이 인정되던 승포제와 개체호(민간자영업), 그리고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았던 향진기업(지방중소기업)의 시장 규칙에 의한 질서가, 국가주도 바뀐다. 즉, 방향이 전환된 것이다. 텐안먼 사건을 분기점으로 공산당 지도부내의 개혁세력의 패배, 광범위한 자유화에 대한 기대가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사유화의 길
2007년 물권법(사적소유인정)개정으로 개혁개방정책을 위해 도입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가 사적소유를 허용하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지은이는 분석한다. 이 법의 통과로 ‘사회주의 포기’의 선언이 아닌가 하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의 사회주의 일당 독재는 경제성장이라는 하나의 중심을 위한 것이다.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도 포기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여기서, 마오쩌둥이 시작했던 대장정의 원칙이 무너지고 만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적소유, 부의 편중, 불평등, 불공정, 취약계층의 증가,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문제는 시장적 조정과 친근한 사적소유, 계획적 조정과 친근한 재분배를 하나로 결합한 결과, 경제적 불평등이 심할수록 경제적 자유는 물론 민주화의 정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현대 중국의 과제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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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양 날개를 달게 된 현대와 중국을 ‘충돌’, ‘굴절’, ‘변용’이라는 주제로 살펴본다.
나무발전소에서 출판한 신봉수 교수님의 <현대와 중국>은 오늘날 중국을 분석하는 명쾌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이다. 대학교에서 오랜 기간 강의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고, 중국이 오늘날의 정치, 사회, 경제, 외교의 틀을 갖추게 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한다.
저자인 신봉수 교수님은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 연구교수,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다. [ 현대와 중국 책날개 중 ]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작품이 된 것을 당연하듯 한 권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연구 분야가 토대가 되었고, 대중을 위한 입문서로 쉽게 풀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근래 중국 공산당 100주년이 되는 해라, 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당연 주목할 만하고 중국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굉장한 만족과 함께 읽을 수 있다. 저자의 균형잡힌 시각을 좀 더 확인하고 싶어 전작인 <정치철학>도 읽어 볼 예정이다.
저자는 먼저 ‘현대’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현대가 무엇이냐는 엉뚱스러운 질문에 사전적 의미로 지금의 시대를 의미하고 개별 국가에 있어서 한국의 현대는 일본과 벌인 전쟁의 결과인 강화도 조약이 현대의 시작이고, 중국은 아편 전쟁의 결과로 난징조약을 맺은 1842년,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현대의 시작으로 본다.
현대는 복수형으로 정의할 수 있고 중국에게 현대를 강요했던 서구중심의 가치관이 어떻게 사회에 스며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는 요인이 된다.
저자는 <현대와 중국>을 다루는 주제로 충돌, 굴절, 변용을 주제로 선정해 중국을 해석하고 결론에 도달한다.
1부 현대와의 충돌은 아편전쟁 이후부터 청이 멸망하는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축문명과의 만남’에서 현대문명의 가치관이 유교문명의 가치관과 서로 충돌하고 수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독교문명에서 발전해 온 현대는 아편전쟁과 같은 폭력을 통해 유교문명을 굴복시켰다. 두 문명이 대화가 아닌 폭력적인 충돌로 인사를 나누게 된 배경에는 기축문명이 가진 배타성과 팽창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공화제와 군주제’에서는 중국의 정치제도가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를 수용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아편전쟁 당시 서구 현대국가들의 정치체제는 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 점차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다. 서구의 공화제는 중국에서 수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군주제에 도전이 되었다. 군주제를 지탱하던 유교의 정치이념도 낡은 것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유교와 관련해서 정작 본국인 중국에서 버림도 받고 외면되었던 정치이념이지만, 소중화를 외쳤던 조선은 지금까지 유교의 정치이념을 버린 적이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군주제를 개혁하려는 방안을 모색하지만 결국 신해혁명으로 공화제의 도전을 이겨내지 못한다.
신해혁명 이후 중국은 국민당, 공산당, 군벌들이 각축을 벌이는 내전 상태에 빠져든다.
‘자본주의와 아시아적 생산양식’에서는 자본주의가 유입되면서 중국의 경제체제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늘날 세계를 돌아보면 자본주의는 사람이 숨을 쉴 때 필요한 공기처럼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심지어 사회주의국가인 중국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시장경제의 도입에 앞장섰던 덩샤오핑은 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상관없다는 성자성사론을 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을 시작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식 자본주의가 미국의 자본주의를 추격하고 추월한다는 예측은 역사의 아이러니지만 다가올 현실이 되고 있다.
2부 굴절된 현대는 신해혁명 이후부터 마오쩌둥이 사망할 때까지의 시기를 3개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혁명과 독재’에서는 서구의 혁명사상이 유입되면서 중국에서 두 차례의 혁명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정치체제의 변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현대문명의 도전에 맞서 중국은 유교와 중화사상으로 대항했다. 이런 저항은 오래가지 못했고, 두 차례의 걸쳐 혁명을 경험했다. 한 번은 1912년의 신해혁명이었으며, 다른 한 번은 1949년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쑨원의 신해혁명이 일어났고, 청나라 왕조의 군주제는 끝이 났지만, 역설적으로 위안스카이는 국민당을 해산시키고 자신을 황제로 추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위안스카이의 사망 후, 신문화운동, 5.4 운동으로 중국에는 여러 사조가 부상한다. 이중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에 자극받은 천두슈의 사회주의는 한 주류를 형성하고 1921년 공산당을 창건한다.
이후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과 공산당의 대장정과 시안 사건을 거쳐 2차 국공합작에 이른다.
중일전쟁과 한국전쟁의 결과 대륙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국민당의 중화민국은 타이완으로 들어가게 된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은 커다란 실패를 맞이했고, 이를 만회하는 과정에서 문화대혁명을 맞이한다.
역사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문화대혁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련과의 국경분쟁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중소는 핵전쟁의 일촉즉발의 순간에 이른다.
반대파를 숙청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소국경분쟁을 이용한 것이 미국의 관점에서는 중국이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해석이 이른다. 최근 연구된 자료에 따르면 소련과의 핵전쟁을 고려하고 국경분쟁을 꾸몄다고 하니 당시 중국 정세의 긴박함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데탕트시대의 서막과 오늘날 중국의 경제적 부상이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은 9,100만 명의 당원을 가진 거대 정치집단이다.
그중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된 7인의 정치국상무위원회가 실질적인 최고 권력기관이다. 정치국상무위원은 3대 파벌에서 배출되고 있다.
시진핑의 태자당, 후진타오의 공청단, 장쩌민의 상해방이 서로 권력을 견제하면서 합의형식으로 운영된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권력집중현상이 심화하면서 과거와 같은 일인 지배체제가 재현된다는 분석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파벌들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집단지도체제의 근본은 유지되고 있다.
2022년에 예정된 전인대가 중국의 향후 정치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될 것이다.
<현대와 중국>은 중국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도서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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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다보니 그와 관련한 서적들이 가끔 보이곤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고 여러 교수 분들이 쓴 중국 공산당에 대한 책을 얼마 전에 읽었었다. 그 책은 내용은 굉장히 알차면서 유익했으나 논문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어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 책을 읽고나서 얼마 안 있어서 현대와 중국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달리 청나라 아편전쟁 전후 역사부터 해서 현대 중국까지 굉장히 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넓은 범위를 다룬 책들을 보면 모 아니면 도 였다. 내용도 알차면서 광범위하게 다루었거나 혹은 너무 광범위한 탓에 범위만 넓고 내용은 얕거나... 그런데 현대와 중국은 내용이 알차면서 광범위하게 볼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북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고려대 중국학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는 중국학 전문가이다. 이 책의 첫 시작은 서곡이라는 파트로 시작하는데 이 부분을 보면 저자는 이 책에 굉장한 공을 들였으며 강의 교재로도 쓸 수 있을 만큼 내용도 탄탄하며 무엇보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탄탄해도 가독성이 좋지 않고 논문을 읽는듯한 지루한 감이 있으면 결코 일반 독자들한테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할것인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것도 고려해서 가독성이 좋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 책의 앞부분 서곡에서 모던이 뭐죠?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동아시아 역사와 당시 세계사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게 한다. 이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을 그저 지식을 얻거나 그냥 읽기 위해 수동적으로 읽기보다 의문을 품고 생각을 하며 능동적으로 읽기를 원하고 있는듯 했다.
이 책은 크게는 4부 작게는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동양의 종교와 서양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서양의 종교가 어떻게 유입되고 전파되며 그로인한 파장까지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어서 중국에서 공화제의 등장과 변화, 여러 난과 투쟁, 청의 멸망까지 자세하고도 심도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의 생산양식, 중화사상 등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2부에서는 오늘 날의 중국이라 말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있기까지의 과정과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3부에서는 중국의 사회주의와 그들만의 새로운 사회주의 시장경제 도입 그리고 오늘 날까지의 발전까지 다루고 있다.
4부에서는 현재 G2로 급부상한 강대국 중국의 현실과 국제 속에서의 관계 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렇게 총 466페이지라는 두껍다면 꽤 두꺼운 책에 앞서 말한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책은 강의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전문가인 교수가 쓴 책이다보니 읽기 전에는 각오 단단히 하고 지루해도 끝까지 참고 읽어보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예상과 달리 가독성이 꽤나 좋았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다소 지루할 수는 있으며 이 책을 읽을때 좀더 가독성을 높이고 싶은 사람은 중국 근현대사에 대해 큰 틀에서라도 알고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중국 근현대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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