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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cometti: A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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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_영혼의 손길/제임스로드/을유문화사> -원제 : Giacometti: A Biography   “자코메티에게는 모든 것이 영원히 변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현대 조각에 엄청난 영향을 선사한 스위스 출신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는 ‘인간의 진실’에 대해 끝없이 향유하고 탐닉했다. ‘실체’를 쫒아 다녔고, 이에 열정을 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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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_영혼의 손길/제임스로드/을유문화사>

-원제 : Giacometti: A Biography

 

“자코메티에게는 모든 것이 영원히 변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현대 조각에 엄청난 영향을 선사한 스위스 출신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그는 ‘인간의 진실’에 대해 끝없이 향유하고 탐닉했다. ‘실체’를 쫒아 다녔고, 이에 열정을 불태웠다. 그 결과 그는 ‘가녀린 조상’을 창조해낸다.

 

피카소가 질투한 자코메티의 예술세계에는 과연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20세기 대표 조각가 자코메티는 궁핍함을 즐기며, 정신의 자유를 추구했다. 그는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체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이를 작품 세계에 투영한다. 진정한 ‘본질’을 추구하고, 탐구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이 빛이 나고,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가 없는 게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로드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 정보요원이었으며, 파리에 거주하며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저자의 덤덤한 문체가 자코메티의 극적인 삶을 더 고조 시키는 매력이 있다.

 

창조 정신의 대표 자코메티의 인생은 진정한 사유가 무엇이며,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큰 교훈을 주었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을유문화사의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준 국내외 거장 아티스트의 평전이다.

 

*** 위 책은 ‘을유문화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k******9 2021.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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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손길 자코메티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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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 영혼의 손길 ㅣ 현대 예술의 거장 제임스 로드 지음, 신길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6월 평점 :         20세기 조형미술의 대가 자코메티 GIACOMETTI (1901-1966) 사심을 담아 많은 어린이들과 수업을 했고, 그가 마지막 초상화를 그렸던 18일간의 여정을 그렸던 영화 <??Final Portrait>를 봤고, 전시를 봤고, 자코메티 재단의 큐레이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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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 영혼의 손길 현대 예술의 거장
제임스 로드 지음, 신길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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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조형미술의 대가 자코메티 GIACOMETTI (1901-1966)
사심을 담아 많은 어린이들과 수업을 했고, 그가 마지막 초상화를 그렸던 18일간의 여정을 그렸던 영화
<??Final Portrait>를 봤고, 전시를 봤고, 자코메티 재단의 큐레이터가 전하는 자코메티의 이야기를

들으러 프랑스 문화원까지 달려갔었다.
영화속 모델이기도 했고, 가까이에서 15년간 그와 가까이에서 교류했던 저자가 그의 삶에 대해,

작업 세계에 대해 꼼꼼하게 기록한 책을 기다리는 내내 엄청 설렜다.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벽돌 책이

이렇게 얇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었겠지. 한 사람의 인생과 작품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본인

조차도 어려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 있는 한 사람의 예술가에 대해 바이오그라피만 한 장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애정 하는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

자코메티의 할아버지부터 시작하는 그의 가정환경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가계도를 그리며 ^^

읽기 시작했다. 알베르토"라는 이름에는 고귀한 생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부터, 자코메티의

아버지 형제가 7남매였는데 유일하게 그림에 흥미가 있었던 그의 아버지의 작업실이 어릴 때부터

자코메티의 놀이터가 되었던것은 자연스러운 환경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작업실로 달려가

그림을 그렸던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그는 회상한다.

최초로 자기 그림에 서명을 했던 뒤러(A.D)를 모사하고 자신의 이름 알베르토 자코메티(A.,G)라는 서명

을 달기도 했다.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지지자인 어머니를 비롯해 형제간의 우애도 남달랐던 그의 가정환경도

그의 작업에 토대가 되었다. 첫 작품으로 동생 디에고를 모델로 한 조각을 한 것은 그의 나이 13살.

평생 그의 작업에 동생 디에고의 손길이 더해진 것도 분명 그들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과정이었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주변의 모든 것을 그리기를 좋아했던 자코메티는 "연필은 나의 무기였다"라고 할 만큼 글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 경험을 글로 적어서 확실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오로지 작품을 통한

만족과 영적 교감을 추구하고 전심 전력을 다했던 그의 작업에 대한 태도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타고난 성향이 작용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하게 된다.

그가 작업에 임하는 자세가 시각과의 투쟁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사물에 대한 관찰

태도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그의 성향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것에 어떤 영속성을 주는 것이라고 했던 말에서 더욱 확고해진다.

 

"달까지 뛰어오르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을 만큼 어리석다고 해도, 어느 화창한 날

그것이 헛된 일임을 깨닫고 포기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비참해 하는 것은 바보짓일 뿐이다."

그의 많은 어록에서 그의 삶에 대한, 혹은 작업에 대한 의지들을 느낄 수 있었다.

자코메티를 읽다 보니 당대의 유명했던 그의 친구들,
막스 에른스트, 호안 미로, 자크 프레베르, 장 콕토, 크리스티앙 베라로, 그 외 예술적 혁신에 민감했던

피카소와의 만남 등의 관계가 무척 신기하지만 그중에서 장콕토Jean cocteau 에 관한 부분에서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으로 우리나라 조선의 문예인들도 선망했던 예술가로

시나리오부터 편집, 출연, 감독한 <시인의 피, 1930>가 당시 우리나라 신문 지면에 소개되기도 했고,

당대의 핫 플 다방에서 감상하기도 했던 그에 대한 평가가 정작 프랑스에서는 장 콕토는 비범한 재능을

가진 창조적인 이기주의자이고, 가장 매혹적인 좌담 가인 반면 자신의 능력에 너무나 심취해서 멋진

평판의 부추김에 재능의 많은 부분을 낭비했다는 평가가 대조적인 것이 재미있다. 그만큼 저자의

냉소적이고 객관적인 이야기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고나 할까.

또 하나는 카이에다르cahiersd'art 예술 수첩이라는 프랑스 미술잡지
1926년 창간되어 지금까지도 동시대 예술가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영향력 있는 잡지에 실린

자코메티의 최초의 개인전(1932,5)에 대한 평가와 구본웅이 그린 <인형이 있는 정물, 1937> 작품 속

카이에다르가 보여주는 당대 우리나라 예술가들의 서구문화에 대한 관심과 향유를 연결하는 재미


책은 자코메티의 작업의 변천 과정에 얽힌 이야기와 예술가였던 그의 아버지가 그의 작업에 미친 영향,

혹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당대의 유행이었던 10여 년을 이어왔던 초현실주의 작품을 모두 파괴하고

그의 창조관이 근본적으로 변형되기 시작했던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야말로 자코메티 작업의

완벽한 변천사를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워낙 잘 알려졌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이지만 그의 대표작 이외의 생소한

초기작이나 변화 과정 속의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나 작업의 탄생 배경이 반가웠다.

 

 

자연에 대한 훈련되고 포괄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 영향을 준 샤갈의 사과에서 영향을

받은 그의 사과 드로잉은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실제를 보려고 2년간의 고심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이후 자코메티는 그의 든든한 지지자 어머니의 초상도 같은 방식

으로 그려낸다.(책 속에 수록.)

현실에 대한 한 사람의 숙고가 다른 사람의 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평생 그의 작업의

모토가 되었고, 이 외에도 책 속에는 그가 교류했고, 사랑했던 많은 이들과의 인연의 기록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겨있다. 그간 자코메티의 작업에 관심이 많았고,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은

촘촘하게 그의 작업과 생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한 사람의 바이오그라피를 읽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무엇보다 관심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알고 싶은 관심사와 무엇보다 객관적인 사료들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그의 평생 작업의 변천 과정과 작업에 대한 의미들을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들을 읽다 보니

기록하고 싶은 작업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추리기 힘들 정도였고, 대부분의 작품을 도록으로, 전시에서

봤음에도 이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들이 많았다.

막연하게 좋아서, 혹은 작품과 마주하며 개인적인 감상을 더하는 작업도 좋았지만, 다시 자코메티의

작업들을 마주하게 되면 좀 더 친근하게 작품이 느껴질 것 같아서 전시장에서 그의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본다.

어딘지 쓸쓸했고, 단순한 작품의 형태와는 달리 복잡한 이야기가 전해져왔던 그의 작업을 다시

오마주 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으며 페이지가 넘어가는 과정마저 아쉬웠다. 꽤 두꺼운 페이지임에도

좀 더 많이 알고 싶었고, 다음에 어떤 작품이 수록되었을까 기대감이 무척 높아서 심쿵하며 읽었다.
 

 

 

그의 작업에 대한 고뇌와 의미들을 읽고 나니 아이들과 그저 한 사람의 유명한 예술가로서만 재미있게

조망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도 있고, 좀 더 예술에 대한, 예술가에 대한 감상자로서의 태도도

반성하게 되었다면 너무 과장인 걸까? 어쨌든, 애정 하는 예술가의 작업과 인생 이야기를 가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담아 들려준 저자에게도 고맙고, 그런 진중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인연을 가졌던 자코메티가

부럽기도 했다. 전시 보고 챙겨두었던 자코메티 작품집도 꺼내보고, 한동안 자코메티의 작품들을

좀 더 누려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을유문화사 <현대예술의 거장>시리즈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렇게 다뤄지는 거장 시리즈로는

너무나도 강추하고 싶다. 특히나 개정판으로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

책 속에서 만난 당대의 예술 거장들과의 인연과 더불어 뭔가 미술사의 단면을 정리한 것 같은 뿌듯함과

거한 예술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y****6 2021.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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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조각한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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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힘이 드는 일이다. 아니, 애초에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그것이 과연 가능하기는 한 일일까? 서양 회화의 역사에서 르네상스 시기에 도입된 원근법이란 개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입체 공간과 화폭의 평면 공간 사이의 괴리를 해결해줬기에 그만큼 혁명적이었지만 역으로 말해서 그것은 현실과 회화의 공간 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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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는 생각보다도 훨씬 더 힘이 드는 일이다. 아니, 애초에 '있는 그대로'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그것이 과연 가능하기는 한 일일까? 서양 회화의 역사에서 르네상스 시기에 도입된 원근법이란 개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입체 공간과 화폭의 평면 공간 사이의 괴리를 해결해줬기에 그만큼 혁명적이었지만 역으로 말해서 그것은 현실과 회화의 공간 차이에서 오는 왜곡을 최소화하려는 일종의 눈속임에 불과했다. 그래서 원근법은 점점 무너지고 화가들은 어떤 대상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재현하려는 시도를 버리고 자신이 받은 인상과 감정을 묘사하는 길을 택했다. 세부적인 분야는 다르지만 회화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한 범주인 조각 역시 마찬가지다. 400년 전인 미켈란젤로는 고사하고 불과 50년 전인 로댕의 작품과 비교해봐도 그의 작품은 분명 조각이지만 너무도 다른 느낌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의 경우다.

 

    그가 조각한 인간은 얼핏 기괴해 보인다. 일반적인 신체 비례를 깨고 키는 지나치게 크고 비율도 왜곡됐으며, 팔, 다리, 몸통은 모두 미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앙상하고 가느다랗다. 표정은 무표정하거나 아예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생물학적이든 해부학적이든 이렇게 생긴 인간은 존재할 수 없겠으나 그는 인간의 겉모습이 아닌 본모습을 조각하려 했다. 다만 이상적인 신체의 아름다움이나 인간의 원초적인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각에 그대로 담은 미켈란젤로나 로댕과는 다른 방법으로 본연을 조각했기에 우리 눈에 몹시나 낯설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지나간 과거로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고, 현재는 찰나의 순간이라 금세 흘러가버린다.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그리워하며 이를 잡으려 하지만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다. 아무리 앙상한 존재지만 당장이라도 움직일 거 같은 그의 조각들이 무언가를 '가리키고'(<가리키는 사람. L'Homme au doigt. 1947>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는'(<걷는 사람, L'Homme qui marche, 1961)> 까닭은 우리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다. 부피와 입체감을 최소화한 조각에서 인간의 본질과 바람직한 이상을 담았다는 점에서 왠지 모르게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떠올랐다.   

 

    호안 미로, 막스 에른스트, 파블로 피카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았던 것은 퍽 사교적인 그의 성격을 떠나 분야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물과 대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를 대표하는 것은 조각이었고 조각은 그 어느 미술 분야보다 입체적이니 말이다. 그러나 미국인 작가이자 초상화 모델,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로드와의 친분은 그에게, 아니 우리에게 무엇보다 큰 축복이었다. 자코메티 사후 부인의 권한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거의 모든 권리는 몹시나 제한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었지만 1긴 세월동안 자코메티를 곁에서 관찰한 로드 덕분에 우리는 자코메티란 예술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그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코메티란 예술가를 알지 못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 왜 피카소라는 위대한 화가가 그를 질투하기까지 했다는 건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t****3 2021.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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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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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작품은 작가의 손자국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외로움과 고통스러움이 묻어나서 한동안 작품 앞에 머물게 만든다. 작가가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긴 책은 작가의 고향 브레가글리아와 가족, 어린 시절, 파리 초현실주의 시절, 어려웠던 시절, 작가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던 시절, 그리고 인정받고, 사망할 때까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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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작품은 작가의 손자국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외로움과 고통스러움이 묻어나서 한동안 작품 앞에 머물게 만든다. 작가가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긴 책은 작가의 고향 브레가글리아와 가족, 어린 시절, 파리 초현실주의 시절, 어려웠던 시절, 작가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던 시절, 그리고 인정받고, 사망할 때까지의 이야기들을 매우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성공한 예술가인 자코메티가 어떤 식으로 성장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작가가 시기별로 어떤 작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어떤 죽음들을 경험했고, 어떤 작업실 환경에서 어떤 작품을 만들었고, 그 즈음에 어떤 예술가와 화상, 수집가들을 만나고 어떤 일과 갈등을 겪고 사이가 멀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알베르토가 말했던 직접 인용부분은 작가가 고민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추상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여전히 모호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알베르토에 대해서도 꽤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가 어린 시절 꾸었던 꿈, 앓았던 병과 후유증, 전쟁 중에 목격한 것, 교통사고와 후유증, 그가 자주 갔던 식당, 카페, 매춘굴, 인정받지 못했을 때의 경제적 궁핍, 아내와의 갈등, 작가의 아내에 대한 인색한 모습, 불같은 성격, 아내와 모델과의 갈등, 그의 애인들과 그를 따랐던 많은 여자들과 그들에 대한 보답 등. 사르트르나 장 주네와의 이야기는 작가를 이해하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지만, 알베르토의 애인의 애인 이야기처럼 어떤 사적인 이야기들은 굳이 내가 알아야 할까 의문이 들 때도 있었다. 

고집스럽고 독특한 천재이지만, 1901년에 태어난 남성인 알베르토와 주변 인물들에 대해 알고 나니, 시기별로 삽입된 흑백 도판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알베르토가 모델들의 시선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삶에서 그가 본 것”이 좀 더 다채롭고 생생해진 느낌이다. 좋은 해상도의 화집과 함께 보면 더 좋을 듯하다.

 

 

“예술은 매우 흥미롭지만, 진실은 훨씬 더 흥미롭다. 작품을 많이 할수록 사물들은 점점 더 다르게 보인다. 즉 모든 것이 매일 위엄을 얻고, 점점 더 미지의 것이 되며, 점점 더 아름다워진다. 가까이 갈수록 위엄 그 자체이고, 멀어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여도, 단순히 나 자신의 시각에서는, 즉 외적 세계나 사람들에 대한 나 자신의 시각에서 볼 때는 그것은 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P707)

 

“불가능할 것 같아! 어떤 머리를 내가 본 그대로 만드는 것 말이야. 불가능할 것 같아, 조만간 착수하겠지만.” (P750)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조각가 #화가 #알베르토자코메티

p*******n 2021.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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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_영혼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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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_ 영혼의 손길. (제임스로드, 을유문화사) .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_알베르코 자코메티 . ‘세계에서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조각가, 피카소가 시기한 미술가’ 스위스 출신의 조각자이자 화가인 자코메티는 존재와 무의 경계에서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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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_ 영혼의 손길.
(제임스로드,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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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_알베르코 자코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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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조각가, 피카소가 시기한 미술가’
스위스 출신의 조각자이자 화가인 자코메티는 존재와 무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번뇌하며 인간의 진실과 영혼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끝없이 열정을 붙태워 노력했던 천재였다. 그의 조각품들이 가녀린 이유를 이 책을 접하고서야 알았다. 그는 ‘존재의 무게감’을 모두 덜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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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모델이기도 했던 저자 ‘제임스 로드’가 15년간 자료수집과 연구를 통해 탄생한 ‘영혼의 손길_자코메티’. 자코메티의 삶과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저자의 표현력과 예술에 대한 통찰력에도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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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라면 자신의 전기를 쓰거나 출판하는 소동을 조롱했을 것이다. 그는 아마도 거리에서 만난 어떤 보통 사람의 삶도 자신의 삶만큼이나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리라.”_저자(제임스 로드)서문중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탄생에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중학교생활 그리고 첫사랑, 그의 성장기를 한편의 영화를 보듯 펼쳐진다. 그리고 자코메티의 주변에 있었던 20세기 거장들, 피카소와 스트라빈스키, 사르트르의 관계도 한편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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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에게 늘 헌신적이었던 가족들과 그가 사랑한 당대 최고의 모델 이사벨과 37세 연하의 매춘부 캐롤린, 그럼에도 끝까지 자코메티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아내 아네트의 안타까운 이야기까지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의 옆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는 몰입감도 높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여러모로 괘씸한(?) 피카소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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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23.
<...고독을 자연의 이치로 받아들인 그는 불평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통을 받아들이려는 강력한 충동을 느꼈다. 그렇다고 그가 염세주의자였던 것은 아니며, 불굴의 힘과 결부된 가장 깊은 불만족은 낙천주의의 원천이 되어 내일은 모든 것이 틀림없이 더 나으리라는 확신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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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3.
<“작업하는 동안 나는 결코 고독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고, 고독한 예술가가 되려고 해 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한 사람의 시민이자 생각하는 존재로서 나는 인생 자체가 전혀 고독하지 않다고 믿는다. 인생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조직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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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0.
<한국에서의 충돌이 또 하나의 세계 대전으로 돌변할 것처럼 보인 1950년 여름 동안 불안해했던 피카소는 그해가 끝나기 전에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10월에 피카소는 영국 공산당이 주최한 평화회의에 참석했고, 11월에는 레닌 평화상을 받았다.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꽤 큰 크기의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은 미국의 한국전 참전을 비방하려는 의도를 지닌 일종의 정치적 진술이었다. <게르니카>가 보여 주는 인도주의적인 숭고함이나 창조성과는 전혀 달랐고, 기껏해야 정치적 선동의 큰 혼란 속에서 희미한 푸념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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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5
<,,,또한 죽음으로써, 그는 한 방울의 물이 바다에 떨어져 섞이듯이, 한 예술가의 가장 위대한 창작품에 그 자신이 녹어 들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천재성이란 그것의 소유자가 죽고 나서야 활기를 띠는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것도 증명했다. 그래야만 그의 창조물들이 마치 생명이라도 있는 듯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즉 그의 작품들은 그가 세상을 볼 때 서 있던 곳을 차지하고 있고, 그것을 보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가 본 것, 그가 대표한 것,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만든 것에 대한 시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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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길목으로 넘어가는 즈음, 을유문화사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독자에게 하는 질문 시간에 “도대체, 왜? 을유문화사는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를 발간하는 것인지요?” 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 질타의 질문이 아닌, 작은 걱정과 깊은 감사의 표시였다.

고루하고 지루한 삶의 본질을 그렇지만은 않다고 깨주는 것이 ‘예술’의 역할일 것이다.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수험서만 앞다퉈 출판시장에서 묵묵히 예술가들을 찾아 우리 앞에 모셔다 놓으니, 출판의 손익을 계산하기 전에 ‘예술의 끈’을 이어가고자 하는 어떤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출간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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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마 그건 사람이 딱 한번 죽어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만약 인간이 두 번 죽을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더 진지하고 진실해질까 라고 상상해 봅니다. 가령 한번 죽고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인생을 생각해 봅시다. 삶을 에워싼 그 많은 부질없는 것들을 걷어 내버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자신을 진실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은 겁니다.”_자코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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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 #조각가 #공예 #화가 #가리키는남자 #알베르토자코메티 #자코메티 #영혼의손길 #을유문화사 #북스타그램

c***0 2021.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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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영혼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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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순간 알베르토 자코메티에게는 모든 것이 영원히 변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그때까지 그는 죽음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고, 누군가의 죽음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도 없었다. 그에게 삶이란 그 자체의 지속성과 영원성을 가지는 힘이고, 죽음은 단지 운명적인 사건이며 삶의 장엄함과 가치를 약간은 고양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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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순간 알베르토 자코메티에게는 모든 것이 영원히 변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그때까지 그는 죽음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랐고, 누군가의 죽음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도 없었다. 그에게 삶이란 그 자체의 지속성과 영원성을 가지는 힘이고, 죽음은 단지 운명적인 사건이며 삶의 장엄함과 가치를 약간은 고양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 순식간에 눈앞에서 벌어진 죽음으로 인해, 그는 삶을 무로 끌어내리는 막강한 힘을 경험하고 존재에서 비존재로 옮겨 가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한 남자가 있던 곳에는 껍데기만 남았고, 한때는 가치 있고 장엄해 보였던 것이 이제는 부조리하고 보잘것없었다. 그는 삶이 연약하고 불확실하고 덧없는 것임을 목격했다. 98p

 

 어떤 전시회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코메티의 조각을 본 그 순간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어두운 전시실 안에 홀로 우뚝 서 있던 가냘프고 커다란 조각. 그 조각의 이름조차도 기억나지 않지만 자코메티의 삶을 읽으면서 보니 그것이 담고 있는게 깊고도 무거워서 느낌이 강렬하게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때의 느낌을 자세히 적어놓았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고독, 쓸쓸함, 인간의 심연의 깊은 무언가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작품으로 만났을 때 그가 천재인 자코메티였다면 이 책에서 만난건 사람인 알베르토이다. 천재 자코메티가 아닌 인간 알베르토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알베르토의 인생을 이렇게 깊고 자세하게 서술한 제임스 로드도 대단해보인다. 한 사람의 탄생부터 묘지에 묻히기까지의 시간을 거의 800페이지에 육박하는 한 권의 책을 통해 보는 경험도 별로 해보지 않았었다. 인생의 궤적을 차례대로 정리해 놓은 것도 좋았지만 그가 어떤 사건을 경험하고 어떻게 생각했는지까지 자세히 서술하면서도 또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저자가 자코메티를 너무 사랑한(?) 것 같아서 상당히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다.

 

 사실 인간적인 면에서 본 알베르토라는 사람은 별로이다. 그가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여성에 대한 생각이나 부인에게 했던 행동들도 좋게 보이진 않는다. 딸 뻘의 여자와 결혼하고 20년 후에는 손녀뻘의 여자와 함께한 것도... 하지만 그가 겪었던 사건들을 통해서 알베르토의 생각들이 어떻게 변화했고 그게 작품 속에 어떤 방식으로 담겼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가 꾼 꿈들에 대한 해석과 함께 작품에 반영된 부분도 흥미로웠다.

 

 그의 편지들은 아름답고 독창적이어서 그가 삶을 얼마나 깊이 생각하는지, 세상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바라보는지, 세상의 모든 특징을 얼마나 생생하게 보는지를 알 수 있었다. 변덕스럽고 무심해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언제나 생각이 깊고 진지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편지의 모든 부분에서 알베르토 자신이 강렬하게 존재하고 살아 있었다. 비앙카는 매우 놀라면서 차츰 자신의 마음이 그에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열여덟 살이 되어서야 그녀는 자신이 로마에서 마지못해 포즈를 취했던 그 힘들었던 시절에 알베르토가 원했던 것만큼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16p

 

 책이 더 좋았던 이유는 개인적인데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과 연관이 깊기 때문이다.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에 오 년간 알베르토 자코메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줄리언 삼촌이 등장한다. 그리고 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편지이다. 편지는 알베르토의 인생에서도 중요한 것이다. 제임스 로드는 알베르토의 편지를 받아보고 싶을만큼 아름답게 묘사한다. 또 보부아르의 <작별의 의식>도 읽고 있는데 자코메티가 사르트르와 친구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그들의 이야기가 언급된다. 보부아르와 사르트르의 실수로 인해 자코메티가 그들과의 우정을 끊게 되지만 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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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 영혼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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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이름이 내게 확실히 각인된 계기는 그의 작품 때문이 아니었다.유병록 시인의 산문집 <안간힘> 덕분이었다.<안간힘>은 시인이 아들을 잃고 써내려간 치유의 기록이다. 그 중 자코메티 전시회에서 본 「걸어가는 사람 walking man」은 시인에게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도 "담백하고 강건"한 위로가 되었다고 말한다.당시 나는 자식을 잃은 시인의 글 앞에서 내 고통을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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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의 이름이 내게 확실히 각인된 계기는 그의 작품 때문이 아니었다.
유병록 시인의 산문집 <안간힘> 덕분이었다.
<안간힘>은 시인이 아들을 잃고 써내려간 치유의 기록이다. 그 중 자코메티 전시회에서 본 「걸어가는 사람 walking man」은 시인에게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도 "담백하고 강건"한 위로가 되었다고 말한다.
당시 나는 자식을 잃은 시인의 글 앞에서 내 고통을 덜어낸듯한 죄책감과 함께 시인이 얻은 위로의 원천인 작품을 만든 조각가가 못내 궁금해졌는데, 그것이 이 책을 읽게된 시발점이 되었다.


??"그날 한순간에 나의 일생이 변했다. 모든 것이 덧없이 느껴졌다."p99


그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아무래도 열아홉살에 노신사와 떠난 여행을 꼽아야겠다. 그동안 평탄한 일상과 죽음을 가까이에서 홀로 겪어본 적이 없는 자코메티에겐 노신사의 급작스런 죽음은 굉장한 충격이었다.

인간 생명의 보잘것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일까. 자코메티는 조각이나 회화, 추상작품들까지 인물을 주제로 꾸준히 만들어냈다. 그의 손은 완성품을 향해 계획적이지 않더라도 조각을 훑으며 덜어내고 비워내면서 성냥개비만 한 크기에서 길고 가느다란 형상으로 변화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한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절대적인 것, 즉 실패할 것이 분명한 것을 탐색하는 점, 그리고 바로 그 이유로 알베르토가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p308

돈다발이 굴러들어와도 7평 남짓한 작업실을 고수한 자코메티는 가족, 친구, 아내와 연인들을 모델로 세웠고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로드도 마찬가지다. 모델들을 오랜 시간 바라볼수록 낯선 인물이 되거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경험을 했던 그는 보는 것seeing과 존재하는 것being을 동일시 했다. "무엇을 보는가"보다 "어떻게 보는가"에 초점을 맞춘 자코메티의 작품들은 이렇게 생명력을 가진다.


??알베르토의 자기 부정은 긍정에 대한 탐색이었고, 궁핍하게 지내기를 좋아한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사치, 즉 정신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결심이었다.p543

"안전한 성공을 경멸"했고 자기 표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만족했던 자코메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아내인 아네트와의 관계는 늘 아슬아슬하고 안타까웠다. 궁핍한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육체적 관계(이유가 있지만)와 자녀계획도 무시되면서 그저 위대한 조각가의 아내 타이틀만으로 버티고 살았다는 점. 그리고 한참이나 어린 매춘부 카롤린을 여신화하며 말년에 남편이 돈을 뿌려대는 바람에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하지만 남편 사후에 법적 권리와 유산을 가지게 된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다만 저자가 미리 밝혔듯이 이 전기에 자코메티가 남긴 모든 종류의 출판되지 않은 글과 편지, 잡지등을 담지 못하게 권력을 행사한 것, 정도는 알게 되었다; 어쨋든 남의 부부사에 말 한마디 보태는 것은 위험하므로 끝;

??"예술은 내게 매우 흥미롭지만, 진실은 엄청나게 더 흥미롭다." p45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자코메티라의 삶을 여행하는데 충분하다. 전기가 아니라 마치 자서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자코메티의 감정과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되기 때문이다.
자코메티와 동시대에 살며 교류했던 피카소,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앙리 마티스같은 이름들이 등장하면 벽돌책의 무게가 더욱 묵직해지는 마법도... 무엇보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뗄 수 없는 그의 동생 디에고 자코메티의 무게는 감히 잴 수도 없는 것이었다.
디에고가 아니었다면, 디에고가 없었다면... 아, 하늘에서 알베르토 역시 고개를 가로젓고 있을 것이다.

??"죽음은 존재하지만 존재의 부정이며, 예술은 불멸을 제공하지만 예술가의 죽음을 필요로 한다.p210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고자 했던, 앞서 말했던 시인이 얻었던 위로의 원천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았냐면? 나야말로 그의 작품을 인생 어느 지점에 종종 떠올리는 것으로 대답이 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유독 와닿았던 그의 말을 덧붙인다.


??"나는 늘 생명체의 허약함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마치 계속해서 서 있으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해서 언제라도 무너져내릴 것처럼. 그리고 바로 그 허약함이 내 조각들과 유사하다."p271


?자발적으로 서평단에 신청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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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d*******a 2021.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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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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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거장 중 한 명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20세기 조형미술의 1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코메티의 조각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가 만든 길고 얇은 형체의 인간을 보며 자코메티만의 특별한 인상이 깊게 자리매김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적당하게 멋진 근육과 보기 좋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다비드상과 같은 조각들에 익숙했던 대중들은 자코메티의 뼈만 남은 앙상하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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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의 거장 중 한 명인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20세기 조형미술의 1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코메티의 조각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가 만든 길고 얇은 형체의 인간을 보며 자코메티만의 특별한 인상이 깊게 자리매김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적당하게 멋진 근육과 보기 좋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다비드상과 같은 조각들에 익숙했던 대중들은 자코메티의 뼈만 남은 앙상하고 일그러진, 때론 무표정의 조각들이 낯설기만 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 냈다. 피카소는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시기할 정도로 부러워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다. 그의 조각상을 눈앞에서 마주했던 예술의 전당,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만났던 '걸어가는 사람'의 아우라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을 읽으며 화가였던 아버지의 적극적인 후원과 유년 시절 예술가의 길을 가게 되었던 배경, 허무의 공간과 연계된 인체 조각상을 만들게 된 이유, 육체적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작품활동에 매진했던 그의 은둔적인 삶까지 폭넓고 깊이있게 자코메티의 인생을 조명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로드는 자코메티의 모델도 했었던 경험을 가졌기에 누구보다 자코메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1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이 책을 완성시켰다. 아마도 한 권의 책 안에 현대 예술의 거장을 담긴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은 80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며 자코메티의 죽음에 이르러서야 마무리된다.

아쉬운 것은 그의 사인이었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해 심장근육의 섬유질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 조금만 더 건강에 유의하고 몸을 돌봤다면 더 오래 그와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의 죽음 이후 '천재성이란 그것의 소유자가 죽고 나서야 활기를 띠는 추상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존재의 무게감이 텅 비어 있는 듯한 그의 조각상은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사랑을 받고 있다.

조각가 자코메티가 죽기 바로 직전까지 작업한 가장 마지막 작품인 '로타르 흉상'은 그의 평생을 통해 깨달은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로 자코메티 자신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참을 바라보다 보면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르게 된다. 정신적 자유와 자기 부정은 그의 작품을 완성시켜 주었고 감동을 주는 위대한 예술로 우리 곁에 남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1 2021.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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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토 자코메티, 그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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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는 언제부터인가 숙제와 같은 작가였다 꼭 한 번은 이 작가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할 것만 같은... 예술, 미술을 잘 모를 때에도 그의 이름, 자코메티는 알고 있었고 그의 그 삐쩍(?) 마르기만 한 그의 작품도 눈에 익었다 딱 거기까지!!! 더 이상 내가 자코메티와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리움에서 자코메티의 작품을 만났을 때에도 뮤지엄 산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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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는 언제부터인가 숙제와 같은 작가였다 꼭 한 번은 이 작가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할 것만 같은... 예술, 미술을 잘 모를 때에도 그의 이름, 자코메티는 알고 있었고 그의 그 삐쩍(?) 마르기만 한 그의 작품도 눈에 익었다 딱 거기까지!!! 더 이상 내가 자코메티와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리움에서 자코메티의 작품을 만났을 때에도 뮤지엄 산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났을 때에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저기 자코메티의 작품이 있구나하고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다 그때 문득 다시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으니 알베르토 자코메티였다 딱 그 때 내가 만난 책이 자코메티 영혼의 손길이었다 자코메티 책을 읽고나면 그 때의 마음이 들게 해 줄 것 같았다 ‘20세기 조형미술의 1인자, 현대 예술의 거장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 그가 스위스 출신의 조각가이며 화가임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의 얼굴도 이 책 표지를 통해 처음 보았다 자코메티 영혼의 손길을 처음 받아든 순간 이 책을 읽는 것도 숙제임을 느꼈다 책의 두께는 그의 작품과 달리 보통 책을 두 권 합쳐놓은 것보다 더 두꺼웠다이렇게 두꺼운 줄 알았으니 애초에 책을 받지를 않았지하는 후회도 살짝 했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을 즐거운 도전으로 생각하고 표지를 유심히 쳐다 보았다 노년의, 지팡이에 의지한 노년의 자코메티 옆모습은 내가 보아왔던 그의 마른 작품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책이 두껍다는 것은 그 만큼 작가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자코메티의 모델이 되며 친분을 쌓았고 무려 이 책을 쓰는데15년이나 걸렸다 85년 출간되어서 미국도서비평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작가에 대해 알려주는 단순 나열의 글이 아니라 흑백의 책 표지처럼 자코메티의 매 순간순간을 본인이 적은 것처럼 자코메티 주연의 한 편의 흑백 인생 영화를 보는 듯 자세하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자코메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조수이자 훌륭한 모델이었던 한 살 터울의 동생 디에고 자코메티 자코메티가 열세 살이던 1914년에 처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의 모델도 디에고였다 그리고 자코메티의 부인 아네트, 한 때 동거도 했던 이사벨 니콜라스,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일본인 야나이하라 이사쿠, 마지막으로 매춘부 캐롤린 까지 이들의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거기에 더해 피카소와의 이야기까지... 천재 작가라고만 알고 있던, 마르기만한 조각을 만드는 작가로만 알고 있던 자코메티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던 나에게 좋은 책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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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 2021.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