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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와그림자 #이은영 #그림책 #바람의아이들 . . 미루는 낯선 여정에서 만난 특별한 친구를 만난다. 바로 주인을 잃어버린 그림자였다. 길을 가다가 지친 미루에게 사과를 따주고 의지하며 여정을 함께한다. 그림자는 주인을 찾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바람대로 순조롭지는 않다. 일련의 사건에 둘의 믿음은 더욱 두터워진다. 그리고 그림자가 던지는 의미심장한 한마디. . . . “그런데 미루야, 너도 그림자가 없어. 알고 있었니?” . . 그리고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로 함께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은영작가의 <미루의 그림자>는 굉장히 특별한 그림책이다. 그림자가 상징하는 것은 대체로 어두운 내면 혹은 심리상태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밝게 웃는 얼굴뒤로 그림자가 늘어져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자가 주인에게 이탈되어 방황한다는 설정은 누구에게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제상황이다. 하지만 이면의 상징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나의 내면과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그림자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외면하면 결국 나 자신의 일부를 놓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온전한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일이다. . . 마음속의 어둠은 어른들에게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큰 고민일 것이다. 밝고 활기찬 모습을 미덕처럼 생각하지만 내면의 어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신에 대한 진실된 태도가 아니다. 나의 그림자를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면 자신에 대한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어둠을 끌어안고 잘 다룰줄 아는 방법이 있음을 느끼도록 해야한다. 아마도 이 책은 독특한 이야기로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긴다. 그림자라는 상징을 아이들을 비롯해 누구나 환영할만한 일종의 로드무비처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말에 다다르는 과정이 좋다. . .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 알맹이 그림책으로 유아들도 볼 수 있지만 함께 읽으며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이 읽은 아이의 반응은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더 읽자." 였다. 그림자가 홀로 돌아다니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몇번 보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그림자를 확인한다. 상상의 이야기지만 몰입도가 높아서라고 짐작하게 된다. . . 동화처럼 글밥이 많은 편이지만 글자크기가 적절히 조정되어 강조하는 부분이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문장은 특별한 설정만큼 아름답다. 작가의 그림은 그림자에 자연스러운 배경처럼 은은하고 따뜻한 그림체가 돋보인다. 글과 그림의 조화는 한권의 그림책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 .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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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미루는 문득 길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미루는 두고 온 것을 모두 잊고 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그러다 나무 옆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바로 주인을 잃어버린 그림자였지요. 그림자는 너무 슬퍼 보였답니다. 마음대로 늘어날 수도, 모양을 바꿀 수도 있는 그림자는 배고픈 미루를 돌봐 주기도 하고 함께 걷기도 했어요. 드디어 도착한 마을! 그러나 마을에 돌아다니는 것은 사람이 아닌 그저 주인을 잃은, 다른 그림자들이었어요. 하지만 그림자는 주인을 찾고 싶었답니다. 터널의 끝 광장으로 가자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그림자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게다가 미루와 함께 있는 그림자를 보고는 모두들 너무 끔찍하다며 저마다 조롱을 하지 뭐예요. 너무 놀라 함께 숲으로 달아난 미루와 그림자. 이제 둘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행복할 순간도, 슬픈 순간 도 있습니다. 드러내고 싶은 마음도, 감추고 싶은 마음도 있지요. 모든 일이 그렇듯, 우리 마음에도 명이 있으며 암이 있답니다. 이 그림책의 그림자는 바로 우리 마음속의 '어둠'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과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 드려내고 싶은 모습만이 '나'일까요? 그렇지 않지요. 우리 마음속에 있는 그늘, 그 어두운 면 또한 '나'랍니다. 어느 하나만으론 나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나의 마음의 밝은 면과 함께 존재하는 어두운 면, 이 둘이 함께 할 때 진정한 '나'의 모습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저는 특히 그림자를 다 떼어버리고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그들은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기 싫어 모두들 그림자를 떼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었지요. 이 얼마나 가식적인 삶인가요. 게다가 그림자를 보고는 비웃고 조롱하고 있었지요? 자신들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고 비웃는 사람들의 시선과 그림책의 장면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림자의 주인은 그림자를 보며 간신히 떼어냈는데 또 달라붙으면 안 된다며 지팡이로 마구 찔러대기도 했지요. 자신의 어둡고 아픈 부분을 보듬어 안고 이해하기 보다 드러내기 싫어 숨기고, 부끄럽게 여기며 살아가는 그림자의 주인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졌답니다. 조금만 더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조금만 더 나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알아주는 일. 내가 먼저 나의 그늘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일. 이것이야말로 나의 밝음과 그늘이 조화롭게 소통하는 것 아닐까요? 이것이 진짜 온전히 '나'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요? 그림자가 없던 미루의 새로운 그림자가 되어준 그림자. 깊은 마음을 나눈 친구인 미루와 그림자는 언제나 함께 하게 되겠지요? 서로를 잊지 않고, 서로를 숨기지 않고 언제나 함께하는 미루와 그림자의 모습이 둘을 비추던 달빛만큼이나 반짝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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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을 떠난 미루가 주인 없는 그림자를 만나게 되어 같이 주인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 바람의 아이들 그림책이라서 당연히 어느 수준의 기대를 하고 읽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 그림자에 대해서 상상해보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상상은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내가 어린 아이였다면 더 순수하고 귀엽게 받아들였을 것 같아서 큰 내 자신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나보다 더 어리고 더 순수한 아이들에게 너무 추천한다?? 물론, 나 같은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귀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볼 수 있고 교훈도 얻을 수 있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김춘수 시인의 ‘꽃’ 시가 떠오르는 내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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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자는 내 옆에 잘 붙어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내 발 밑을, 등 뒤를 살폈다. 바람의아이들 [미루와 그림자]는 주인을 잃은 그림자와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은 소녀의 여정이 담겼다.
어느날 문득, 아무도 잡지 않는 길을 떠난 마루. 끝없이 이어진 길을 가다보니 기억마저 잃었다. 그러다 주인을 잃은 그림자를 만난다. 그림자가 건네는 '사과' 하나로 배를 채우고 어두운 밤을 흐릿해진 그림자와 함께 하며 무서움을 달랜다. 그림자의 주인을 찾는 여정은 마루를 그림자들이 사는 마을,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로 이끈다. 그 속에 느끼는 두려움, 낯설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은영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그림자는 우리들 마음속의 '어둠'이라 했다. 불편하고 보기 싫은 어둠일지라고 그것은 빛나는 보석이 될 원석을 품고 있다고.. 그래서 그림자와 잘 소통해야 온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나는 이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자를 '마음'이라 생각했다. 또 '사랑'이라 생각했다. 색이 어둡다 해서 마음이 어두운 것이 아니고 사랑도 음침한 것이 아니다. 그림자는 마음 속 깊숙이 숨겨놓은 나의 진짜 마음이고 사랑이다. 그림자의 주인도,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도, 두고 온 모든 것을 잃고 무작정 걷는 미루도 자신의 그림자를 잃어버리는 순간 마음을, 사랑을 잃었다. 무엇을 잃은지도 모르고 찾으려하지 않는다. 매마른 감정에 남을 조롱하는 것만 남았다. 미루와 손을 맞잡은, 미루의 발 밑에 걸린 그림자.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인지 은빛 달 아래 둘은 더욱 반짝여 보였다.
*이 글은 바람의아이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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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는 여름, 뜨거운 해를 막아주는 나무의 그림자가 있어 더위 속에서 숨통을 튼다. 깜깜한 밤 손전등을 켜고 즐기는 손 그림자 놀이는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빛이 있는 한 그림자는 지울 수 없고, 그림자가 있기에 빛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둘은 동전의 양면이며 결코 떨어질 수 없다.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한 작가는 '홀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림자' 작품을 만든 바있다. 당시의 이미지에 그림과 글을 덧붙여 첫 그림책 #미루와그림자 를 만들었다. 미루는 우연히 주인을 잃은 그림자를 만나 동행한다. 사람을 흉내내는 주인 잃은 그림자들, 그림자를 떼어버린 사람들, 두 세계 모두 어딘가 모르게 섬뜩하다. 미루는 주인이 부정한 그림자의 서러움을 위로하며 '사과'라 이름짓는다. 자신도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슬퍼하던 미루와 '사과'는 언제나 함께 하기로 한다. '사과'는 주인을 잃자 멋대로 길이와 모양이 바뀌었다. 그러다 미루의 그림자가 되어 안정된 형태를 갖춘다.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이 무섭던 미루 역시 '사과'를 받아들이며 온전한 사람이 된다. 보는 것과 보이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이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넘치는 것과 부족한 것이 교묘하게 저마다 다른 비율로 뒤섞인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위 책은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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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졌어요 그래. 언제 떠날지 ? 그건 자신만이 아는것일꺼다 문득 나서고 싶어질 때. 그때가 각자의 때이겠지 아무도 붙잡지 않았어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기에 지켜봐 줘야겠지 어느새 미루는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었어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떠나는 여행 ( 미루를 응원한다 ~ )
여행을 시작한 미루가 걷는 길 그림은 춥고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 내면 여행길을 색깔로 표현해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 누군가의 내면 여행이 춥고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님의 바램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작가님의 말에 등장하는 그림자를 마음속의 “ 어둠 ” 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그림자가 나의 부족함처럼 생각 되었다
미루가 내면여행 중에 ‘ 어두워지면 넌 사라지니 ?“ ’아니 흐릿해지기만 해.‘ 낮에 상황들 속에서 순간순간 나의 부족함은 도드라진다 밤이 되면 도드라져 부끄러웠던 나의 부족함은 흐릿해지는 거겠지. 사라지는건 아닐테다 미루가 그림자와 터널을 지날 때 미루가 손을 내밀며 ’내 손을 꼭 잡아‘라고 말했고 둘은 손을 꼭 잡고 그 빛을 향해 걸어갔어요 나의 부족함을 꼭 잡고 빛을 향해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친구는 이름을 불러야 좋은데 ” 나의 부족함에 이름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어보려 한다
미루와 사과는 손을 꼭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미루와 사과가 손을 꼭 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만이 마음안에 담을 수 있는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다
마지막 장면을 내 마음속에 새겨 보았다
(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자는 미루의 모습의 그림자가 되어 걷네 )
미루의 내면여행의 시작에서 여행의 일정을 마치는 달뜨는 밤 하루 멍때리며 내면여행을 떠나는 그런 날 미루가 문득 떠난 여행길 첫장면이 떠오르고 밤이 되면 미루가 사과와 손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 아이의 내면여행을 바라보며 그림자와 손잡고 걸어오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그랬으면 좋겠다 바랠 것 같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기 마련인데 그 부족함을 인정하는건 그림자와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일꺼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살아간다면 작가의 말처럼 내가 온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꺼 같다
나는 온전히 나를 인정하는 법을 찾아 나선 내면여행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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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벤치에 앉아 있는 덩치 큰 그림자와 그림자 없는 어린소녀...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문득 집을 나서고 싶어서 무작정 길을 떠나는 미루.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걸으며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길을 가다 주인을 읽어버린 그림자를 만나 그 주인을 찾으러 둘은 함께 길을 가게 된다. 긴 터널을 지나 그림자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장에서 그림자 주인인 신사를 만났으나 그 신사는 그림자를 괴롭히기만 할뿐... 누군가 가위를 들고 그림자의 팔을 자르려 하자 둘은 온 힘을 다해 달아난다. 주인에게 외면당한 슬픈 그림자에게 사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하자며 먼저 손을 내밀어준 미루... 그런 미루에게는 그림자가 없었으니... 신사의 그림자가 미루의 그림자가 되어 주겠다며 제안하고 미루는 너무나 기뻐 한다. 둘은 두손 꼭잡고 보름달이 온 세상을 은빛으로 반짝이는 곳으로 함께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우리 삶은 좋은 모습도 있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들어내 놓고 싶지않은 어두운 그림자를 부정한다고 하여 그부분이 칼로 자르듯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까? 어두운 부분은 부정하고 싶지만 밝음과 어둠 둘다 나의 모습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지혜롭게 공존할때, 진정한 내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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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와 그림자 살다보면 특히나 빨리빨리 변하는 요즘을 살아가다보면 나 자신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나라는 사람은 한 명인데 그에 요구되는 역할을 여러가지이다. 엄마,아내, 딸, 회사에서는 직원 등등 많은 역할을 하다보니 진정한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미루와 그림자에서 그림자는 나 자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바쁜 생활 속에 잊어버리고 결국엔 잃어버린 내 자신. 지팡이를 든 사내가 그림자를 툭툭 찌르며 귀찮아하고 떼어버린 것처럼 내 자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미루처럼 그림자가 없다는 것조차 잊고 있을 수도 있다. 미루가 창밖을 보다가 문득 나가고 싶어진 것은 사실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미루와 그림자의 대화에서 어두워지면 사라지냐고 묻는 장면에서 흐릿해지기만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는 이 글이 참 좋다. 흐려지지만 내 자신은 없어지지 않는다 단지 상황에 따라 잠시 변하는 것 뿐이야. 주인을 잘 아니까 모양을 바꿔 사과를 따준 것처럼 주인에 맞춰 변하는 것 뿐이야.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미루와 그림자 표지를 보면 황혼의 배경에 벤치에 앉아있는 그림자와 미루의 뒷모습이 보인다.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림만으로 그림자와 미루가 미소지으며 노을을 보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표지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의 그림자도 미루와 그림자처럼 황혼의 노을을 미소지으며 볼 수 있도록 한번씩 내 그림자를 살펴보며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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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그림책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그림자는 빛이 있어야 나타난다. 표지를 보게 되면 꽤 묵직함이 느껴진다. 노을이 보이고 벤치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자세히 보게 되면 아이와 커다란 그림자가 보입니다. 나무의 그림자만 있고 아이의 그림자는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왜 그림자가 없던 걸까요?
우리의 무의식의 어두운 구석, 당신의 그림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줄거리.. 어느 날 미루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졌어요. 아무도 미루를 붙잡지 않았어요. 낯선 길을 떠나는 미루는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을 정도로 걷고 또 걸었어요. 한참을 걷다가 무언가를 보았는데 ..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림자였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주인을 잃어버린 그림자였어요. 헉! 바쁜 주인을 따라 다니다가 잠시 쉬었을 뿐인데 주인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배가 고파진 미루에게 높다란 나무에 열린 사과를 따준 그림자는 고무처럼 길어져 미루는 또 한 번 놀라게 되었어요. 주인한테 떨어진 뒤로 아무 모양이나 된다고 했어요. (아마 그림자의 역할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둘은 그렇게 함께 걷기 시작했어요. 밤이 되면 낯선 곳에 몸을 뉘여 잠을 잤고 아침이 되면 또 걸었어요.
미루와 그림자는 낯선 마을이 보여 갔는데, 놀랍게도 주인을 잃은 그림자들로 가득했지요. 미루가 여기서 머물며 살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그림자는 주인을 찾고 싶어 했어요. 둘은 손을 잡고 터널 끝의 빛을 따라가기로 했어요.
큰 광장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림자는 들뜬 모습으로 주인을 찾기로 했지만 그림자를 본 사람들은 끔찍하게 생겼다며 만지고 잡아 당기며 웃어 댔어요. 그림자와 미루는 그곳의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 . . 그림자를 받아주고 이야기해 주는 건 미루였어요. 사실 미루도 그림자가 없었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죠.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을 본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림자가 항상 쫓아다닌다는 이야기 속 설정도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꽤 오래도록 넘겨보았던 그림책이었어요.
낯선 곳으로 떠난 미루처럼 누구나 하루하루 걸어가는 길이 낯선 일의 반복일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읽는 내내 위로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바람의아이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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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해가 맑게 뜬 낮에는 자기의 그림자를 찾지 않는다. 그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감상에 빠진다. 그림자는 보통 어두운 밤에 더 어두운 자기의 그림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에서 그림자는 내 어두운 과거. 마음. 기억 등을 형상화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림책 속 사람들은 자기의 그림자를 없애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광장의 사람들이 그림자를 이리저리 잡아당기고 쳐다보고 한마디씩 하는 것이 누군가는 지우고 싶었을.. 아픈 기억일 수도 있는 그림자를 가십으로 입방아에 올리는 현대인의 모습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sns나 인스타그램만 보아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남들에게 비춰질때 얼마나 꾸며지고, 행복해보이는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살 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보고 소외되고, 상대적인 박탈감에 상처입는 경우가 많다. 상처입은 사람도 자기의 생활을 올리면서 또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노을지는 곳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미루와 그림자처럼 마음을 마주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해보면 누구나 마음의 한 켠에는 무겁고 어두운 그림자 하나씩은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광장의 어른들 보다도 순수하고 그래서 더 용감할 수 있는 미루가 그림자를 자기의 그림자로 하는 모습에서 자기의 그림자가 될 수 있는 어두운 자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들 보다도 용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슬픔. 분노. 짜증, 실망. 서운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도 많은 감정들 중에 내가 일으키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일 때 건강한 자아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고학년이 된 딸과 스스럼 없이 그러한 감정이 들었던 적이 있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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