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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SF페미니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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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F와 판타지 작품은 남성 작가가 쓰고 남성 독자가 즐겨 읽는 남성중심 문화의 하나라고 여겨왔다. 생각해보면 페미니즘과 SF의 결합 가능성을 짐작하지 못했던 건 아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게르트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단편소설집 <현남 오빠에게>에 실린 구병모의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과 김성중의 <화성의 아이>를 읽고 느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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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F와 판타지 작품은 남성 작가가 쓰고 남성 독자가 즐겨 읽는 남성중심 문화의 하나라고 여겨왔다. 생각해보면 페미니즘과 SF의 결합 가능성을 짐작하지 못했던 건 아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게르트 브란튼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 단편소설집 현남 오빠에게에 실린 구병모의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과 김성중의 화성의 아이를 읽고 느낀 감흥은 페미니즘 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엿보고 설레던 순간이다. 하지만 내 독서가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해 있던 차에 SF페미니즘을 소개하는 책을 만나고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작은 책을 통해 영미권 SF페미니즘의 역사와 이론,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저자는 페미니즘과 SF의 만남이 운명적인 관계라고 전한다. “SF가 기존의 사회구조나 규범을 SF적 상상력을 통해 낯설게 함으로써 독자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부장제하에서 다름과 차이를 이유로 억압과 차별을 받아온 사회적 약자들이 꿈꾸는 세상을 그리기에 SF만한 장르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1970년대  SF페미니즘이 번영한 이후 오늘날 영미권에서 SF의 하위 장르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영미권 SF페미니즘이 성장해온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페미니스트SF 의 독법이기도 하다. 당대의 페미니즘 이슈가 SF작품에 반영되어 왔기 때문이다. 1650~1750년대에 쓰인 작품의 주제가 교육받을 여성의 권리를 다루고, 1850~1920년대엔 본질적 여성에 대한 논쟁을, 1950~1975년엔 가부장제에서 억압받는 중산층 주부의 치유를, 1970~1995년엔 여성 역사의 회복을 다루고 있으며, 1980~2005년엔 포스트모던포스트식민주의트랜스젠더 페미니즘이 중심이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여성도 남성처럼 자유로운 발언과 설교를 하고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고 표현한 마거릿 캐번디시의 불타는 세계로부터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로 포스트젠더 세상에 대한 판타지를 그린 멀리사 스콧의 꿈꾸는 금속까지 SF 페미니즘의 역사는 페미니즘의 역사적 발전과 궤를 함께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페미니스트SF에서 다루어진 주제들로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성의 혁명, 재앙, 다중우주 등이며, 1970년대 페미니스트SF 붐 이후의 작가들은 젠더 평등이 기능적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넘어, 섹슈얼리티는 유동적이고 다양하며 모든 정체성(여성/남성/양성, 이성/동성/양성/범성, 인종/민족/국가, 인간/동물/기계)이 유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1970년대 페미니스트SF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애나 러스의 그들이 돌아온다 해도>(1972)와 아더와이즈 상을 여러 번 수상한 어슐러 K. 르 귄의 산의 방식>(1996), 유토피아디스토피아SF를 선보이며 2019년에 부커 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에 대한 비평을 통해 저자는 페미니스트SF 작품들이 당대의 페미니즘적 이슈들을 작품 속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준다. SF 페미니즘이 낯선 독자들에게 이 작은 책이 SF페미니즘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활발한 연구와 담론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에서도 페미니스트SF 작품이 많이 생산되길  소망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a*******5 2021.08.15.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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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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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페미니즘과 관련한 이슈가 여러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다. 마치 사상검증을 하듯이 '숏컷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페미니스트'라며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엄청난 잘못을 한 것처럼 만드는 상황도 있었더란다.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자 선수가 머리를 기르면 운동에 집중하지 않고 미모를 신경쓴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데, 장단 맞추기가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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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페미니즘과 관련한 이슈가 여러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다. 마치 사상검증을 하듯이 '숏컷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페미니스트'라며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엄청난 잘못을 한 것처럼 만드는 상황도 있었더란다. (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자 선수가 머리를 기르면 운동에 집중하지 않고 미모를 신경쓴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데, 장단 맞추기가 이렇게나 힘들다. ) 여성이자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한 사람으로 여러 분야의 관점과 자료를 접하고자 노력하는 요즘.

이번 도서는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조금은 색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조합이다. 왠지 공통분모가 없을 것 같은 SF 장르와 페미니즘을 함께 엮어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전달하고 있다. 시대별 페미니즘의 특성과 SF 장르를 소개하며 'SF 페미니즘'으로 이를 설명한다. SF와 미디어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비평이라 그런지 풍부한 자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설득할 수 있는 구성을 함께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며 읽었던 이번 도서. ( 실제로 내가 SF 장르에 대한 지식이 더 있었더라면 이번 자료가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다. )

 

페미니즘과 관련한 주제에 관심있는 독자들부터 시작하여 미디어, SF 장르에 대한 자료를 필요로하고 있으며 공부해야하는 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비평선. 100여 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얇은 두께의 도서였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었다. 특히 도서 중후반부에 '함께 읽어볼 페미니스트 SF'라는 챕터로 여러 작품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를 공부하는 모임이 있다면 이를 함께 접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도 유익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하고 싶은 이 주제의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길 바라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e 2021.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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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페미니즘 #그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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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SF #페미니즘 #그녀들의 이야기   시대가 나아졌다거나 좋아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리지 않는 곳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고, 페미니즘은 지금 현재까지도 작고 크게 지속되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그 안에서 페미니스트 SF는 새롭게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현실을 뛰어넘는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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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SF #페미니즘 #그녀들의 이야기

 

시대가 나아졌다거나 좋아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리지 않는 곳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고, 페미니즘은 지금 현재까지도 작고 크게 지속되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그 안에서 페미니스트 SF는 새롭게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현실을 뛰어넘는 대안의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세상에 내놓을 것이고, 많은 이들이 함께 논의하며 공론화하는 과정에 힘을 보탤 것이다.

 

- 김효진, #SF #페미니즘 #그녀들의 이야기

 

 

 

 

 

벨 훅스가 말하는 페미니즘처럼 성차별에 의한 억압이 모두 사라지는 그날까지 페미니즘은 계속될 것이기 떄문입니다. p.65

작품이 나온 1970년대에는 여성의 역할을 여성 스스로 정할 수 없었다. p.73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바라보는 길리어드 정권과 무엇이 다른가. p.88

 

 

 

 

 

 

여성으로서 알아야할 여성에 대한 권리를 알고 싶어 이 책을 신청했습니다. 가볍고 작은 책이어서 우선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눈길이 갔던 것은 책의 끝에 등장하는 부록입니다. 세세하게 작가들의 소개가 나와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젠더 이슈들을 상관하지 않고 살았는데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엠마왓슨의 인터뷰 기사처럼 나 역시 여성 문제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사람은 아니지만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책의 내용을 여러번 썼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한 여성으로서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엠마왓슨의 소신 발언 " 페미니즘은 남성 증오 아니다"  https://theqoo.net/square/54939866

"여성 문제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사람은 아니지만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이 일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라며 소신 있게 자신의 신념을 밝힌 엠마 왓슨은 배우이자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 엠마왓슨

 

 

 

 

 

 

더 자세한 리뷰는 https://blog.naver.com/psjde_/222461634589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e 2021.08.0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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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페미니즘#그녀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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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판형에 보라색 표지와 해시태그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나에겐 흥미를 끌지 못했던 장르 SF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아주 많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페미니즘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가게 해주었다. SF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이야기 혹은 인공지능의 인간 역습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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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판형에 보라색 표지와 해시태그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나에겐 흥미를 끌지 못했던 장르 SF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아주 많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페미니즘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가게 해주었다.


SF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이야기 혹은 인공지능의 인간 역습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SF는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 모든 이야기를 말한다.따라서 SF라는 장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모습과 모순을 미래세계에 반영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p.92) 지금의 일그러진 모습이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 경고하는 것이다. 지구의 오랜 역사동안 가장 억압받는 대상은 여성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SF와 페미니즘은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작가가 상상하는 대로 여성을 불공평하고 억압적인 환경과 사회구조 안에 넣어놓고,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하여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탐험하기에 유용한 장르였던 것이다.(p.19) 그러면서도 그들을 비난하는 자들의 반감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상의 세계라고 둘러대면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의 원성을 어느 정도는 잠재울 수 있을테니 말이다. 페미니즘은 여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모든 잘못된 권력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이다. 그런데 특히 여성 집단에게 집중되어 다루어지는 이유는 여성들의 집단이 오랫동안, 너무도 빈번하게, 억압받고 차별받은 가장 대표적인 집단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도 참정권도 없던 여성들은 천성적으로 열등한 존재여서 대우 받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남성만큼 교육 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찾지 못했던 것이라고 17세기 SF페미니스트들은 주장했다.(p.33) 여성들에게 정해진 역할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와 남성이 정한 역할을 거부한다고 해서 반사회적 존재가 아니다.(p.39) 나의 위치와 역할은 내가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악 받은 이들 중 복합적 차별의 대상이었던 흑인 노예 여성들의 연대는 특히 주목해야 한다.(p.42) 페미니즘 속 평등을 이야기하면서도 백인 위주의 페미니즘이었던 것은 또다른 차별이었다. 유색인종,흑인 페미니즘도 중요한 SF의 소재가 되며 소외되었던 그들의 이야기에 점점 주목하게 된다. 이제는 인간을 넘어 인간,기계, 동물의 세계로 새로운 페미니즘이 이야기 되고 있다. 또한 젠더의 경계를 구분 짓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SF장르가 매력으로 다가온다. SF는 인간의 다양한 모순을 지적한다. 지적된 모순을 바로잡아 더 나은 세상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페미니스트SF 이야기에 우리는집중해야 한다.


SF와 페미니즘의 만남은 필연적이었으며, 우리는SF를 통해 세대를 넘나들며, 좀더 깊은 페미니즘 이슈를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되었다. SF를 통한 페미니즘 운동을 선두했던 페미니스트SF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여성의 교육, 본질, 중산층 주부의 치유, 흑인 여성들의 연대, 젠더 이슈등을 제기함으로 여성의 권리를 위해 꾸준히 소리내었다. 그리고 그들의 소리는 문화 활동이 된 것이다. 나도 그들의 문화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서이 책의 마지막 단락에 제시된 대표 SF작가들의 작품을 천천히 깊게 읽어보아야 겠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SF페미니즘그녀들의이야기 #김효진
#텍스트릿 #요다 #요다해시태그장르비평선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e**********3 2021.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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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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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김효진 (지음) | 텍스트릿 (기획) | 요다 (펴냄) 어느 시점부터 우리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는 페미니즘, 우리 시대의 이야기. 하지만 페미니즘의 역사가 요즘 말로 해서 갑툭튀는 아니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 약자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해 왔고, 또 그들을 향한 양면의 목소리와 시선은 함께 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페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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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북적북적
#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김효진 (지음) | 텍스트릿 (기획) | 요다 (펴냄)



어느 시점부터 우리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는 페미니즘, 우리 시대의 이야기.
하지만 페미니즘의 역사가 요즘 말로 해서 갑툭튀는 아니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 약자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해 왔고, 또 그들을 향한 양면의 목소리와 시선은 함께 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페미니즘의 주제들이 SF라는 장르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와 세상 변화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전해왔다는 것이다.

1960년대까지 젠더는 SF 가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그러나 무모하게 사용된 요소들 중 하나다. 젠더의 개념이 제대로 논의되고 이해된 채 사용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를 통해 1960년대까지의 SF 문화를 짐작해볼 수 있다. 설령 작가가 젠더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남성 독자들과 출판계 종사자들의 보수성으로 인해 젠더 모험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SF라는 장르의 시작이 남성 작가, 남성 독자 위주의 문화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17쪽.

차별과 억압이 없는 세상, SF &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SF와 SF 페미니즘의 의미가 다르다. 현실에서는 아직도 젠더 표현이 쉽지 않다. 요즘들어 좀더 활발하게 다양한 젠더 감수성의 이야기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관심은 높지 않고 그나마 반짝하고 사그라들고 마는 것 같기도 하다. 꾸준한 담론의 아젠더로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어찌보면 아젠더로 꾸준히 올라야 한다는 것도 아닌듯 싶다. 그저 보통의 라이프들인데.
SF 장르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조건들은 상상력과 판타지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하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무한계의 조건명제 때문이 아닐까.
이런 SF 장르를 통해 가능해졌던 상상은 가부장제 해체, 모계 중심 사회, 평등사회, 성소수자, 성감수성을 비롯한 요소요소의 작고 약한 목소리들의 용기내기였다.
특히 그런 의미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은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페미니즘 장르문학의 한 영역이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2018년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SF는 항상 현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 무엇에 관한 이야기이겠어요? 미래는 없어요. 많은 가능성들이 있지만, 우리는 어떤 가능성을 가질지 모른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흔히 우리는 SF를 미래나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애트우드는 SF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이야기라는 것을 지적한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스트 SF를 보는 것은 작품이 쓰인 당시의 페미니즘 이슈들이 SF 안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짚어 보는 것이다.
94쪽.

위에서 말했지만, 페미니스트 SF는 페미니스트 작가들이 쓴 SF작품을 말하고, SF 페미니즘은 페미니스트 SF로 일컬어진 문화 활동 전부를 말한다. SF는 포럼, 팬진 등의 팬 활동이 독보적이라고 한다. 페미니스트 SF 팬들은 독후 활동을 통해 페미니즘 이슈를 공론화하고 이를 장르문학으로 발전시켰다. 그렇게 해서 적극적인 사회 움직임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기도 한다.

SF와 페미니즘이 만난 시점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1. 각각 교육받을 여성의 권리(1650∼1750)
2. 본질적 여성(1850∼1920)
3. 중산층 주부의 치유(1950∼1975)
4. 여성 역사의 회복(1970∼1995)
5. 포스트모던·포스트식민주의·트랜스젠더 페미니즘(1980∼2005)
이렇게 분류해서 알아보니 페미니즘 역사의 시대적 흐름이 한눈에 보였다.

그리고 지금과 앞으로의 페미니즘 행보가 예측되거나 기대되기도 한다. 아직도 부서져야 할 악습과 문화사회적 제도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우리의 페미니즘 사랑과 활동이 더 크고 당당하게 퍼져나가야 함을 인정하게 된다.



#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요다장르비평선02 #요다 #김효진 #리딩투데이 #리투북적북적 #리투지원도서 #리투서평단.


 

i******y 2021.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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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SF #페미니즘 #그녀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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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페미니즘은 운명적인 관계이다. 기존의 사회 구조나 규범을 상상력을 통해 낯설게 함으로써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SF. 그리고 자유주의부터 시작하여 제3물결, 퀴어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거론해 온 운동 페미니즘. SF 특유의 서술 기법으로 여러 억압과 차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SF와 페미니즘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적 관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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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페미니즘은 운명적인 관계이다. 기존의 사회 구조나 규범을 상상력을 통해 낯설게 함으로써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SF. 그리고 자유주의부터 시작하여 제3물결, 퀴어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거론해 온 운동 페미니즘. SF 특유의 서술 기법으로 여러 억압과 차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SF와 페미니즘은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적 관계인 것이다.

 

이 책은 장르적인 부분만이 아닌 요즘 시대 중요한 페미니즘에 대해 한 번 의의와 의미를 잡고 넘어갈 수 있는 지침서 같다. 1960년대 참정권과 투표권을 위해 투쟁한 1세대 페미니즘부터, 여성학이 발전하기 시작한 1970년대를 지나, 2019년 드디어 "바뀌어야 하는 것들이 바뀌"기 시작한 오늘날까지. 장르를 설명하기에 앞서 페미니즘의 역사를 집고 넘어가는 부분이 참 좋았다.

 

특히 앞서 장르 비평선 01과 같이 이번에도 마지막 챕터에서 '함께 읽어볼 페미니스트 SF'에 대해 말해주는데,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시간을 내서 꼭 읽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은 꼭. 작년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를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과거를 이야기하는 줄만 알았으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충격을 주었던 작품. 『증언들』에선 과연 어떠한 인물이 『시녀 이야기』에 나왔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말해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함께 읽어볼 페미니스트 SF'에 나오는 소설을 읽어보고서, 또 한 번 이 장르 비평선을 읽을 것이다. 이 책은 다시 한 번 읽고 싶게 만드는 힘과 지식을 내포한 책이다.

 

 

 

#SF페미니즘그녀들의이야기 #김효진 #요다 #장르비평선02 #북적북적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지원도서 #리투북적북적
 

k*******7 2021.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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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페미니즘#그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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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페미니즘이 만나면? 페미니스트 SF?? SF 페미니즘? SF페미니즘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SF페미니즘은?영어권 SF 시장에서는 하위 장르로 온전히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사실, 페미니즘을 어느 하나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에 위배되는 행위일 수도 있다. 페미니즘의 핵심이 다름과 차이에서 오는 억압에 마침표를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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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페미니즘이 만나면? 페미니스트 SF?? SF 페미니즘? SF페미니즘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SF페미니즘은?영어권 SF 시장에서는 하위 장르로 온전히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사실, 페미니즘을 어느 하나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에 위배되는 행위일 수도 있다. 페미니즘의 핵심이 다름과 차이에서 오는 억압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니까.?‘페미니스트 SF’와 ‘SF 페미니즘’은 뭘까??
?
?SF라는 장르의 시작이 남성 작가,? 남성 독자 위주의 문화라는 것을 보여준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SF 장르에 성, 젠더,? 그리고 섹슈얼리티의문제를 다루기까지의 과정에서 보듯이 말이다.젠더 이슈가 사회적 쟁점이 된 SF와 페미니즘의 만남은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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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늘 진보적인 패러다임을 펼쳐왔고, 페미니즘 논의도 수십 년 전부터 이어왔기에. 페미니즘 SF 읽기를 통해 진지하고 치열한?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상상의 폭과 저항의 스펙트럼이 넓은 SF는?페미니스트 작가에게 소중한 장르다.?젠더 표현의 한계가 있는 사실주의 소설과는 다른 SF니까.?실재하지 않지만 가능한 무엇에 관한 이야기가 SF라면 그것이 페미니즘과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 않을까.
?SF 페미니즘은 페미니스트 SF 문화 활동 전체를 뜻한다.??여성 작가가 쓴, 젠더 문제를 다룬 SF를 읽는 행위인 것이다. 기존 젠더 질서를 흔드는 작품이나 여성에 대한 폭력과 통제를 다룬 작품들도 있다. 이를 테면?표류하는 우주선에 탄 AI가 목격한 인간의 폭력성과 여성혐오를 다룬? '얼마나 닮았는가',??국가가 가임 여성들을 격리, 통제하고 특정 계급에 배급해 출산하게 하는 '시녀이야기' 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젠더 이슈가 사회적 쟁점이 되는 요즘 SF와 페미니즘의 만남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페미니즘 SF 읽기를 통해 진지한 담론과?여러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인식과 태도들이 바껴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y 2021.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