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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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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코로나19가 진하게 오래 눌러 붙어 있다. 코로나와 함께하면서 벌써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코로나와 더불어 살았다는 말이 당연하다 하겠다. 이렇게 시간들이 길어지면 아이들은 마스크를 하는 삶이 당연한 듯이 여기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삶을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세상은 변하고 있다. 지난 시간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환경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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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진하게 오래 눌러 붙어 있다. 코로나와 함께하면서 벌써 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코로나와 더불어 살았다는 말이 당연하다 하겠다. 이렇게 시간들이 길어지면 아이들은 마스크를 하는 삶이 당연한 듯이 여기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삶을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세상은 변하고 있다. 지난 시간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환경이 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오는 세상을 예견해 보는 일이 가능할까? 살아본 적이 없기에 감이 잘 잡히질 않는다.

 

이 책은 어느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본 코로나 이후의 시대 변화를 담았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 되고 있다.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오늘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이 변치 않을까?> <앞으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까?> <우리는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 등이 그들이다. 낱낱이 얘기를 만들어 제목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본문 내용

 

4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나간다. 음미력> <앱형 인간관계> <휴무> <안전가옥> <마스크 등 지난 시간들과 다른 종류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찰흙> <가훈> <종이책> <판타스틱 듀오> <할머니 등 변하지 않는 것들도 얘기가 된다. 손편지> <개별성> <봉준호> <진정성 등의 내용들이 변하지 않을 것들로 그려진다. 겹눈> <초기작> <존중> <아님 말고> <문장론> <어떻게 되겠지 등의 작은 제목으로 단련해야 할 것들을 보여줘 나간다. 이 리뷰에서는 적당한 예들을 통해 글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류가 만난 돌이킬 수 없는 변화들-빙하기, 농경의 시작, 증기기관과 인터넷의 발명- 뒤에는 늘 그에 상응하는 진화가 있었다. 코로나 시대 이후의 인류에게도 분명 새로운 능력이 생기겠지만, 그것이 질병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차별하고 내 것을 챙기는 능력이 아니라 음미력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집 밥과 자장면에서 천국을 발견할 수 있다면, 굳이 멀쩡한 남을 괴롭히고 차별하고 상처를 주고-그것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지옥의 문을 열 필요는 없을 테니까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한 저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음미력이 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음미력은 자족하는 마음이 함께할 듯하다. 타인과의 악전고투 속에 자신의 것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나눠주면서도 행복해 하는 마음들이 될 듯하다. 코로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고 있다. 이 마음들이 코로나를 지나면서 그대로 지니고 표현된다면 그것은 지옥의 문을 여는 일이다. 저자는 그렇게 보고 있다. 작은 일에서라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이 되고, 타인을 충분히 인정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것이 음미력이란 말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코로나는 인간들의 심리를 최악으로 끌고 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은 인간이 몰락하는 길이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능력에 있다. 이제는 자신들을 많이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볼 때다. 그럴 때 내일이 조금이라도 빛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어진다. 저자도 그런 마음을 음미력에 담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무수한 연결에 피로했는지도 모른다. 혼밥과 혼술이란 단어가 급격하게 자주 눈에 띄던 몇 년 전을 시작으로 그 기미는 무르익고 있다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그 불필요한 연결의 선을 끊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주위 후배들이 사람들을 만나는 방식을 가만히 관찰해보면, 나는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

앱형 인간관계

 

앱형 인간관계란 스마트폰 속의 앱을 필요에 따라 켜고 끄듯이, 요즘의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이다. 필요에 따라 만나고 쉽게 그 만남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한다. 그러기에 모임이 다양하고 다채롭다. 늘 같이 사는 사람들과 만남보다는 새로운 만남이 많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만남, 취향에 따른 만남 등이 많다. 그리고 만남에 특히 자유롭다.

 

요즘은 인간관계는 필요에 따라 만나는 것이지 인정을 교환하는 만남이 아닌 듯하다. 아무런 목적이 없어도 만나 술을 마시고 같이 웃고 하던, 그러면서 쉽게 혼자 빠져 집에 가지 못하던 그런 만남이 많이 지양되고 있다. 우리 세대에 그런 만남을 자기면서 살아온 세상이 도리 때문에 많이 피곤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만남이 도의적이고 정겨운 맛은 있으나,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피로도가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관계가 요즘은 거의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 위주로 사람도 만나고 관계도 만들고 일을 해나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오늘의 인간관계다.

 

나 또한 사회에서 만나본 밀레니얼들이 매우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좋아한다고 느끼긴 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90년생이 아닌 세대들도 요즘은 전보다 훨씬 개인적이지 않나? 이것은 단지 세대의 특징일까? 부조리를 참고, 권위에 복종하고, 인생에 단 하나의 답이 있다고 믿는 삶의 방식, 기성세대들 사이에도 전보다 확실히 줄어들지 않았나.

 

코로나가 지나가고 있는 요즘 정말 세대론을 언급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모두 개인화되어 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만드니 사람들과의 소통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것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간다. 시대의 흐름이고, 시대가 가져다주는 질서로 봐도 되겠다.

 

요즘 밖으로 나도는 사람들은 별종으로 인식된다. 어찌되었던 안으로 안으로만 향하도록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것이 예의와 질서를 지키는 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세대들의 문제가 아니다. 시대의 문제다. 사람들이 세상을 만나는 방식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그것이 타인들을 위하는 길이고, 자신이 바르게 걸어가는 삶이라 인식하고 있다. 확실히 코로나 이후의 사람들의 의식에는 변화가 있을 듯하다. 세대론보다는 환경론이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요인으로 되어 갈 듯하다.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어느 대학에 있을까요? 유튜브에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강의가 전부 비대면으로 바뀔 때, 저도 최선을 다해 오프라인에서 하던 강의 내용을 온라인화했는데, 유튜브를 뒤져보니까 그 주제를 저보다 훨씬 잘 가르치는 사람이 벌써 거기 있더군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전반적인 흐름이 되고,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까지 위기감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니, 앞으로 지적 성장에 유튜브가 할 역할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요즘 지식 정보는 온라인상에 거의 대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그것도 늘 소지하고 있는 폰으로 말이다. 그러기에 지식을 읽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지 지식 그 자체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 지식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지식의 바탕이 되는 내용 등이 요긴한 시대가 되었다.

 

지난 시절 학교에서는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그것이 주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 지식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 등이 학습되어야 하고, 학생들은 궁구하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갈수록 교사들은 열심을 내야 할 것이고, 그러면서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전달의 매체 중 하나인 종이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종이책은 종이책 나름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폰 안에 있는 지식의 세계를 위해 종이책에 그렇게 많이 투자할 듯하지는 않다.

 

나는 존중이 갖는 마법 같은 힘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퍼졌으면 한다. 그것이 일의 영역 밖이라도 좋겠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을, 나는 존중이라 생각한다. 혼술, 혼밥의 시대라지만 지금의 위기는 혼자만 잘해서는 결코 답이 없다. 개인의 무결한 위생과 사회적 격리는 사실, 택배 노동자의 물류시스템, 그리고 의료진들의 희생에서 시작된다. 의료진에게 쏟아지는 경의만큼, 나는 택배 노동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우리가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최소한으로 움직이려면, 누군가는 우리를 대신해서 최대치로 움직여야 하니까.

 

존중은 관계 속에서 이뤄진다. 그 관계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상관이 없다. 서로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가장 소중하게 다뤄야할 것이 존중이다. 이 책도 모든 관계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중심에 존중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것만이 관계가 희석되어가는 세상에서 서로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초석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 바이러스가 오늘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요즘은 하루 확진자의 수가 1,500명을 훌쩍 넘고 있다. 주변에 대한 배려가 너무도 소중한 시간들이다. 이 배려는 역지사지하는 가운데 나올 수 있다. 역지사지의 첫걸음이 바로 존중이다.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살아있을 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가기

 

세상은 갈수록 암담해져 가고 있다. 코로나가 2년을 지속되고 있다. 사람들의 관계가 거의 무너져 있다. 만남 자체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감정의 골이 있다면 풀길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혜로운 생각을 하는 자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바로 상대를 배려하는 일일 것이다. 주는 만큼 받는다는 말도 있다. 상대를 배려할 때 그만큼 돌아올 수 있다.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지혜로운 인간들은 마음을 다져야 한다. 보다 나은 인간들의 삶을 가꾸기 위해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삶을 생각해야 한다. 그럴 때 칼끝같이 첨예하게 말라버린 인간들의 심리 속에 새로운 씨앗을 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씨앗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세상,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많은 세상을 목도하고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세상들을 열거해 보여주면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바이러스가 가져온 괴상한 세상, 그 세상을 건너갈 길을 모두가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긍정의 날개를 달 때 보다 밝게 채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j****3 2021.07.16.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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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유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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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작가 알림신청으로 유병욱 작가님의 신간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유병욱 작가님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작년 3월에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일상이 그리워 제목에 이끌려 구입 했던 책인데 광고에서 좋아하던 문장들을 만든 분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전작인 ‘생각의 기쁨’과 작가님이 책에서 소개하신 여러 책들과 함께하며 코로나를 버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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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작가 알림신청으로 유병욱 작가님의 신간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유병욱 작가님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작년 3월에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일상이 그리워 제목에 이끌려 구입 했던 책인데 광고에서 좋아하던 문장들을 만든 분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전작인 생각의 기쁨과 작가님이 책에서 소개하신 여러 책들과 함께하며 코로나를 버텼다고 해도 저에겐 과언이 아닙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신청을 하긴 했지만 선정될지도 모르고 해서 친필 사인본 이라는 문구에 먼저 구매했습니다.

요즘은 손글씨를 보기 힘들어 카피라이터의 글씨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는 카피라이터는 한 번도 겪지 못한 방식으로 통과하는 중 4가지 질문을 합니다.

첫째, 오늘,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변치 않을까?

셋째, 앞으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까?

넷째, 우리는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 

 

우리나라 경제계, 노동계가 IMF 이전 이후로 나뉘는 것처럼 이제 세상이 코로나 이전 이후로 많은 점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앞뒤. 위아래 구분도 힘들었던 덴탈 마스크도 이제 한눈에 척척 앞뒤를 구별하고, 휴대전화 QR체크인이 없으면 입장 할 수 없는 곳도 생기고, 회식이 사라지고, 비싸다고 생각한 배달요금을 아무렇지 않게 지불하고, 난생처음 재택근무라는 것도 해보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에서 할머니편은 저자와 제 모습이 비슷하여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이번에 본가에 내려가면 꼭 할머니를 뵙고 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는 것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닌 손편지진정성으로 이어집니다. 진지함과는 다른 진정성은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증명하는 태도로 꾸준히 누적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여러 대답 중 초기작문장론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여름날 햇빛 속에 옛동네를 걸어가다


 

보자마자 노래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무한궤도의 앨범을 한번 찾아봅니다. 마왕의 이미지로 처음 신해철님을 처음 만난 분들은 상상하기 힘든 외모와 목소리의 신해철님이 낯설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신해철에 대한 덕질의 역사는 거의 저와 비슷합니다.

 

당신이 쓰는 문장은 당신이 읽은 문장에서 시작된다. 읽어봐야 진정 내가 원하는 문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중략-  생각해 보면 한 사람의 문장은, 그가 사랑한 작가와 닮고 싶은 사람과 매혹당한 세계와 가치관들의 모듬이다. -중략-  그러니 당신이 아름답고도 매력적인 문장을 잘 쓰고 싶다면, 이 문장을 기억할 일이다. 당신이 읽은 것이, 당신의 문장이 된다. (문장론)

 

저자의 문장론은 제가 책을 읽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앞으로 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예전의 일상이 그리웠는데 책장을 다 덮고 난 후에는 처음 해 보았던 없던 오늘들도 괜찮았다 생각됩니다.

 

백신접종으로 들뜬 요즘 '일상으로' 라는 단어가 같이 등장합니다.

코로나로 변한것도 많지만 여전히 사랑받는것, 가치가 높아진 것도 있습니다.

따듯한 문장으로 일상의 소중함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잔잔히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 Yes24 서평단의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j*****2 2021.06.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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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좋네요!" 내용보기
없던 오늘. 유병욱☆☆☆☆카피라이터가 썼다. 글은 정갈하고 생각의 깊이가 느껴진다.이런 질문에 답하려 썼다한다. . 오늘,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변치 않을까? . 앞으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까? .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생각의 힘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지금 사는 세상을 진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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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 유병욱

☆☆☆☆

카피라이터가 썼다. 글은 정갈하고 생각의 깊이가 느껴진다.
이런 질문에 답하려 썼다한다.

. 오늘, 우리는 예전의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들은 변치 않을까?
. 앞으로,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까?
.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 생각의 힘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단련해야 할까?

지금 사는 세상을 진단하는 부분은 아프다.
.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갖는 것이 사치가 되고, 그저 현상 유지가 꿈이 되는 이 가혹한 날들은 언제쯤 지나갈까. 가진 것이 충분치 않을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되는 이 시기는 언제쯤 끝날까. 세상엔 많이 배우고 뛰어난 분들이 많으니 부디 이 시기를 현명하게 넘길 답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다큐덴터리에서 나오는 약육강식 같은 단어를 인간의 일들에 너무나 간단하게 붙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인간이 동물에서 진화한 이유이고, 인류가 문명을 이룬 이유라고 믿는다.

아무래도 변치 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가장 많다.
.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멋진 건 멋지고, 구린 건 구리다. 구린 권위에 기대지 말고, 꾸준히 멋진 판단을 보여준다면, 밀레니얼이든, 밀레니얼의 손자 손녀든, 금세 당신과 친해질 것이다. 그리고 제발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해볼까?" 같은 방식은 쓰지 않길 바란다. 진심은 굉장히 예민해서, 권위의 '권'자만 보여도 금방 어딘가로 숨어버리니까.

(판타스틱 듀오)
. 새로운 재능의 도전에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는 어른의 모습은 아름답다. 오직 재능과 재능으로 대화하는 장면은 사랑스럽다. 나이나 연륜 같은 단어 뒤에 숨 지 않고, 어린 재능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나서는 어른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는 "오래됨"과 "새로움"을 더 자주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대립에 변화의 씨앗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사실 나 또한 이제는 새로운 재능 쪽보다는, 등장하는 새로운 재능에 사랑의 눈빛을 보내는 기성에 가깝지만, 할 수만 있다면 새털만 한 경력 뒤에 숨어 뒷짐 지고 있기보다는 매번 전력을 다해 증명하는 쪽을 택하고 싶다.

다른 부분을 떠나서 나를 때린 진한 한 방이 있었다.
네플릭스를 깔고나서 좋은게 하나 있었다. 최신 드라마, 영화를 보는 것 말고,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거다. 예전에 류승완 감독이 어린 시절 감명받았다는 말이 "같은 영화를 두번 보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였다고한다. 그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고, 놓친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거니까. 실제 광해, 리틀 포레스트는 다시 봤다.
저자는 책 다시보기를 권한다. "Re-read"

. 그러나 당신이 책을 읽는 진짜 목적이 '멋져 보임'이 아니라 깊어지고 현명해지는 데 있다면, 자신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라면, 사냥하듯 새 책을 찍어 커피 잔과 함께 인증 샷을 올리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일은 조금이라도 당신의 마음을 빼앗았던 책을 다시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좋아했던 책을 다시 읽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는, 나와 맞지 않는 책을 어떻게든 읽어보겠다고 하다가 시간 낭비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다시 읽어보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기쁨이 느껴지면 몇 년 새 성장한 자신을 쓰다듬어주고, 마음에 드는 문장이 보이면 그 안에 들어가 머물며 자신, 또는 작가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다.

그래서 다짐했다.
내년에는 새책을 사는 것 보다, 이전에 깊은 울림을 줬던 책을 다시 보려고 한다.

. 의존은 쉽지만, 그럴수록 의존하는 나는 약해진다. 불변의 진리다. 매일 차를 타고 출근하다 보면 다리 힘은 약해진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다 보면 아주 가까운 길도 경로가 떠오르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다 보니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의 전화번호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밖에 의존하면, 안은 약해진다.
조금만 타이밍을 놓쳐도 뒤떨어지는 것 같아 초조해지는 시대이다. 그러나 지금일수록 당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당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능력이다. 다시 읽기, Re-read는 그래서 당신에게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저자와 지면을 통해 대화하고 의견을 반박해보는 것. 책에서 눈을 떼고 숨을 고르며 나의 관점을 정리해보는 것. 그때 좋았던 것과 지금 좋은 것을 비교해보며 달라진 나를 느껴보는 것. 다시 읽기의 장점이다. 정말 좋았던, 그러나 꺼내본 지 오래인 책이 있다면 한 번 다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의외의 보석이 그 속에 숨어 있을지 모른다.
오래전의 당신과, 오늘의 당신은 분명 다른 사람이니까.

. “인생의 벽을 만났을 때, 그냥 두드리는 것과 예의를 갖춰 두드리는 건 분명히 다릅니다. 인생은 준비한 만큼, 대하는 태도만큼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 긴 인생을 살아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등바등 살아보니, 내 앞에 놓인 무엇을 대할 때 그것이 해내야 하는 '임무'이든, 내게 찾아온 '기회'이든 예의를 갖췄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는 분명 있었습니다. 그냥 두드리면 미동도 않았을 벽들도, 내가 충분히 준비하고, 공부하고, 심호흡을 하고, 그러니까 예의를 갖춰서 두드리면 가끔은 투둑 금이 가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인생은 예의를 갖춰 맞닥뜨리는 자에게 조금 더 좋은 선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메이저 리그의 전설적인 단장 브랜치 리키는 말했다. "운은 계획에서 비롯된다.” 행운은, 준비된 자 옆을 지나가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라는 뜻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가오는 기회 앞에서 내가 어떤 표정과 자세로 서 있느냐'가 아닐까.

. 아이디어의 사이즈를 키우려면 하나의 완결된 아이디어 보다는, 아직은 어설프지만 각도가 남다른 아이디어들을 서로 붙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처가 나도, 속살이 부드러운 상태에서는 금방 붙는 것처럼, 나뭇가지를 접붙일 때는 단단한 표면이 아니라 연약한 내부를 노출해 서로 붙이고 묶는 것처럼, 덜된 생각들의 합이 아이디어의 사이즈를 키운다. 그러니 나의 아이디어가 완벽하지 않고, 연약할지라도, 얼토당토 않아 보여 부끄러울기라도 반대편에 앉아 있는 팀원들을 믿고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이디어의 사이즈를 키우는 일이다.

. 우리는 회의실에서 더 약해져야 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약해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당신이 생각의 힘으로 일하는 사람이고,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약하다고 공격당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부분도 기꺼이 보여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편이 낫다. 아님 말고'라고 실없는 아이디어를 던져도 반대편에 이것을 받아줄 팀원이 있다는 믿음을 주는 팀을 만드는 것이 좋다. 바로 그 팀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가 태어나고, 오히려 구성원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한 명 한 명의 플레이어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던 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빨리 트렌드가 변하는 요즘은 한 명의 의사 결정권자에게 쌓인 노하우보다는, 집단 구성원들이 동시에 세운 촉이 더 파괴력이 있을 때가 많다. 바로 그 관점에서 보면, 회의실에서 좋든 나쁘든 무엇이든 내놓아도 공격당하지 않는 팀이 더 유리하다고 믿는다.
분위기를 만드는 건 온전히 리더의 몫이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안전하게 해주는 것, 회의실에 입장하면 누구나 이 마법의 주문 아님 말고 을 외칠 수 있도록 하는 것.

(초기작)
. '영원히'라는 말을 남발하는 젊음이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절대로'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젊음은 얼마나 패기 넘치는가. 지금의 나는 어떤가. '영원히'와 '절대로'의 가능성이 희박한을 알아버린 뒤로는, 경험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온갖 가능성의 씨앗들을 알아서 불태우고 있지 않나. 신해철의 초기작은 말해주고 있었다. 조그맣고 겁 없던 시절을 한번 꺼내보라고. 아직 당신 안의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봉준호)
. 하지만 봉준호는 보여주었다. 꼭 주류를 따라 하지 않아도, 'Feel less (필 레스)'라는 감정 없이도 자신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그의 자존감은 내게 용기를 주었다. 게다가 나를 가슴 뛰게 했던 건 그가 주 52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영화 기생충'을 찍었다는 소식이었다. 동양 사람들의 장점이라 생각하던 극단적인 근면성의 투입이 아니라, 나와 동료들을 갈아 넣는 '노오력'의 결과가 아니라, 온전히 생각의 힘과 합리적인 시스템의 힘으로 저 성취를 이뤘다니. 나는 부족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해'가 아니라, 나와 내 주위의 시스템은 충분히 훌륭하니까, 지킬 것을 지키면서 가장 효율적인 답을 찾겠어'라는 태도가 읽히지 않는가. 멋지지 않은가.

(언더독)
. 그 어느 시기보다 좌절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아마도 사람들은 도전자의 편에 선 메시지를 더 사랑할 듯하다. 완벽하지 않은 것을 숨기려 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이들을 응원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이미 성취한 브랜드라도, 도전자의 뉘앙스를 영리하게 써볼 일이다. 세상에 한 줌의 승리자보다. 도전자가 훨씬 더 많으니까.
YES마니아 : 골드 e***n 2021.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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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추천합니다. 사실 뭔가 색다른 기대를 가지고 책을 접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물론 표현력이나 어떤 일상에서의 색다름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통찰력이나 사물에 대한 새로움은 조금 덜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시간을 보내며 읽기에는 나름 괜찮았던 책이었습니다. 유병욱씨의 책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기대만큼의 만족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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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뭔가 색다른 기대를 가지고 책을 접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물론 표현력이나 어떤 일상에서의 색다름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통찰력이나 사물에 대한 새로움은 조금 덜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시간을 보내며 읽기에는 나름 괜찮았던 책이었습니다.

유병욱씨의 책을 처음 접해보았는데 기대만큼의 만족은 아니었습니다.

g******2 2021.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