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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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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의 사랑은 비극이었다. 그녀의 삶은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이 바꿔놓았다. 역사의 변화에 적응을 못한 가문은 망하고, 게이샤가 된 그녀에게 남은것은 미군과의 결혼으로 안정을 찾을수 있다는 희망뿐이었다. 그희망이 이뤄졌다고 믿은 어리섞은 여자는 아이까지 낳아 기르며 남편을 기다리지만 그시대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어디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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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의 사랑은 비극이었다.

그녀의 삶은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이 바꿔놓았다.

역사의 변화에 적응을 못한 가문은 망하고, 게이샤가 된 그녀에게 남은것은 미군과의 결혼으로 안정을 찾을수 있다는 희망뿐이었다. 그희망이 이뤄졌다고 믿은 어리섞은 여자는 아이까지 낳아 기르며 남편을 기다리지만 그시대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어디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결혼이기에 그녀는 아이만을 빼앗긴채 자살하고 만다. 이렇게 본다면 그녀의 사랑뿐 아니라 그녀의 인생 자체가 비극이었다. 그리고 그 비극은 그녀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상당부분 역사에 의해 만들어 졌다.

 

"혜성에 사는 사람들-무한카논 시리즈 1-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북스토리 출판)"은 푸치니의 나비부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일족 4대의 끊임없는 사랑과 삶 그리고 여행을 역사와 음악과 엮어 냈다.

 

 후미오는 아버지의 숨박꼭질에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을 불러들인 혈연관계라고는 전혀없는 고모 앙주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아버지 '가우로씨'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녀의 여행은 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앙주고모의 입을 통해, 아버지가 살던 곳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추억을 통해 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접하며 이뤄지고, 딸 후미오는 아버지의 존재가 왜 어머니에게는 '가우로씨'일수 밖에 없는지에 한발짝씩 다가간다.

 세대마다 사랑을 하고 음악을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찾아다니지만 그들의 사랑은 길거나, 이뤄지거나, 마냥 아름답다거나 하지가 않다. 그들의 사랑은 삶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으며 죽어도 죽지를 않는다. 그들이 사랑만 하고 아름다운 사랑만을 갈구하기에는 많은 장애가 있었다. 역사일수도, 음모일수도, 자신일수도 있는.

 

 이들의 사랑은 끊임없이 ,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다는걸 강조하고, 그것을 갈구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부제목 정도로 보이는  '무한카논시리즈'는   끝없는 돌림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사랑은 묘하게 시대의 흐름과 맞춰져 움직이고, 음악에 영혼을 실어 나르고 있다. 그렇게 음악, 사랑 그리고 역사가 뒤엉켜있는 4대의 사랑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1편에서는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것이 마치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나올 2편 3편에서는 더욱더 영역이 넓어진다고 하니 어느정도의 스케일일지 감이 오지 않을정도다.  그 스케일에 걸맞는 가오루의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 정말 무한카논일까? 무엇보다 그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가끔 뒤편으로 접어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과연 사랑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성장시키며, 삶의 희망과 절망이 되어 자신을 지배한다면 난 사랑을 할수 있을까? 어쩌면 난 가오루의 아웃사이더 친구들이 아닐까 한다. 나도 어쩌면  그의 친구처럼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인 일만 이해할뿐 그배경의 감정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생각에 까지 미치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한번 내옆에 펼쳐놓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오루를 찾는 딸 후미오의 여행이 막을 내리는 날 끝없는 사랑을 하는 그들의 혜성은 어디인지 알수 있을까?

 나비부인에게 그랬듯이 역사와 사랑 그리고 음악은 어떻게 그들의 삶과 사랑을 방해하고, 지원하고, 방관할 것인가?

s******3 2008.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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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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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혜성과도 같은 사람들.그들이 지닌 자력과도 같은 힘으로 인해 사람들은 그들의 매력에 홀리고 그들 곁으로 다가가지만 결코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외로움은 채워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외롭고 끝까지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한카논 시리즈의 첫번째 권을 읽고 참 애처롭고 어려우며 이상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그들은 겉모습부터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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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혜성과도 같은 사람들.
그들이 지닌 자력과도 같은 힘으로 인해 사람들은 그들의 매력에 홀리고 그들 곁으로

다가가지만 결코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외로움은 채워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외롭고 끝까지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무한카논 시리즈의 첫번째 권을

읽고 참 애처롭고 어려우며 이상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겉모습부터 범상치 않은 아름다움을 지닌채 태어났고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결핍된 듯한 외로운 구석을 채워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후미오는 아버지라는 호칭보다 가오루씨라는 호칭이
익숙할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였다.
그녀는 아버지가 살았던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고모인 '앙주'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는 마치 한사람의 사랑인 것처럼 닮은꼴로 후미오의 귀에 들려진다.
다른사람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찾고 사랑을 구하는 모습들이 이어져 후미오에게까지
전해진 것이다. 과연 후미오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가오루는 어디에 있을까.
그의 사랑은 이루어졌을까. 1권의 특성상 당연하겠지만 여러가지 궁금증만을 남긴채 끝나 아쉬웠다.

나도 이미 그들의 자력에 휩쓸렸다는 느낌이 든다. 그들의 사랑의 종결까지 지켜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r******m 2008.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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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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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일본소설과는 느낌이 많은 차이가 있는 일본소설 "혜성에 사는 사람들", 혜성이라는 곳은 어디이기에 제목이 혜성에 사는 사람들일까? 나는 우리 문학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시마다 마사히코는 내가 알고 있는 여탸의 일본작가와는 좀 다른 독특한 문체를 구사한다는 점에 그에게 매료된다. 나비부인,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 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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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었던 일본소설과는 느낌이 많은 차이가 있는 일본소설 "혜성에 사는 사람들",

혜성이라는 곳은 어디이기에 제목이 혜성에 사는 사람들일까?

나는 우리 문학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시마다 마사히코는 내가 알고 있는 여탸의 일본작가와는 좀 다른 독특한 문체를 구사한다는 점에 그에게 매료된다.

나비부인,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 노다구로도, 가오루 4대에 걸친 사랑,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그는 독특하고 냉철하기도 하고 때론 덤덤하게 풀어나가고 있다.분명 난 시마다 마사히코에게 매료당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무한캐논시리즈 중의 1편인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오페라 나비부인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반복되는 사랑의 구조가 계속 반복된다. 캐논변주곡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의 흐름대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흘러 간다. 아버지를 잃은 츠마키 후미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 길을  떠난다.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역마살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본다.

전시에 나비부인과 미 해군사관 핀커튼의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비극적인 사랑이 되고, 벤자민 핀커트 주니어가 어머니의 나라 일본을 찾아 가면서 만난 노다 나미와의 애절한 사랑, 청년 구로도와 다에코의 이루지 못한 사랑,  가오루와 후지코의 세기를 뛰어 넘는 사랑이야기가 전반에 흐르면서 이들은 혜성처럼 맴돌 뿐이다.

그래서 제목이 혜성에 사는 사람드리 되었나보다. 그저 혜성에만 살 뿐 본궤도에는 들어 올 수 없는 사람들의 운명은 그렇게 비극적이고 애절할 수밖에는 없는 것인가보다.

세계제 2차대전의 시대적인 특수성으로 나비부인과 같은 이들이 양산될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진행이 되고 혜성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는 없었지만 사랑은 언제나 슬프도록 아름다울 수밖에는 없었다. 나의 혜성은 어디일까? 나의 사랑의 종착역이 될 혜성을 찾아 나섰던 것이 언제일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사랑은 비록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뻔히 알기에도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것이다.

맥아더의 이야기에서는 다소 이야기의 흐름이 다분히 작가적인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잔잔한 스토리의 전개를 통해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충분한 상상력의 발로는 작가의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는 작가의 고뇌도 느낄 수가 있었다. 속지에 있는 다부진 작가의 눈동자와 입매가 가슴 한켠에 오래도록 자리잡을 것 같은 혜성의 사는 사람들 2부와 3부가 기다려진다.

c*****1 2008.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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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과 그 후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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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하면 푸치니의 오페라로서 미국 해군 중위를 사랑한 일본 기생이 그 남자를 기다리다 못해 자결을 했다는 내용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나비부인과 핀커튼 중위의 사랑 이야기이자 그들의 사랑의 산물인 아들과 그 아들의 후손들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나비부인의 고손녀가 돌아가신 아버지 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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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부인’ 하면 푸치니의 오페라로서 미국 해군 중위를 사랑한 일본 기생이 그 남자를 기다리다 못해 자결을 했다는 내용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나비부인과 핀커튼 중위의 사랑 이야기이자 그들의 사랑의 산물인 아들과 그 아들의 후손들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나비부인의 고손녀가 돌아가신 아버지 노다 가오루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그녀의 고모인 앙주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녀는 앙주를 통해 그녀의 아버지뿐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한 그녀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앙주 고모의 집안인 도키와 가문에 양자로 들어온 이야기며, 작곡가였던 그녀의 할아버지 노다 구로도가 자신의 아버지의 양아버지인 시게루와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가 그 유명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핀커튼 중위와 나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주니어 버터플라이’ JB의 아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나비부인이 자결한 뒤 어린 JB는 핀커튼 중위의 양아들로 입양돼 미국에서 자라게 된다. 엄마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을 간직한 JB는 우연한 기회에 과거의 일들을 기억해 내고 일본어를 배워 엄마의 나라에 꼭 가보고 싶어한다. JB는 미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사이에 낀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괴로워 하지만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군의 첩보 장교로서 만주에서 일을 하게 된다.

  JB는 만주로 가기 전 일본에서 근무할 때 어머니의 이미지를 간직한 노다 나미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다 구로도를 낳는다. 하지만 노다 나미는 아이를 낳으면서 죽게 되고, 구로도는 아기 때 자신을 돌봐주었던 간호사 나오미를 양어머니로 맞이하게 된다. 유대계 러시아인이었던 나오미는 구로도가 음악적인 재능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

  그런 구로도는 노다 기리코를 만나고 자신이 죽게 되자 아들 노다 가오루를 자신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시게루에게 맡긴다. 시게루 집안에서 가오루는 마모루의 멸시와 괴로힘을 받고 자라게 되고, 앙주의 학교 친구인 아사카와 후지코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과 증오로 한 올 한 올 짜여진 한 집안의 가계도를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풀어주는 듯하다. 익히 알려진 오페라 나비부인을 소재로 해서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구성하다니 놀랍다. 나비부인이 일본인이니만큼 일본 작가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상상해서 들려주니 훨씬 더 그럴 듯하다.

  특히 시게루가 구로도에게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레퀴엠의 작곡을 의뢰하고, 모차르트 또한 레퀴엠을 작곡하다가 사망했다는 일화가 있듯이, 구로도도 시게루의 제안을 받아들여 <죽은 자의 노래>를 짓다가 완성하지 못한 채 사망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앞으로 가오루가 어찌 될 운명인지 예고하는 듯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서는 아직 가오루 아버지 구로도와 엄마 기리코의 얘기와 후지코와 가오루의 사랑 얘기는 들려 주지 않았다. 다음 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5세대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히 대하소설 같지만 너무나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비부인이며, 맥아더 장군 이야기며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세상에서 나는 결코 하나의 독립된 점이 아니라, 위로는 나의 부모, 나의 조부모, 나의 증조부모 등, 아래로는 나의 아들딸, 아들딸의 아들딸로 이루어진 무수한 점들로 이어진 긴 선 가운데 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꼬이기도 하고 매듭이 지어져 있을지라도 그 줄 가운데 한 부분이며, 아울러 내 점이 찍히기 전의 점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y******u 2008.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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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람들..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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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나는, 줄곧 사랑 이야기에 관한 책에 관해서는 오직! 일본 소설만을 고집해왔다. 섬세하고, 부드럽고, 안타깝기만 했던 사랑이야기들이 나를 더욱 끌어들였던 것이다. 눈물이 주룩주룩,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천사의 알, 안녕 언젠가, 등등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어느덧 나도 일본 소설에 관해 차츰차츰 중독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에게는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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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나는, 줄곧 사랑 이야기에 관한 책에 관해서는 오직! 일본 소설만을 고집해왔다.

섬세하고, 부드럽고, 안타깝기만 했던 사랑이야기들이 나를 더욱 끌어들였던 것이다.

눈물이 주룩주룩,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천사의 알, 안녕 언젠가, 등등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어느덧 나도 일본 소설에 관해 차츰차츰 중독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에게는 어느덧 가벼움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의 시간과, 휴우증이 지난후에는 나도 모르게 그 감동의 여운이 사라지곤했다. 하지만, 무한카논 시리즈의 1편인 혜성을 사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500여장이 넘는 긴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음은 물론 많은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이 책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대작 시리즈중 첫번째 편이다. 사실, 이 작가가 이렇게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지는 책을 읽고나서 작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탐색하던중 알게되는 사실이다. 이렇게 나는 작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렇지만 책을 보면 바로 깨달을수있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고, 갈망하는지를...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속안에있다. 언어의 마술사 라고 칭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것 하나하나에 특이하고도 멋들어지는 문체들을 구사하고 있었다. 독특하고도 개성적인 구사력. 어느덧 그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이렇게 나는 이 책에 스며들고 있었다.

 

우선 아버지를 잃은 츠바키 후미오 라는 인물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그녀가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 가오루에 대해 점점 알아가면서 이 책의 이야기들은 점점 퍼져나간다. 나비부인,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 노다구로도, 가오루 이렇게, 4대 100여년에 걸친 열정적이고, 감미로운 연예 이야기. 그 이야기들 속에서 일본 역사적 사실까지 가미되어, 읽는 내내 대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 디자인에서부터, 묘한 느낌에서 신비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앞뒤에 보여준 간단한 문구들에서부터, 이 책의 전체적 느낌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 사람을 포기하지 않을거야. 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난 죽어서도 죽지 못할거야"

세대를 거듭하며 진통한는 사랑, 정치, 음모의 트라이앵글.

연애는 무수한 쾌락을 환기시키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몇 배 증폭시키는 한편 현실을 왜곡하고 죽음으로 유혹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은 끝이 없다. 연인들이 죽어도 두 사람 사이에 작용했떤 사랑은 죽지 않는다.

 

처음부터 심상치 않게 시작한 이 책의 분위기가 싫지만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매니아적이고, insane 적인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는 충분히 빠져들기 좋은 장치들이였다.

 

사랑에 관한 끝없는 돌림 노래를 끝나지 않는다고 해서, 무한카논 이라는 명칭이 붙여진것 같다.

우리가 잘 아는 파헬벨의 카논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모순된것일까?

난 그 노래를 들으면서 순간적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를 기쁨과 환희에 가득차있다가, 그 노래를 끝나는 순간(사랑이 끝나는 순간으로 비유하면 좋겠네요.) 나도 모를 허망감과, 아쉬움에 무한한 절망을 맛보게 해준다. 이와 같은 상황들을 견주어 볼때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사랑과 어느덧 비슷한것 같다. 그리고, 끝나버린 사랑에 대해서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그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이. 한편의 인생을 보여주는것 같기도 하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의 무한카논 시리즈.

1편이 이렇게 대작인데, 나머지 편들은 어떠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편 아름다운 혼.3편 이투루프의 사랑. 아직 발간되지는 않았지만 시마다 마사히코 라는 작가의 이름을 걸고, 분명 더욱 감동시켜줄 그의 아름다운 사랑 멜로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d****6 2008.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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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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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 당시 엄청남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라,한국 팬 들이 많이 기다렸던 작품인데 한국 번역계의 번역작가의 지존 김 난주씨의 손은 거쳐 한국 팬 에게 선 보인 이 작품의 내용은 ,   '후미오'가 일본에 있는 고모 앙주를 찾아 아버지 가오루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전해듣는 내용이다. 가족사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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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 당시 엄청남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라,한국 팬 들이 많이 기다렸던 작품인데 한국 번역계의 번역작가의 지존 김 난주씨의 손은 거쳐 한국 팬 에게 선 보인 이 작품의 내용은 ,

 

'후미오'가 일본에 있는 고모 앙주를 찾아 아버지 가오루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전해듣는 내용이다. 가족사는 곧 일본 역사의 한 단면이며...아버지,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 엮어진 사랑이야기였다.

즉 청일전쟁 시절 미군 병사에게 버림받은 게이샤가 어린 아들을 남기고 자살을 한다. 어린 아들은 미군병사 부부의 양자가 되어 JB(벤자민 핀커튼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자살한 생모가 '나비부인'으로 재탄생되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한편,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다가 일본에서 미국의 정보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아들 구로도의 탄생과 더불어 아내가 죽고, 구로도는 아버지가 재혼한 엄마를 통해 음악성을 키우게 된다. 뛰어난 사회성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살아가던 구로도는 맥아더 장국의 애첩이자 일본의 여배우 마츠바라 다에코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같은 지역의 여성과 결혼한 구로도가 죽고, 그 아내역시 죽어버려 가오루는 도키와 가문의 양자로 자라면서 앙주누나의 친구 후지코를 좋아하게 되고, 역시...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으로 방황하다 행방불명되어 어느 묘역에 안치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여성과 그들의 자녀, 그 자녀로 이어지는 가족사가 소설의  내용들인데 그 가족사가 바로 역사 그 자체이다,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작가의 손에 역사 소설이 쓰여진다 해도 그 소설의 주인공들은 여자가 등장인물이 되고 또 그 여자들이 전쟁의 희생양으로 등장하는것 같다,

 

봄 하면 항상 새로운 출발, 이라는 연상이 되는데, 새 봄이 오면 북 스토리 출판사에서 <나비부인 2탄, 3탄>이 출간 될려나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2008.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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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아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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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의 붐. 일류의 세찬 물결이 흘러갔다. 많은 국내작가들의 약진을 통해 2008년 국내문학이 어느정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쉽사리 일본문학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문학은 우리에게.... 사소한 일상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지나치고 너무 익숙해 넘겨버렸던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들을 잔잔한 웃음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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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의 붐. 일류의 세찬 물결이 흘러갔다. 많은 국내작가들의 약진을 통해 2008년

국내문학이 어느정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쉽사리 일본문학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문학은 우리에게....

사소한 일상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지나치고 너무 익숙해 넘겨버렸던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들을 잔잔한 웃음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감각적인 묘사와

섬세한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제패니메이션에서 쉽게 볼수 있듯이 심리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가르치려들지 않고 일상과 특별함 속에서 사회성과

재치있는 표현들로 읽는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재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전문적

이면서도 평범함을 추구하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들이 일본문학들의

지치지 않은 인기몰이의 이유인 것이다.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위에서 말한 일본 문학에 손길이 가는 많은 이유가

모두 담긴 혜성과 같은 책이라 말할까? 시마다 마사히코의 무한카논 시리즈 중 그

첫번째 작품인 이 책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세기를 넘나드는

시간을 배경으로 반복되는 사랑의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무한카논이란 각 성부마다

악곡의 처음으로 돌아와서 몇 번이고 되풀이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이야기한다. 

이런 사랑의 유전자로 넘나드는 사랑의 반복, 사랑이란 이름의 연속성이 담겨져

있는 무한카논 시리즈의 그 첫번째이다.

이 책에는 나비부인의 비극적인 사랑, JB, 노다 구로도와 마츠바라 다에코, 그리고 

가오루의 사랑에 이르기까지 세기로 이어지는 사랑의 이름들이 등장한다.

나비부인에게서 이어진 가슴아픈 사랑의 이야기들은 특별한 인칭시점과 경쾌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들 속에 쉽게 자리를 내주고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


 

나는 그 사람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난 죽어서도 죽지 못할 거야.

국내에도 시마다 마사히코의 많은 마니아층들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나의 경우는

그의 이름조차 생소하다. <혜성에 사는 사람들>을 내려놓으며 다음 시리즈를 기대

하는 마음을 보면서 그런 그의 명성을 이해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한 소재와 세기를 넘나드는 시간배경, 전쟁과 나라를 넘나드는 스펙터클,

소용돌이 치는 사랑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시마다 마사히코만의 독특한 문체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 풍부한 상상력과 스토리라인을 형성해가는 탄탄한 구성, 사랑이라는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주제, 많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묘사....

이루 다 말하기 힘든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랑이라는 평범함을 거대한 스케일의

대서사시로 만들어낸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연인들이 죽어도 사랑은 죽지않는것처럼 무한카논에 대한 사랑도 영원함으로

간직될것 같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많은 마니아들의

맘과 아마도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한카논.......

e****e 2008.02.03.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시마다 마사히코의 팬이 되어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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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약간은 분량이 돼지만, 책을 읽는 순간 그 내용에 흠뻑 빠져서 아이가 잘때 새벽까지 책을 놓지 않고 계속 봤다. 다음날 피곤하리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책을 읽었다. 뭔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자석같이 끌리는 뭔가가 있는 책인듯 하다.   책의 시작은 츠바키 후미오가 얼굴도 잘 알지 못하는 아버지를 찾아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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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에 사는 사람들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약간은 분량이 돼지만, 책을 읽는 순간 그 내용에 흠뻑 빠져서

아이가 잘때 새벽까지 책을 놓지 않고 계속 봤다.

다음날 피곤하리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책을 읽었다.

뭔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자석같이 끌리는 뭔가가 있는 책인듯 하다.

 

책의 시작은 츠바키 후미오가 얼굴도 잘 알지 못하는 아버지를 찾아

아버지의 고향으로 가면서 시작한다.

거기서 후미오의 고모인 앙주고모로부터

아버지 가오루의 어린시절 그리고 아버지의 첫사랑,

또 그에 거슬러 올라가 나비부인 이야기. 츠바키 후미오의

할아버지 구로도, 아버지 가오루의 사랑이야기...등을 알게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이 아니다.

약간 어둡고 슬프다고나 할까....

그래도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왜 나비부인의 비극적인 사랑이 그 후손에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이 책은 4대에 걸친 사랑이야기이다.

그것도 해피엔딩이 아닌..

무한카논 시리즈중 1부작인 혜성에사는 사람들은

가오루가 그의 첫사랑 후지코를 찾아 떠나면서 끝이난다.

가오루와 후지코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빨리 2부작과 3부작이 나왔으면 하고 저절로 학수고대하게 된다.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이 정도로 나를 흠뻑 취하게 만든

책이었다.

또한 나역시 이 책을 읽고 시마다 마사히코의 팬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정말 색다른 소설의 세계인

이 혜성에 사는 사람들을 권하고 싶다.

w********0 2008.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이라는 주제의 변주곡
"사랑이라는 주제의 변주곡" 내용보기
사람이 태어나 하는 것 중 가장 허무한 것이 사랑일까. 사람이 세상을 스쳐가며 경험하는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일까. 아니 아름다움과 아픔과 독함과 쓸쓸함과 허무함을 모두 한꺼번에 지니고 있는 것이 사랑일까. 사랑이란 광채에서 쏫아져 나오는 무지개빛 프리즘이 아픔과 희열까지의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 함게 함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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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 하는 것 중 가장 허무한 것이 사랑일까. 사람이 세상을 스쳐가며 경험하는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일까. 아니 아름다움과 아픔과 독함과 쓸쓸함과 허무함을 모두 한꺼번에 지니고 있는 것이 사랑일까. 사랑이란 광채에서 쏫아져 나오는 무지개빛 프리즘이 아픔과 희열까지의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 함게 함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어머니의 배에서. 그 이전의 염색체에서. 또 그 아득한 조상의 조상의 조상의 염색체의 변주와 재생에 의한 것이 우리들의 이 찰나의 불꽃같은 생명일까. 혜성이 밝게 빛나는 것은 그 자신에 내포하고 있는 물질들을 태양의 빛에 비추어 장렬하게 우주로 흘려보냄으로써.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의 생명을 줄여나가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공식을 약간 변용하면, 에너지는 물질과 사랑의 종합인 것일까.

사람이 가진 가장 강렬한 에너지. 사랑이라 불리는 것의 힘은 자신의 생명을 소모함으로써 얻어지는 그 강렬함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돈, 지위, 권력... 그 모든 것이 사랑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 것일까. 철부지 어린 순간에 한번의 사랑으로 잊혀진 후에도, 평생을 그 사랑을 추억삼아, 이 칼바람부는 세상을 쓸쓸하게 살아가는 힘으로 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성정이거늘...

이 책에 나오는 사랑은 목숨을 건 사랑. 처절한 사랑. 사랑에 의해 불꽃처럼 몸을 산화하는 바로 그런 혜성같은 사랑이다. 그래서 혜성이 밤하늘에 긴 불빛을 그으며 그 괘적을 남기듯. 역사라는 길고 복잡한 정글속을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마차도(정글도)를 들고 삶이라는 의문의 숲을 헤쳐나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는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 오랫동안 잊었던 "사랑이라는 이름의 낡은 주제"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 내가 읽은 사랑에 관한 책중에 가장 '독한 사랑' 에 관한 책. 사랑이라는 삼류소설의 낡고 구차한 주제를 등골이 서늘한 삶에 대한 갈망의 대상으로 바꾸어 놓은 책. 그것이 바로 이 혜성... 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주는 것이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문체. 멋진 번역.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겐 이 책은 사랑의 위대한 힘을 다시금 깨닿게 한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s***g 2008.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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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으로 시작된 아련한 사랑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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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에 발표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집안의 몰락으로 기녀가 된 나비아가씨가 미국장교 핀거튼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 후 핀거튼은 떠날 때 곧 돌아온다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그 후 나비아가씨는 그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날 핀거튼의 배가 돌아오지만 핀거튼의 부인에게 아들만 빼앗기고 그녀는 자결한다. 이것이 책에서 중요한 파트로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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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에 발표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집안의 몰락으로 기녀가 된 나비아가씨가 미국장교 핀거튼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 후 핀거튼은 떠날 때 곧 돌아온다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그 후 나비아가씨는 그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날 핀거튼의 배가 돌아오지만 핀거튼의 부인에게 아들만 빼앗기고 그녀는 자결한다. 이것이 책에서 중요한 파트로 재미있게 소설화하여 소개하는 나비부인의 간단한 줄거리이자 이 책의 중요한 배경이다.
책은 이렇게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한 가족사의 배경으로 시작한다. 즉, 나비부인은 슬픔을 간직한 채 자신의 사랑을 못 이루고 죽었지만 책은 그녀의 남겨진 아들을 시작으로 이 책의 주인공이자 그녀의 손자인 가오루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약 120년간의 한 가족사의 연애사는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너'로 지칭하는 일찍이 본 적 없는 시점, 그리고 왜 눈이 멀게 되었는 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가오루의 누나 앙주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120년간의 연애사가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중 하나인 아리아 '어떤 갠 날(Un bel di vedremo)'처럼 차분하며 찡하며 뭔가 모를 쏟구침이 날 듯한 묘한 분위기로 그 매력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현재 인기많은 일본작가 '온다 리쿠' 몽환적인 느낌이라면 최소한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분위기는 흑백사진을 통해 본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이 때문에 왜 많은 독자들이 무한카논 시리즈가 출간되기를 바라고 요청이 많았는 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한카논... 음악에서 사용하는 기법으로 쉽게 말해 끝없이 이어지는 돌림노래를 말한다. 아마도 이 책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사랑을 의미할 것이다. 나비부인의 사랑, 그녀의 아들 구로도의 사랑, 그녀의 손자 가오루의 사랑...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슬프고도 아련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끝이 없다는 말, 무한카논.. 그렇기에 그들은 평생을 우주공간에서 떠돌아 다녀야 하는 혜성에 사는 사람들인지 모른다. 살았을 땐 평생을 사랑을 위해 떠돌아 다녀야 하고, 죽어서도 그 사랑을 찾아 떠돌아 다녀야 하니깐.


사실 사랑이란 이왕이면 밝았으면 좋겠는 데 이책은 약간은 어두운 사랑을 그린다. 어둡다는 게 비정하거나 슬픈 사랑이 아닌 누구나 첫사랑과 짝사랑을 겪으며 느끼는 감정인 슬프고 아련하고 찢어지는 그런 사랑이다. 그래서 그 사랑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책을 읽을 지도 모른다. 사실 알콩달콩한 사랑보다 손에 잡힐 듯 말듯한 그런 사랑이 더 간절한 건 사실이니깐. 그런 사랑에 방대한 스케일의 배경까지 더해진다면 그 사랑은 어떨까? 이책은 그냥 그렇게 소소한 사랑이 아니다. 나비부인이 나오듯 청일전쟁에서부터 세계 1,2차대전, 한국전쟁도 잠깐 비춰진다. 배경도 일본에서 중국으로 미국으로 앞으로 나올 다음편에선 러시아에도 가고 유엔도 나온다. 그리고 항상 나비부인의 영향으로 음악도 함께한다.  그래서일까? 내가 본 일본 소설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책이었다. 아직 1편밖에 못 읽었지만 그 나머지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괜히 작가가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고 했을까


작년 5월 이 책이 출간한다고 했을 때 많은 마니아들의 설렘이 있었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한 채 결국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듯 흐지부지 되었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모습이 들어났다. 그러나 그 반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리고 왜 마니아들이 그 당시 셀레였는 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이제 그 사랑의 시작을 알았을 뿐인데 이렇게 흥분이 된다면 앞으로 본격적인 사랑과 그 결말이 있는 나머지 책에선 마음이 어떨까 싶다. 그래서 많은 팬들을 기다리게 한만큼 나머지 책도 빨리 출간해 주기를 바라며 이제 슬슬 가벼운 일본소설에 따분함을 느낄 찰나에 깊이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영화 후속편을 기다리는 것도 즐겁지만 소설의 후속편을 기다리는 재미를 오랜만에 안겨준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k******8 2008.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