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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파트 배경의 표지와 그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 아파트와 구조는 다르지만 또 비슷한 점이 있어서 이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새롭다. 아파트 경비원 할아버지의 손녀가 주인공이기에, 할아버지가 직업상실에 관한 위기를 느낀다거나, 이웃들에게 눈치를 보고 쩔쩔매는 모습들은 우리나라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아파트 갑질문제, 이웃과 인사도 안 하는 오늘날 현실이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이웃을 어려워하지 않고 의도치않게 어른들을 귀찮게 하면서도 선의로 도움을 주려하는 아이의 천진한 모습이 더욱 재밌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도서관 사서의 추천도서일 만하다. 조카들에게도 선물해주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