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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책 표지 알맞게 손에 잡히는 책의 크기와 두께 그리고 제목 “가끔은 숲속에 숨고 싶을 때가 있다” ……..!! 페이지를 열었다 색연필의 터치를 빌어 이리 저리 누운 싱싱하고 무성한 풀과 숲 이내 기대감에 부풀어 한장한장 읽어 나갔다 온몸을 맥없이 처지게 만드는 찜통같은 이 무더위속에서도 이상하리 만큼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과 장면들이 자세하면서도 단순하게 섬세하면서도 설명적이지 않게 다만 그림처럼 그렇게 그려지며 다가왔다 꽃이 있는..나무가 있는..자리로 찾아가는 일 따뜻한 교감들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공감되어 내 유년의 한페이지로 넘어 오는 듯한 착각 반가움!! 현대의 일상처럼 복잡하고 고단하지 않고 작가 자신을 중심으로 자연속에 머무는 또 다른 존재들과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집요하게 그리고 위트있고 유쾌하게 !! 마지막 페이지를 지나 책을 덮었다 가슴속에 계속 여운이 남아 맴돈다…!! “아파트 뒤로 난 쪽문을 통과해 간간히 향유가 피어 있는 계단을 오르니 오솔길이 나왔다… 봄에는 계단 옆으로 조선현호색들이 피어나는데 지금은 향유가 피어서 그 향기에 유혹당하기 십상이다.허리를 숙여 그 향기를 두어반 맡아 보고서야 다시 걸었다. 애기나리가 무성하던 여름 소나무슾은 이제 제법 흙색이 많이 보였다. 나무 아래 풀들은 벌써 시들어 가고 있었다.(p130 손길 가는 서어나무 중) 작가가 걸어간 그 뒷산으로 나도 산책을 나서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