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소설에 다시 눈 뜨게 한 책
혜성처럼 등장한 소설!
작품의 존재도 작가도 이번에 처음 알고 읽게 된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많은 이들이 호평했다고는 하지만 나의 성향에 맞을지는 또 알 수 없는 일. 와 그런데 나의 취향, 제대로 저격했다.
2015년에 영화 ‘나의 소녀시절’은 대만 청춘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이러한 ‘청춘물’이 유치한 게 전혀 아니고 특유의 메리트가 있다는 걸 깨달았었다.
드라마를 포함해 대만 청춘물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 저변이 있는 것임을 확인했다. 바로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같은 로맨스 청춘물들이 있었던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왕샤오샤’는 초딩 4학년 때 ‘청이’를 알게 되고 중학교 때 그를 짝사랑하다가 청이가 영국 유학을 가서 2년간 헤어지게 된다.
중학교 때의 ‘중딩 감성’의 표현이 제대로여서 이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본격 러브 라인이 펼쳐진다.
학창시절에 본 순정만화, 학원 명랑 만화를 오랜만에 읽는 느낌이었다. 2005~2011년대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야기들은 지루할 틈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가의 필력은 탄탄하고, 유머 감각이 대단했다. 샤오샤, 청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있는 인물들을 그려내는 솜씨도 발군이다. 어떤 사건들이 그냥 소모되지 않고 나중에 떡밥이 되어 회수되는 장면들에는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그저 첫 사랑을 미화하거나, 감각적인 애정 행위를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학창 시절을 포함 1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인물들에게 쌓인 감정들을 정교하게 그린다.
그렇게 묵혀지고, 응집된 마음이 엔딩으로 모아지는 기법은 로맨스 장르 소설의 본연의 맛을 확실하게 살리고 있다.
이 작품을 만난 것도 반가웠는데 (영화는 보아 왔지만) 꽤 오랫동안 소원했던 로맨스소설에 감동해서 좋았다.
여전히 더위는 남았지만 문득문득 가을이 느껴져 센치해지려는 찰나 이 소설에 푹 빠져서 웃음 짓고 눈물 지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마키아토 작가의 소설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언제 읽어도 즐길 수 있지만 요즘에 더없이 좋다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이다~~. Aslan
![]() |
|
어떤 책은 문장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어떤책은 탁월한 스토리와 서사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그런가 하면 문장도, 참신한 스토리도 아니지만 흔한 소재 하나로 우리의 경험과 기억을 건드리며 우리를 끌어들이는 책도 있다. 바로 '여름날의 레몬그라스'가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흔하디 흔한 소재인 학창시절 첫사랑 이야기. 그렇기에 그냥 지나쳐버릴 사람과 그렇기 때문에 책을 집어 들 사람 둘로 나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떤 쪽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만화같은 표지 그림만 보고 이 책이 말랑말랑한 첫사랑을 다룬 만화책인줄 알았다. 더운 여름날 이 책의 표지 그림과 어울리는 제목인 상큼한 레몬그라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만화를 읽은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볍고 통통튀는 만화책이 읽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학창시절 여름방학이면 추리소설과 만화책을 종종 읽었던 기억도 떠올리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의 표지에 아주 작게 장.편.소.설. 이라고 적힌걸 나중에 책을 받아보고서야 알게되었다. 대만 작가 마키아토의 장편소설로 대만 온라인 플랫폼 오리지널 네트에 연재를 시작하고 인기판매순위 1위에 오르면서 현재까지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자랑한다고 한다. 구애소설의 여왕으로 불린다는 작가는 그 별칭에 걸맞게 이런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니즈에 딱 적합한 스토리와 인물들을 적절히 배치해서 그런 소설들이 갖춰야할 모든 양념들을 골고루 첨가하여 잠시나마 책을 읽는 소설속에서 독자들이 달달한 간접경험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가볍고도 유쾌하면서 달달한 연애소설은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취향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작가가 복선으로 깔아놓은 몇가지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보면 복선이라고 할수도 없을만큼 앞뒤 상황과 힌트가 너무나 쉽게 드러나서 금새 추측하며 결말을 예측할수 있다보니 그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데다가 연애소설의 정석같은 여러가지 장치들이 의외의 결말같은 신선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남주는 부모님이 아닌 부자이지만 보수적이고 손자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있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는 설정은 '냉정과 열정사이'의 준세이를 떠올리게 했고, 피아노를 잘치고 콩쿨에도 나가면서 다른 여학생과 졸업식에 연탄곡을 함께 치는 남주 청이의 모습은 자꾸만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고보면 '말할수 없는 비밀'도 대만의 고등학생들이 나오는 영화인데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대만의 여성 독자들은 피아노를 잘치는 남학생에 대한 로망이 있는건가란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여심을 흔드는 주인공 남성이 피아노앞에 앉아 슬픈 곡을 치고 있는 장면들이 종종 떠오르고 교회오빠는 왜 꼭 피아노를 잘 칠까란 생각도 들면서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은가란 생각이 들었다. ㅎㅎ
왜 이런 연애소설의 남학생들은 항상 야리야리하면서 하얀 얼굴의 외모뒤로 근육질의 팔을 갖고 있으며 그에 어울리지 않게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가진걸까...ㅋㅋㅋㅋㅋ 자꾸만 이런 의문을 떠올리다보면 나는 참 로맨스소설에 집중을 못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 혼자 읽다가도 비실비실 웃음이 난다.
게다 이 여주는 로맨스 소설에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삼각관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어릴때 오줌찔찔 싸던 코흘리게 친구가 어느덧 멋지게 성장해서 늘 옆을 기사처럼 지켜준다거나 남주와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그 코흘리게 친구가 실연의 슬픔을 옆에서 묵묵히 받아준다거나, 여주에게만 못나보이던 어린시절 친구가 사실은 엄청 잘생기게 성장해서 알고보니 학교내에 인기남이라는 사실은 연애소설의 정석과도 같은 클리셰다. 연애소설을 연애소설로 읽어야지 자꾸 읽으며 다큐찍냐고 나무라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첫사랑의 소설을 읽으면서 무엇을 기대했던것일까. 건축학 개론과 같은 아련한 첫사랑은 첫사랑일뿐 이루어질수 없는 현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것을 기대했던 것일까.
그러나 100만의 독자들이 원하는것은 달달하면서도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수 없을 동화같은 이야기와 어떤 역경도 다 이겨내는 해피엔딩이였음을 문득 깨닫게 되고 시대와 장소를 넘어서서 연애의 정석같은 주인공과 스토리를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그 이야기에 빠져든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기억은 오래전 터키의 에페소 뮤지엄에 서서 오랜세월의 때가 묻은 수많은 큐피트와 프쉬케의 장식품들 그리고 다양한 사랑의 속성을 표현한 조각품들을 보면서 느꼈던 묘한 기분을 떠올리게 했다. 그 고대의 예술품을 보며 인간에게 사랑이 대체 무엇이길래 시공간을 초월하여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화두로 남는것일까, 한참을 서서 멍하니 조각을 봤던 기억을 연결시켜주었다.
어떤이에게는 열병과도 같이 격렬하게 흔적을 남기고 어떤이에게는 잔잔하면서도 편안하게 흘러가는 그러나 우리 모두는 머리보다 가슴 한켠에 그 기억을 간직한 첫사랑이기에 그 이야기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았던 문구들을 이곳에 적어본다.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모든이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책 말미에 작가의 말을 적어놓았는데 왠지 갱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내가 이 소설을 읽는건 반칙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고 외치고 싶지만...오춘기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나에게 그래도 이 책을 읽는동안 잠시나마 20대초반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고 사랑에 관해 말한 다양한 영화들과 책들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
|
오랜만에 외국소설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로맨스 소설. 얼마 전 예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동생이 연애를 시작했는데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오랜만에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풋풋하고 서로 아껴주는 말 그대로 꿀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쁘고 예전에 연애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벌써 저에게는 20년 전 일이네요. 중년의 또래를 만나면 아이들 진학 문제, 아파트 값, 은퇴 후 어디서 살지 이런 얘기들만 했는데 새로 연애를 시작한 커플을 만나고 오니 로맨스 소설과 영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러브레터’의 감동을 잇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라스트 레터’를 비롯하여 대만영화의 고전같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부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가불가이, 아희환니’까지 여기에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소설이 더해 졌습니다.
왕샤오샤, 청이, 유자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졸업 후 직장인이 된 시간까지 세 사람의 술래잡기 같은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를 보기 위해 음치지만 합창단에 들어가고, 좋아하는 친구와 닮은 사람을 보고 기타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사춘기 시절의 짝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순수한 짝사랑에서 시작해서 복잡한 성장 여정을 거쳐 각자 성숙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만났다 헤어지고 우연히 다시 만나는 반복적인 설정이 싫은 분도 있겠지만 청춘시절을 지나며 펼쳐지는 장면들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예쁘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몇 년 후에야 문득 깨달았다. 사랑에선 미완성도 하나의 완성이라는 걸. 사람들은 그걸 ‘아쉬움’이라고 부른다. (p.79)
“그럼 약속해줘. 영원히 나한테 고맙다는 말은 안 한다고…….” ‘ 왜냐하면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p.239)
연애를 시작했을 때, 사춘기를 벗어났을 때, 시간 앞에서 추억이 빛을 잃을 때, 현실이 서로 잡은 두 손을 떼어놓을 때, 사랑을 유지하려면 ‘행운’에 기대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될 것입니다. (p.383)
뜨거운 여름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를 읽으며 레몬향이 나는 상큼한 연휴를 보냈습니다. 여름날이 가기전에 풋풋하고 상큼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
|
|
|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 마키아토 | 아르테
이전에 아르테(arte)에서 나온 후지마루의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을 읽어본 적이 있다. 캐릭터들의 행동이라던가 마지막 이야기의 전개에 약간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꽤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다. 이번의 ‘여름날의 레몬그라스’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게 된 작품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의 독점 연재 중에도 호평을 많이 받았다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소설은 다음처럼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추억 너머 추억에 쓴 글 _ 9
1장 너를 좋아하는 마음, 아직은 비밀이야 _ 19 2장 기다렸던 사랑과 엇갈린 우리 _ 81 3장 확실하지 않으면 입 맞추지 마 _ 131 4장 사랑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우스운 운명 _ 169 5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풍경 _ 219 6장 내 눈 속엔 너밖에 없었어 _ 251 7장 출발점은 나와 너, 결승점은 우리 _ 305 8장 나 좋아, 싫어? _ 369
작가의 말: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_ 382
여주인공 왕샤오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왕샤오샤는 초등학생 때부터 청이를 좋아하게 된다. 청이에게 관심을 받고자 괴롭히기도 하고, 자기 나름대로 청이를 위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중학생 마지막 날 왕샤오샤가 고백을 했지만, 그러면, 으로 이어지던 물음에 제대로 된 답은 듣지 못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사실 알고 보니, 청이가 고백에 대한 답은 해두었으나 타이밍이 완전히 엇갈린 후에야 발견을 하게 된 것. 왕샤오샤는 계속 연락을 이어오던 유자의 휴대폰을 통해, 또 여전히 좋아하고 있는 서로의 마음으로 인해 둘은 재회하고 연애를 하게 된다. 이러한 행복한 삶이 계속될 줄 알았으나 현실적으로 부딪힌 여러 상황과 오해로 인해 다시 둘은 이별하고. 이후에 그들이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는지를 보는 게 이 소설의 포인트이다.
평소 배경 묘사 위주의 일본 소설을 접해오던 사람이라 처음에는 인물을 중심으로 내면을 묘사하고 느낌표가 많이 나오는 문체가 낯설었다. 큰따옴표의 대사와 일반 줄글이 붙어있기도 떨어져 있기도 한 그런 문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문체에서 보이는 짧고 긴 호흡의 조절이 좋았다. 간간이 나오는 유머러스하고 대사와 묘사도 재밌었다. 가끔은 인생에서 겪어 보아 공감이 되거나, 인생에의 조언이 되고, 정곡을 찌르는 부분에서는 다시금 자신의 과거도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 혹 문체가 궁금하다면 아르테 출판사가 올린 네이버 포스트에 해당 작품의 일부가 발췌되어 올라와 있으니 그 게시글을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여타 작품들이 그렇듯 크게 클리셰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전형적인 로맨스물 전개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며, 중간에는 라이벌로 생각되는 사람이 있기까지. 하지만 이런 글은 클리셰인 게 나름 재밌는 것 같다. 그 진부하다는 설정을 이 주인공들은 어떻게 헤쳐나갈까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솔직히 어릴 적의 왕샤오샤의 행동은 청이를 위해서라지만 객관적으로는 괴롭힘에 가까웠기에 이 부분이 조금 그랬다. 혹 이런 행동, 사고방식이나 로맨스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동의 여부와 무관한 스킨십이 별로인 사람들은 한 번 재고해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유자가 좋아서 인용한 대사 중 유자의 대사가 많지만, 본편에서는 청이와 왕샤오샤의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늘어난다. 작가는 청이, 왕샤오샤, 유자를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항상 거만하게 뒤돌아 떠나고, 자신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성실하지 못해 센 척으로 강해 보이려 하다 스스로 상처투성이가 되는 사람, 모질지 못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으로 각각을 설명한다. 이게 사춘기의, 청춘의 학생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이러한 인물들이 나아가는 길에서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무언가를 떠올릴 수도, 새로운 방향을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대만은 로맨스 영화만 몇 번 듣고 접해봤지 소설은 아예 처음이었다. 대만, 하면 로맨스물이 먼저 생각나기는 하나 그것도 극히 일부라 많이 알지 못함에 반성한다. 오랜만의 로맨스 소설,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를 정말 재밌게 읽었기에 이번을 시작으로 대만 로맨스, 그리고 그 이외의 다양한 작품을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레몬그라스의 꽃말은 '말할 수 없는 사랑'이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일까? . . .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알았다. 추억을 영원히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건 시간이 아니라 아쉬움이라는 걸.
첫장은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볍게 넘길수도 있었던 감정이었지만 그때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 단어 '사랑' 어느게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감정에 충실했던 당신의 마음이 정답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야기의 시작은 2011년 왕샤오샤의 현재에서 시작한다. 바쁜 직장생활로 약간은 소원해준 친구의 결혼소식. 무조건 오라는.. 아니면 절교라는 그 말에 왕샤오샤는 그녀의 학창시절 추억이 있는 장소로 가게된다. 그렇게 다시 떠올리게 된 첫사랑의 추억.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왕샤오샤의 첫사랑을 훔쳐보는 느낌.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고 마음을 표현하라고 외치게 되는 것이 어설펐던 나의 사랑이 떠올랐고 미숙했던 나의 사랑에 후회를 그녀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나보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무뎌진 감정을 흔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모두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는 학창시절 사춘기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서투르고 불안정하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소설에는 여주인공인 왕샤오샤와 잘생기고 똑똑하지만 조금은 냉소적인 청이, 그리고 유쾌하고 자상하면서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유자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어찌보면 기존 사춘기 로맨스물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인물들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내용은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이 흘러간다. 왕샤오샤는 항상 청이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지만 청이의 마음은 알 듯하면서도 알 수 없다. 마치 레몬그라스의 꽃말인 '말할 수 없는 사랑'처럼.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들과 함께 행복하고 설레하고, 때로는 아쉽고 안타까워했다. 결말이 가까워져 갈수록 얼른 빨리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고 싶다는 생각과, 이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법한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과 짝사랑. 그러기에 더 따뜻하고 애틋하게 다가왔던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였다. 작가의 표현력과 묘사가 너무 좋아 이야기에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장면 눈앞에 영상처럼 펼쳐졌다.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서평]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 풋풋하고 몽글몽글한 청춘 로맨스
책 표지부터가 청춘 로맨스구나싶어서 관심이 갔다. ‘장난스런 키스’나 ‘나의 소녀시대’ 둥 청춘 로맨스 물을 즐겨 보았었고, 청춘 로맨스물을 보면 느껴지는 특유의 풋풋하면서 따뜻한 느낌이랄까? 내가 다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싶어서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를 읽어보기로 했다.
주인공 왕샤오샤는 오랫동안 청이라는 아이를 짝사랑하고 있다. 왕샤오샤는 숙녀라기보다 말괄량이,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더 많은 아이이다. 하지만 청이는 성적도 좋고, 인기도 많고,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보니 자신을 좋아해줄리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왕샤오샤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짝사랑을 해나간다. 청이의 유학으로 떨어져 지냈지만 마음은 여전했는지 정말 힘들게 두 사람은 사귀게 되는데 오해가 생겨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헤어진 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힘들게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레몬그라스의 꽃말은 말할 수 없는 사랑이다. 읽는 내내 제목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읽은 청춘 로맨스에서 청춘 로맨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느낌과 서툰 모습, 달달한 느낌, 설레는 모습들을 실컷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점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읽기에 딱 좋은 소설같았다. 설렘과 풋풋함을 느끼고 싶다면 <여름날의 레몬그라스>를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드린다.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름날의레몬그라스 #마키아토장편소설 #한수희 #마키아토 #레몬그라스 #여름날 #arte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독서 #독서기록 #책읽기 #신간 #책추천 #책리뷰 #추천도서 #슬기로운독서생활 #책읽는오리
|
|
청이는 바보 같은 나를 비웃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니! 청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벌인 그 모든 수작과 계략이 진작 들통 났다는 얘기다! 내가 청이를 좋아하는 건 줄곧 비밀이었다.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겨왔는데, 전부 헛수고였다. 청이는 예전부터 내가 하는 짓을 볼 만큼 봤으니, 속으로 날 수없이 비웃었겠지.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계속 몰래 좋아할 수 있었을까? 누군가를 몰래 좋아하는 게 힘들까,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는 게 힘들까? p.78
왕샤오샤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 온 청이를 짝사랑했다. 그래서 청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냥 운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왕샤오샤는 4학년 이후로 중학교까지 쭉 청이와 같은 반이 되기까지 했다. 덕분에 청이와 사소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반 소풍과 운동회 등 여러가지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왕샤오샤가 노력한 끝에 이뤄낸 한 가지, 짜증이었다. 관심을 끌려고 하였으나, 귀찮게 하고 훼방을 놓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던지라 왕샤오샤는 절반만 성공한 셈이었다. 게다가 리쉐얼이라는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우등생까지 꾸준히 청이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렇기에 왕샤오샤는 조용히, 짝사랑을 비밀로 하였다. 중학교 졸업식날, 얼떨결에 떠밀려서 청이에게 고백을 할 때까지는. 게다가 청이는 알고 있었다고!!! (⊙o⊙)
왕샤오샤는 적극적으로 돌진하는 성격을 가졌지만, 동시에 다양한 일들을 지나치게 순수한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 같다.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지만, 항상 타이밍들이 애매해서 결국 상처만 받고 튕겨 나오는 모습이 왠지 안쓰러울 때도 있다. 그래도 멘탈은 다행히(?) 고무 멘탈이라서 튕겨 나오더라도 끈질기게 다시 뛰어드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단지 눈치 없어서 청이의 행동들에 담긴 의미들을 파악 못 한다는 게 흠!
반면에 청이는 왕샤오샤와는 다른 의미에서의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것 같다. 겉으로는 차갑고 왕샤오샤의 행동들에 짜증스러워하기도 하지만, 말없이 대신 벌 받는 것부터 여러가지 사소한 배려까지… 은근히 따뜻한 성격을 지녔다. 단, 청이가 가장 적극성을 보이는 게 하나 있었는데, 때때로 기회가 있을 때 왕샤오샤를 골탕 먹이는 것이었다. 물론 악의는 없었지만….
첫 장면부터 청이의 등장없이 청이와 완전히 엇갈리는 듯한 왕샤오샤의 모습이 나타나서 당황스러웠다. 게다가 사진까지 있었기에 확실했다. 그렇게 과거 내용이 펼쳐지는데, 첫 부분에 나왔던 다소 충격적인 전개는 잊혀질 정도로 청이와 왕샤오샤의 대화부터 티키타카에 몰입이 된다. 특히 청이가 왕샤오샤의 서랍 속에 메세지를 담은 물병을 넣고, 왕샤오샤가 나중에야 그 메세지를 발견하는 부분에서는 엇갈린 게 안타까워서 탄식이 튀어나올 뻔 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에 마지막 부분까지 기대를 품고 다음 내용을 바라게 만든다.
간만에 정말로 풋풋하고 청량한 로맨스의 개운한 느낌이 드는 소설을 읽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딱 적합한 상큼한 소설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레몬그라스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음.. 솔직히 꽃인지도 몰랐다. 책을 보며 알게 되어 검색까지 해보게 되었는데 손으로 만지고 향을 한번 맡아보고 싶다! ^^ 레몬 그라스의 꽃말은 말할수 없는 사랑이란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일까? 작가의 물음이다. 나의 생각은 용기일꺼 같다 너무 사랑하지만 용기가 나지않아 말하지 못하는건 아닐까?
이 글귀를 보는데.. 맞아.! 우리에겐 추억을 회상하면 아쉬움투성이야! 지금도 나는 어제의 나의 모습을 그리고 지난주의 나의 모습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주인공 왕샤오샤는 똑똑한 오빠와 늘 비교가 되었고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는 " 정말 나는 엄마아빠 딸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을 주인공도 하게 된다. 나도 어렸을때는 이런 생각을 수없이 했던거 같은데 웃음이 났다. ㅎㅎ 샤오샤는 가출을 한다. 하지만 6시에하는 만화 오프닝송도 엄마의 맛있는 저녁도 생각이나 해프닝으로 끝나는데 그 해프닝 속에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되는데! 어머 설레여! 왜 이래 ! 너무 좋아!! ㅎㅎㅎㅎ 추억돋는 이 책을 보면서 두 사람의 풋풋한 레몬향같은 사랑이야기를 보는데 내 코앞에서 나는 향같은 그런 느낌! ㅎㅎ
이 책을 만나 다시 한번 나의 풋풋했던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었다. 다시 한번 설렘이 필요할때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나볼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책인거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여름날의레몬그라스 #마키아토장편소설 #한수희 #마키아토 #레몬그라스 #여름날 #arte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