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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 삶을 한 줄 평으로 써본다면? 이 질문을 받은 시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중이 좀 좋았더라".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다. 시인은 이렇게 자신의 삶을 설명했다. "나는 끝없는 마이너에요. 근데 나이가 들어서 시 쓰는 사람으로서는 좀 메이저가 됐어요." 당연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말이다. 누구나 마이너 시절을 겪게 된다는 사실. 마이너 없이 메이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스스로 마이너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힘든 시기를 극복하도록 힘을 실어준다.
나태주 시인하면 떠오르는 인상 깊은 이야기가 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이 자신을 시인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 한 여자로부터 버림 받고 쓴 시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큰 어려움 없이 순탄한 길을 걸을 때보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장벽을 만났을 때 바뀌는 게 아닐까? 이것을 나태주 시인은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 셈이다. 편안한 일상에 머물며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 생각할 기회를 준다.
나를 키운 것은 마이너입니다. 결핍입니다. 부족함입니다. 실패가 나를 키웠고 마이너 요인들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재촉해 주었습니다. (29쪽)
가난하고 허약했으며 무식했던 것을 은혜라고 말한 어느 일본 경영자를 떠올리게 한다. 자신이 가진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덕분에 경영의 신이 될 수 있었다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한 성공한 기업가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는 별로 와닿지 않지만 시인의 이야기는 내 일처럼 편안하게 다가온다. 내가 가진 부족함은 변화를 거부하는 어떤 핑계도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나를 더 앞으로 나가도록 자극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나태주 시인은 이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나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성공이란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청소년 시절에 자기가 꿈꾸었던 자기를 늙은 나이에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도 지금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47쪽)
사랑꾼 풀꽃 시인은 이 책에서도 익히 잘 알려진 자신의 시로 메시지를 전한다. 첫 번째 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136쪽)
두번째 시. '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139쪽)
이 두 시를 이어 읽고 보니 이런 의미다. '너는 예쁘고, 사랑하는 나는 슬프다.' 사랑은 곧 슬픔이란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한 사람들은 안다. 사랑하면 그 대상이 무조건 예쁘고 좋아보이고, 그 사랑 때문에 슬퍼지기도 한다는 것을. 사랑이 슬프고 힘든 일이 될 때 사랑하는 일은 살아가는 일이 될 만큼 깊숙히 자신의 삶에 스며든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공감하며 읽게 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시인의 시를 읽고, 시인이 쓴 책을 찾아보는 이유가 그런 것 같다. 삶이 곧 사랑이란 사실을 자꾸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보고 싶은 사람 보지 못하는 괴로움이 컸습니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가졌고 또 보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인생 과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16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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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이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내용으로 최근에 나온 책이다 같이 가자 멀리 가자 외롭지 말자 그냥 술술 읽히지만 자세히 보면 감정이 뭉클해지고 더 자세히 보면 눈물이 난다 그래서 제목부터가 확 와 닿았나보다 43년동안의 교직 생활과 1971년 부터의 시인 생활은 결핍 부족함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시인은 말한다 그런 마이너 생활이 있기에 오늘이 있다고
1장은 시인의 자서전과 같은 내용이다 나 좀 태워 주세요 라는 이름으로 인한 별명 4살에서 12살 까지 홀로된 외할머니 손에 자란 가장 행복한 시절 시인 된 결정적 이유인 한 여교사에게 반하고 버림받음 늘 외톨이 같은 자발적인 왕따 등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시인의 모습을 그린다 시인이 된 것 초등 교사를 지속한 것 시골에 사는 것 자동차 없이 사는 것은 여태껏 시인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한다 2장과 3장은 삶을 살아본 경험을 바탕한 조언들이다
시인의 조언들이 와 닿는 건 지금의 현실과도 맞물려 있어서일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삶의 지혜를 알려준다 그리고 용기를 내라고 인생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기쁨과 즐거움을 그 마음을 잃지 말라고 한다 4장에서는 저자의 시 한편 한편데 대한 소개와 해석이다 시와 문장은 영혼의 길을 따라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시는 사람 간의 진정한 소통을 하게 한다 그것도 아주 진하고 깊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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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재능이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재능이란 의견에 깊이 공감했다.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사람이 남는 법이다. 결핍이 자산이라는 의견에도 공감은 하지만 사실 가능한 결핍은 없는편이 좋은것 같다... 사람의 영혼에 구멍을 내는 부분들이 없잖아 있다. 어짜피 사는건 고난의 연속일수밖에 없어서, 결핍이나 고통으로 성장할 기회는 넘치고 깔렸으니까.. 지금으로썬 그렇다.. 아무튼 시인이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책이다. 문득 노자가 읽고 싶어지는 때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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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시인은 여러경로를 통해서 매우 유명한 시인이지요. 저또한 친구를 통해서 생일선물로 시인의 시집을 받았는데 에세이가 있길래 구매해봤습니다. 어른인 저뿐만아니라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책일것 같네요. 최고를 요구하는 이 세상에서 반드시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최고가 아니어도, 메이저가 아니어도 자신의 모습대로살아가는 인생또한 가치있음을 이야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