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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의 속 마음은 어떨까. 좋아하는 일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걱정, 불안, 두려움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책방지기 저자의 답장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판단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판단에는 댓가가 따른다. 다른 사람들의 걱정은 오지랖으로 바뀌기도 하고, 나 자산에 대한 소신은 가까운 가족과의 불화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면?
EBS 다큐 <휴식의 기술>에서 쿠리야마 타카시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 자체가 곧 생활(Work as lif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생활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괴롭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선택 중에서 온전하게 플러스만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단순히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로 나눌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의 일기장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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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투표를 허용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 어른이 된 나는 이전보다 많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물리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때로 외롭지만 많이 홀가분했다. 내 삶을 결정하고 선택한 후,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이 부쩍 늘었다.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상황을 설계해야지 내가 좋아하는걸 하며 살아야지 살아지지 말고 살며 있어야지 직업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웠다. 작은 땅뙈기에 일군 밭농사가 제법 실해 보여 만족스러웠다. 완성했다 생각했고 유지하면 된다고 여겼다. 그랬는데... 몇 년 전부터 이 안정감이 '정체'로 느껴진다. '산 날보다 살 날이 많은데 사랑도 일도 경험도 더 해보고 싶지 않아?' 이 속삭임이 자꾸 마음을 들쑤신다. 변곡점이 찾아왔다. 맙. 소. 사.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다시 행장을 꾸려야 하나보다. #하고싶은건해봐야지 #앨리의독서노트 #오늘도좋아한일을하며삽니다 #정해심 #호호아출판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에세이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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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글에 자신의 삶과 그림책을 엮어 내어 쉽게 읽힌다. 처음 만난 그림책인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실수를 실수로 내버려두지 않는 <아름다운 실수>, 때마다 나타나는 방해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한 <조랑말과 나>,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시인과 여우>, 나만의 개성을 찾는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큰 위로를 주는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 등 그림책과 일상을 연결짓는 솜씨가 좋아 글에서 감칠맛이 난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추천 목록도 큰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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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하던일은, 그림책등을 가지고 아동부터 성인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의 경제문제가 생겨, 이 일만으론 어려워 백화점에서 하기싫은 알바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했죠. 나의 에너지는 하기싫은 일로 인해 바닥을 쳤고, 3년전에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멍한 상태로 좋아하던, 싫어하던 일을 모두 내려놔야했습니다. 평생 걸어가리라 했던 일을 내려놓는 것은 절망이었습니다. 진단받기 몇달전에, 작가님이 운영하는 "카모메 책방"을 다녀오고, 멀지만 자주들러 작가님과 책이야기를 하고싶었습니다. 고달픈 나의 삶의 여정에 영양제를 주고 싶었습니다. 나의 병명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더 괴로웠습니다. 병에 대해 못 받아들이는 마음과, 나를 힘들게 했던 이들에 대한 분노와, 억울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과, 몸의 고통은 나의 정신을 온전치 못하게 했습니다. 나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식같은 책들 버리고, 나눠주었습니다. 2년이 지나면서 몸이 조금씩 희망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은 할수없을 것같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찾았습니다. 동네 글쓰기 교실도 알아보고, 책읽기 모임도 알아봣는데 선뜻 용기가 안났습니다. 글을 써보려 노트도 사놧지만, 나를 쓰려하니, 죽음에 대해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2번째 책을 냈기에 얼른 사서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다녀왔던 곳이라, 일상이 머리속에서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거창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글을 써볼까하는 용기도 얻었습니다. 아직도 내 몸속엔 개구장이 세포녀석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과 맞서 싸우지 않고 함께 동행하려합니다. 미워하지 않고, 내게서 떠나고 싶어할때까지 자리를 내어줄까 합니다. 작가님 저에게 한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몸에 에너지가 더 차오르는 날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때도 그 자리에 항상 계셨으면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