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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히 너희가 나를 기억하기보다는 너네는 그냥 나를 외워야 할 거야 모든 역사적 사건처럼 이반지하님의 이 말이 책을 읽기 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책을 읽고 이반지하님의 북토크를 2개를 연달아 보면서 정말 어떤 전설을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삶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 고통이 그냥 고통일까봐 너무나 두렵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고통은 그냥 고통이다. 고통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고통은 그냥 고통이었고, 그 자체로 어떤 의미도 없다. 고통에 대한 생각이 어떤 의미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고통 자체는 정말로 제로, 0, 무이다. 그건 참 억울한 일이었다. 정말로 약이 올라서 벌떡벌떡 일어나게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고통은 그냥 고통일 뿐이다. 미안하게도, 애석하게도, 고통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화가 나지만, 근데 그렇다. 고통에는 의미가 없다. 그냥 비어 있다. 이것은 자조가 아니다. 고통은 그냥 의미가 없다. 그 자체가 너무나 허망해서 말이라도 반복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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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 이반지하 저도 드디어...!!! 감히 이해할 수는 없고 그저 외워야 하는 위대한 동시대의 예술가의 에세이를 갖게 되는데...!!! 팟캐스트나 각종 인터뷰 등등에서 많이 언급했던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들도 있어서 한 편 한 편 아껴가며 읽고 있습니다. 에세이 한 편마다 붙어있는 '이반지하의 말' 너무나 모조리 주옥같아서 찍고 찍다 책 한 권 스캔할 것 같아 멈췄음... 크흐 사세요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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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진짜 이런 분 계실 것 같아서. 근데, 자세히 돌아봐라. 그 분, 댁에 계신다. 나는 우리집에서 발견했다. 바로 나다. 후. 그래서 읽으면서 눈물이 많이 났나 봐.
그리고 대박대박 중요한 거. 내 일생 읽으면서 육성으로 폭소가 터진 책이 딱 세 권 있다. 물론 성석제나 이기호 소설을 읽으며 내적으로 피식 웃은 적 많지. 그렇지만, 입안에만 머금었던 웃음이 입 밖으로 도저히 못 참고 터져 나온 경험은 진짜 딱 세 권이다. 소개하겠다.
일. 관촌수필 웃기도 많이 웃었지만 많이 운 책이기도 하다. 이문구 선생님은 어떻게 둘 다 하시지?
이.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이 책 얘기할 때마다 꺼내는 에피소드인데 또 쓴다. 때는 바야흐로... 언제더라? 내가 대학 땐가? 여하튼 동생이 기분 저조해서 들어온 날이었다. 애가 시무룩하길래 누나가 재밌는 얘기해 줄게 들어보라며 붙잡아 앉혀놓고 이 책 몇 챕터를 읽어줬고, 우리 남매는 같은 페이지에서 땅바닥을 진실로 떼굴떼굴 구르며 웃었다. 그런 추억이 있는 책이다.
삼.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읽을 당시 내 기분 전혀 웃을 기분이 아니고 나 진짜 진지했다고. 그런데도 불시에 웃음이 터져버렸지 뭐야.
그리고 대망의 8월. 읽으며 대폭소한 책이 한 권 추가됐다. 뭐라도 한 마디 끄적이고 싶어 블로그 포스팅 창을 켜게 한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다.
서글프고 아픈 이야기를 푸하하 웃음 터지게 써버리다니. 인생 얼마나 기가 찬 일이 많았으면 이런 내공을 쌓으셨나이까, 이반지하시여-! 완전히 반해버린 챕터가 몇 개 있는데, 도저히 여기 옮겨놓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감상은 이것으로 대신한다. 여러분도 읽으시면 참을 수 없이 반할 것이라 장담한다. 세심함을 경쾌함에 실어 문장으로 옮긴... 하, 뭐라고 설명도 못하겠다. 너무나. 정말이지 너무나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들이다.
용기를 주는 말들이 많았다. 그 말들은 대체로 '존나'라는 단어 뒤에 나왔다. 쓰는 생활에 잠언처럼 모시게 될 문장을 기록하고 마친다.
"하지만 알고 있다. 이런 혼란은 그냥 사실 부딪치면 된다. 그냥 앉아서 뭐라도 치기 시작하면 뭐든 나오게 되어 있다."
"나는 내가 또 새로운 걸 만들어낼 것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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